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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잘 삐치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ㅇㅇ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24-04-30 13:46:43

남편이 보통 루틴이 토요일에 회사 나갔다가

장을 봐서 집에 옵니다 일요일은 한끼 정도 외식하고 집에서 쉬고요

이번 주 토요일은 장을 봐오고 저녁에 외식 했고요

일요일은 가끔 아침형 남편이 차리는데 본인 먹을 거 냉장고에 있는 거 다 섞어서 콩나물국밥을 끓이고 미역국 데워서 아침상을 차렸더라고요

제가 과일이랑 단백질 종류 준비하고요

점심은 브런치메뉴 커피 배달하고 냉동실 피자 데워 먹고요 

각자 쉬다가 분리수거 하러 남편이 나갔다오고

저녁에 본인이 아침부터 하겠다고 김치찌개를 시작하고 저는 재료 준비랑 주방보조 해 주고 그릇 씻어놓고

빨래 널고 청소기 돌렸어요

먹고나서 무거운 냄비만 씻어달라하고 설거지 정리 제가 하고요

갑자기 서점가서 책 사고 커피 한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중딩아이가 감기기운 있어서 갈까말까하다 결국 안 간다고 했어요 설득 끝에 아이가 완강히 거부하니 그럼 제가 둘이 갔다오자하니.. 아니 됐다고! 소파로 가더라고요

몸상태 안 좋은 애 데리고 저녁에 데리고 나가는 것도 좀 그래서 삐졌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아이가 소파에 와서 말 걸어도 대답도 안 하고 눈치보게 만드는 거예요

알고보니 자기가 삼시세끼 차리고 집안일 하느라 힘든데 밖에 나가서 책도 고르고 그러고 싶었는데 아들 걱정만 하고 자기 힘든 거는 1도 신경 안 쓰냐고 배려 없다는 둥 공감능력 없다고 카톡에다 불만 쏟아내네요

(참고로 전 친정으로부터 불로소득이 있는 전업입니다) 불소득이 커지니까 같이 집안일 참여하는 거지 전에는 바람도 피고 룸도 뻔질나게 가고 하...가만보면 하나하나 계산해서 움직이고 본인 좀 손해 난다 싶으면 머리 굴리고.. 점점 실망이 커져요 저는 t라서 논리적으로 이해가 될 때까지 대화하고 상대방이 서운함을 느낀 포인트가 납득이 되면 사과하고 끝내고 싶은데 이 isfj 인간은 회피하고 자기 마음 못 알아준다고 징징징. 그걸 다 말해야 아냐 자기에 대한 마음이 너무 없다 징징. 서운하다고 말하면 될 걸 삐쳐서 그럼 나 이제부터 나도 힘들면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이러고 있어요

전에는 생활비 끊는다! 각자 알아서 살자 이혼하자는 말로 항상 결론 짓더니 요즘 그 짓은 안 하네요

IP : 59.10.xxx.13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30 1:48 PM (39.7.xxx.239)

    삐진다 = 관심받고 싶다
    들어주면 더 삐진다 ㅋㅋㅋㅋ

  • 2. ..
    '24.4.30 1:49 PM (39.118.xxx.199)

    남편이 참 야비하네요.
    사랑하긴 하는 건지 ㅠ
    와이프 돈 있으니 억지로 하는 듯..피곤하시겠다.

  • 3. ....
    '24.4.30 1:49 PM (211.234.xxx.249)

    t,f 문제 아니에요. 그냥 바람피고 룸빵다닌 나쁜놈이네요. 아이보고 잘 다스리고 사시는 모양인데 다 받아주지마세요. 님도 날잡아 각잡고 진중하게 한마디 하시고요. 객관적으로 봐도 둘이가자는데 삐진척하고 저러는거 완전 진상이네요.

  • 4. ....
    '24.4.30 1:50 PM (118.235.xxx.233)

    무시.무시.개무시
    애들이 삐지면 혼내기라도 하지
    다 큰 어른이 버릇 잘못든건 혼낼수도 없어요.
    그냥 무시가 답이에요.
    투명인간 취급하고 아이하고만 재밌게 보내세요.

