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암 환자의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조회수 : 3,394
작성일 : 2024-04-24 00:31:00

친한 친구의 친언니가 말기암 환자예요. 친구가 간병을 감당하고 있는데,

힘든 항암 끝에 결국 더이상 치료 불가 진단을 받았어요. 남은 건 호스피스밖에...

환자도 안타깝고 가족들도 안타깝고.. 어떤 위로의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친구들도 그저 조심하고 있는데

그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이 있을까요?

IP : 119.196.xxx.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
    '24.4.24 12:35 AM (175.214.xxx.36)

    친구남편이 말기암으로 호스피스에 있을때 문병 가서 밥사주고 환자가 먹고싶으시단 간식 들려 보냈어요
    병실에만 있으니 가끔 바람 쐬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 2. dkny
    '24.4.24 12:35 AM (211.243.xxx.169)

    혹시 간병을 오래하고 계셨다면, 그냥 시간을 내어주세요.
    간병하는 사람 마음도 정말 많이 지치거든요.

    이야기 들어주고 그런 사소한 게 참 고마워요 그 때는.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마음은 와닿더라구요.

    환자분도 가족분들도 너무 힘드시지 않으시길...

  • 3. ..
    '24.4.24 12:43 AM (119.196.xxx.94)

    간병은 8개월 정도 했어요.
    완전 전담은 아니고 중간에 간병인도 잠깐 두기도 하고 가족들과 일정 부분 분담은 하는데 제 친구가 도맡아 하는 부분이 크고요.
    언니가 뭘 드시질 않아서 걱정이네요 지금은..

  • 4. ..
    '24.4.24 12:43 AM (119.196.xxx.94)

    경험자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었어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 5. dkny
    '24.4.24 12:48 AM (211.243.xxx.169)

    지금은 환자에게는 타인이 해줄 수 있는 건 사실 크지 않아요.
    친분이 있으셨다면 꼭 만나서 인사하시기를.

    친구분에게도 가족들에도 그 시간이 참 소중하거든요.

    투병시간동안 생각보다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요.

    언젠가 집에 찾아와 별 신소리같은 수다를 떨다가
    결국 손을 맞잡고 한참 눈물쏟고 가셨던 분이 오래 기억이 나요.
    환자도 사람이 그리워요...

  • 6. ..
    '24.4.24 1:00 AM (119.196.xxx.94)

    환자는 저랑 그닥 친분이 있진 않아서 절 보고 싶어하실 거 같진 않은데... 그래도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 7. ...
    '24.4.24 1:42 AM (108.173.xxx.37)

    유감스럽게도,해드릴게 없어요...ㅠ
    그냥 평범한 하루처럼..그렇게 해드렸어요..

  • 8. 제 경우에는
    '24.4.24 3:20 AM (121.165.xxx.108) - 삭제된댓글

    호스피스 병동에 모신 말기암 가족때문에 저는 목에서 음식을 씹어서 넘길 기분이
    도저히 안들더라구요.
    김밥, 찐 고구마 등 하나도 목에 넘어가지 않아요.
    그래도 환자 옆에서 기운 차려서 신경쓸께 많으니까 환자용 깡통 음료수인 뉴케어나 애보트를 뚝딱 마셨어요.
    그리고 문병 와서 현찰을 주고 가면 솔직히 매우 고맙고 잊혀지지 않아요.
    속물같지만 현실적으로 마음의 위안은 현찰로 해줄 수 있습니다.

  • 9. 제 경우에는
    '24.4.24 3:22 AM (121.165.xxx.108)

    호스피스 병동에 모신 말기암 가족때문에 저는 목에서 음식을 씹어서 넘길 기분이
    도저히 안들더라구요.
    쉽게 집어먹던 김밥, 찐 고구마, 빵 등이 하나도 목에 넘어가지 않아요.
    그래도 환자 옆에서 기운 차려서 신경쓸께 많으니까 환자용 깡통 음료수인 뉴케어나 애보트를 뚝딱 마셨어요. 뭐 사주시려거든 그거 사다주세요.
    간병인에게도 환자용 캔 영양 음료수가 유용합니다.
    그리고 문병 와서 현찰을 주고 가면 솔직히 매우 고맙고 잊혀지지 않아요.
    속물같지만 현실적으로 마음의 위안은 현찰로 해줄 수 있습니다.

