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 말로 애살있다는 표현

.... 조회수 : 4,922
작성일 : 2024-04-16 18:12:36

저는 어려서 애살있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공부를 매우 잘했는데

그건 뭔가 망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지

뭘 꼭 잘하고 싶고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구요.

 

공부는 공부고 만화는 꼭 시험 전날에도 봐야하는 어린이였어요.

중고딩 때 주간 만화잡지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건 꼭 봤어요.

제가 과외하던 고딩 여학생도 전교1등이었는데

얘도 고3때 저처럼 만화 자주 보더니 한의대 갔어요.

 

지금 중년의 전문직인데 요즘도 웹툰 웹소설 엄청 봐요.

영상은 거의 안 보구요.

 

요즘 하는 운동이 있는데

잘되면 좋고 그냥 어지간히만 해도 즐기는 데 무리 없으니

걍 쉬엄쉬엄 해요.

선생님은 조금만 더 연습하면 엄청 잘할텐데 하는데

뭐 그 정도 의욕은 없구요.

그냥 꾸준히 해서 적당히 잘하는 정도에요.

 

막 엄청 열심히 하는 게 힘들고

뭐 저렇게까지 하나 싶은 그런 게 있어요.

 

IP : 121.137.xxx.5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4.16 6:22 PM (211.62.xxx.218)

    그놈에 애살이 없다고 괴롭히던 어른들 진짜 싫었어요.
    시기심, 승부욕, 강한 욕망 따위를 애살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왜 다른이에게 시샘을 하지 않냐고 몰아붙이다니 나빴어요.

  • 2.
    '24.4.16 6:25 PM (118.235.xxx.38)

    공부는 잘하셔서 다행인데
    제목이랑 내용이 뭔가 부드럽게 연결이 안되네요
    만화 자주보면 의대 가능인가요? ㅎㅎ

    운동도 애살있게 해보세요
    몰랐던 숨겨진 재능이 나올지두요

  • 3. ....
    '24.4.16 6:25 PM (121.135.xxx.82)

    저도 애살없는 공부잘하던 아이였는데... 만화책 많이 봤고 지금도 티비안보고 웹툰봐요 ㅎㅎ

  • 4. 사실
    '24.4.16 6:26 PM (121.137.xxx.59)

    저희 엄마가 애살있는 성격이라 지고 못 살았대요.
    아침에 감 꽃 떨어진 거 따러 제일 먼저 일어나 가는 어린이였대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아침에 잠을 더 자고 말지 무슨 감꽃 주워다 목걸이 만들면 밥이 나오나...

    저희 남동생이 대학 못 가고 재수할 때
    옆집 동생 친구들 명문대 갔어요.
    아빠가 보니까 엄마가 자다가 분해서 벌떡 일어나더라구 ㅋㅋㅋ
    저는 그 얘기 듣고
    뭔가 우리 엄마가 정상은 아니다 싶더라구요.

  • 5. ...
    '24.4.16 6:29 PM (121.137.xxx.59)

    운동 같이 나가면 애살있는 여자들은
    경쟁심이 엄청나요.
    제가 스코어 더 잘 나오면 막 짜증을 내면서.

    아 기분 좋자고 나와서 왜 저래...싶은 애살 없는 1인.

  • 6. Ss
    '24.4.16 6:32 PM (112.169.xxx.231) - 삭제된댓글

    제목과 내용과 흐름이..무슨말을 하고싶으신건지..만화말고 책을 읽으셔야할듯요..글에 맥락이 없어요

  • 7. 뭥미
    '24.4.16 6:33 PM (125.142.xxx.31)

    애살? 쓸데없는 승부욕이란 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뭐든 과유불급

  • 8. 뭔가
    '24.4.16 6:34 PM (211.196.xxx.99)

    글의 구성이 의식의 흐름대로인 게 진짜 애살없네요 ㅋㅋㅋㅋ

  • 9. ....
    '24.4.16 6:35 PM (121.137.xxx.59)

    머 논문 아니니까요 ㅋㅋㅋ
    자유 게시판이라 진짜 의식의 흐름대로 예전 일을 떠올려봤어요.

  • 10. ..
    '24.4.16 6:37 PM (116.39.xxx.71)

    애살의 의미가 바뀌었나봐요.
    이 글이 애살과 뭔 상관인지..

  • 11. ....
    '24.4.16 6:38 PM (121.137.xxx.59)

    막 어른들이 만화 보고 공부 안한다고 안달복달했거든요.
    애살있게 해보라구.

    아니 만화봐도 내가 알아서 할 거 하는데
    뭘 자꾸 만화 그만보래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잠 안 자고 공부만 하고
    만화 안 보고 TV 안 본다고 성적 잘나오나 싶은.