  • 5. 00
    '24.4.30 1:57 PM (211.114.xxx.126)

    삐진건 내가 풀어주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풀어야 합니다.
    스스로 풀줄 모르는 애기가 아니잖아요
    그냥 시간이 흘러 내가 삐지면 내가 손해라는걸 알아야 합니다.
    그냥 냅두세요
    삐져도 내가 하나도 이득이 없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 6. 바람핀
    '24.4.30 1:58 PM (1.236.xxx.139) - 삭제된댓글

    놈을 가둬주니 보살이네요
    그냥 인간이 나쁜유형

    삐지는거 약은 모른척입니다
    절대 아는척도 하지말고 지 불만을 이래저래 삐졌다?
    뭐 맘에 안든다 ....하면
    엉 그래~~잘들었어
    느낌으로 대응하세요....

    진짜 성인이 되어 삐지는것들은 미성숙인간입니다
    다른사람지치고 힘들게 하는....

  • 7. ..
    '24.4.30 2:02 PM (110.70.xxx.118)

    잘 삐지는건 성격이라 못바꿔요 룸쳐돌이놈 기분까지.고려해야한답니까

  • 8. 제가
    '24.4.30 2:06 PM (59.10.xxx.133)

    그날은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카톡하다 애 잘갔냐고 하길래 그날 안 나가길 잘했다
    삐져서 그러고 있지 말아라 애랑 나랑 눈치보느라 좀 그랬다..
    그랬더니 기분 나빠서 삐질 수도 있지 아들 눈치보게 만든 내 탓이냐고 오히려 화를 내고 지도 힘든데 그거 몰라준다고ㅠ
    다음부턴 절대 주말에 집안일 안 한다고! 이렇게 결론을 짓는데 이것도 참 나쁜 대화법인 거 같아요 대화 본질을 벗어나서 본인 불만을 쌓아놨다가 싸우거나할 때 터트려서 생활비 운운하며 비열하게 구는 거.. 이거 땜에 상처받아서 진짜 요즘 분위기 좋게 가려고 웬만하면 대충 뭉개고 가는데 애한테 저러면 못 봐주겠어요

  • 9. ..
    '24.4.30 2:07 PM (110.9.xxx.119)

    그거 못고치고
    죽을때까지 가요.
    저희집도 현재진행형...... 옹졸하기가 말도 못해요.

  • 10. ..
    '24.4.30 2:10 PM (110.9.xxx.119)

    윗댓글에 이어서...
    그래서 저의 해결책은
    솔찍히 성인이 된 딸의 조언이긴한데
    그냥 무시하래요.
    엄마는 뭘 그렇게 신경쓰냐고.

  • 11. ....
    '24.4.30 2:15 PM (14.32.xxx.8)

    t라서 논리적 이해 납득 해야 된다는데 아 웃겨라
    논리적이라면 t든 f든 말이 안되는건 아실텐데요

  • 12.
    '24.4.30 2:17 PM (59.10.xxx.133)

    무시해야되는데
    지가 뭘 잘못했는지 꼬집어서 고쳐주고 싶어요
    지가 과거에 한 건 기억도 안 난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데 기억하냐는 둥 오히려 공격하고
    보면 지가 불리하면 물타기 논점 흐리기 적반하장 내로남불
    윤석열이 세상에서 젤 싫다는데 내 눈에는 똑 닮았어오

  • 13. 경험
    '24.4.30 2:18 PM (211.252.xxx.59)

    못고쳐요. 사람 고쳐서 쓰는거 아니라고 하잖아요. 갱년기 오면 더 심해지고....
    맞춰주지 말고 그냥 무시하세요. 본인이 답답하면 말하겠죠.
    그냥 나에게 집중하고 내 생활에 에너지를 더 쏟고 하세요.
    결혼23년차 삐지는 남편이랑 살고 터득한 ㅋㅋㅋ

  • 14. 우와
    '24.4.30 2:18 PM (218.238.xxx.141)

    사람 못고쳐요
    그렇게 생겨 먹은 인간을 님이 어찌고칩니까

  • 15. ....님
    '24.4.30 2:19 PM (59.10.xxx.133)

    f는 감정적인 면을 이해받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 16. ㄷㄷ
    '24.4.30 2:22 PM (223.62.xxx.157)

    남자중에 제일 별로가 isfj 남자 같아요
    저도 F지만 여자 isfj는 다들 괜찮던데 남자 잇프제들 뒤끝작렬 소심 생각 많고 의뭉스럽고 꿍얼대고 으
    원글님 고충 충분히 알구요
    애한테는 정말 그러면 안되죠. 윗사람이 저러면 얼마나 눈치보이나요
    거기다 감기까지 걸린애 좌불안석 만들고
    쫌생이
    원글님과 아드님이 삐질 때마다 무시를 하셔야 고쳐질 것 같은데요

  • 17. 정답
    '24.4.30 2:22 PM (211.36.xxx.27)

    고민하지 마세요~~개무시가 답입니다.

