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을 나눌 사람이 있다면 하고싶은 이야기들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24-04-26 10:16:12

그런데 집에서 살림할 때 뭐입어요? 나는 너무 많이 입어서 보풀 생긴 원피스나 펑퍼짐하고 얇은 반팔 통바지 이런 걸 주로 입는데 그러다보니 애들 라이딩하거나 집앞에 두부사러 갈 때도 옷을 갈아입어야하더라고. 하루에도 몇 번을 갈아입는지. 

 

어우 코감기가 또 시작인데, 나는 꼭 왼쪽만 이렇더라. 왼쪽코만 막히고 왼쪽 목구멍만 뜨끔거리고. 허리도 등도 왼쪽만 아파. 희한해. 이제 40댄데 왜 예전엔 안걸리던 감기도 이렇게 잘 걸리는지, 면역력이 바닥인 듯. 

 

뭘 해서 돈벌어야할지 막막해. 당근알바나 뒤적뒤적거리고 있다니까. 열심히 대학 졸업까지 뒷바라지해준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그러네 진짜. 애들 크니까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고 막막하고. 

 

이 책 읽어봤어? 그 영화 봤어? 와... 너무 재밌어서 소름. 이런저런 걸 들춰보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단숨에 다 읽어버렸잖아. 이러저러한 줄거린데 엔딩은 말이야.. 읽을거야? 안읽을거면 말해주고. 

 

..........

이런 소소한 대화를 카톡으로나마 나눌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아프다 막막하다 이런 말은 듣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거니까 어차피 제가 검열에서 거르고요.. 그냥 오늘저녁메뉴 날씨 속썩이는 애.. 뭐 이런 일상들을 나눌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게  요즘따라 너무 외로워요. 남편하고는 더 이상 말도 섞고싶지 않고요.. 꼭 필요한 말들 중에서도 일부만 하는 듯... 

 

여러분은 일상대화 누구랑 나누시나요.. 

 

 

IP : 223.38.xxx.1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26 10:21 AM (221.145.xxx.192)

    저는 취미-맛집 탐방-모임이 있는데 그 멤버들과 그런 이야기 나눕니다.
    책 드라마 여행지 이야기요

  • 2. ..
    '24.4.26 10:26 AM (223.38.xxx.212)

    근데 2,3은 아프다 막막하다 얘긴데…
    수다떠는것도 결국 푸념하게 돼서
    직접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는거 아니면
    굳이 얘기안하고 남편이나 친정엄마?요
    드라마나 책은 블로그같은데 남기기도 하고

  • 3. 성격인가
    '24.4.26 10:27 AM (123.212.xxx.231)

    그런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안들어요
    전에 가까이 사는 친구랑 그런 대화 나누느라 많이 피곤했어요
    사람 만나면 이런저런 대화 잘 하는 편인데
    안해도 될 말은 될 수 있으면 하고 싶지 않아요

  • 4. 리보니
    '24.4.26 10:31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전 주로 남편이랑 하는데
    님은 일상을 sns에 글로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일상적인 단어들을 나열하셨는데도
    소소하지만 씹을수록 맛있는
    식탁위 밑반찬 같달까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 느낌 그대로 Sns친구들과 나누셔도 좋을듯해서 댓글 써봅니다.

  • 5. ㅇㅇ
    '24.4.26 10:36 AM (218.158.xxx.101)

    원글님
    저 원글 읽으면서 누구랑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왠지 맘이 따땃해진 기분?

  • 6. 정말
    '24.4.26 10:39 AM (70.106.xxx.95)

    초중고때 친구들이라던지 대학친구나
    하다못해 동네 친구라도 하나도 없으신거에요?

  • 7.
    '24.4.26 10:42 AM (223.38.xxx.32)

    몇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친구들이 두세명 있는데
    그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고 있어? 한 번 봐야지. 이런 사이라서.
    몇 달에 한 번 보면서 오늘 저녁 메뉴 뭐냐 라고 묻기는 생뚱맞은 그런 기분 아시려나요..

  • 8. 저두요
    '24.4.26 11:35 AM (39.118.xxx.243)

    원글님 글 너무 따뜻하게 잘쓰신당^^
    요즘 무슨 책 읽어요? 재밌게 읽으신 책있으면 저도 알려주셔요.

  • 9. ^^
    '24.4.28 1:36 PM (211.206.xxx.191)

    그게 매일, 자주 만나야 할 수 있는 이야기 소재라서
    동네 이웃 절친맘이 있어야 가능하죠.
    시대가 전화로 수다떨지 않고 카톡으로 대화하는 시대라서.
    오늘처럼 82에서 랜선으로 이야기 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045 변우석 요물이네요 29 뒷북 2024/05/12 6,427
1593044 자꾸 눈물이 나요.. 13 마음이 2024/05/12 4,502
1593043 키높이인데 발편한 운동화 1 ··· 2024/05/12 1,332
1593042 장시호 녹취록이요 1 현소 2024/05/12 1,747
1593041 오늘 런닝맨에 나온 변우석 보고 느낀 점 23 ㅇㅇ 2024/05/12 6,550
1593040 한혜진 어머니 대단하시네요 29 이해 2024/05/12 22,782
1593039 공스킨 화장품 괜찮은가요? 5 . . 2024/05/12 882
1593038 아이핸폰에 티머니 깔면 학생요금으로 계산되나요? 1 프로방스에서.. 2024/05/12 433
1593037 자식 (고3.중2)키우는일이 정신적ㆍ신체적으로 힘드네요(제가 부.. 15 행복세상 2024/05/12 3,771
1593036 40대 중반인데 로이드 목걸이나 귀걸이 11 2024/05/12 3,717
1593035 토*헤어는 모두 커트는 예약 안받나요? 3 ㅓㅏ 2024/05/12 1,395
1593034 최근 옷값으로 지출을 너무 많이해서 죄책감 느껴요 14 하아 2024/05/12 4,828
1593033 이 더러운 물이 커피에?카페 제빙기 위생 상태 충격 23 생활정보 2024/05/12 5,056
1593032 장시호와더러운사법거래김영철검사와2라운드 1 .. 2024/05/12 1,997
1593031 노랑풍선과 온라인투어 홈쇼핑여행상품 방영중인데요. 10 여행상품 2024/05/12 2,397
1593030 증명사진 찍으러 갔는데.. 2 바보인가봐ㅜ.. 2024/05/12 1,826
1593029 김치랑 나물 반찬 나눠 먹을 이웃이 있음 좋겠어요. 18 나눔 2024/05/12 4,554
1593028 오일. 통조림햄 기간지난거 버려야겠죠? 3 ... 2024/05/12 927
1593027 미녀와 순정남 재밌어지겠어요 반전 ㅋㅋㅋㅋ 8 .. 2024/05/12 3,517
1593026 노트북으로 동영상 볼떄 플레이어 뭐쓰나요? 2 ㅇㅇ 2024/05/12 325
1593025 명신이가 지금 한동훈에게 제일 21 ,,,,, 2024/05/12 6,900
1593024 밀폐용기 패킹에 밴 냄새 어떻게 없애나요? 7 김치냄새 2024/05/12 1,174
1593023 사망하신분 카드대금을 결제해도 되나요? 2 2024/05/12 4,003
1593022 김승수 배우의 삶ㅋㅋ 23 어머 2024/05/12 22,487
1593021 골프 프로에따라 스윙이 다르네요 9 ㅇㅇ 2024/05/12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