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등학생 때 교복 제가 빨아 입고 다녔어요.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24-05-01 12:50:30

블라우스 특히 여름 상의는 하루 이틀 이면 자주자주 빨아야 하는데 엄마가 안 빨아 줬어요.

학교 갔다오면 내가 바로 빨아서 꾹꾹 짜서 널어 말려 입고 다녔어요.

다른 애들은 곱게 다림질도 해 줘서 입고 다니던데 저는 다림질 까진 할 줄도 몰랐고 그럴 여력까진 없어서 그나마 꼬깃꼬깃 덜 하게 탈탈 털어 널었었죠.

별 건 아닌데 지금도 그 생각하면 엄마한테 잘하기 싫어요.

교복 안 빨아준건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하구요.

용돈도 안 줬고. 뭐 그래요.

IP : 223.33.xxx.2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4.5.1 12:54 PM (61.255.xxx.6)

    저는 자식 생일은 챙기지도 신경 쓰지도 않으면서
    본인 생일때는 은근슬쩍 전화오는 친정엄마
    몇년전부터 저도 엄마 생일 아예 신경 안써요
    칠순이고 뭐고 일전 신경 안쓰고
    남동생에게만 생일에 돈 보내요.
    남동생은 나라도 챙겨야겠다 싶어서요

  • 2. 어후
    '24.5.1 1:00 PM (114.206.xxx.112)

    어캐 그럴수 있죠? 애 낳아키워보니 우리애 구겨진옷 입고 다니면 너무 속상하고 화나던데

  • 3. ..
    '24.5.1 1:01 PM (125.168.xxx.44)

    전 엄마 없어 초딩때부터 빨래하고 살림도 하고 학교다녔는데
    나중에 20대에 생모 만나 딱 1년같이 살았는데
    밥, 빨래 안해주더라고요.
    물론 해달라고 바라지도 않았고 제가 알아서 했지만
    세탁기 돌릴때 자기꺼만 돌리더라고요 ㅎㅎ

  • 4. ㅎㅎ
    '24.5.1 1:02 PM (115.138.xxx.158)

    엄마대신 고생했네요
    수고했어요
    그말 외엔 ㅎㅎ

  • 5. 저도요.
    '24.5.1 1:06 PM (116.123.xxx.63)

    교복 입고 다녔는데 엄마가 직장 다니시느라 바쁘신 것 같아서 저는 저대로 알아서 빨아입고 다녔네요. 야자하고 집에 와서 빨아 탈수해서 널면 아침에 입을 수 있었어요. 셔츠등등 여러벌 샀었으면 편했을텐데 그 땐 그 생각을 못했어요. ㅜ
    그런데 우리 애들은 제가 교복 빨아서 다려서 입히고 다음날 체육복, 양말등등 그런 신경안쓰고 학교다니게 해주고 싶어서 전업주부예요.

  • 6. .....
    '24.5.1 1:07 PM (58.230.xxx.146)

    엄마대신 고생했네요
    수고했어요
    그말 외엔 22233333

  • 7. 나이 좀
    '24.5.1 1:17 PM (119.71.xxx.160)

    드신 분이면 그때는 각자 자기 교복 자기가 빠는
    경우 많았어요. 그거 가지고 감정갖기는 좀
    아닌 것 같은데요

  • 8. ..
    '24.5.1 1:17 PM (106.101.xxx.168)

    고생하셨어요.
    자식분들에게 잘해주세요.

  • 9. 저도
    '24.5.1 1:27 PM (118.235.xxx.236)

    지금 90 다 돼 가시는데 여전히 자식이 해줘야한다는 마인드예요
    어렸을때 자식에게 헌신하는 부모둔 친구들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 친구들은 나이들어서 부모 생각 끔찍하게 하고 관계도 좋아요
    저는 그저 덤덤해요
    나이들어가는 부모 안스럽지도 않고 정도 별로 없고
    어쩌면 그게 살아가는데 더 괜찮은 마음가짐일수도 있죠
    근데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음에도 부모가 뭘 부탁하면 짜증이 나요
    제가 어려서 아무것도 할줄 모를때 제 부탁 1도 안들어줬는데..이 생각부터 올라오죠

