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통사고 현장 목격 트라우마

.... 조회수 : 3,787
작성일 : 2024-04-22 09:32:54

다른 분들도 그러세요?

제가 유독 멘탈이 약해서 그러는걸까요?

 

지나가다 보게되는 사고현장

차 엔진룸 부분이 반파되어 형태를 찾을 수 없고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

차가 전복되어 옆으로 누워있는 현장

도착한 구급차가 부족해 차에 걸터앉아

피범벅이 된 상태로 얼굴에 큰밴드를 붙이고있는 청년

도로 가에서 망연자실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되면

나조차도 힘이 쑥 빠져 얼이 나간듯한 정신이되는데요

사고를 너무 자주 목격합니다.

이번 한달 들어서만 벌써 몇번째.....

 

이렇게 현장을 보게 되면

내 뒤에 평소처럼 뒤따라오는 차들을 미러로  보면서

혹시 저 차가 나를 뒤받진 않을지, 

옆차가 차선을 넘나들어 내 차를 치받진 않을지

오만가지 의심과 상상을 하면서 불안한 마인드로

운전을 하게됩니다.

 

휴....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또 사고현장을 목격하게되니

자꾸 현장 상황이 떠올라

회사와서도 멘붕인 된듯합니다.

단 몇 초 사이로 현장의 당사자가 내 차가 될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에요

제가 멘탈이 유난히 약해서 그러는걸까요

다른분들은  교통사고 현장 목격하면 어떠시나요

 

IP : 175.201.xxx.1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9년
    '24.4.22 9:35 AM (110.8.xxx.59)

    면허로 운전을 해왔는데
    교통사고를 목격한 적이 차가 부서진 거
    한 두번인가.. 사람은 없고...

    그런데 그렇게 자주보면
    님 멘탈이 약해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걱정될 것 같아요.

  • 2. ..
    '24.4.22 9:35 AM (211.36.xxx.121)

    당장은 그렇지만 시간지나면 그것도 희미해지는거
    같아요
    근데 자신만의 잊혀지지 않는 아찔한 순간들
    은 계속 잊지못해요

  • 3. ...
    '24.4.22 9:38 AM (122.38.xxx.150)

    친구가 트럭에 치여 공중에 뜨는거 본 사람 저예요.
    도로건너는거 결코 쉽지않았고 이제 나이들어 괜찮은 것 같지만
    공장장애 앓았을때 제일힘든데 횡단보도 건너는거였어요.

  • 4. ......
    '24.4.22 9:39 AM (175.201.xxx.174)

    아이고 윗님 ㅠㅠ

  • 5. 어머나
    '24.4.22 9:41 AM (1.227.xxx.55)

    저는 접촉사고 정도는 봤어도 큰 사고는 거의 못봤어요.
    보더라도 멀리서 보이는 정도.
    너무 힘드시겠어요.
    고속도로 타시나요?

  • 6. ......
    '24.4.22 9:44 AM (175.201.xxx.174)

    아니요. 전용도로 타는데 그러네요
    사소한 접촉사고라면 으례 그러려니하고 지나가는데
    사고 스케일이 너무 커요 ㅠㅠ

  • 7. ......
    '24.4.22 9:56 AM (125.190.xxx.212)

    아주 오래전 출근길에 할머니 한분이 무단횡단하다가 차에 치었는데
    그대로 밑으로 휩쓸려 들어가 쭉 끌려가는것 봤어요.
    운전한 아주머니가 내려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밑에 파자마 입은걸로 봐서
    아이 등교시키는것 같았어요.
    암튼 그게 아주 오래오래 자꾸 생각나고 해서
    한동안 엄청 힘들었어요. ㅠㅠ

  • 8. ......
    '24.4.22 9:59 AM (175.201.xxx.174) - 삭제된댓글

    헉. 윗님
    저와 비슷하네요
    저 20살 때 저 바로 뒤에 졸졸 따라오던 아주머니가
    고속버스 바퀴 밑으로 ㅠㅠ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장면이 떠오릅니다 ㅠㅠ

  • 9. ......
    '24.4.22 10:00 AM (175.201.xxx.174)

    헉. 윗님
    저와 비슷하네요
    저 20살 때 비보호 횡단보도에서 저 바로 뒤에 졸졸 따라오던 아주머니가
    고속버스 바퀴 밑으로 ㅠㅠ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장면이 떠오릅니다 ㅠㅠ

  • 10. ..
    '24.4.22 10:14 AM (165.246.xxx.100) - 삭제된댓글

    사고라는 걸 인식한 순간 일부러 사고 현장을 자세히 보지 않고 지나칩니다. 특히 운전할 때는 더욱. 깨진 조각들 때문에 타이어 펑크 나기 쉬우니 당분간 타이어 유념하세요.

