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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식증 자해 우울증 무단결석 고등여학생 얼마나 받아줘야하나요

죽고싶어요 조회수 : 4,807
작성일 : 2024-05-01 16:59:55

제목 그대로입니다. 외모에 관심많고 욕심도 많고 끼도 많아서 중학교때부터 이쁘단 소리와 댄스에 재능이 있어서 대회나 무대에도 서보고 인스타 팔로우등 인기가 많은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원래도 체질이 통통한 편이었고 예고 입시에 떻어지고 나서는 급격하게 먹는 양이 늘더니 살이 많이 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울증 무기력증 폭식증등... 서서히 망가졌고.. 워낙 유대감이 좋은 모녀사이라 지난 1년간 저도 죽을힘을 다해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도와주었습니다.

 

예고 떨어지고 간 일반고에서 계속 적응을 못해 매일 질병결석 생리결석 질병 조퇴등.. 힘들어하면 담임에게 연락해서 처리해줬고.. 당연히 성적이야긴 단 한번도 꺼낸적없고...버스타기 싫다고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자동차로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있습니다. 폭식증 때문에 다닌  병원. 경락. 피티. 필라테스등.. 천단위 넘어가게 썼고.. 당연히 정신과도 1년 넘게 다니면서 더 좋은 선생님 있으면 몇시간이고 운전해서 달려가서 진료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약도. 어떤 선생님도..지금까지 차도 있는 곳은 없었고 다음주에 또 유명하다는 정신과를 예약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해나 자살시도 등은 저나 아빠가 한번씩 잔소리 하면 보란듯이 앞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그외 혼자있을때 시도 하진 않지만 평소에 자해. 자살하는 법이나 폭식증 카페.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인생을 망가져 사는지 쓴 글이나 사진들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사춘기. 욕심많은 성격. 예고 실패. 친한친구들의 라이프( 유명 예고 입학. 댄스크루 입단. 소속사입사등) 변한 외모.. 폭식증이 합쳐서... 얼마나 힘든 시기인지 이해되지만... 그래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기다려주고 있지만.. 1년 반 넘게 집안 경제. 큰 아이. 남편과의 갈등도 심해지고 (저 둘은 어느정도는 아이를 이해해주지만...1도 변함없는 아이를 보면서 제가 너무 받아줘서 저러는거라고 저를 비난하는 상황) 

저 또한 매번 마이너스로 아이를 도와주다보니.. 정작 제가 아파서 치료받아야 할 것들은 엄두도 못내서 팔. 이빨. 눈등 삶의 질이 심하게 떨어져있네요.  매번. 매순간. 매일 아이가 좋아질거라는 희망으로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모든 불평 다 들어주며 해결해주고.. 그 와중에 갖고싶은거 하고 싶은거 무리해서 다 해주는데...상담선생님. 병원등  예약.스케쥴 잡기등 소모되는 에너지와 돈들이 감당안되게 커지고 있는데

. 아이는 어젯밤에도 폭식을 하고 자서.. 아침에 몸이 부었으니 학교를 가지않겠다고 소동 벌이고.. 방금 3시에 일어났습니다. 이제...병결 처리할 진료확인서를 위해.. 일반 내과를 가야하고.. 다녀온 후.. 아이는 저녁밥을 먹고 또 누워서 인스타. 유투브. 폭식증 우울증 카페 글... 보다가 늦은밤부터 새벽까지 또 음식을 배터지게 먹겠죠... 카드를 막고 용돈을 줄이면 가출을 하고. 돈을 훔쳐서 사먹고.. 그리고도 돈이 없으면 돈 달라고 자살을 시도해서.. 먹는건 집에서 못말리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되는 루틴... 병원을 가도...상담을 받아도... 약을 먹어도...여행을 가도.. 댄스 개인레슨..필라테스. 경락. 시술....해달라는거 다 해줘도.... 어떠한 변화없이 흘러가는 아이와 저의 일상.....