  • 10. 꿀잠
    '24.4.24 4:40 AM (58.29.xxx.194)

    말기암환자는 병문안이나 방문을 싫어할 겁니다. 에너지도 없고요. 만나려거든 건병하는 분만 만나세요. 뭐 사들고 갈필요없고그냥 돈으로 주시면 됩니다

  • 11. ㄴㄴㄴㄴㄴㄴ
    '24.4.24 7:49 AM (124.50.xxx.74)

    말기암환자는 병문안이나 방문을 싫어할 겁니다. 에너지도 없고요. 만나려거든 건병하는 분만 만나세요. 뭐 사들고 갈필요없고그냥 돈으로 주시면 됩니다222223456789
    해줄 수 있는 거 없어요 …

  • 12. ㄴㄴㄴㄴㄴㄴ
    '24.4.24 7:55 AM (124.50.xxx.74)

    글구 중증환자 문병은 좀 위험해요
    면역력 약해서 일반사람은 알지고 못하고 지나갈 때 환자는 병 옮습니다
    특히 폐렴 같은 거 한방이예요
    환자와 친인척이든 뭐든 문병싫어요
    마스크도 안쓰고 집으로 막 찾아오고 아니되어요

  • 13. 동영상
    '24.4.24 8:36 AM (223.39.xxx.52) - 삭제된댓글

    많이 찍고 사랑한다고 표현 많이 해주세요

  • 14. ....
    '24.4.24 8:50 AM (211.234.xxx.7)

    아버지가 말기암 진단받고 호스피스계셨는데 코로나시절이기도 했지만 아무도 만날 기력도 상황도 안되더라구요.
    친구도 지칠대로 지친 상태일거예요.
    위로의 문자 보내시고 만나게되면 현금봉투가 제일 나아요.
    보호자들도 못먹고 잠도 잘 못자거든요.

  • 15. 0000
    '24.4.24 9:25 AM (118.45.xxx.228)

    다른 사람이 몸 또는 마음이 아플때 해줄수있는 최선의 배려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기다려주며 들어주는것...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555 채상병사건 국면마다 드러난 대통령실.. 수사 어디로 (mbc 10 ㅇㅇ 2024/05/03 1,704
1590554 우리나라가 노인빈곤율이 제일 높대요. 31 ㅇㅇ 2024/05/03 3,813
1590553 대연각 화재 7 꼬꼬무 2024/05/03 2,350
1590552 전기밥솥으로 잼 만들다 대참사..ㅠ 29 에혜 2024/05/03 4,282
1590551 어제모처럼 남편과 팔짱 7 2024/05/03 1,477
1590550 이마 필러 시술 후 썬캡써도 되나요? 3 필러 2024/05/03 457
1590549 핸드폰에서 문자보낼때 2 문자 2024/05/03 652
1590548 선재업튀 선공개 뜸 ㅋ 15 2024/05/03 1,938
1590547 아침부터 더러움 죄송) 체중에서 똥무게가 굉장하군요 14 ... 2024/05/03 2,890
1590546 10시 대안뉴스 대물시네마 ㅡ 21년만에 재개봉 명작 쇼생크.. 1 같이봅시다 .. 2024/05/03 458
1590545 상가에 다녀왔어요 3 .... 2024/05/03 1,162
1590544 전 옷사고 꾸미는걸 너무 좋아해요. 53 ... 2024/05/03 13,535
1590543 일산꽃박람회 다녀오신분 계실까요? 8 일산꽃박람회.. 2024/05/03 1,242
1590542 김희선이 광고하는 메디큐*나 유사제품 써보신분들 후기 부탁드려요.. 4 피부미인 2024/05/03 671
1590541 나이먹으니 연금받는 방법을 선택해야하네요. 어떤게 좋을까요? 3 음.... 2024/05/03 1,767
1590540 실손보험 백내장수술도 커버안되네요 4 ㅇㅇ 2024/05/03 1,725
1590539 금나나씨 실제로 봤는데 32 ㄷㄴㅅ 2024/05/03 20,928
1590538 50초반인데 스피닝 무릎아플까요 17 ㄴㄴ 2024/05/03 1,397
1590537 20대 여자가 배울 기술 추천 부탁드려요 10 직업 2024/05/03 1,056
1590536 직장인 상담 받을 곳 추천해 주세요(경기남부) gh 2024/05/03 179
1590535 50대에 여기저기 아프다고 난리면서 45 여자들 2024/05/03 6,053
1590534 글루콤이요..가격 10 2024/05/03 1,512
1590533 ‘김포, 서울 편입’ 물건너갔다…특별법 자동폐기 임박 21 ㅡㅡㅡ 2024/05/03 3,188
1590532 여기 조프로인가 무좀 광고가 계속 뜨네요 6 . . 2024/05/03 391
1590531 팽이버섯을 먹어서 그런가 가스가 안나와요 5 ㅇㄷ 2024/05/0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