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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아버지가 미국에서 오시는데..

조카 조회수 : 4,914
작성일 : 2024-04-29 22:26:25

70대후반 작은아버지..이민가신지 벌써  30년은 되셨죠.  그동안 미국에서

정착하셔서 사시느라 못오시다.. 15년전부터 몇년에 한번씩 오십니다. 서울에 사는 작은엄마  친척들보시고.. 저희아빠랑 막내 작은아버지 보시러 오세요. 마지막으로 뵌게 저 어릴 적 이민가기전 내려오실 때 였어요.

제 흐릿한 기억에 작은아버지는 굉장히 세련되시고 영어도 잘하셨고..가끔 만나면가난한 저희형제들에게 용돈을 많이 주셨던 분이었어요.

내일 혼자사시는 친정아버지  반찬갖다  드리려고 연락했는데 내일 친정집에 오신다고 하네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실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내내 기분이 좀 그래요.

작은아버지 용돈이라도 조금  드리고싶은데..30만원은 작을까요?

많이 드리고싶은데 이런걸 고민하게하는 현실이..참 그렇네요.

 

IP : 49.164.xxx.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4.4.29 10:29 PM (74.75.xxx.126)

    조카분이 그런 것까지 신경 쓰시고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쁘네요.
    얼마가 되든 형편껏 성의껏 용돈 드리면 감동하실 것 같아요. 어찌보면 부조금 미리하는 거니까요 그 정도면 차고 넘치고 친정 아버지도 흐뭇해 하시겠네요.

  • 2. 10만원이라도
    '24.4.29 10:34 PM (112.162.xxx.38)

    마음이 이쁠것 같아요
    생각해서 챙겼다는거니

  • 3. ...
    '24.4.29 10:36 PM (118.221.xxx.80)

    30만원 충분할것같구요. 가셔서 여기 생각하시라 작은선물도 드리면좋을것 같아요. 한국생각나는거

  • 4. 이쁜 조카
    '24.4.29 10:38 PM (96.255.xxx.196)

    그 정도 돈이라면 현금보다 좋은 곳에 형제분 모시고 가서 식사대접이 어떨까요?
    추억 하나라도 더 남기게...
    조카의 정성이 이쁘긴 하겠지만 30만원의 돈보다는 그게 더 나을 거 같아요.
    제가 받는다면 그편이 부담도 덜하고 고마울 거 같아서요.

  • 5. 조카
    '24.4.29 10:41 PM (49.164.xxx.30)

    저도 식사대접해드리는게 도리일거같은데
    작은애가 수술해서 입원해 있거든요. 그멀리서 오시는데.. 너무 죄송해요.
    친정아버지가 거동이 좀 불편하셔서 집으로 오신다고해요. 우선 내일 잠깐 시간내서 가보려구요.

  • 6. ㅇㅇ
    '24.4.29 10:42 PM (175.192.xxx.113)

    저는 미국에서 오신 삼촌 환전해서 300불 드렸어요^^

  • 7. 이쁜 조카
    '24.4.29 10:48 PM (96.255.xxx.196)

    아 그렇군요.
    그러면 30만원 한국돈으로 드리셔도 좋겠네요.
    어차피 한국 계시는 동안 쓰시게요.
    선물보다 현금이 나은 게
    그정도 나이대면 집에 있는 거 갖다 버릴땝니다.
    원글님 마음을 작은 아버지께서 아시고 많이 고마워 하실거예요.

  • 8. ㅐㅐㅐㅐ
    '24.4.29 10:54 PM (116.33.xxx.168)

    그정도면 인사로 충분하죠
    어르신들 뵈면
    반가우면서도 짠 하죠 ㅠㅠ

  • 9. 조카
    '24.4.29 11:06 PM (49.164.xxx.30)

    봬면 눈물이 날거같아요. 제 기억속 작은아빠가 지금 제나이거든요..

  • 10. ㅇㅇ
    '24.4.29 11:22 PM (76.150.xxx.228)

    챙겨드리려는 마음 자체에 고맙다 하실 거에요.

  • 11. ...
    '24.4.30 12:08 AM (118.235.xxx.209) - 삭제된댓글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십만원도 충분히 큰돈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예전에 그렇게 오신분께
    이불 한채 사서 보냈어요
    갈때 싸가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엄청 좋아하시더라는..

  • 12. ..
    '24.4.30 12:11 AM (118.235.xxx.209)

    그 정도이면 진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예전에 그렇게 오셨던분에게
    말씀 안드리고 이불한채 사서보냈어요
    싸가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엄청 좋아했어요
    침대쓰시니 이불하고 패드 베개커버만요
    전 뭐 그랬다고요^^

  • 13. ......
    '24.4.30 12:15 AM (221.165.xxx.251)

    형편껏 하시면 되죠. 한국와서 이것저것 하려면 돈 많이 필요하실텐데 식사라도 하시라고 드리세요. 신경써주시는 자체가 고마우실거에요.

  • 14. 명문가
    '24.4.30 1:45 AM (118.235.xxx.219) - 삭제된댓글

    우애가 깊고 다복한 집안이네요

    원글님 마음이 너무 예뻐요

  • 15. ....
    '24.4.30 5:46 AM (1.224.xxx.246)

    마음 씀씀이 참 이쁘네요.

  • 16. 미국 온지 20년
    '24.4.30 7:25 AM (146.75.xxx.2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으니 제가 다 슬프네요. 얼마전 미국에 온 것 같았는데, 잠시 있다 돌아갈 줄 알았는데, 무료 20년이나 되었어요. 그동안 부모님은 노쇠해지셔서, 아번에 한국 다녀간게 7년만인데 다음 뵐때까지 살아만 계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여기로 돌아왔습니다. 세월이 무상하다는 말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아기였을때 보았던 조카들은 저는 기억하는데 그들은 제가 누군지 모르고, 저를 기억하는 어렸던 사촌들은 이미 애엄마 애 아빠가 되어있네요.

    한동안 마음 잡고 일상에 복귀했는데 님 글 읽고 또 다시 서글퍼집니다. 이 시간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젊은 날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그립습니다.

  • 17. 미국 온지 20년
    '24.4.30 7:25 AM (146.75.xxx.230)

    원글님 글 읽으니 제가 다 슬프네요. 얼마전 미국에 온 것 같았는데, 잠시 있다 돌아갈 줄 알았는데, 무려 20년이나 되었어요. 그동안 부모님은 노쇠해지셔서, 아번에 한국 다녀간게 7년만인데 다음 뵐때까지 살아만 계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여기로 돌아왔습니다. 세월이 무상하다는 말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아기였을때 보았던 조카들은 저는 기억하는데 그들은 제가 누군지 모르고, 저를 기억하는 어렸던 사촌들은 이미 애엄마 애 아빠가 되어있네요.

    한동안 마음 잡고 일상에 복귀했는데 님 글 읽고 또 다시 서글퍼집니다. 이 시간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젊은 날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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