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 분석, 日 물고기 세슘 검출량 30배 증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시작된 지난해 후쿠시마 지역 농어·쏨뱅이 등 일본 바다 물고기에서 세슘 검출량이 3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광주환경운동연합(단체)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단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4만 5759건에 대해 방사성 물질인 세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7.9%에 달하는 3628건에서 방사선 물질인 세슘 137이 검출됐다.
세슘 137은 원자핵 분열 시 발생하며 방사능 오염 물질 중 위험성이 큰 물질로 분류된다. 인체에 흡수될 경우 불임, 암,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하기 전인 2022년에는 바다 물고기에서 세슘이 ㎏당 1베크럴(㏃) 이하로 검출됐지만 지난해 검사 결과 후쿠시마현 산 농어, 쏨뱅이에서 30㏃/㎏ 이상 검출됐다. 장어(11㏃/㎏), 갈가자미(8.3), 보리멸(7.7), 문치가자미(7.4)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검출되는 세슘의 최댓값이 증가했다. 또 민물고기인 곤들매기(160), 산천어(140)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당시 산림지역에 내려앉은 방사성 물질이 강과 호수로 흘러 들어간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산물에서는 두릅(670), 메밀(430), 죽순(270)도 세슘 검출량이 많았다.
야생조수육의 경우 멧돼지고기(1500), 흑곰 고기(730), 일본사슴고기(200)도 오염도가 높았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조피볼락(1만 8000), 가자미류(540)에서도 예외없이 세슘이 다량 검출됐다
단체는 “일본 정부는 투기되는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총량을 밝히고 우리 정부는 국제 해양법 재판소 제소, 일본산 수산 수입금지 조치 강화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일보 (kwangju.co.kr)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해산물은 이제 완전히 결별헤야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