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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때문에 마음이 따스해 집니다.

..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24-04-30 10:02:29

지난 토요일 오후 부터 서로 삐져 있었어요.

제가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저는 어울리게 해주세요 이런 성의 없는 주문을 미용사에게 했고

길이는 약간만 다듬으면 되는데 퍼머기가 없어서 간건데

미용사는 길이를 제법 잘라서 제 머리를 삼각김밥  

남편 말로는 냉면그릇 엎어 놓은 것처럼 하고 왔다고

저는 머리가 황당하게 짦긴한데..좀 있으면 길거니간..

이러고 어쩔수 없지..거울 안보면 된다..이러고있고

 

사실 남편은 평소에  옷차림이랑 

저에게 신경 많이 써주는데..제가 성의가 없긴했어요.

제가 촌티 벗는데 3~4년 이상 걸렸다는데

냉면그릇 머리로 옛날로 돌아 갔다네요.

거울보면 제가 제 모습에 놀라는데..

어제 하루에 머리카락이 얼마나 자라나 검색도 하고

잡아 당기고 두피맛사지 야한 생각 등등..다하고 있긴해요.

 

어제 퇴근한 남편이 종량제 봉투에 담긴걸 식탁에 오려 놓고는

"우리 마누라 더 예뻐지라고 마트에서 내가 키위 사왔다" 합니다.

화내서 미안해...라고 하고

 

제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당신은 정말..좋은 사람이야..날 너무 사랑 하잖아"하고 오버 액션 한번 했습니다.

 

 

 

 

 

IP : 121.145.xxx.1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24.4.30 10:05 AM (210.96.xxx.47)

    남편이세요~~^^^

  • 2. 남자들도
    '24.4.30 10:15 AM (223.38.xxx.187)

    참 사는게 피곤하겠어요

  • 3. 화해 하셨다니
    '24.4.30 10:16 AM (119.71.xxx.160)

    잘됐어요. 행복하시길~
    근데 마지막 줄은 좀 오글거리네요.

  • 4. ㅇㅇ
    '24.4.30 10:37 AM (61.80.xxx.232)

    착한남편이네요 행복해보이네요

  • 5. ....
    '24.4.30 10:53 AM (218.146.xxx.219)

    오글거리긴요 오버액션 잘하셨어요ㅎㅎ
    서로 주고받는 맛이 있어야죠
    저 로맨스물도 안보는 완전 t인데도 남편이 잘해줄땐 이빨 꽉깨물고 오버액션 한번 해줍니다

  • 6. 덕분에
    '24.4.30 10:57 AM (58.228.xxx.20)

    눈물나게 웃었어요~ 별내용 아닌데 제 웃음 포인트를 건드렸나뵈요~

  • 7. ㅎㅎ
    '24.4.30 11:36 AM (115.21.xxx.250)

    저희 남편도 제가 생리때 되어서 승질 짜증 내면
    마트가서 초코릿 사와서 내밉니다.
    저도 오버 칭찬 해줘요.

  • 8. ㅎㅎ
    '24.4.30 1:59 PM (211.206.xxx.191)

    삼각김밥님 키위 맛있게 드셨나요?
    그런게 행복이죠.ㅎㅎ

  • 9. 아유
    '24.4.30 2:57 PM (124.54.xxx.37)

    화내서 미안해
    이 말 평생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그말 한마디만 하면 저도 울남편한테 백번이고 간지러운말 해줄수 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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