 

이젠 제가 못버틸거 같아요. 학교나 병원이나 그외 아이와 걸려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아이가 무책임하게 약속을 어기는거에 대해 거짓말로 변명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자존감도 너무 무너지고...아이를 위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도 너무 힘들고..  온몸이 아픈데도.. 제 병원치료 받을돈과 시간이 없다는 비참함으로.. 오늘은 제가 스스로 자살이란 단어를 검색하고 있네요

 

문제있는 자식들은 믿고 기다리면 돌아온다는데.. 계속 기다려야하는거죠? 그런데  재가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요?

IP : 180.66.xxx.4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24.5.1 5:01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이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시면 가짜 병결처리를 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자기도 학교 갑니다.

    담임샘에게도 도움을구하고
    이런식으로 안 가겠다는 날은 그렇게 전화하세요.
    그리고 지각이나 결석이나 무단으로 기록되도록 하세요


    해결해주니 저러는겁니다.

  • 2. ,,,,,,,,,
    '24.5.1 5:07 PM (119.194.xxx.143)

    네에?? 냉정하게 말해서 그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걸 엄마가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꼴입니다
    집안의 여자가 두명이 그러고 있는데 참고 있는 남편이 보살급

  • 3. 혹시
    '24.5.1 5:07 PM (118.235.xxx.90)

    ADHD는 검사했을때 안나왔나요,
    우리 아들이랑 비슷하네요.

  • 4. ...
    '24.5.1 5:10 PM (14.55.xxx.141)

    좋은 댓글은 뒷 사람들이 해줄거고
    저는 엄마가 더 걱정됩니다
    어렵겠지만 그냥 제 3자로 거리두기를 해보세요
    나가서 콧바람이라도 쐬고 속은 지옥이어도 친구도 만나고..
    단숨에 되는건 없어요
    길~게 보고 이겨 나가시길 .

  • 5. ...
    '24.5.1 5:11 PM (106.102.xxx.48) - 삭제된댓글

    아이 정신과 갈때 원글님도 진료받고 약 먹으세요. 엄마는 멘탈이 튼튼하고 할만하니까 하나보다 하는 생각이라도 안 하게요. 그렇게 엄마도 문제 생긴거 알게 하고 성내지 말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못해주겠어 하면서 대신 다 해주지 말고 누워 있으세요. 자기는 정신이 힘들어서 별짓 다하거나 아무일도 안하고 누가 다그치면 난리 피우면서 엄마는 왜 그러냐고는 못하겠죠.

  • 6. ...
    '24.5.1 5:12 PM (106.102.xxx.96)

    아이 정신과 갈때 원글님도 진료받고 약 먹으세요. 엄마는 어른이니까 멘탈이 튼튼하고 할만하니까 하나보다 하는 생각이라도 안 하게요. 그렇게 엄마도 문제 생긴거 알게 하고 평소에 성내지 말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 죽을거 같아서 못해주겠어 하면서 대신 다 해주지 말고 누워 있으세요. 자기는 정신이 힘들어서 별짓 다하거나 아무일도 안하고 누가 다그치면 난리 피우면서 엄마는 왜 그러냐고는 못하겠죠.

  • 7. ..
    '24.5.1 5:12 PM (175.223.xxx.210)

    상담은 도움 안됩니다 돈만 날려요. 차라리 입원 치료후
    사춘기를 넘기는게 어떤지요?

  • 8. ...
    '24.5.1 5:13 PM (211.200.xxx.80) - 삭제된댓글

    한국연예예술학교 검색해보시면 고등 대안교육 위탁 가능해요.
    저렇게 학교 다니는 것보다 위탁도 한번 알아보세요.
    (1, 2학년도 가능합니다)
    제삼자가 보기엔 악순환의 고리를 과감히 끊어야 할 것 같은데
    엄마 입장에선 쉽지 않으시겠죠.

  • 9. ㅇㅅㄷㅇ
    '24.5.1 5:14 PM (106.102.xxx.30)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것 같은데요..전학이나 유학 보내심이..

