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기관에서 일하니 막상 좋지가 않네요..

조회수 : 5,190
작성일 : 2024-04-17 12:39:38

학원 강사로 일했고요. 

지금은 공공기관 3개월 계약직 하고 있어요.

강사 생활했을 때 사무 업무가 편해보였고 공공기관이면 더 안정적일 거 같았죠. 

저와 맞을지 보기 위해 단기로 일하는데 일단 놀란 부분이 여긴 직급이 너무 많고 오히려 공공기관이 계급 아래 사람한테 반말을 많이 쓰는 것에 충격 받았고요. 강사였을 땐 일을 맡으면 80%는 제가 주도적으로 했는데 여긴 제가 일의 아주 작은 부분만 맡아 하고 뭘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묻고 요청하고 계속 서로 얘기해야 하는 게 너무 피곤하게 느껴져요.

일도 무료하고.. 그러다 갑자기 일 확 줄 때도 있고요.

더욱이 공공기관 사무직으로 10년 넘게 일하고 나온다면 이직이 자유로울까? 그 이후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하니 딱히 전문성이 없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현실적으로 판단했다 생각하는데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IP : 118.235.xxx.7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쩔수가
    '24.4.17 12:41 PM (122.34.xxx.13)

    사업하다 직장생활못하는거랑 똑같은거죠.

  • 2. 아무래도
    '24.4.17 12:46 PM (211.234.xxx.199) - 삭제된댓글

    학원은 위계적이기 힘들죠.
    그래도 공무원 조직보다는 훨 나은걸거에요.
    계약직은 책임소재가 없어 업무 맡길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죠.
    단순사무업무만 시킬 수 있고 더 한 일 시키면 요새 신고도 들어와요. 조직 차원에서도 일도 제대로 못 시키고 답답하고 애매한게 계약직인데 정규직은 못 뽑게 TO를 제한하니 어쩔수가 없어요.

  • 3.
    '24.4.17 12:52 PM (118.235.xxx.4)

    제 업무는 어쩔 수 없는 건데 주변 정규직들 일하는 거 보면 나중에 제가 정규직 되도 실질적으로 득이 없는 일이라 느껴져 하고 싶지 않아요. 예를 들어 공공기관 사무직에서 배운 걸로 나중에 제 사업을 할 수 있다든지, 이직이 자유로워진다던지.. 그런 게 아닐 거 같아요.

  • 4. ㅎㅎ
    '24.4.17 12:53 PM (118.235.xxx.82)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배운걸로 나중에 자기사업 써먹을만한건 없어요.,
    다 조직의 부품처럼 하는 일인데 그런게 어디있나요

  • 5. 흠흠
    '24.4.17 12:56 PM (182.210.xxx.16)

    학원 학교가 특수한 거지요.. 교사의 역량대로 일하는 곳이니.. 일반회사는 달라요 솔직히 나가면 그냥 끝인거 맞구요. 저도 그래서 늦게나마 나와서 제 사업합니다. 해가 가도 내 스스로가 발전하는 부분이 없다보니 시간이 갈후록 더 더 회의가 들어서요.

  • 6.
    '24.4.17 12:58 PM (118.235.xxx.4)

    강사 생활할 때 업무 강도가 높아서 공공기관 사무직 하면 정말 천국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환상이 있었나봐요.
    직접 와서 경험해보니 깨닫게 되는 게 많네요.

  • 7. ..
    '24.4.17 12:59 PM (211.246.xxx.114)

    ㅎㅎ
    의료도 보건소 같은 공공 많이 만들어서
    자리차지하고 앉아만 있게 해준다는데요
    역량무관. 전문성?감퇴

  • 8. ..
    '24.4.17 1:00 PM (118.235.xxx.90)

    공공 no
    시민단체 no

  • 9.
    '24.4.17 1:01 PM (124.5.xxx.0)

    그냥 안정적이고 나무처럼 산다고 생각해서 다니는 거예요.
    돈 있고 직업은 있어야 하면 스트레스 없이 다닐 것 같아요.
    여러 핑계로 중간중간 쉬어가면서요.

