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입장벽 있는 곳에서 일하셔요

... 조회수 : 3,807
작성일 : 2024-04-23 12:42:03

 

 여기 아이 키우느라 경력단절 되고

 이제는 나가서 일하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텐데

 오랜만에 사회 나가니 어쩐지 겁나기도 해서 

 진입장벽 없이 쉽게 아무나 일할 수 있는 곳

 선택하실 수도 있는데 그러지 마셔요

 현타만 엄청 느끼실거예요

 

 하다 못해 고시원도

 보증금을 많이도 아니고 5만원만이라도 걸어두면

 들어오는 사람들 수준이 다르다잖아요

 

 진입장벽 없는 곳에서 일을 한다는 건

 여태 내가 한번도 엮일 일 없었던 수준의 사람들

 만나게 되는 곳이고요

 

 내가 너무 좁은 세상에 살았나 싶을 정도로

 머리 나쁘고 미성숙하고 인성 파탄 난 사람들에

 경악하게 됩니다

 상식이 무너지는 느낌이예요

 

 저 물류센터에서 단기로 일해봤는데

 거기 같이 다니던 종종 나오던 언니분

 저에게 ##아 여기 못 다니겠다...

 나즈막히 읊조리던 말

 그러곤 그만 두셨죠 원래 하던 일의 시간을

 좀 더 늘려보시겠다고요 

 

 그 때 전 사람들하고 잘 안 어울리고

 그냥 주말에 조용히 오전에 잠깐

 4시간만 일하다 가고 그래서 잘 몰랐는데

 자주 나가서 아는 얼굴 많아지고

 사람들하고 교류해보니 알게 되더라고요

 

 

 물론 백프로 그런게 아니고 좋은 분들도 많아요 

 

 근데 아닌 사람들은 

 여러분이 그간 대학이나 회사에서

 저 사람 좀 아니야 별로야

 했던 사람들과 차원이 다른 정도의 끔찍함입니다

 무식하고 못 배운 느낌이 뭔지...좀 절절히 알게 되는 느낌

 

 

 

 

IP : 39.7.xxx.1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24.4.23 12:48 PM (211.176.xxx.141)

    극공감합니다

  • 2. 당근
    '24.4.23 12:50 PM (211.104.xxx.48) - 삭제된댓글

    그래서 기를 쓰고 대학 들어가고 좋은 직장 가지려고 애쓰죠.

  • 3. 맞아요
    '24.4.23 1:07 PM (183.100.xxx.131)

    청소일 하는 친구가 인간말종들과 일 한다고
    맨날 징징거리길래 니 수준을 높여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일하라고 일침을 가했죠 ㅎㅎ

  • 4. 갈 곳이 없다
    '24.4.23 1:14 PM (211.217.xxx.233)

    굶어야겠네요.

  • 5. 짜짜로닝
    '24.4.23 1:17 PM (172.226.xxx.47)

    뭔느낌인지 알아요. 대기업 다니다 경단돼서 소규모 개인회사 들어갔더니 사장도 그렇고 들어오는 직원들도…
    사장도 좋은대학에 공기업 출신인데 성격파탄 수준에 월급주는 댓가로 얼마나 많은 정신적 소모를 시키던지요.
    내가 적응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싶으면 떠나야돼요. 관둬야 기회도 생기는데 겁나서 꾸역꾸역 다니다가 나도 미치는줄~

  • 6. 000
    '24.4.23 1:40 PM (112.164.xxx.109)

    사무일하다가 큰회사 단체급식하는데 들어갔는데
    일은 힘들지 않은데 아줌마들의 살벌한 파벌 싸움에
    내가 여기 있다가 스트레스 받아 죽겠구나 싶어서
    한달만에 나왔네요
    지금 다니는 회사 때려치우고 싶어도 단체급식 때
    생각하면 여기는 진짜 개꿀이구나 하고 감사해요

  • 7. 기본
    '24.4.23 1:51 PM (112.146.xxx.72)

    화장실에서 큰볼일 보고 손안씻고 그냥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충격받았습니다. 그 손으로 동료들에게 귤도 까주고 봉투넘길때 침 묻혀 넘기고요.
    어르신들 아니고 30대~40대 ㅠㅠ

  • 8. ...
    '24.4.23 1:51 PM (211.36.xxx.16)

    사람들이 욕하는 수준이 달라서 놀랐어요
    누가 남편한테 맞고산다 누가 사위랑 바람났다..
    알고보면 그냥 남편과 사이가 안좋고 뭐 개인사인데..
    욕으로 푸는거 같았어요
    보통은 남얘기 안하죠.. 해도 이런수준은 아니고..