  • 10. ㅇ ㅇ
    '24.5.1 5:15 PM (121.136.xxx.216)

    일단 거짓 결석하지말고 대놓고얘기하세요 선생님한테는..사실대로요

  • 11. ㅠㅠ
    '24.5.1 5:18 PM (112.212.xxx.11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육아의 최종목표는 독립입니다.
    아니
    모든 인간은 모두 서로에게 독립해서
    바로 서야 성장하는 거 같아요.
    상처와 고통과 살수 실패 그 과정이 없으면 성장도 없고 나도 없습니다.
    엄마도 아이에게 독립해서 스스로를 위해 사세요.
    너무 아이의 성장과정과 도장에 엄마가 아이로 빙의해서 같이 벌벌 떠내요.
    엄살이 너무 심해요 둘다
    인생이 그저 달콤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다아 내 생각과 의지대로 된다는 전제조건은 없어요.
    엄마부터 털고 일어서서 병원치료 받고 아이에게 독립하자구요

  • 12. ...
    '24.5.1 5:19 PM (106.102.xxx.16) - 삭제된댓글

    그냥 자퇴하는게 어때요? 학교 제대로 다니지도 않는데 원글님만 출석 챙기느라 뭔 고생이에요. 혹시 알아요. 검정고시 보고 빨리 대학생 돼서 새출발 하는게 동기부여가 될지...

  • 13. ㅇㅇ
    '24.5.1 5:21 PM (121.136.xxx.216) - 삭제된댓글

    저정도면 일단 자퇴가낫죠 요새 자퇴도많이하는데 ..

  • 14. ...
    '24.5.1 5:22 PM (106.102.xxx.18)

    그냥 자퇴하는게 어때요? 학교 제대로 다니지도 않는데 원글님만 출석 챙기고 뒷바라지하느라 뭔 고생이에요. 혹시 알아요. 검정고시 보고 빨리 대학생 돼서 새출발 하자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될지...

  • 15. 기도
    '24.5.1 5:29 PM (180.66.xxx.110)

    옆에 계시면 진짜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얼마나 속이 타들어갈지..입원치료는 안되나요? 학교는 휴학이나 자퇴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 16. ..
    '24.5.1 5:30 PM (211.234.xxx.136)

    충동장애, 조절 기능 떨어지고 중독성 강한 거
    ADHD 증상 중 하나인데쥬

  • 17. 조금만
    '24.5.1 5:31 PM (222.120.xxx.133)

    버티세요.많이 힘드시겠어요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에요.다들 쉽게 말씀하시지만 눈앞에서 ㅈㅎ 하는 아이한테 모짌 없고 매순간 버티듯 살다보니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저는 아이들이 많아서 다른 아이들도 힘들게 하구요.그래도 조금씩 나아져요 지금고3되어서 전 몇개월만 버티려합니다.
    엄마도 치료 받으세요. 금전적으로도 힘드시다니 걱정이 되네요

  • 18. ..
    '24.5.1 5:33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오히려 약간의 저체중이었던 아이가
    중등3년을 거식증으로 생사 위험까지..
    절식과 폭식을 오가는 세월
    저도 아이 태우며 병원다니다 운전대 꺾어
    같이 죽어 버릴까 협박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집안 분위기 엉망에..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고등돼서 조금 나아졌지만 다이어트 중독 모습은
    계속이에요. 자기학대죠
    제 남편도 제가 너무 받아주니 그렇다고.
    처음엔 어이없고 말도 안된다 생각했는데
    최근에서야 제가 너무 과잉보호를 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정규과정 졸업에 큰 의미 두지 마시고
    너무 받아 주지 마세요
    식이장애 관련 병원에 입원도 생각해보시고요.
    저도 제 자신은 완전히 놓아 버린 삶을 살아요
    모든 게 부질없어서요.
    외모타령 하는 세태에 화만 나고요.
    쉽진 않겠지만 조금씩 아이한테 관심을 줄이고
    본인이 해결해야 할 몫 남겨 두세요

  • 19. 입원시키세요
    '24.5.1 5:37 PM (125.142.xxx.233)

    학교는 자퇴시키시고 검정고시 보게 하세요. 답이 없습니다.

