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타벅스가 강남역에 1999년인가 2000년인가 들어왔을 때
그때부터 커피를 쭉~~~마시기 시작했으니까 25년 정도를
꾸준히 지치지도 않고 마셔왔거든요.
이제 제작년 부터는 커피를 오후에 마시면 잠이 안와서
하루에 한잔씩 오전에만 마시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드디어 오전이고 오후고
커피 마시면 잠이 안오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드디어 그날이 왔구나~
나도 커피를 끊어야 할 때가 되었구나~
싶었고
일주일 정도 커피를 끊었어요.
그런데 밤에 잠은 잘오더라구요.
그런데 저번 주말에
밖에 돌아다니다 보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먹고 싶어서 못참고
한잔 마셨더니
진짜 한모금 마시자마자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라구요.
역시 카페인 중독이 맞나봐요.
마약 중독자, 알콜 중독자, 설탕 중독자들이
물질을 넣어주면 바로 반응하듯
카페인도 역시 중독이라
넣자마자 바로 도파민이 완전 뿜뿜
와~이정도로 도파민 분비가 활발하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진짜 마시는 내내 행복했고
저는 그날 밤 잠과 타협하지 못했습니다. ㅠㅠㅠㅠ
그래서 또 커피를 안마시고
드디어 오늘, 지금 못참고 한잔 아니 한모금 마시는 순간
카페인 성분이 혈관을 타고 뇌에 도착하자 마자
도파민님을 막~~ 뿜어주더니
헛것이 보일 정도로 몽롱~해지거나 하늘로 날라 다니는 기분까지는 아니더라도
좋더라구요 ㅎㅎㅎ
자꾸 커피를 왜 마시냐?
그냥 남들 마시니까 따라 마시냐?
멋부린다고 마시냐 맛도 없는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커피는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그냥 커피 중독자들입니다.
도파민 분비가 필요해서 나도 모르게 숨쉬듯 마시는 거거든요.
맛을 논할 그런 단계가 아니라
도파민 때문에 마시는 거랍니다~~~
오늘 저는 커피 한모금 마시고 처음 웃었습니다.ㅎㅎㅎㅎㅎ
하지만 밤이 두렵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