  • 18. ...
    '24.4.30 2:27 PM (220.126.xxx.111)

    그놈의 mbti고 뭐고 다 무시하세요.
    삐지든 말든 그냥 내 맘대로 하심 됩니다.

  • 19. ㅠㅠ
    '24.4.30 2:31 PM (59.10.xxx.133)

    isfj 남자 별로군요 의뭉스러움이 진짜 ㅠ
    저는 열받으면 그냥 팩폭으로 날려버려요
    카톡에 잘못한 거 쭈욱 날려줍니다
    인정하기 싫어서 비아냥 쩌는데 조금씩 고치긴 하더라고요
    늙으니까 싸우는 것도 지쳐서 사전에 차단하고 싶어요

  • 20. 비슷
    '24.4.30 2:34 PM (118.235.xxx.229) - 삭제된댓글

    저흰 돈도 못벌어요.
    저도 직장생활 10년간 했고 국민연금 40만원 .. 전업.
    이돈 나오는거 몰러유. 애기들 어릴때 안도와줘 육아로 묶였죠.
    근데 이인간이 지 국민연금은 지꺼라고 안준다네요.
    그랴그랴. 너 다가져라.
    다만 이혼하면 나도 권리있다던데
    하니 법적으로 주는것도 싫어합디다.
    돈계산 안하는거 같은데 다 하고 나중에 너 늙음 보자도 아니고
    친정도 시댁도 받을거 한개도 없으니 치우고요.
    이혼하고 저 저소득 신청하면 100만원 주나요....준다면 끝내고 싶네요.

  • 21. ..
    '24.4.30 3:06 PM (61.254.xxx.115)

    아니 아이건 부인이건 안나가고싶음 안나간다고 말도 못하고 살아야되요?.폭군이에요?

  • 22. ...
    '24.4.30 3:58 PM (59.27.xxx.75)

    글에서 울집의 휴일 일상이 보여서 놀랐어요. 친정 덕보면서 잘하는 척은 하는데 그거 다 생색거리..
    게다가 남편의 저런 대화법..저희랑 똑같아요. 너무 비열하게 느껴져서 정 떨어진지 오래. 애 다 크면 이혼하고 싶은데 안놔주겠죠. 어디서 이런 여자가 내차지가 되었냐고 하니 ㅠㅠ

  • 23. ...
    '24.4.30 4:13 PM (211.176.xxx.135)

    저희집도 그런 놈 있어요.

    삐질 일도 아니고 삐져도 별일 아닌 걸로 삐지면 내비둬요.

    그런 인간 애걸복걸 달래봤자 매번 그 지랄...

    어차피 정 떨어져 이혼해주면 땡큐입니다.

  • 24.
    '24.4.30 5:15 PM (49.163.xxx.3)

    바람 폈으면 평생 뒷꿈치 들고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뻔뻔하기가 아주 ㅜㅜ

  • 25. ㅇㅇ
    '24.4.30 5:19 PM (59.10.xxx.133) - 삭제된댓글

    댓글들 넘 감사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 해산물을 안 먹었는데
    랍스터를 굳이 시켜서 먹이려는 거예요
    끝까지 애가 거부하니 삐져서 입꾹하고 분위기 망치길래
    어이가 없어서 남편한테 본인은 싫은 거 죽어도 안 먹으면서 왜 애한테 강요하고 애가 전혀 잘못한 게 아닌데 왜 삐지냐고 한 소리했다가
    식당에서 그날 소리소리 지르면서 아들만 중요하고
    자기가 아들생각하는 건 몰라주냐고 ㅈㄹㅂㄱ하던 게 갑자기 떠오르네요..

  • 26. 가스라이팅
    '24.4.30 6:09 PM (85.255.xxx.120)

    이런게 가스라이팅입니다. 무시가 답이고 애도 안 당하게 엄마가 도와줘야해요.

  • 27.
    '24.4.30 9:53 PM (59.10.xxx.133)

    오늘 종일 이혼을 생각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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