  • 20. ..
    '24.5.1 5:40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죽는다는 소리
    자해가 무기에요
    엄마의 약점을 알고 협박하는 거죠
    죽는 거 쉽지도 않고
    최선을 다했으나 어리석은 짓을 하면
    어쩔 수 없다 네 팔자다..생각하며 버텼어요

  • 21. ...
    '24.5.1 5:41 PM (106.102.xxx.99)

    학교 그만두게 하세요. 예고 떨어졌어도 고등 가서 중학교때처럼 주목받는 인싸로 친구들이랑 재밌게 지내게 됐으면 괜찮았을텐데 그게 아니니 매일 매순간이 욕구불만 학교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나아지지 않을거예요. 그 욕구불만 때문에 폭식하고 폭식하면 외모 망가지니 인기 있는 예전의 자신은 더욱 멀어지고 그래서 또 폭식하고...악순환이에요.

  • 22. ..
    '24.5.1 5:46 PM (180.66.xxx.42)

    하.. 댓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한때는 그래도 거식증보다는 뭐라도 먹으니 나음거다란 마음이 있다가도.. 저렇게 잔뜩 먹고 누워있는 아이를 보며 차라리 거식증이면..이란 아찔하고 못된 생각이 스친적이 있습니다. 거식증 아이때문에 힘드신 님도 얼마나 힘든 싸움을 하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ㅜㅜ
    자퇴를 하면... 더 아뭇것도 안하고 폭식에 더 많이 빠질까봐 두렵습니다.

  • 23. ㅇㅇ
    '24.5.1 5:49 PM (121.136.xxx.216)

    겉으로는 티도안내는 애들이 어느날 갑자기 자살하는경우도 있잖아요 그런아이엄마는 평소에는 아이 심정도 모르고 평소대로 태평히 살았겠죠..님은 지금 아이 자살만은 막아야한다 그 상태신것것같은데 당연히 그게 제일 중요하긴하지만 ..할만큼만하시고 125님말씀대로 본인도 꼭 챙기세요..! ㅜ

  • 24. ...
    '24.5.1 5:51 PM (106.102.xxx.5)

    아이가 사람들 주목받는거 좋아하는거 같은데 학교 그만두고 예능쪽으로 이것저것 배워보게 하세요. 연기학원 가서 아마추어 극단 활동을 한다든지 성우학원 가서 배워본다든지 댄스를 본격적으로 배워본다든지...

  • 25. 저도
    '24.5.1 5:57 PM (112.212.xxx.115)

    아이가 연기나 춤을 좋아한다면 춤크루나 연기학원이나 극단에 보내겠어요.
    다시 시작하면 되져
    공부나 학교가 다는 아니니..
    다시 도전하자고 하세요.
    아이도 정신적 성장과 철학을 몸소 겪어 가야 할 듯,,,

  • 26. 결단
    '24.5.1 6:09 PM (211.60.xxx.228)

    너무 오래 버티신것 같아요. 주위에도 고등학생 때 정신 병원 입원했다는 얘기 들어 봤어요. 자해나 자살시도가 있으면 입원 밖에 답이 없어 보여요. 객관적으로 전혀 부모가 컨트롤 할수 없는 상황에서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모든 면에서 너무 리스크가 커보입니다.
    입원과 자퇴 등등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여요.

  • 27. ㅇㅇ
    '24.5.1 6:11 PM (121.136.xxx.216)

    엄마랑 유대관계가 좋은데 왜 엄마를 저렇게 힘들게할까요 ㅜ 안타깝다

  • 28. 제 생각에도
    '24.5.1 6:14 PM (221.145.xxx.237)

    연기학원을 보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레슨비가 좀 비싸더라도 개인레슨으로 잡아서 하는게 좋을거예요
    연기교육으로 심리치료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좋은 선생님을 만나셔야해요
    그래야 지금 무너진 생활을 선생님이 일종의 미션을 주는 방식으로 회복해 갈 수도 있을겁니다
    예고 떨어져서 자신의 꿈이 좌절됐다고 느끼면서 일상생활도 무너진 것 같아요
    동기부여도 되고 치료의 목적도 될 수도 있으니 연기 레슨 해보세요

  • 29. 조금만
    '24.5.1 6:23 PM (222.120.xxx.133)

    ㅈㅎ 시도하면 입원해야 해요. 입원해서 자세히 봐야 병명도 나와요 저희 아이는 조울증 이고 님네 아이와 비슷합니다.학교 자퇴는 안되요.평생 책임 져야하니까요.저는 고1.2 버티고 최저 결석일 맞추고 고3올라 왔어요. 다들 관두라 쉽게 말하는데 대학병원 담당의가 절대 안된다 했어요 .모든게 망가진다고요
    저희는 고3을 갑작스레 전학시켰고 매일 위태롭지만 3,4우ㅗㄹ 학교 가면서 아주 작게 나아졌어요.주말 아르바이트도 하구요.알바 가면서 택시 타고 픽업 바라고 힘들게 하지만 스스로 돈 버니 좀 나아요. 음식은 집밥 안먹고 밖에서 사먹고 카드 막 쓰고 싶어하지만 계속 얘기해요.

