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갈등을 통해서 내가 느낀 점.

foxtrot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24-04-28 10:35:11
 

 

영화 속에서나 선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우리편, 아주 뼈 속까지 악당인 빌런이 명확하게 나뉘지 현실에서는 다들 내 이익 앞에서 내가 선이고 내가 피해자고 내가 착한 편, 우리 편임. 돈이 많든 적든 누구나 내가 진실의 편이고 정의인 거임. 마이클 센델님 말씀처럼 내 이익이 내 정의인 거임. 따라서 오히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를 나누는 것 자체가 오히려 멍청한 게 됐음. 그래서 막연히 누구 편을 들 수 없는 거임..

 

2. 사람들은 불구경 즐김. 사태가 심각하다. 누구누구는 지키고 싶다 이러면서도 속으로 제대로 큰 불이 나서 불구경하는 거 재밌어하고 세상 속에서 나만 불행하고 나만 괴롭고 나만 슬픈 줄 

알았는데 남들도 나처럼 불행하다면서 오히려 안도함. 어떻게든 불구경의 객체가 되지 않도록 정말 노력해야 함.

 

3. 사람들은 언제든 죽일 준비 돼 있음. 사람들은 타인의 눈물과 통곡을 즐김. 가진 건 없지만 내가 키보드와 무제한 데이터가 있다면서 댓글로 악플로 남 죽이는 거 쉽게 생각함. 약해 보이는 사람, 궁지에 몰린 사람, 잘 나가다가 삐끗한 사람 있으면 피 냄새 맡은 동물처럼 언제든 달려가서 죽일 준비가 돼 있음. 할일이 마땅히 없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미끄러진 사람 찾아가서 죽이러 다니는 할 일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어?  그런 사람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시대라는 걸 절대 잊으면 안 됨. 가끔 그들은 고용돼서 그 일을 하기도 함. 

 

IP : 183.102.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4.4.28 10:50 AM (61.101.xxx.163)

    돈앞에 도덕이고 양심이고 가치고 없다.
    수치심도 없다.
    인간성이 사라진 시대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인생이나 신경쓰고 살자 ㅎㅎ

  • 2.
    '24.4.28 10:57 AM (211.234.xxx.187)

    직원한테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해서는 안된다.
    적당히 월급과 인센티브만 주자.
    사고사인이 감지되면 초장에 족치자.

  • 3. ..
    '24.4.28 11:51 AM (1.222.xxx.150)

    말이 길어지면 늘 답은 하나임 돈. 돈이 움직이는 방향을 보면 됌 그런데 사람들은 난 착한 사람이고 선해서 돈따위에 안 움직인다고 착각하고 돈을 자꾸 무시해서 오판함. 걍 돈이 움직이는 방향만 보면 됌

  • 4. 온갖 심리학
    '24.4.28 12:41 PM (116.41.xxx.141)

    자들 변호사들 판사들 경영자들
    다들 참전해서
    나르시시스트 페미니스트 잡아먹으려는 개저씨들 가스라이팅 기업경영권탈취
    정말 흥미로운 사회현상 폭발이네요

    원글처럼 피냄새난무하는 현장이 될 ㅜㅜ

  • 5. ....
    '24.4.28 10:52 PM (110.13.xxx.200)

    공감.
    자본주의의 민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459 변진섭 콘서트 다녀왔어요 4 .. 12:35:08 1,631
1593458 사무직이 안 맞는데 경영학과 편입 괜찮을까요? 1 12:34:39 336
1593457 19금)남편이 파트너처럼 되어버렸는데요 9 루비천 12:34:37 6,234
1593456 역사저널 그날 새 진행자에? 3 ㅇㅇ 12:33:57 1,448
1593455 아파트 공동현관문 마스터키 2개 주나요? 5 . . 12:33:35 402
1593454 나는 몇 각형 인간인가 4 .. 12:33:27 809
1593453 라인사태를 죽창가 선동이라는 국힘 9 qazx 12:26:26 570
1593452 네이버 블로그 하는거 진짜 어렵네요. 4 비양심 12:26:19 1,387
1593451 미니멀라이프 유튜버 추천부탁드려요 11 ~~ 12:24:14 1,487
1593450 여름 장례식장 검정자켓 14 jjd 12:22:56 1,709
1593449 설거지할 때 제가 잘 살게 되었다고 항상 느끼는 지점 17 서민 12:21:12 4,356
1593448 광화문 교보 문구코너 2 ㅇㅇ 12:17:27 794
1593447 속옷이나 손빨래할때 물비누 어떤게 괜찮으셨어요~? 5 ohh 12:16:16 831
1593446 동물의 왕국 ㅜ 2 개판 12:13:32 1,392
1593445 넷플 아순타 케이스 부부가 숨기는게 뭐죠? 7 ... 12:13:00 1,348
1593444 종소세, 타인명의 카드로, 여러번 나눠 결제 가능한가요? 궁금 12:10:49 235
1593443 해산물이요.. 2 .. 12:05:58 461
1593442 말대꾸 자주하는 직원과 허허 허허 부장님 3 ... 11:56:26 1,017
1593441 주식하면 망한다 그래서 절대안 했는데 13 yqq 11:56:20 4,287
1593440 금투세 결정 언제 나나요? 8 .. 11:54:24 883
1593439 한쪽 귀가 잘 안들리고 어지럼증이 좀 있는데요 2 11:53:49 593
1593438 공양주보살 월급이 너무 적네요 21 봉사라는명목.. 11:52:49 3,856
1593437 쿠팡. 일본기업이죠? 이용안하려구요 14 11:51:25 1,518
1593436 이이제이 이근홍세무사 맞나요? 비전맘 11:46:46 338
1593435 실용음악과 입시에 근태가 중요할까요? 6 .. 11:46:07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