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박근형 배우 주연의 "고도를 기다리며" 보고 왔어요.
기대가 커서일까,
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일까,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어요.
다만, 팔순 훌쩍 넘어서도, 공연하시는 모습 보며, 체력과 의지, 행운 등이 놀라웠어요.
"고도를 기다리며"는 백년전 작품이라도 참 현대적이더라고요.
중년이 맡아도 노년 배우가 맡아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연극 배우의 연기는 연극 같아서 어색하고
TV 연기자의 연극 연기는 드라마 같아서 어색하고,
대체 왜 이럴까요?
목소리, 손 처리, 몸의 움직임 등,
연극은 참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이상, 점점 더 모든 것들이 재미없어지고 심드렁해져가는 50대의 연극이야기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