  • 30.
    '24.5.1 6:26 PM (1.236.xxx.183)

    엄마가 상담 받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 문제가 아니고 내문제로 보고 더 늦기전에

  • 31. 아이고..
    '24.5.1 6:31 PM (211.49.xxx.110) - 삭제된댓글

    저도 완전히 똑같은 케이스와 증상의 사춘기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받아주니 저런다는 말 정말 질리게 들었어요..
    근데 눈앞에서 자해자살하겠다는데 그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절대 안죽는다고들 하더라고요.. 근데 눈앞에서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러다 진짜 한순간에 흥분을 통제못하면 그냥 끝이에요..
    결석조퇴하는데 도와주지 않죠?
    얼마전 화제가 됬던 금쪽이 엄마.. 아빠가 왜 가만히 있냐던데.. 겪어보지 않으시면 몰라요.. 그나마 맞춰줘야 평화로워요.. 그냥 혼자서 소란피우고 진상부리는 수준이 아니에요..

    저도 희망이 없어요..
    내가죽든 아이가 죽든 누군가 죽어야 끝나나 싶고..
    어디 털어놓을수도 없어요..
    돌아오는건 비난 또는 훈계..
    같은 병명이어도 증상과 약물효과는 사람마다 다른데..
    무조건 다 부모탓이래요..
    저도 아이에게 쏟는 에너지 시간 비용이 더 이상 감당 안되고 가족들 전부 극심한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아이도 피해자 맞죠..
    그렇게밖에 못 사는 아이도 불쌍하고.. 본인도 알고는 있을걸요.. 회피할뿐이지.. 애인생도 불쌍하고.. 내인생도 불쌍하고..
    저흰 성인직전에 입원을 시켜볼까 싶어요..
    대학병원에선 무조건 입원시켜보자고 하고 개인병원에선 글쎄요라고 하는데..
    어디서 희망적인 얘기 좀 듣고 싶어요..

  • 32. ----
    '24.5.1 6:37 PM (211.215.xxx.235)

    정신과에서 검사받으시고 약물치료 적극적으로 하시구요. 청소년센터에서 상담도 병행하셔야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부모님도 상담받으셔야 하구요. 댓글에 상담도움안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약물로만 되지 않아요. 마음의 병이기도 하구요. 호르몬이나 신경계 문제도 있을수 있어 약물치료도 도움이 많이 되구요. 기본이 가장 중요한 치료인데 기본은 약물+상담입니다. 간혹 정신과 중에 약물만 처방하는 병원 있는데 그런데는 피하시구요. 먹는 약만 늘어납니다.

  • 33. ㅡㅡㅡ
    '24.5.1 6:46 PM (183.105.xxx.185)

    죄송한데 그런식으로 학업 이어봤자 현재로선 의미 없는 것 같네요. 자퇴 후 병원치료를 조금 제대로 받으신 후에 나아진다면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시면 될 것 같네요.

  • 34. ㅇㅇ
    '24.5.1 6:46 PM (61.99.xxx.135)

    학교 갈 마음 없으면 자퇴 후 산골 깊은 곳에 대안학교도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 곳은 너무 산골이라 전원 기숙사 생활하고요, 마찬가지 이유로 배달도 안됩니다. 공부보단 전인교육하구요.
    따님 같은 생활하던 아이 고등교 한 달 다니고 자퇴하고 대안학교 1년 다닌후 맘 잡고, 1년동안 재수종합반 학원 다닌후 서연고 중 하나 들어갔어요.