  • 10. 11
    '24.4.17 1:04 PM (1.230.xxx.161)

    3개월일하시고 진짜 제대로 파악하셨네요...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행정업무가 그래요
    그ㅔㄱ 좋은 사람은 다니는거고요. 아니면 그만두는거고.
    안정적인거 하나 장점이었는데. 요즘은 뭐 다른데들도 사람 막 못자르니까요

  • 11. 차라리
    '24.4.17 1:06 PM (124.5.xxx.0)

    강사하던 분은 차라리 교사가 나을거예요.
    요즘 초등교사는 애들 하교후 학급에 있고 교무실에 모여서 일보지도 않아요.

  • 12. .....
    '24.4.17 1:22 PM (106.101.xxx.89) - 삭제된댓글

    일반 기업, 회사원이 다 그렇죠 뭐..

  • 13. ...
    '24.4.17 1:24 PM (106.102.xxx.134)

    저는 학원강사직이 맞더라고요
    예전엔 안정성없는 직업인것 같았는데
    실력있으면 나이들어서도 할수 있고 경력과 함께 실력 쌓이고
    내거 차릴수도 있고 좋네요
    특히 내 강의실에서 혼자 있는거 너무 좋아요
    애들 수업때 오고 그 외는 내 공간이니까요

  • 14. ㅇㅇ
    '24.4.17 1:27 PM (106.101.xxx.231) - 삭제된댓글

    자기 사업할 수 있는 직종 매력있죠
    저도 어디 매이는 거 질색해서
    회사다니다 직종 변경했어요

  • 15. 지나가다
    '24.4.17 1:28 PM (112.152.xxx.192)

    저도 그래서 이직했어요.
    공공기관 공기업 특유의 몸사림 문화 떠넘기기 책임전가
    이런거 너무 싫고 창의 도전 성취 느끼기 어려워요
    사기업은 업무량 많아도 성취 자기발전 가능한데
    너무달라요.
    오래있으면 바보되거나 진상될것같아 안정적이라는 매력
    과감히 던졌어요

  • 16. 차라리 님
    '24.4.17 2:03 PM (61.102.xxx.175)

    교사가 모여서 일 하지 않는다고
    할 일 안하는 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날로 먹는 일 없어요 제 맡은 일은 해야죠

  • 17. 휴식
    '24.4.17 2:34 PM (125.176.xxx.8)

    공직사회가 그렇죠 뭐.
    성격에 맞으면 괜찮은데 맞지 않으면 답답하고 힘들어요.
    월급도 바닥이고 .
    점점 인기 시들 ᆢ

  • 18. ...
    '24.4.17 3:23 PM (222.236.xxx.238)

    저도 공기업 다니다 퇴사했는데 특유의 그 문화가 있어요. 다 그런건아닐거 같은데 제가 다닌 곳은 직급으로 안 부르고 김형, 최형 이렇게 부르고 여직원들은 언니 언니;;;
    무슨 일이든 책임소재 따지면서 안 맡으려고 하고 타 부서로 넘겨야된다 그러고. 뭐가 진행이 되야하는데 앞으로 나아가질 않으니 정말 너무 일하기 힘든 문화였어요. 안정적이란거 빼면 정말 아무 매력도 없는 직장이었어요. 사기업 다니다가 이직해서 그런가 적응 너무 힘들었음

  • 19. ..
    '24.4.17 3:34 PM (211.253.xxx.71)

    ㅎㅎ 저는 느닷없이 선생님으로 불리고 있는데..

    저는 행정부처에 와 있는데 워라벨은 너무 좋네요.
    시차근무제해서 출근시간으로 칼같이 8시간 근무하고
    아이 어리면 하루 2시간 자유롭게 쓰고요..
    여기 계신분들은 사기업에 안있어 봐서 급여는 적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얼마나 쥐어짜는지 몰라서 그러는 거 같고요.
    아직도 숙/일직 이런거 아직도 남아 있어요.