  • 12. ..
    '24.4.16 6:38 PM (118.235.xxx.85) - 삭제된댓글

    경상도 시모가 본인 시기질투 많고 이기적인거를 애살 많은 사람이라고 했던 기억이 ㅋㅋ

  • 13. ..
    '24.4.16 6:39 PM (122.40.xxx.155)

    여동생이 애살있는 성격이에요. 예로 중학교때 미술 수행평가로 수채화 그리기가 있었는데 형편상 미술학원을 한번도 다니지 못했거든요. 미술 때문에 전교1등 놓치기 싫다며 밤새워 수채화 3장을 그려 미술선생님한테 3장중 제일 잘한걸로 내고 싶다고 하니 선생님이 깜짝 놀래서 상까지 주심.. 그 그림과 상장은 아직까지 친정에 걸려있어요. 지금 전문직으로 아주 잘 살고 있어요.

  • 14. ...
    '24.4.16 6:40 PM (121.137.xxx.59)

    경상도에서도 원래 애살이 좋은 의미로 쓰인 건 아닌 것 같애요.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 큰 사람을 그렇게 표현하기도 했고
    그게 지나쳐서 욕심많고 시기질투 하는 사람을 그렇게 말하기도 했어요.

  • 15. 으싸쌰
    '24.4.16 6:53 PM (117.111.xxx.61)

    애살이 정 많은 건줄 알았는데

  • 16. 반반
    '24.4.16 7:06 PM (175.199.xxx.36)

    자식이 애살 있으면 좋지만 남이나 다른사람이 애살있으면
    좋게 안보고 욕심 있게 보이기는 해요
    사실이기도 하구요

  • 17. 이 글을 보며
    '24.4.16 7:06 PM (121.165.xxx.112)

    82쿡의 오래전 회원 애살덩이 님이 생각나네요.^^

    저희 가족도 엄마, 언니, 동생 다들 애살이 많아서
    지고는 못사는 성격인데
    저랑 아버지만 애살없이 대충사는데 운이 좀 좋은.. ㅋ
    특히 언니의 질투가 말도 못했어요.
    엄마는 늘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하셨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최선을 다하자는거.. ㅋㅋㅋ

  • 18. ㅇㅇ
    '24.4.16 7:13 PM (61.99.xxx.96)

    아니 전문직 맞으세요? 아님 술 한잔 하시고 적으시는 거에요?
    다른 분들 댓글보니 저만 이 글이 뜬금 없는게 아닌가봐요
    아무리 그냥 아무이야기나 적는 자유게시판이라 하더라도
    도대체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19. 이게뭡니까
    '24.4.16 7:14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내용하고 제목하고 따로 놀잖아요.

  • 20. ...
    '24.4.16 7:29 PM (221.146.xxx.22)

    애살은 근성입니다 시기질투심 아님

  • 21. ㅎㅎ
    '24.4.16 7:30 PM (211.234.xxx.151)

    애살이라는 게 뭔지 모르는데 찰리 채플린이 감독한 영화에 Life is desire not meaning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더라구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스타일인데 뭐 만화를 많이 봐서 시험을 잘본 건 아닐 거고, 만화만 봐도 스트레스가 풀리니 시험을 잘 본 거겠죠. Desire가 별로 없어서 하고 싶은 것도 그닥 크지 않으니 시험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나 할까요.
    저는 어쩌다보니 굉장히 치열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그렇지만 여기서 느끼는 것은, 욕구가 높은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많은 일을 해내고 대단한 일들도 만들어내더라구요.
    저는 desire가 별로 없어서 ㅎㅎ 그렇게까지는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오늘도 노력해요. 욕망은 없지만 완벽주의 정도는 가지고 있으니 한번 완벽주의를 불살라보자 이런 노력이요 ㅎㅎㅎ

  • 22. 근성인데
    '24.4.16 7:36 PM (103.129.xxx.85) - 삭제된댓글

    안 좋은 느낌 아닌가요?
    체육 실기 시험을 윗몸 일으키기로 했는데
    생각 보다 못했다고 울고 불다가 선생님한테 한번만 더 하게 해달라고 애교로 매달리던 친구가 생각 나네요.

  • 23. 그래서
    '24.4.16 8:17 PM (118.235.xxx.197)

    경상도쪽에 애살있는 사람들이
    많은거군요.
    그 지역색의 원천이 뭘까 항상
    궁금했었어요

  • 24. ..
    '24.4.16 8:24 PM (1.235.xxx.154)

    제 친구도 그렇더라구요
    성격이죠
    똑똑한데 거기서 그치는거죠

  • 25. ...
    '24.4.16 8:49 PM (114.200.xxx.129)

    원글님 글은 애살이랑 전혀 관계 없는글인것 같은데요...ㅠㅠ

  • 26. 글쎄
    '24.4.16 9:29 PM (115.22.xxx.93) - 삭제된댓글

    그표현을 누군가 흉볼때 쓰는걸 본적이없는데
    대부분 칭찬할때 쓰지않나요?
    욕심도 좋은쪽으로의 야망같은거고 남의걸 뺏거나 탐욕적인걸 애살있다고 하진않는데..
    애살있는 애라서 꼼꼼히 알아서 잘하니까 넘 이쁘다~
    요즘말로 알잘딱깔센 같은 느낌이죠. 야무지게 잘하는거.

