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의 뜻은 모든 것은 때가 되면 만나고(이루어지고) 때가 되면 헤어진다(끝난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 인연 중에 시절인연이 아닌 건 없습니다.
만났으면 반드시 헤어지게 되니까요.
안 만났으면 헤어지지도 않습니다.
우주 속에서 나자신도 그렇습니다.
태어났으니까 언젠가 죽습니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죽지도 않겠죠.
그러니까 그 친구와는 시절인연이었다는 말은 어딘가 어색해요.
시절인연이 아닌 다른 인연이 있다는 의미가 되거든요. 하지만 그런 인연은 없습니다. 존재 자체가 이미 시절인연이니까요.
그 친구와는 시절인연이었나 보다라는 말은
그 친구와는 한 시절 잠깐의 인연이었나 보다라고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로 쓰시는 것 같으니까요.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