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자니까 남편이 밥 차리네요

[맛점]

어제 저녁에 남편이 욕실정리를 하다가 갑자기 엄청 억울한 목소리로 왜 내가 맨날 욕실마무리 해야돼? 소리치길래 바로 가서 난 맨날 점심준비하는데 난 한번도 그런 생각 안했는데? 소리치니까 음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더라구요.

오늘은 아침부터 남편이랑 유튜브보다 점심시간 되가니까 자꾸 저를 봐요. 그래서 오늘은 외식하자했어요. 들기름비빔국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옷 다 입을때까지 미적거리더니 다 입고 나니까 국수 자기가 만들어준대요. 들기름있지? 하면서요. 국수 찾아주고 들어와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ㅋㅋ

[ㅡㅡ]

나이 드니 남편이 그리 변하더라고요
인생후반전 살만하네요

[세상 심심한]

국수먹었어요. 국수, 들기름, 간장, 채썬 오이 끝

[...]

ㅋㅋㅋㅋ
재료만 봐도 심심..

[...]

여기서 뭐가 있어야하죠?
그거만든 남편 대단!

[와]

알뜰하고 부지런한 남편 분 두셨네요.

[오늘]

울 점심은
열무비빔국수였네요

들기름막국수에
김하고 쪽파 넣으면 맛있어요

[열무비빔국수]

맛있겠어요. 츄릅~
김 생각은 못했네요. 맞아.. 김가루라도 뿌릴걸 그냥 심심하게 먹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