  • 27. 글쎄
    '24.4.16 9:31 PM (115.22.xxx.93)

    그표현을 누군가 흉볼때 쓰는걸 본적이없는데
    대부분 칭찬할때 쓰지않나요?
    욕심도 좋은쪽으로의 야망같은거고 남의걸 뺏거나 탐욕적인걸 애살있다고 하진않는데..
    애살있는 애라서 꼼꼼히 알아서 잘하니까 넘 이쁘다~
    요즘말로 알잘딱깔센 같은 느낌이죠. 자기일 야무지게 잘하는거.

  • 28. ...
    '24.4.16 9:34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흉볼때 쓰는 이야기는 아니죠... 애살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 그런대화하는거 어릴때 많이 들어본적이 있는데.. 보통 칭찬할때 하는 이야기죠. 쟤는 애살이 많아서 공부를 잘한다 뭐 이런이야기 할때 많이 그런이야기를 하는거 본적이 있거든요..115님 댓글처럼요..

  • 29. ///
    '24.4.16 9:35 PM (114.200.xxx.129)

    흉볼때 쓰는 이야기는 아니죠... 애살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 그런대화하는거 어릴때 많이 들어본적이 있는데.. 보통 칭찬할때 하는 이야기죠. 쟤는 애살이 많아서 공부를 잘한다 뭐 이런이야기 할때 많이 그런이야기를 하는거 본적이 있거든요..115님 댓글처럼요..
    그리고 원글님은 애살이 있는 학생이었죠.. 공부 그부분 만큼은요... 아마 어른들이 원글님을 평을 애살있는 아이로 평가했을텐데요..

  • 30. 어학사전
    '24.4.16 11:01 PM (210.126.xxx.33)

    네이버 검색해보니
    "샘" 의 경상도 방언이래요.

  • 31. ...
    '24.4.16 11:51 PM (114.203.xxx.229)

    고딩때 담임이 경상도분이셨는데
    제 학생기록부에 애살이 없다...고
    적어놔서 이게 무슨 말일까 한참 생각했었어요.
    아직도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어요.
    좋은건지,나쁜건지...
    나름 우등생이었는데...

  • 32. 보통
    '24.4.17 7:05 AM (110.70.xxx.129) - 삭제된댓글

    경상도분들이 애살있다 라는 표현의 다른 대체어가 없다고 하는데
    그거 샘과 열정, 욕심을 구분하지 않아서 그래요.

  • 33. 보통
    '24.4.17 7:10 AM (110.70.xxx.129)

    경상도분들이 애살있다 라는 표현의 다른 대체어가 없다고 하는데
    그거 샘과 열정, 욕심을 구분하지 않아서 그래요.
    생기부 같은 공문서에 방언은 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918 경영권 탈취 기사는 민희진 담그려는거였네요 4 ㅇㅇㅇ 2024/04/25 1,746
1587917 부산에 동래에 숙소 하나 추천해주세요. 2 돌봄 2024/04/25 417
1587916 해운대 엘시티 100층 25 2024/04/25 4,328
1587915 민희진 변호인단 모습이라 5 씨티티 2024/04/25 4,256
1587914 ㅁㅎㅈ 기자회견 재밌네요 15 ... 2024/04/25 4,459
1587913 식당이름이 검색이 안되네요 5 ... 2024/04/25 474
1587912 부침가루없이 전 할 수 있어요? 10 ㅇㅇ 2024/04/25 1,018
1587911 죄송한데 민희진이라는 사람이 원래 유명인인가요? 6 .. 2024/04/25 2,605
1587910 지금 준석이도 라이브 중이래요 6 ..... 2024/04/25 1,734
1587909 부부때문에 각계각층에서 고발 고소 경고 난리네요 2 2024/04/25 2,152
1587908 엄마가 아빠 욕 하는 거 듣고 있는 느낌이네요 민희진 인터뷰 6 ... 2024/04/25 2,153
1587907 빠른 기력회복 음식 뭐 있을까요? 13 회복용 2024/04/25 2,150
1587906 요즘 불면증 ㅠ 4 2024/04/25 1,117
1587905 네이버페이 뽑기예요~ 8 고흐 2024/04/25 954
1587904 인간관계가 허망하네요.. 9 ... 2024/04/25 3,669
1587903 황석영작가 "윤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7 ... 2024/04/25 2,516
1587902 119 보호자 몇명 동승 가능한가요? 4 궁금 2024/04/25 827
1587901 고야드쌩루이vs뤼비통네버풀 둘 중 선택 7 도움주세요 2024/04/25 1,169
1587900 여름에 브라대신 크롭조끼 어떤가요 2 2024/04/25 807
1587899 혹시 이런 아이 주위에 있나요? 깜깜한 밤에 아기가 없어져 살펴.. 4 심심이 2024/04/25 1,586
1587898 현 우진 수학강의를 들어봤는데요 9 ㅓㅗ호 2024/04/25 3,525
1587897 부추전 고수님들 ㅠㅠ 18 .... 2024/04/25 2,567
1587896 민희진대표. 기자회견 목적을 알겠네요. 39 민씨 2024/04/25 23,585
1587895 늦은 오후 6 아롱 2024/04/25 674
1587894 당근에서 내가 당할줄이야... 13 내돈~~ 2024/04/25 4,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