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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저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평생 사람들이 추구하는 본질에 대한 의문이요

저란 사람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24-04-26 16:05:34

이런 고백하면 우습긴 한데요.

한 순간에 무언가에 사로잡히면 대단히 holic하는 편입니다.

 

그것이 한 시기에 인생의 어느 시기에 치러야 할 관문이었던 공부나 자격시험이었으면 좋았을 법한데, 원래 사회나 집단의 기준은 잘 받아들이지 않는데,

이상하게 저에게 있는 결핍에 대한 충동때문인지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까지 인생을 거의 다 바치는 편이었습니다.

 

그게 아마 예술성향 직업군(순수예술은 아니고 )의 특징으로 발현되면 좋았을텐데 결과적으로 중년에 이르러보니 그 그릇도 만들다 말거나, 제대로 안되거나 했었고...(밑빠진 독에 물 붓는 그릇 정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한 번 빠지면 대단히 중독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담배와 커피 중독이 강해서 그걸로 인생을 탕진하다시피했는데 다행히 담배는 끊은지

7년 여가 되어갑니다. 십년을 가면 이제 중독에서 나는 해방이 되겠지요'

어느 정도의 사람이었느냐면, 이상한 시선이나 저항감에 응수하느라 더 피워대는 허세나 객기를 젊었을 때부터 부렸는데, 그게 만용이나 허영만은 아닌 무언가에 대한 의존성향이 강해서 드러난 게 비교적 접근이나 허용이 되는 담배였던 것 같아요. 

담배를 피워대느라 건강을 해친 탓에 치려야 했던 비용이나 의존이 더 강해진 습으로 반복해서 치러야했던 숱한 낭비를 생각하면, 제 인생은 어쩌면 팔할이 낭비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우연찮은 계기로 일본 대중문화를 접하다가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여러 차례 만들어지고, 고전문학이자 가장 일본인의 정서나 정신을 볼 수 있는 이야기의 하나인 겐지이야기-모노가타하리를 보게 됐어요. 

혹시 일본문학 전공자나 일본문화에 관심있는 분들은 잘 아실텐데...

일본인의 풍속도가 일찌기부터 굉장히 개방적인데(성문화), 그 정신과 풍속의 원형을 볼 수 있는 고전 중의 하나라고 중국의 홍루몽같고, 우리나라로 치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문명권에서는 겉으로는  결혼이라는 제도로 규제하고 있지만, 인간의 근원과 본질을 성적인 사랑으로 해석하는 관점인데,(문학의 관점) 그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존재의 이유 중의 가장 중요한 이유일까요?  

저는 그걸 그런 강렬한 열망까지는 거의 영화나(치명적인 열정, 열망이나 비밀, 그리고 매혹적인 인물들의 이야기) 특히 몇 몇 배우를 통해 대리해서 보는 시선 정도인 정신적인 갈망이...오래전부터 있었네요. 지금은 현실을 살다보니 그게 제게는 해당이 아예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거의 중년에 이르러서야 이런 현타가~(이런 말 쓰자니 여기 자주 오시는 모쏠 아저씨의 키 이야기와 다르지 않을 듯)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은 많이 빛이 많이 퇴색되었는데,예전에 영화배우들은 성형이나 시술이 아닌 정말 절세미남과 미녀들이 많았잖아요.

우리와 가까워서 조금은 비슷한 일본 배우들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고, (또 경제적으로 대단히 앞서가는터라 영화나 드라마 등 굉장히 우리가 거의 베껴서 모방할 정도였는데) 특히 일본의 미의식이 굉장했다고 여겨지는데, 가끔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란 게 사람을 이토록  한 순간에 사로잡고 또 아름다움에 탐닉하게~빠지게 하는구나...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을 나누고 듣고 싶어서 긴 글을 올려봅니다.

겐지 모노가타하리 제대로 보신 분들이면 더 좋구요. 사랑이 주는 허상 말고, 진짜 사랑이 있을까요?

사랑에 목숨을 걸 가치가 ... 그런 사랑이 있을까요?

또 사랑으로 세상을 살게 하는 그런 이야기를 그린 영화나 다른 문학 작품 등이 있다면 추천도 해주세요.

 

IP : 219.254.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24.4.26 7:02 PM (58.29.xxx.35)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 말씀하시는 거 잘 이해를 못 하겠는데요
    ‘모노가타하리’ 가 뭔지도 잠시 생각했어요
    ‘모노가타리’ 말씀하시는 거죠?

  • 2. ㅁㅁ
    '24.4.26 7:48 PM (211.62.xxx.218)

    글 쓰신 걸로 봐서 고지능은 아니나 지적 추구가 강한 분 같아 뭔가 안타까운 느낌이 듭니다.
    종교에 빠지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이기적인 유전자, 붉은여왕, 털없는 원숭이, 게놈 정도 읽으시면 도움되실지도.

  • 3. 저란 사람
    '24.4.26 10:05 PM (219.254.xxx.98)

    [겐지이야기-모노가타리]가 맞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설명이 장황하고 빠지는 성향이 담배에서 드러날 정도 등 구구절절 두서가 없는 듯 해서 그러신건가요?
    얼마 전에 겐지 이야기를 보고, 그 이야기가 일본인의 정서와 풍속에 큰 영향을 끼친 원형같다고 하는 걸....알게 됐는데, 천 년도 전의 그 이야기가 대단히 몽환적이고도 또 강렬한 인간의 열망을 느끼게 해서 이해가 됐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유독 사랑의 환상 같은 것에 대한 갈망이 어떤 결핍처럼 있지 않는가? 생각해보게 됐어요. 지금은 제가 나이도 많고, 현실을 사는 이라 드라마나 영화가 그려내는 성적 판타지에는 예전의 끽연 습관처럼 빠지지는 않는데, 이런 이야기(영화, 드라마 등)감성이나 감각에의 추구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쭙는 거예요. 이런 성향이 종교에 쉽게 빠지게 되고 맹신하게 되는 맥락이 같은건가요?
    이기적인 유전자, 게놈 추천하신 분은 어떻게 좀 친절하게 해설을 해주시면 더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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