    제가 나이가 있어서 허드렛일 부리려니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도둑이 제발 저려 불편하네요.
    저는 할일 끝나면 idle상태로 시간 채우고 있는게 너무 좌불안석이라 엑셀 열심히 보고 있어요.
    자격증만 있지 실무에서는 안해봐서 언제라도 쓰임을 다 할 수 있도록..ㅎㅎ

  • 20. ...
    '24.4.17 4:27 PM (221.147.xxx.127)

    공공기관 사무직은 관습형에게 잘 맞아요
    효율보다 문제발생을 없게 하는 게 더 중요한 직무이고
    납작 엎드린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 변화를 꾀하면
    혼자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고 성과가 좋아도 보상도 없어요
    기업가형이나 예술형으로 나 일 잘 했다는 만족감 느끼며
    일하려면 전직하세요

  • 21. 순이엄마
    '24.4.17 4:31 PM (222.102.xxx.1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공공기관 2년 다니다 이직했어요.
    '무슨 일이든 책임소재 따지면서 안 맡으려고 하고 타 부서로 넘겨야된다'
    핑퐁문화 으이그.....
    맞아요. 핑퐁문화

  • 22. ㅇㅇ
    '24.4.17 7:46 PM (61.39.xxx.254)

    2024년이 맞나 싶을정도로 조직문화가 후진적이죠

  • 23.
    '24.4.18 1:53 PM (124.5.xxx.0)

    교사가 일을 모여서 안한다고 했지 일을 아예 안한다고 했나요?
    이상하게 꼬인 분 있네요.

  • 24. 헐 님~~
    '24.4.22 11:02 PM (61.102.xxx.175)

    꼬이긴요~ 말을 못 알아 듣게 쓰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843 세상에 노래를 듣고 50대 아줌마가 아이처럼 엉엉 울었네요 김민기백구 11:49:53 166
1589842 상견례 할 때 아버지들은 정장 입어야 하는 거죠? 5 상견례 11:48:08 146
1589841 조국 "한동훈 따님 수사, 내 딸 기준으로..정치, 끝.. 12 맞말 11:45:35 331
1589840 전남편과의 관계 연금문제 22 연금 11:36:00 846
1589839 유심이 없다고 통화가 안돼요 6 ... 11:31:14 387
1589838 제가 그렇게 나쁜가요. 6 pqpq 11:27:40 709
1589837 꾸준히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8 ㅇㅇ 11:22:51 550
1589836 제경우 살은 왜안빠지는지 14 ㅠ.ㅠ 11:22:44 600
1589835 거래처 사장님께서 제가 일하는거 보고 3 wtetty.. 11:21:19 556
1589834 선재업고 튀어 어디서 볼 수 있어요? 4 요거트 11:15:06 372
1589833 사후에까지 자주 보고싶어하시는 시댁 14 ... 11:14:12 1,439
1589832 손가락관절염 관련 ~ 5 랑이랑살구파.. 11:13:20 380
1589831 컷만 하시는 분들은 한달에 한번은 미용실 가세요? 14 .. 11:10:24 631
1589830 디즈니 플러스 지배종 강추합니다 7 와우 11:07:45 591
1589829 인슐린 주사 기내반입 용량? 1 알고싶어요 11:04:12 242
1589828 눈.여 작가가 젊은 여성분인가요? 5 궁금 11:02:57 480
1589827 오랫만에 영혼을 일깨우는 노래를 das 11:01:55 174
1589826 헐... 엑스포위해 12개 공관 급조 14 조국 10:57:29 852
1589825 민희진, 하이브가 뉴진스 부당대우한다고 한 이유 16 .. 10:57:23 1,256
1589824 솔직히 아일렛 몰랐는데요 24 그냥 10:54:39 1,376
1589823 제주 5월 서부 일정 좀 봐주셔요 4 5월 10:52:16 243
1589822 검사항목 선택 도움 좀..활성산소,NK세포활성 1 건강검진 10:50:26 81
1589821 에어컨 가스 어디서 넣어야 하나요? 5 냉방 10:49:33 273
1589820 세상떠난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26 -- 10:48:44 2,170
1589819 영양제 직구 한도 헷갈려서요. 4 .. 10:46:52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