  • 10. ...
    '24.5.1 1:31 PM (124.111.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요. 교복도 제가 빨아 입고 다니고. 야자하느라 도시락 두개씩 들고 다니는데 그 도시락도 아침에 제가 스스로 챙겨서 갔어요. 저녁에 설거지도 해 놓고. 엄마는 밥하고 반찬만 해 놨죠. 있는 반찬 그냥 대충 도시락으로 싸서 다니고. 용돈도 아까워서 안 주려고. 근데 저 반에서 1등하는 공부잘하는 딸이었는데.. 바로 밑에 여동생은 저보다 더 학대를 했어서 저는 우리엄마는 그냥 그런 엄마인줄 알았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 7살 차이나는 막내는 빨래 한번 안 시켰더군요. 시집 가기전까지 세탁기 돌릴 줄도 몰랐다는 거 알고 대충격.

  • 11. ..........
    '24.5.1 1:35 PM (211.36.xxx.170)

    대견한 원글님 고등시절 칭찬합니다.

  • 12. ㅁㅁ
    '24.5.1 1:46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4-5-60대가 지금 아이들과 비교할일은 아니라고봐요
    제 아이 사십다되가지만 양말한번 안빨려요
    밥쌀도 저 아플때 두번정도나 씻어봤을라나
    나는 이렇게 자랐다란 말 자체를 전 아이들한테 안해요
    그냥 내 복은 내복인거고 애들 복은 애들 몫인거지 싶어

    그냥 마냥 금이야 옥이야 하고 싶어요

  • 13. ㅇㅇ
    '24.5.1 1:55 PM (59.6.xxx.200)

    원글 고생하셨어요
    아무리 아이가 교복빠는게 흔한시절이었대도 어른이 점검은 해줬어야죠

    전 교복은 엄마가 빨아주셨는데 실내화는 저뿐아니라 거의 전교생이 직접빨았던거같아요 치약을 묻혀라 하이타이가 낫다 등 비결도 공유하고요

  • 14. ㅇㅇ
    '24.5.1 1:56 PM (223.33.xxx.195)

    저두 엄마가 교복 빨아 준 적 없지만
    그래서ㅈ엄마에게 서운하진 않습니다만

  • 15. ㅇㅇㅇ
    '24.5.1 2:08 PM (220.65.xxx.38)

    엄마 근처에도 가기 싫은 정도로 엄마가 싫은 사춘기를 보냈지만
    엄마 일 하니까 안 바쁜 내가 해야지 아무 생각 없이 잘 빨아 입고 다녔어요.
    용돈 달라는 말은 아빠에게만 했고 엄마한테는 받을 생각도 안 했습니다.
    엄마랑 꽁냥꽁냥 지내진 않지만 원망도 없어요.
    엄마라는 존재가 인생에 엄청 크지가 않아요.

  • 16. ..
    '24.5.1 2:20 PM (182.221.xxx.146)

    지금 50대 이상은
    교복빨고 운동화 이런거는 다 알어서 하는 세대 아닌가요
    그런거로 마음 상해 본적은 없어요
    엄마도 일하고 밥 반찬 해대기도 힘들었으니
    딸들이 김치도 담그기도 하고 청소도 나눠하고
    설거지도 하고 그랬어요
    지금 저희 딸은 생리팬티 하나 안 빨고 사는데
    나중에 커서 자기 건사나 하고 살까 싶어요

  • 17. 일찍
    '24.5.1 2:41 PM (221.143.xxx.13)

    부터 내 할일 내손으로 했어요.
    교복 운동화 빠는 것에서 집안 일까지.
    그땐 대부분 그랬지요.

  • 18.
    '24.5.1 3:13 PM (223.62.xxx.91)

    저기요 저 50대 아니거든요. 도대체 50대 이상 운운하며 단정지어 댓글다는 건 뭐죠 ㅋㅋㅋ --

  • 19. ㅇㅇㅇ
    '24.5.1 4:07 PM (220.65.xxx.38)

    가전제품 없이 더 빡셌던 50대 이상 부모 세대의 자식은 괜찮았다고 하니까
    상대적으로 더 편했던 세대의 자식뻘인 50대 이하가 그랬쪄요, 저랬뗘요 하는 거 별 거 아니라고요 ㅋ

  • 20. 9949
    '24.5.1 4:15 PM (58.123.xxx.40)

    저도 엄마가 편찮으셔서 입원해 계실때가 많아서 학교 다녀와서 동생교복까지 세탁기에 돌려빨았어요
    도시락도 밥이랑 간단한 반찬해서 싸서 다니고 근처 사는 이모가 해주시는 반찬이 많았어서 도시락은 힘들지 않았는데 다림질이 늘 힘들었어요 근데 그땐 그냥저냥 별 생각없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잘 지나간것 같기는하네요

  • 21. 저 50대중반
    '24.5.1 4:30 PM (106.101.xxx.63)

    고등학생때 새벽등교 야자에 집안일
    도와드릴 시간도 없었지만 엄마가
    집안일을 안시켰어요
    일하다가 시집가면 평생 일복 많다구요
    대학다닐때는 엄마 힘들까봐 도와드렸던거같아요.

