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식당에 갔는데

ㅇㅇ 조회수 : 3,083
작성일 : 2024-04-27 20:54:52

 

모처럼 두 식구가 삼겹살 집에 갔는데 

거긴 고기를 구워주거든요. 

고기 구우러 온 청년이 인사를 하더라구요.

여긴 친절하게 인사도 다 하는구나, 하고

같이 안녕하세요, 했어요.

고기를 굽다가 송이버섯을 한 개 가져오더라구요.

원래는 한 개가 있었어요. 

그래서 두 개인데 깜박하고 한 개만

가져와서 더 가져온 건 줄 알았어요.

 

 근데 다 굽고 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버섯밖에 없어서요." 하길래 그제야 고개 들고

청년 얼굴을 자세히 보니 현관 나란히 있는

옆집 아들이었어요.ㅋㅋㅋ 

 안면인식장애인지 아무리 봐도 얼굴을 못 외우겠어요.

 초딩 때부터 보았는데 가끔 마주칠 때마다 

 못 알아보게 커 있더니 이제 장정이 됐네요. 

 16년째 이웃인데 사실 이름도 몰라요.^^;; 

 

 

 

IP : 1.231.xxx.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24.4.27 8:55 PM (182.227.xxx.251)

    팁이라도 좀 주고 오시지

  • 2. 깜찍이들
    '24.4.27 8:57 PM (112.148.xxx.198)

    어머 옆집아들 귀엽다.
    센스도 있구요. ㅋㅋ

  • 3. ㅇㅇ
    '24.4.27 9:00 PM (1.231.xxx.41)

    팁 같은 거 주는 거죠?
    현금을 안 갖고 댕겨서.ㅠㅠ

  • 4. 아이고
    '24.4.27 9:08 PM (112.166.xxx.103)

    현금을 조금은.가지고 다니셔야죠. ㅎ

  • 5. ㅋㅋㅋㅋ
    '24.4.27 9:18 PM (175.205.xxx.92) - 삭제된댓글

    아 너무 귀여워.

    줄 수 있는 게~ 이 버섯밖에 없다~

  • 6. 그기
    '24.4.27 9:20 PM (122.42.xxx.82)

    귀여운 청년인데요

  • 7. 000
    '24.4.27 9:29 PM (61.43.xxx.58)

    저도 남편이랑 밥먹으러 갔다가 알바하는 아들친구를 만났어요.
    유치원때부터 친구였는데 중고등을 다른데로가서 아들과는 연락을 안하는데 어릴때 자주 놀러와서 얼굴을 기억하고 인사하더라구요. 커서 일바하는게 너무 기특해서 주머니 탈탈털어 용돈주고 왔어요.

  • 8. ㅇㅇ
    '24.4.27 9:47 PM (1.231.xxx.41)

    맞아요, 어릴 때부터 인사 잘하던 착한 아이예요. 아이고...돈을 갖고 다녀야겠네요. 완전 동네여서 카드만 달랑 들고 갔더니.

  • 9. ...
    '24.4.27 11:24 PM (108.20.xxx.186)

    귀엽고 예뻐요.
    아이들 예쁜 모습만큼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즐거운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10. 예전에 식당가서
    '24.4.28 10:40 AM (221.139.xxx.188)

    밥먹는데.. 서빙하는 젊은 남자아이가 인사를..
    울 아들 초딩때 친구.. 아직도 아줌마 기억해서 인사를 하니..
    넘 반갑기도하고 아들처럼 감정이입.. 제대하고 알바하고 있다고.
    주머니 탈탈 털어서 용돈 주고 왔네요.ㅎㅎ

  • 11. ....
    '24.4.28 5:01 P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넘 기특하고 이쁜 청년이네요.. 그러게 팁 좀 줬으면 좋았을것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505 강형욱 어디서 떠서 독보적인 개통령자리까지 온거죠? 33 수요일 2024/05/22 5,568
1594504 나무진액 묻은거 세탁 어떻게 해야하나요??ㅜㅜ 1234 2024/05/22 274
1594503 음식에 거의 간 안하는 사람이 자꾸 반찬주고 음식 싸와서 미치겠.. 36 ... 2024/05/22 4,811
1594502 성형외과갈때도 신분증 가지고 가야하나요? 3 ㅇㅇ 2024/05/22 988
1594501 손원평 아몬드 읽어보신 분 2 ㅇㅇ 2024/05/22 1,233
1594500 요거트 팩. 해보신 분 계세요 ~~? 2 그냥 2024/05/22 745
1594499 의대교수들 대탈출 준비 중이라네요 50 복지부 2024/05/22 7,399
1594498 분당 수내동 수학과외나 개별진도 수학잘하시는 학원좀 추천해주세요.. 5 민구 2024/05/22 473
1594497 강형욱 요새 사건터지는거 보니 7 . 2024/05/22 5,341
1594496 통장의 돈을 인출해서 줄 때 9 2024/05/22 1,479
1594495 미국주식 상장폐지ㅜ 3 ... 2024/05/22 2,483
1594494 ㄱㅎㅈ 때문에 홧병날거 같은거 저만 그래요?? 20 ㅇㅇ 2024/05/22 6,619
1594493 와인상자는 어떻게 버리나요? 2 .... 2024/05/22 722
1594492 도서물류창고 집책알바후기 6 .... 2024/05/22 1,397
1594491 변기교체 타일깨짐 3 ... 2024/05/22 758
1594490 사케와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8 핑구 2024/05/22 576
1594489 운동무식자 런닝하고 싶어요 12 달리기 2024/05/22 1,564
1594488 주식매도 3 ㅇㅇㅇ 2024/05/22 1,044
1594487 컬리에서 찜해놓고 제 기준 맛있었던거 몇개만 추천합니다 16 ... 2024/05/22 2,889
1594486 오이지 잘못 했어요. 살릴 수 없을까요? 3 2024/05/22 764
1594485 김 호중씨 정말 싫어지네요 17 82cook.. 2024/05/22 4,067
1594484 청소중 제일 효과 크다고 느낀거 13 ㅇㅇ 2024/05/22 5,909
1594483 뉴진스 cool with you 초반에 나오는 악기 이름 아시는.. 5 악기 2024/05/22 794
1594482 어제 영어질문 미국인동료에게 물어봤어요. 3 어제 2024/05/22 1,274
1594481 투톤 선글라스 알 바꿀까봐요ㅠ 7 촌스럽게 느.. 2024/05/22 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