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치신사고 수습하느라
부모님 돌아가시면 눈물한방울 안나올거같다는 생각 뿐인데,
이런분들 실제로 부모님 돌아가심 눈물나셨어요? 아프고 힘드셨나요 후련하셨나요.
이 악감정이 계속가는지 아님 돌아가시면 막상 달라지는지.. 그래서 후회말고 그냥 내려놓고 잘해드려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부모님이 치신사고 수습하느라
부모님 돌아가시면 눈물한방울 안나올거같다는 생각 뿐인데,
이런분들 실제로 부모님 돌아가심 눈물나셨어요? 아프고 힘드셨나요 후련하셨나요.
이 악감정이 계속가는지 아님 돌아가시면 막상 달라지는지.. 그래서 후회말고 그냥 내려놓고 잘해드려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전 눈물 안났어요 49재쯤 울컥한 적은 있구요
1. 제 자신이 가여워 눈물이 난다
2. 한 인간으로 태어나 이렇게 밖에 못살다 가는가 싶어 눈물이 난다
슬퍼서 곡하듯 엉엉 우는건 아닌데
눈물이 나긴 나더군요
장례중 주변에서 우는 모습에 잠깐 눈물나고 한번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든적 없었고 그리움에 우울해본적1도 없었어요. 인생은 단점이 장점되고 장점이 단점되는것같아요.
진짜 눈물한방울도 안나요
나에게 평생 온갖 악담과 폭력 비아냥을 쏫아붇던 악마같던 ㅅㄲ
자기인생의 분노와 화를 강한 남에게는 못 풀고 만만한 자식에게 다 퍼붇고 후련해하던 그얼굴
수틀리면 의자로 사람 냬리찍고 주먹으로 머리 내리치고
장례식도안가려다 예의상 가줬네요
백수로 자기합리화 하느라 가스라이팅 시전하던.
말년에 간병할 때에도 그냥 덤덤하게 해드렸고
가실 때 자녀들은 누구도 울지 않았네요.
자기설움이 많대요
부모랑 이별이 슬픈사람도 있겠지만 이렇게 가실걸
그리 애를 먹이고 나를 볶아댔나 싶어서 운다더라고요
가시면 끝인걸 살아생전 원망한 자신이 또 미안하고 불쌍하고 안쓰럽고 안타까워 울고요
돌아가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뿐이 살지 못한게 안타깝고
다시는 못본다는게 다행이면서도 슬펐어요.
혼자서 미친듯이 엉엉 울었는데
나중에 주위에서 장례식장에서 눈물한방울 안 흘렸다고 수근댔다고 하더군요.
저도 제가 불쌍해서 울거같긴한데 다들 눈물의 의미가 다르시군요. 부모복이 최고의 복인거 같아요.
저도 제가 불쌍해서 울거같긴한데 다들 눈물의 의미가 다르시군요. 부모복이 최고의 복인거 같아요.
혹시 부모님께 받은거 있으세요?
예를 들면
부모님이 따지고 보면 악한 사람들이 아니고,
인간적인 면모가 있고, 염치가 있었으며, 어떤점이 내 마음에 너무 안들고
나를 상처 받게 해 부모자식 사이를 멀어지게 했지만,
그래도 평생 성실하게 살고 자기거 아껴서 자식 챙겨줬다.
뭐 이런식으로,.,, 사망하면 종합적으로 볼때 평을 딱 내리게 되거든요.
약간 미화일어나면서... 부모가 그저 막장이고 받은거 없으면 눈물 안나겠지만,
이해할 구석 많고 짠하면 눈물 날걸요
혹시 부모님께 받은거 있으세요?
예를 들면
부모님이 따지고 보면 악한 사람들이 아니고,
인간적인 면모가 있고, 염치가 있었으며, 어떤점이 내 마음에 너무 안들고
나를 상처 받게 해 부모자식 사이를 멀어지게 했지만,
그래도 평생 성실하게 살고 자기거 아껴서 자식 챙겨줬다.
뭐 이런식으로,.,, 사망하면 종합적으로 볼때 평을 딱 내리게 되거든요.
약간 미화일어나면서... 부모가 그저 막장이고 받은거 없으면 눈물 안나겠지만,
이해할 구석 많고 따져보면 내가 많이 받았고 짠하면 눈물 날걸요
원글님 글만 보면 그런 상황 아닌거 같지만..
저도 장례식때 눈물 한 방울 안 났어요.
그런데 49재쯤? 몇달 뒤에 그리움은 아니고
그냥 한 인간으로써의 인생이 불쌍하고 안타까워 눈물은 나더라구요.
조금 우울한 감이 몇달 가긴 했어요.
근데 이건 그냥 내 기분인거 같아요.
시아버지 장례식에진짜 눈물ㅣ방울도 안났고
너무 후련했어요
시모 갑자기 통곡하는것도
웃기고
시모 살아있는데 시누이가 오래살아야해
하는것도 웃겨요
둘다 죽어야 마음속 화병 없어질듯
돌아가신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긴해요.
그리고 화장할 때...
납골당 모신 후부터는 눈물나는 일 없어요.
자연의 순리에 따라 가셨구나 하면 그뿐이고
몇 년 지나니 그리움도 없어지네요.
부모님도 가여운 인생이었지요.
친정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너무 울다 기절도 했어요. 장례 치르고 6주동안 침대에 누워서 울기만 했고요. 돌아가신지 4년 되어가는데 아직도 아버지 생각하면 눈물부터 뚝뚝 떨어져요. 그리워서, 그리고 너무 죄송해서요. 워낙 말이 없는 분이셨고 지방 근무하느라 저 초등학교 때부터 떨어져 살아서 잔정이 없었어요. 그야말로 아빠는 ATM이라고 여겼어요.
그러다 마지막 일년 간병을 제가 곁에서 했는데요. 아버지가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그 때 서야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오로지 가족을 위한 헌신과 희생. 아버지는 항상 저를, 우리 애기, 아니면 얘야, 그렇게 부르셨어요. 아빠는 왜 내 이름을 안 불러요? 까먹은 거 아냐? 여쭤봤더니, 아까워서. 이름이 부르면 닳을까봐 아까워서 그러셨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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