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힘든 마음에 여기에 글을 여러번 썼더랬어요.
나이 50 넘어서 월세를 찾아다녀야하는 심정... 한여름 땀을 줄줄 흘리며 길가에서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쓴적도 있고...
겨우 이사와서 보니... 보일러가 밖에 있는 오래된 곳이었고 며칠에 한번씩 물보충에 심지어 배관에 누수까지...
한달 가스비가 40만원이고 따뜻하지도 않은 냉골.. 겨우 제 돈 10만원 보태서 보일러 바꾸게하고
덜덜 떨면서 겨울을 보내고 나니 진짜 이대로는 더 못살것 같아서 이사가기로했어요.
꾸역꾸역 모은돈과 대출금까지 해서 집을 하나 샀습니다. 그래서 제가 빨리 내보내려 부동산에 다 연락해서 임차인 구하고 있는데 제돈으로 샹들리에같은 예쁜등과 손잡이에 페인트 칠까지 다 해서 사람들이 와서 보고 다 예쁘다고 했거든요. 근데 방충망이 엉망(양파망 같은걸로 둘러 싸놓음)이라 그것만 고쳐주면 들어오겠다고 하길래 주인한테 이야기했더니 신경질을....
왜 기간 안됐는데 나간다해서 돈 많이든다... 보일러도 고쳐줬는데 귀찮게 한다고 짜증을...
방충망까지 제가 고쳐야하는걸까요... 어이가 없고 맥이 다 풀려서 아무 일도 하기 싫네요.
긍정적인 사람이 망가져가는 과정을 ... 저를 통해 보는것 같아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