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께서 말기암입니다

평안 조회수 : 5,046
작성일 : 2024-04-24 17:31:32

시어머니께서 위암이십니다. 긴세월 함께 지나며 여러 굴곡진 일들도 많았으나 이제 언제든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실수있는 그런 모습을 뵈니 젊어서의 지나온 갈등도 모두 떠내려보내며 그저 부질없는 세월이었구나 싶네요. 다행히도 병원에서 통증은 잡아줘서 고통은 덜 하시나 정신이 명료한데 그리 병상에 누워 주무시는 것외에는 달리 하시는 것없이 기다리시는 모습이 안되어서요. 몇년전 엄마가 떠나실땐 너무 아프셔서 펜타닐로 통증을 잡아 드리느라 며칠을 뿌연 안개속에 누워계신 듯 지내다 가셨네요. 시어머니께서는 다행히도 통증은 없으시나 가만히 병원에 누워서 기다리시는 것도 고통스러워 보입니다. 어머니께서 평생을 절에 열심히 다니셨는데 그 나잇대 분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가족들 잘되라는 마음으로 다니셔서 달리 경전을 읽으시는 모습을 뵌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가서 옆에 있는 동안은 그냥 가만히 있느니 경전이든 마음의 평안을 얻으실 수있는 것을 읽어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추천해 주실 만한 책 특히 불교 관련된 좋은 책이 있을까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IP : 39.118.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24 5:36 PM (182.229.xxx.41)

    책은 아닌데 저희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광우스님의 소나무 방송을 틀어드렸는데 정신 없어지기 전까지는 아주 열심히 보셨어요. 옛날 이야기하듯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잘 하셔서 일반인들이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유튜브에 쳐보면 자료는 많이 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보실수 있을 거예요.

  • 2. 유튜브에
    '24.4.24 5:43 PM (118.235.xxx.54)

    많아요.가시는길 편안하시도록 ...

  • 3. 원글
    '24.4.24 5:47 PM (39.118.xxx.77)

    아! 유튜브 생각을 못했네요. 광우스님 방송도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 **
    '24.4.24 5:51 PM (112.216.xxx.66)

    얼마전 엄마가 말기암으로 힘들게 하늘나라 가셔서..TT 불교 방송 좋으네요. 좋은 생각이셔요.
    저희는 종교없었는데.. 죽음앞에서 종교가 왜 필요한지 알겠어요. 어머님의 평안을 기도 드립니다.

  • 5. ㅇㅇ
    '24.4.24 5:53 PM (39.125.xxx.75)

    유튜브보다는 직접 읽어드리는게 좋을거같아요. 내용이 중요하지는 않을듯요.

  • 6. 울엄니 40년불자
    '24.4.24 6:32 PM (116.41.xxx.141)

    인데 경듣는것 또 넘 싫어하시더군요
    그냥 똑같은 소음으로 들린다고
    조용히 사경좋아하는 스타일...
    취향을 잘 여쭈어보세요
    이쁜 며늘님 ~~

  • 7. 집이 아니고
    '24.4.24 7:28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병원이면 다른환자도 있을텐데 ..

    친정엄마는 운명하기 직전까지 집에 계셨는데
    평소 좋아하는 음악도 tv 도 외면

    식사와 목욕시간 외에는
    거의 매일 주무시기만 하시다 병원에서 운명

  • 8. ..
    '24.4.24 8:46 PM (121.151.xxx.47)

    불교대학 다닐때 스님 법문시간에 원글님 상황의 스토리가 있었는데 기력이 닿는한 관세음보살을 계속 부르면 좋다고 하셨어요.
    불교에서는 공덕을 짓는다고 하거든요.
    기력이 없으시면 관음정근을 들려주셔도 좋을거예요.

  • 9. 원글
    '24.4.24 10:58 PM (39.118.xxx.77)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다른 이들한테 방해안되고 친지와 가족들 면담 편하게 하려고 일인실 계셔서 어머니께 도움되는 시간을 갖고싶어 글 올렸었습니다. 도움말씀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450 고전스토리 질문요 3 ... 11:09:06 148
1591449 딸이 유학가는데 뭘 챙겨줘야할까요 30 엄마 11:08:53 1,291
1591448 벤츠 지인이 아는 딜러통한 구매 괜찮은가요? 3 ... 11:08:34 480
1591447 좋은 다크초콜릿은 2 ㄴㅅㄷ 11:07:58 459
1591446 비대면진료 할게아니네요 17 11:04:55 1,278
1591445 좀 우스운 질문ㅜㅜ 양말 따로 세탁하세요? 31 양말 빨기 11:03:58 1,435
1591444 너무 행복해요 2 ㅇㅇㅇㅇ 11:03:01 930
1591443 신생아 나눠줄돈으로 획기적인 탁아시설을 6 .... 10:59:58 608
1591442 대회 나가서 상 못 받는거 어떤가요? 7 .. 10:59:53 570
1591441 중학생 조카 용돈이요 16 10:57:34 960
1591440 저는 남편이 갑자기 없어진다고 해도 허전하진 않을 듯 17 ... 10:56:22 1,969
1591439 어제 ifc 몰 갔더니 7 …. 10:54:54 1,440
1591438 디올백 수사예상 2 비리 10:54:26 700
1591437 스벅 근무해 보신 분 계세요? 14 ㅇㅇ 10:48:29 1,924
1591436 대학생딸 다이어트 12 다이어트 10:43:44 863
1591435 강남 한강뷰 아파트 질문 있어요 11 한강 10:42:10 1,341
1591434 카레 하려는데요 고기가 없어서 15 호호 10:41:59 988
1591433 한 녀석 독립하고 2 와좋다 10:41:03 605
1591432 선재는 만화에서 튀어나온거 같네요 9 ㅇㅇ 10:40:33 904
1591431 넷플 호러영화 추천 9 나들목 10:36:28 663
1591430 빨강머리 앤 9 엄마 10:32:43 1,391
1591429 병원에 기부하는 이유가 14 .... 10:29:52 1,954
1591428 저는 매사 두려워하며 살았어요 8 50대 10:26:36 1,606
1591427 이*트 트레이더스 요. 1 10:24:43 922
1591426 가죽가방바닥이 끈적해졌는데요. ㅜㅜ 10:24:37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