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 일이 태산인데 왜 이럴까요...

그냥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24-04-17 15:25:36

꽤 큰 방 하나를 창고처럼 선풍기며 피아노, 대형액자들,

캐리어들, 책장, 거기에 엄청난 박스들까지 넣고 쌓고

그렇게 쓰고 있어요

멀쩡한 방 하나를 넘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 같아서

봄을 맞이해서 모처럼 그 방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다 

거실과 거실복도에 꺼내놓고 있는중이에요

일단 전부 다 꺼낸후 버릴껀 버린후에 다시 정리를 

할 생각으로요

 

근데 으아...

방에 있는걸 다 꺼내지도 못했지만

꺼내놓은것들도 단 하나도 열어보지를 못하고 있어요

그냥 보기만해도 지쳤다고나 할까요..?ㅜㅜ

지금 저런 상태로 방치해놓은게 일주일이 다 되어가요

근데 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가 싫은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오늘은 내일은 치워야지 이런 생각은 있는데

막상 하려면 넘 힘들고 피곤하고 지쳐요

일단 평소 해야하는 루틴대로의 일들이 있는데

이렇게 새로운 일들이 생겨서 거기에 보태어 더 해야 할

일들이 생기면 전 늘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심하게 

지쳐하는것같아요ㅠㅠ

이거 혹시 무기력증이나 약간의 우울기질같은 병인가요...

사실 해결되지 않은 집안의 큰 일이 무의식중에라도

제 의식을 지배하는건지 그 무엇을 하려해도(그 문제가

생기기 이전과 다르게) 쉽게 즐겁지도 힘이 나지도 

않는 것 같거든요

요즘엔 전에 없이 빨래나 설거지도 귀찮고...

사실 이또한 기계가 해주는것임에도 왜 이렇게 힘들고

귀찮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저 방에서 나온 저 많은걸 진짜 언제 다 치우려나요

에휴...

 

IP : 114.203.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EKS
    '24.4.17 3:30 PM (118.221.xxx.51)

    일단, 오늘은 박스 하나만 풀어서 정리해 보시죠

  • 2. ...
    '24.4.17 3:30 PM (183.102.xxx.152)

    저도 설연휴에 대대적인 정리하려고 했는데
    옷장만 겨우 정리해서 버리고 다른건 아직 손 못대고 있어요...ㅠㅠ
    매일 해야지 해야지만 되뇌이고 있는 나를 보며 마음도 늙어가고 있구나 싶어요.

  • 3. 저도요
    '24.4.17 3:31 PM (210.223.xxx.132)

    하나만 버리세요.
    스러면 시간이 걸려도 끝나더라고요
    한번에 다 하고 싶어서 손도 못 대더라고요.
    오늘은 하나만 버리세요.

  • 4.
    '24.4.17 4:59 PM (121.167.xxx.120)

    일단 다시 집어 넣고 매일 한가지씩 버리든지
    남기든지 하세요
    주말에는 두개씩 정리 하세요
    올해가 가기전에 정리 됩니다
    정리도 한꺼번에 의욕적으로 하지 마시고 내 능력에 맞추세요
    과욕하면 부작용 생깁니다

  • 5. 에휴
    '24.4.17 5:45 PM (114.203.xxx.84)

    빠릿하게 정리하지도 못할것을
    괜히 다 꺼내놓아선 온 집안이 정신이 없어졌어요
    진짜 도로 싹 다 방에 넣어놔야하는건지...ㅠ
    진짜 하나씩 버리고
    한상자씩 정리하다보면 언젠가는 깨끗해질까요?
    오늘 역시 종이 한장도 정리하질 못(안)했는데도
    오고가며 보고 체감한것만으로도
    엄청난 피로도가 느껴지니 기가막히네요
    이제 좀이따가 식구들 저녁준비 슬슬 시작하고
    멍이들 밥도 챙겨주고 하다 보면
    오늘도 그냥 쓩하고 가는거겠죠?ㅠㅠ

    댓글로 조언주시고 용기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261 대학생아이 카톡으로 국세청에서 종소세 신고하라고 7 dmld? 2024/05/01 2,853
1589260 한가인은 왜 시부모랑 합가해 살았어요? 15 ... 2024/05/01 6,711
1589259 난 우리딸이 나중에 자기처럼 살았음 좋겠어 28 ㅎㅎ 2024/05/01 4,745
1589258 구운계란 방999 2024/05/01 571
1589257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뱃살이ㅠ 5 체중 2024/05/01 2,133
1589256 이엠-정수리 볼륨 53 ㅁㅁ 2024/05/01 3,315
1589255 살이 7킬로정도 빠졌는데요. 1 . 2024/05/01 3,155
1589254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답해드려요 45 토닥토닥 2024/05/01 3,389
1589253 힘드네요 2 .. 2024/05/01 934
1589252 송중기 인터뷰 및 최근사진 34 송중기 2024/05/01 20,483
1589251 금융소득이 2천만원 넘어서 의료보험료 따로 내시는 분 들 27 알바월급40.. 2024/05/01 4,885
1589250 친구. 관계. 허무. 23 ㅇㅇ 2024/05/01 5,154
1589249 핸드폰케이스중에 멜수있게 스트랩달린거요 2 ..... 2024/05/01 610
1589248 모바일 교통카드 사용하시는 분 질문있어요 ㅇㅇ 2024/05/01 348
1589247 중고등학생 때 교복 제가 빨아 입고 다녔어요. 22 2024/05/01 2,371
1589246 위. 대장 수면내시경 질문 입니다 2 .. 2024/05/01 741
1589245 어느 대학생이 집에 살면서 자기 빨래 자기가 하나요? 53 아니 2024/05/01 6,816
1589244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13 ㅇㅇ 2024/05/01 3,911
1589243 알밥 1인 뚝배기 사이즈요 2 ㅇㅇ 2024/05/01 506
1589242 오늘 쿠팡 반품 가져갈까요? 4 청보리 2024/05/01 813
1589241 국적기 비지니스석 사무장 인사 11 질문 2024/05/01 4,537
1589240 발등이 살짝 부었는데요 1 궁금 2024/05/01 556
1589239 나는 자식도 아님 8 2024/05/01 3,352
1589238 요새 시어머니들도 안부 전화 18 ........ 2024/05/01 5,030
1589237 부산에 두세달 머물게되었는데 17 ..... 2024/05/01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