  • 35.
    '24.5.1 6:46 PM (1.237.xxx.181)

    이제 뭔가 받아주기만 하는 건 끝내야 할 거 같아요
    자기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아는데 부모가모든지 다 받아주면
    아이들도 불안하다고 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모든 걸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고
    니가 하고싶은거 해라할때 처음에는 좋지만
    갈수록 애들도 불안하다고 해요

    고딩이니 지금 자기가 하는 짓이 정상이 아닌걸
    알겠죠 근데 엄마는 계속 받아만 주고 알게 모르게
    불안초조가 안에 가득 쌓여있을거예요

    그리고 원글님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잖아요
    이제 쓸데없는데 돈 쓰시지 마세요
    아이에게 쓸 돈 범위를 딱 알려주세요

    첫째도 자식이고 그 애한테 쓸 돈도
    그리고 원글 부부에게 쓸 돈도 남겨두세요

    다같이 죽을 수는 없고. 부모라면 몰라도
    특히 형제자매는 왜 죽어야 하나요
    지금 이건 다 같이 죽자는거니
    중심잡으세요

    따님은 곧 괜찮아질거구
    이만하면 해볼건 다 해보셨고 기다려줬으니
    자책마시구요

  • 36. 얼마나
    '24.5.1 7:14 PM (115.164.xxx.99)

    힘드실지 제 가슴이 다 먹먹하네요.
    딸래미 아직 어린나이이니 조금만 더 힘내서 돌봐주시면 좀 더 크면 달라질거예요.
    아이가 정말 예능쪽으로 갈려고한다면
    댄스크루나 연기학원 다니면서 준비하도록 해주세요.
    정말재능있는 사람은 학교에서 만들어지지 않잖아요.
    그 세계에 있어야 자기가 찐으로 이걸 좋아하는지 가짜인지 알게됩니다.

  • 37. ..
    '24.5.1 8:13 PM (180.66.xxx.42)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계속 받아만 주면 안되는것도 알고 있고.... .입시 실패후 연기레슨. 댄스레슨. 오디션등 꾸준히 진행했었습니다. 가서는 레슨도 잘 받고 뭔가 계획도 세우고 열심히 하다가도 귀가때 터지는 폭식증으로 새벽을 다 보내고 나면...부운 모습과 커진 몸을 선생님들에게 보여 줄수 없다며 레슨을 포기하고 잠수타기가 계속 반복이었습니다. 사정 다 아시는 레슨 샘이 안타까워서 연락하셔도.. 본인이 몸관리를 못해서 부끄럽다며 스스로 연락을 끊어버려...제가 선생님과 통화하며 운적도 있고요...
    맞아요.. 잘 나가던 지난 시간과 현재의 모습이 너무나 다르니 그 갭에서 오는 상실감과 절망감이 아이를 무너지게 만들었고.... 약이든 상담이든.. 결국 일어날 근본적인 힘은 본인이 내야한다는거.. 아이도 알고 있어요... 근데 제가 옆에서 너무 지치네요. 저도 아프니 약해지네요..

  • 38. ..
    '24.5.2 1:49 AM (68.5.xxx.227)

    식이장애 전문 김율리 교수와 이와 연계된 모즐리 센터 다녀보셨나요? 모즐리는 대표 원장이 아이들과 식단짜며 관리 잘 하세요.
    힘내세요 어머니..

  • 39. . . .
    '24.5.2 8:57 AM (121.133.xxx.241)

    식이장애 전문 병원 가보셨겠지만 무조건 식이장애 전문병원에서 약처방 상담받으세요. 아이가 우울이 깊어 오래 걸릴 거지만 돌아올 겁니다. 그렇게 믿고 어머님이 조금더 힘내세요. 엄마도 같이 약처방 받으시고요.
    폭식이 너무.심하고 ㅈㅅ위험이 있다면 입원도 고려해보세요.

  • 40. 영통
    '24.5.2 10:26 AM (211.114.xxx.32)

    절망한 아이에게 길을 보여주세요

    마음을 다르게 보도록 만들기부터
    예고 아니고 일반고는 우선 졸업만 하자

    고등학교 졸업하고 예능 쪽으로 진로를 틀 수 있다
    편입도 있단다..라고

    엄마가 희망을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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