  • 9.
    '24.4.23 1:55 PM (121.163.xxx.14)

    원글과 댓글들
    모두 극공감 ㅋㅋㅋ

  • 10.
    '24.4.23 2:43 PM (58.142.xxx.26)

    말이 쉽죠.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잖아요.
    스카이 나온 10년 이상된 40대 후반 경력 단절 여자에요.
    진입장벽이 높은 곳은 전문자격증을 필요로 해요.
    지금부터 의대갈까요? 사법고시 준비할까요? 변리사? 관세사?감정평가사? 아님 대기업을 준비해볼까요?
    스카이 나와 20년이상 근속한 남자도 퇴직하면 갈 곳이 없어요. 어떻게 진입장벽 높은 곳으로 취업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봐 주세요.

  • 11. ........
    '24.4.23 2:52 PM (223.39.xxx.201)

    이러거나 저러거나 다 사람사는곳이죠.
    그런곳에서도 적응하는 사람이 있는거고
    아닌 사람이 있는거구요.
    그게 마음가짐 때문이든 어쩔수없는 환경때문이든지요

  • 12. ㅇㅇㅇ
    '24.4.23 2:56 PM (203.251.xxx.119)

    다 사람 나름입니다
    단편적으로 얘기하는거 아닙니다

  • 13. ㅇㅇ
    '24.4.23 3:06 PM (211.252.xxx.100)

    예님은 공무원 시험준비하면 되겠구만요

  • 14. ...
    '24.4.23 3:24 PM (118.176.xxx.8)

    물론 다 그런건 아닌데 진상 비율이 높다보니 서로 믿지 못하고 그런면이 있지요 분위기 안좋고..
    겉으로나마 예의지킨다는게 얼마나 대단한일인지 알았어요

  • 15. 막장
    '24.4.23 4:02 PM (14.49.xxx.98)

    막장이 왜 막장이겠어요
    막바지에 몰리면 가는 곳이잖아요
    그런곳에서 인성, 인간성, 매너 그런걸 찾는게 더 이상합니다,
    맽 밑은 그만큼 막바지에 다다른 사람들이 가는 곳이지요
    나도 급하면 정말 어떨수 없으면 가는곳,
    어쩔수 없지요
    내 처지가 거기라도 가야한다면,

  • 16. 멘탈
    '24.4.23 4:46 PM (49.163.xxx.180)

    완전 공감합니다. 약육강식, 정글
    살아남기위해 예의바른게, 반칙 않고, 동료 챙기며 살 환경 자체가 안되고
    내가 도퇴되지 않으려면 짖밟고 내대신
    희생시켜야할 누군가가 필요하고 조그한
    직함이라도 있는 상사에게 나만 잘 보여야
    그나마 먹이감이 되지 않으니 뒷담화와 이간질 아부와 아첨, 정치질 심합니다.

    근데요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내는데 임금은 최저시급이라는것이 참 슬픈 현실입니다.

  • 17. ........
    '24.4.23 4:52 PM (175.201.xxx.174) - 삭제된댓글

    극공감합니다.
    진입장벽 높은 곳은 그래도
    체면치레 하느라 페르소나 하나 정도는
    쓰고 살아요

    그 반대의 곳은 페르소나가 뭘 뜻하는 어휘인지도 모르는
    집단에선 체면치레가 웬말 개나 줘버려
    딱 이거죠

    졸업 후 영양사로 잠깐 근무했는데요
    단체급식 병원 식당

    와 진짜 인간이 이렇게 간악할 수가 있나 싶게
    완전 돌겠더라구요

    그후론 단체급식 조리실 쳐다도 안봅니다.
    제 영양사 면허 어디에 쳐박혀있는 줄도 모릅니다.
    지금은 조용히 차분한 회사에서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잘 다니고있습니다.

    이곳에선 자존이 살고 자아존중감을 스스로 느끼며 일하고있어요
    단체급식실에선 불가능한 일이었죠.

    제 성향과 안맞아서 전 아줌마들 기싸움하는것도 더 무섭고 환멸을
    느꼈었는지도 모르죠.