  • 11. 당연해요
    '24.4.22 10:16 A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경부고속도로 양재쯤에서 졸음운전한 좌석벅스가 기아차를 뒤에서 받아 그 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진 영상을 본후에 아직도 양재쯤에서 정체되면 뒤를 보며 버스를 봅니다.

    운전시작하고 1년쯤 되었을때 자유로 도로에서 피바다가 퍼져있고 살점 덩어리가 널부러져있는걸 본게 6년전인데 아직도 생생해요.

  • 12. ..
    '24.4.22 10:26 AM (59.14.xxx.232)

    전 세월호 트라우마가 심해요.
    외면하려 노력하는데 그게 되나요.
    유리창 너머로 의자로 유리깨보려 하던 학생모습이.
    어휴..더 못 쓰겠어요

  • 13. ---
    '24.4.22 10:44 AM (221.166.xxx.44)

    2년전 퇴근길에 갑자기 끼어든 차량 피하다 도로옆 수로에 처박혀 차폐차시키고 남편이랑 저랑 다쳐서 병원에 한달가량 입원하고 그랬어요
    며칠전에도 퇴근길에 갑자기 끼여든 차량에 놀라서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가 났어요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눈물이 . . . 사고당시 상황이 재연되는거 같아...
    우황청심환먹고 겨우 잠들었어요

  • 14. ...
    '24.4.22 10:45 AM (121.137.xxx.59)

    저는 장거리 다녀서 교통사고 자주 목격해요.
    차가 부서져서 갓길에 서있는 광경이나 접촉사고 난 광경은 종종 보구요.
    관광버스가 SUV를 밀어서 뒷쪽 절반이 사라진 것도 봤어요.
    뒷좌석은 형체가 없더라구요.

    한 번은 저를 앞지르던 차가 램프구간 내리막 휘어지는 도로에서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제 앞을 가로질러서 왼쪽 난간에 그대로 충돌하는 것도 봤어요.
    놀라서 신고하려고 서있는데 그 차 운전자가 정신이 드는지
    다시 차를 갓길로 움직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386 일뽕 실제로 본적있으세요? 6 쿠크다스 2024/05/03 1,757
1590385 고수 겉절이 진짜 맛있어요 9 ㅇㅇ 2024/05/03 2,322
1590384 국토부 주택 공급 19만 채 누락한 주택 통계. .사실 알고도.. 5 조작 2024/05/03 1,355
1590383 기차역·도서관 앞에 ‘박정희 동상’ 세운다…시민단체 반발에도 대.. 10 어우야 2024/05/03 1,358
1590382 아까운 거 겠죠... 5 2024/05/03 1,970
1590381 사과랑 땅콩버터 같이 드셔보셨어요?? 29 ... 2024/05/03 5,983
1590380 이정부는 법카터는걸루 재미보네요 16 ㅂㄴ 2024/05/03 1,798
1590379 마x카 크림 팬이에요 36 진심팬 2024/05/03 5,056
1590378 참기름보다 들기름을 넣어야 더 맛있는 음식 24 들기름 2024/05/03 4,863
1590377 매일 우리집에 와서 밥먹고가는 길냥이 6 세상에서 젤.. 2024/05/03 1,771
1590376 세입자 계약기간 끝나기 6개월전에 나가게 되면 얼마정도 드리면 .. 3 ㅇㅇ 2024/05/03 1,403
1590375 50넘어 가난한 미혼. 공공임대 알아보는거 16 50대 가난.. 2024/05/03 5,436
1590374 문대통령님 한번만 더해주심 얼마나 좋을까? 24 혹여나 2024/05/03 1,795
1590373 이런 조건이면 시어머니와 합가하시겠어요? 47 2024/05/03 6,079
1590372 1년전 매불쇼 나온 금나나는 사투리 안쓰네요. 16 ... 2024/05/03 4,417
1590371 제 키가 166 인데요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해요 33 2024/05/03 3,320
1590370 국민연금 조기수령 상담 2 현소 2024/05/03 2,285
1590369 주지훈은 11 음음 2024/05/03 4,313
1590368 수술과 의사를 남편 혹은 남친으로 두신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39 ㅠㅠ 2024/05/03 5,417
1590367 대구 신규아파트 변기 하자 7 오아시스25.. 2024/05/03 2,094
1590366 부탁드립니다 12 영작 2024/05/03 2,276
1590365 요즘 살림이 다시 재미 있어요. 7 2024/05/03 2,606
1590364 신경과는 처방전이 없나요 7 궁금해서 2024/05/03 943
1590363 R&D 예산 깎더니 인도 개발자 수입? 7 zxcv 2024/05/03 1,266
1590362 암수술 후 회 먹을수 있나요? 25 간장게장 2024/05/03 10,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