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죽기보다 싫은 사람이지만 40대 후반에 생존을 위해 필라테스를 했어요.
주 2회 2:1 듀엣 레슨을 받으며 거의 2년을 했는데
재미있다기 보다 그냥 나도 운동을 했다는 만족감?
뭐 그런것땜에 꾸역꾸역 다녔어요.
그러다 허리가 아파 다 그만두고 - 원래 허리가 좀 안좋긴 했어요 ㅠ
한달 넘게 쉬다가 이래선 안될것 같아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짐에서 PT 10회를 받았어요.
필라 다닐 땐 일주일에 딱 2번 레슨 있을때만 운동했는데
짐은 2번 PT 이외에 1-2번은 더 가서 개인 운동하게 되더라구요.
러닝, 자전거, 천국의 계단 등의 유산소랑
이것저것 근력 운동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는 맛을 알고 나니
아 운동의 상쾌함도 느끼게 되더라구요 ㅎ
결국 5주만에 인바디를 다시 측정했는데
근육량이 18.9에서 20.2로,
체지방량은 10.5에서 8.6으로 떨어졌네요!!
트레이너가 놀라더라구요.
사실 운동을 제대로 안하다 해서 효과가 더 있던건지
아들 잔소리에 구운 계란 하나라도 더 먹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운동을 싫어하는 저의 결론은요.
집과 젤 가까운 곳에서
돈을 들여서 배워야 되는 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