    지금도 떠오릅니다. 뱀 눈을 한 아줌마의 고함소리
    트라우마

  • 18. ...
    '24.4.23 4:55 PM (175.201.xxx.174) - 삭제된댓글

    극공감합니다.
    진입장벽 높은 곳은 그래도
    체면치레 하느라 상황에 맞는 각각의 페르소나 하나 정도는
    챙기며 지내죠

    그 반대의 곳은 페르소나가 뭘 뜻하는 어휘인지도 모르는
    집단에선 체면치레가 웬말 개나 줘버려
    딱 이거에요

    졸업 후 영양사로 잠깐 근무했는데요
    단체급식 병원 식당

    와 진짜 인간이 이렇게 간악할 수가 있나 싶게
    완전 돌겠더라구요
    그후론 단체급식 조리실 쳐다도 안봅니다.
    제 영양사 면허증 어디에 쳐박혀있는 줄도 모릅니다.

    지금은 조용히 차분한 회사에서
    세월 가는 줄 모르고 평온하게 잘 다니고있습니다.

    이곳에선 자존이 살고 자아존중감을 느끼며 일하고있어요
    단체급식실에선 불가능한 일이었죠.

    제 성향과 안맞는 직종이어설수도 있겠지만
    전 아줌마들 기싸움하는것도 더 무섭고 환멸을
    느꼈었는지도 모르죠.

    지금도 떠오릅니다. 뱀 눈을 한 아줌마의 목소리
    트라우마

  • 19. 이거
    '24.4.23 5:19 PM (122.42.xxx.81)

    집값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것도 해당되려나요?

  • 20. 눈이사랑
    '24.4.23 5:46 PM (125.187.xxx.227)

    진입장벽 있는 곳에서 일하셔요
    공감해요

  • 21. 에휴
    '24.4.23 6:40 PM (58.239.xxx.59) - 삭제된댓글

    진입장벽 아예 없는 곳에서만 일했더니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갈가리 찢겼네요
    사람이 무섭고 싫어요 대인기피증이 극심합니다

  • 22. ....
    '24.4.23 9:06 PM (110.13.xxx.200)

    그게 내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까 문제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393 늙어가느라 힘들고 슬프네요. 14 48살 2024/05/06 7,654
1591392 수시 관련 질문 드립니다. 2 wakin 2024/05/06 1,059
1591391 전설의 한의워 체험기 20 2024/05/06 4,688
1591390 아들부부 자는 방 창문 아래서 비닐소리 내는 65 모모 2024/05/06 20,746
1591389 블랜더 믹서기 닌자 큰거 작은 거 둘 중 2 블렌더 2024/05/06 1,039
1591388 초딩 때부터 절친 이었어도 나이 40 넘고 삶이 다르니까 연락이.. 36 세월 2024/05/06 6,118
1591387 체험학습 이 최고인줄 아는 친정엄마 17 넘싫다 2024/05/06 4,166
1591386 원팬 파스타 너무 별로던데… 24 2024/05/06 5,746
1591385 일상생활은 다 하는데 매일 살고싶지가 않아요 30 일상생활 2024/05/06 5,684
1591384 정리정돈 문제로 이혼하는 경우 있을까요? 24 dd정리정돈.. 2024/05/06 5,902
1591383 학원 결정할 때 원장쌤 이미지..... 4 .... 2024/05/06 1,578
1591382 성격 좋은 분들 건강하세요? 10 ㅇㅇ 2024/05/06 2,498
1591381 질투 많은 사람이 의식 있는 척 하는 건 열등감일까요? 6 .. 2024/05/06 2,244
1591380 방4개와 3개는 차이가 큰가요 19 ds 2024/05/06 3,921
1591379 초저 교과수학도 다녀야할까요? 5 후배맘 2024/05/06 864
1591378 비역세권 신축은 진짜 별로인가요? 10 ㅇㅇ 2024/05/06 2,281
1591377 선재업고튀어,, 라떼는 해봐요 16 엠티 2024/05/06 4,312
1591376 가전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되겠죠? 8 ** 2024/05/06 939
1591375 걷기운동 나갈때 운동화 끈 항상 단단히 조이고 나가세요? 5 걷기운동 2024/05/06 3,117
1591374 감염에 의한 백혈구 감소는 낫고 나면 정상으로 회복할까요? 4 .. 2024/05/06 1,074
1591373 선재 과잠 소매부분 주름 하나없는거 실화입니까 9 ... 2024/05/06 3,931
1591372 와 변우석 우리 선재 진짜 오늘 외모가 다 했어요 29 이만희개세용.. 2024/05/06 5,068
1591371 마포 우성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13 2024/05/06 3,034
1591370 우울증 약 내성 없나요? 3 2024/05/06 1,754
1591369 5리터짜리 곰솥을 샀는데 여기다 뭐해먹나요? 16 .. 2024/05/06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