  • 22.
    '24.5.1 5:20 PM (223.62.xxx.250)

    갈라치기 아니고 저 위에 댓글 보고요. 엄마 일하셨으면 제가 빨아입는게 당연했을지도요. 전업이었고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집에 있는적 거의 없었어요. 매일 경비실에 우리집 열쇠 걸려 있었음.

  • 23. ....
    '24.5.2 8:30 AM (220.122.xxx.215)

    각자 아픔이 있죠 뭐..

    저도 제가 중고등학생때 스타킹까지 싹 제가 빨아입고 다녔어요. 84년생이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 도시락 몇개나 싸고 힘들었겠다 싶어요.
    전 고등학교때 첫 급식했거든요.

    지금은 이해해요.

  • 24. ..
    '24.5.2 4:03 PM (61.254.xxx.115)

    아이고 원글님 대견해요 전업엄마는 대체뭐하느라 애 옷도 안다려주고 했는지 ..ㅉㅉ 제가 딱 50인데 무슨 교복이랑 운동화를.빠는 세대라니요 우리 시누들이 60년대생들인데 다 시아버님이 빨아주셨다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751 82님들 이노래 좀 들어보세요. 중독성 2024/05/25 383
1595750 세정티슈류 쓰고 물로 안씻어내나요? 청소 2024/05/25 1,054
1595749 사찰에 공양은 몇시에 받을수있나요? 4 사찰 2024/05/25 1,897
1595748 새린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 짧을 줄이야... 3 파랑새 2024/05/25 1,406
1595747 느낌좋은 우리집 6 까사 2024/05/25 4,688
1595746 보험 드는게 맞을까요? 2 .. 2024/05/25 1,849
1595745 의사선생님이 암일 확률이 높다면 암일까요? 17 ㅇㅇ 2024/05/25 5,932
1595744 당뇨 전단계인 분들, 저녁 식단 팁 좀 주세요 6 ~~ 2024/05/25 3,844
1595743 아직도 개가 무서워요 9 저는 2024/05/25 1,698
1595742 김희선 코에 점이 원래 저렇게 컸어요?? 30 ㅇㅇ 2024/05/25 17,635
1595741 정말정말 재밌는 책 추천좀… 63 Ss 2024/05/25 5,505
1595740 오피스텔 1층이 편의점인데 7 ........ 2024/05/25 3,373
1595739 롱코트 드라이 안하고 보관법 있나요? 5 ... 2024/05/25 2,118
1595738 승부욕이 없어요. 악바히 정신이 없어요. 7 아참 … 2024/05/25 2,737
1595737 맛집이 있는데 직원분이 너무 친절해서 부담스러워요 15 .... 2024/05/25 4,854
1595736 맛동산 프레첼맛 너무 맛있군요 11 ㅇㅇ 2024/05/25 3,261
1595735 졸업은 왜 남녀 주인공 로맨스 케미는 안느껴질까요 26 2024/05/25 6,381
1595734 드라마 우리집에 나오는 음악이요 3 ... 2024/05/25 1,753
1595733 세탁기건조기 통살균 기능 필요할까요? 4 감사 2024/05/25 1,419
1595732 죽고싶지만 죽는게 쉽진않죠. 14 죽는거 2024/05/25 4,371
1595731 K2 플라이하이크 신는분 계신가요? 3 ... 2024/05/25 1,092
1595730 변우석이 김혜윤보다 더 어려보여요. 33 선업튀 2024/05/25 4,950
1595729 중학생 서울여행 추천 11 ㅇㅇ 2024/05/25 1,242
1595728 예체능하는 친구들 보니 14 ㅇㅈㅅ 2024/05/25 5,356
1595727 한남은 안 됌.. 42 허허허 2024/05/25 4,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