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4.4.23 2:11 AM
(73.148.xxx.169)
책상이 가장 안정되고 행복한 장소인가 보죠.
밥먹고 앉아있는 것이 누워있는 모습보다 낫다고 위안드려요.
2. ㄴㄴ
'24.4.23 2:52 AM
(119.149.xxx.229)
원글님 남편은 퇴직전에도 늘 책상앞에 있았나요?
울 집 남편도 늘 뭔 공부를 하는지..
항상 책봐요
새벽6시에 나가서 스벅서 책보고 아침 먹고 회사 출근하고
퇴근 후에도 책보고..
휴일에도 아침 댓바람부터 도서관이나 카페가서 책 봐요
그리고 명절이나 휴가때도 책 봐요
친정가서도 가족단체여행가서도..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3. ㅇㅇ
'24.4.23 3:32 AM
(174.231.xxx.209)
저는 제가 책상 좋아해요
윗 댓글처럼 계속 책 보는 사람은 저희 아이가 그렇고요
ㅎㅎㅎ
4. ...
'24.4.23 6:37 AM
(58.78.xxx.77)
맨날 책보는거 예전에 제가 그랬는데
일종의 도피처같은거였어요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데 그럴수는 없고 어딘가 다른곳으로 정신이라도 매어두는게 저는 책이었어요
제일 쉬운 방법이거든요
지금은 이전 현실에서 벗어나서 이제 책 안봐요
봐도 탭으로 가벼운 책만 가끔 봐요
5. 제 시아버지가
'24.4.23 6:53 AM
(121.133.xxx.137)
셤니 잔소리 피해서 맨날 책상앞에
앉아계시더니 다리근육 쇠퇴로 일찌감치부터
못 걸으심요
싸돌아다니는게 노년 건강을 위해
훨 나은듯
6. ////
'24.4.23 7:21 AM
(180.224.xxx.208)
주식 하시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설마 아니겠지만)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 같은 거...
스포츠 토토인가 그런 거 하는 아재들
경기 결과랑 상황 확인하느라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더라고요.
7. ㄱㄷ
'24.4.23 7:44 AM
(218.238.xxx.80)
저도 도피처가 책이였어요.
사는게 넘 힘들어서 1년에 4백권 책본듯.
가족과 함께 있는게 힘들었어요.
8. 에혀
'24.4.23 8:18 AM
(175.120.xxx.173)
냅두세요. 잘못된 행동도 아닌데...
글마다 님은 왜그렇게 남편을 내려보나요.
불만이 있으면 포커스를 그 불만에 두세요.
도대체 남편에 대한 불만이 뭔지 내속을 좀 들여다보시길.
9. 아마
'24.4.23 8:19 AM
(74.75.xxx.126)
주식이나 도박은 불가능할 거예요. 투자할 돈이 없는 거 아니까요.
책이나 논문 많이 읽는 것 같고 최신 영화도 물어보면 다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영화 구하면 아이랑 저랑 다같이 보자고 할 수도 있잖아요. 명퇴 당한 이후에 제대로 된 직장에 재취업 못한 게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심했던 건지요. 언제나 너무나 바쁜 척 하고 중요한 일이 있는 것처럼 컴앞에 앉아 있는 게 짠하기도 하고 때론 짜증나기도 하고요. 내가 모르는 뭔가 있는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10. 365일
'24.4.23 8:23 AM
(114.206.xxx.130)
-
삭제된댓글
주부인 저도 책상 앞에 붙어 있어요.
집안일 할 때 움직일 때 제외 늘 책상 앞입니다.
티비 전혀 안봐요.
제가 책상 앞에 늘 앉아 있으니 남편도 자기 책상 앞이 자기 자리인 줄 알고
우리는 늘 그렇게 해왔는데 그게 많이 이상한가요?
식사는 모여서 하고 대화도 많은 집이에요.
11. 에휴
'24.4.23 8:42 AM
(221.168.xxx.73)
낮이고 밤이고 소파에 뿌리 내리고 자빠져있는 내 남편보다는 백만배 존경스럽...
12. 혼자
'24.4.23 8:49 AM
(123.212.xxx.149)
책읽고 컴퓨터 있고 폰있으면 책상에서 할 것 많죠.
혼자있고 싶나봐요
13. 이해가 안되는게
'24.4.23 8:56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남편은 집에서 알바 조금 하면서 저녁도 안차리고 설거지도 안하나요??
부르면 와서 밥먹고 밥 먹으면 책상으로 돌아가다뇨?
제가 초딩때 하던 짓이네요.
원글님은 직장도 다니고 밥도 차리고요?
14. 아마
'24.4.23 9:03 AM
(74.75.xxx.126)
남편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저녁 차려요. 설거지는 절대로 안 하고요. 제가 식세기에 모았다가 돌리고 남은 건 도우미 이모님이 해 주세요. 이제는 가사분담 문제로 싸우기도 지쳤고 그런 거 따지고 들 마음은 없는데요. 그 많은 시간을 컴앞에서 뭐하는지 가끔 참 궁금하더라고요. 예전엔 구직활동이 바쁘다고 했었는데 이젠 구직 가능한 나이 지난 거 서로 잘 알아서 그 말도 안 해요.
15. 그냥
'24.4.23 9:18 AM
(221.168.xxx.73)
남편 본인 이미지 관리하는건 아닐까요?
16. 그럼 대놓고
'24.4.23 9:42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뭐하냐고.. 오늘 뭐했냐고
비꼬듯이 물어보지 마시고 진심 너의 일상이 궁금하다는 톤으로요.
그래도 처음에는 남편이 방어적으로 나올수도 있는데요.
그때도 진심 너의 일상과 안위가 알고싶다는 다정한 이유를 붙이셔야되요. 같이 싸우지 마시구요.
그래서 뭐했다 한마디라도 나오면 그것에 관해 자세히 물어봐주시고요.
서로의 관심사를 아는게 관계회복의 중요한 포인트죠.
17. 제가
'24.4.23 6:00 PM
(74.75.xxx.126)
뭐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별거 안 한다고 얼버무려요. 그러면서도 나와서 뭣 좀 도와 달라고, 예를 들어서 무거운 걸 옮긴 다거나 아이 라이드 나 대신 나가 달라거나 그러면 바로 나오는 법은 없고, 어, 이것만 마저 보고 하고 민적민적 책상을 안 떠나요. 일 관계 아니라도 평소 사람들한테 이메일을 많이 보내는 것 같아요. 누구랑 만나고 오면 그 사람과 했던 얘기 중에 연결되는 웹싸이트나 비디오 같은 거 링크 보내주고요. 전 못 봤는데 아이 말로는 아빠가 코딩도 한다더라고요. 저는 싸우자거나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남편이 저는 알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를 컴퓨터 인터넷을 통해서 책상머리에 구축한 것 같은데 같이 할 수 있는 취미가 아니라 좀 섭섭할 때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