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겉도는 이야기들 말고
이런저런 생각이나 의견을 나눌 사람이 없어서
인터넷을 많이 해온 사람이고
그래서 나랑은 상관없는 이슈도
때로는 과몰입해서 열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민희진 사태를 통해
내가 인터넷에서 얘기 나누는 사람들의
성질을 완전히 체감하게 됐고
나랑 다른 의견에 열 올릴 필요도
반박이나 설득하려 할 필요도 없다는 걸
느끼는 계기가 됐어요
내가 여태 살면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건
내가 인복이 없어서가 아니라
애초에 대부분의 사람들 성질이
그렇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저한테는 큰 깨달음을 준 고마운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