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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해력. 초3 엄마 질문이 있는데요.

... 조회수 : 961
작성일 : 2024-04-15 13:10:20

가끔 국어선생님 중 답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초3 여아 엄마인데요. 

제 기준은 현 학년의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은 그 나이의 아이가 익혀야하고, 

익힐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할 수 있게 하는 건데요.

 

초 3 국어교과서 2단원에 <문단>이라는 것이 처음 등장해요.

중심문장, 뒷받침문장(교과서에 나오는 용어) 으로 이루어진 문단에서

중심문장을 찾아 보라고 하면 정답률이 70%정도 더라구요. 

게다가 문단으로 본인이 글을 쓰는 것은 더 쉽지 않더라구요. 

(담임선생님이 주제를 주시고 3문단씩 써오라고 매일 숙제 내주세요)

 

그런데 이제 5단원에 메모가 나오네요.

본격적으로 글을 구조화 시키는 작업을 연습시키더라구요.

 

그리고 예문으로 교과서에 나온 글이예요. 이 글이 특히 어렵더라구요.

 

   민화는 옛날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던 그림이예요. 따라서 민화 속에는 우리 조상의 삶과, 신앙, 멋이 깃들어 있어요. 민화가 여느 그림과 다른 점은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그림이라는 것이에요. 다시 말해, 선비들이 그린 격조 높은 산수화나 솜씨 좋은 화원이 그린 작품들은 오래 두고 감상하는 그림이지만, 민화는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 그림이지요.

    민화의 쓰임새는 여러가지였어요.  혼례식이나 잔치를 치를 때 장식용으로 쓰던 병풍 그림도 민화였고, 대문이나 벽에 부적처럼 걸어 둔 것도 민화였고, 자신의 소망을 빌거나 누군가를 축하하는 그림도 민화였어요.

        

첫번째 문단은 대조로 정리할 수 있잖아요.

실용적인 민화 vs 감상용 산수화, 화원이 그린 작품

 

 

아래는 현재 배우는 3학년 과학 교과서인데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뿐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비, 딱새, 까치 등도 그 수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에 새들이 안전하게 살 곳이 필요합니다.

    새의 종류에 따라 새집의 모양, 새집을 만드는 장소와 물질 등이 다릅니다. 따라서 새의 종류에 따른 새집의 특징을 알아야 새들에게 안전한 집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문단을 읽으면서 정리하려면

새의 종류 : 새집의 특징(모양, 장소, 물질) 결정한다.

 

이런게 문해력, 독해력인가 싶네요.

2학년때보다 확실히 많이 어려워졌어요.

 

교과서에서는 중심문장을 연결해서 글을 요약, 정리하라고 연습 시키더라구요. 이런 작업들이 원활하게 되려면 몇 학년정도 될까요?

 

이런 것을 잘 하게 되려면 어떤 것을 연습하면 될까요? 처음엔 많이 틀리더라도 자꾸 중심문장을 찾아보고 묶어서 요약해보고(교과서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하면 될까요? 제가 글을 하나씩 설명해 가며 구조화를 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보면 요령이 생길까요?

 

중학생쯤 되면 국, 사, 과 교과서를 읽으면서 스스로 정리, 요약해야 하는 힘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IP : 211.204.xxx.1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번째 문단과
    '24.4.15 1:15 PM (223.38.xxx.212)

    원글님이 파악한 내용은 전혀 다른데요 ???

  • 2.
    '24.4.15 1:34 PM (118.235.xxx.168)

    다독, 다문, 다상량이요

    급격히 어려워지는게 중심문장을 넘어서
    어휘가 뒷받침 안되니 어려운것같습니다.
    또래수준보다 앞서 많이 읽어야할듯요.

  • 3.
    '24.4.15 1:57 PM (175.223.xxx.47) - 삭제된댓글

    근데요.
    궁금한 것이 중심문장과 뒷받침 문장이 있는 건 주로 설명문, 논설문이잖아요.

    아이 영어 숙제로 에세이 쓰는 거 보면 같은 위치에 중심 문장 넣고 같은 위치에 뒷받침 문장 넣어서 깔끔하게 쓰던데요. 게다가 양을 비슷하게 하고 문단 구별도 쉽게 하고요.

    그런데 국어 책 보면 같은 글에도 중심 문장의 위치가 문단마다 제 각각인 경우가 많아서 배열의 형식이 안 맞고 그러니 아이들이 더 이해가 어려운 것 같아요.

    이건 쓰는 사람이 읽는 사람을 배려해서 써줘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교사 중에도 규칙과 숫자에 약한 사람들이 있어서 시험 범위를 알려주면서 단원은 알려주되 쪽수를 안 적는 사람들이 있어서 깜짝 놀랍니다. 단원이 다 범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 4. = =
    '24.4.15 1:57 PM (1.227.xxx.189)

    두 번째 문단은, 다시 읽고 생각해 보세요 ㅠㅠ

  • 5.
    '24.4.15 1:58 PM (175.223.xxx.47)

    근데요.
    궁금한 것이 중심문장과 뒷받침 문장이 있는 건 주로 설명문, 논설문이잖아요.

    아이 영어 숙제로 에세이 쓰는 거 보면 같은 위치에 중심 문장 넣고 같은 위치에 뒷받침 문장 넣어서 깔끔하게 쓰던데요. 게다가 양을 비슷하게 하고 문단 구별도 쉽게 하고요.

    그런데 국어 책 보면 같은 글에도 중심 문장의 위치가 문단마다 제 각각인 경우가 많아서 배열의 형식이 안 맞고 그러니 아이들이 더 이해가 어려운 것 같아요.

    이건 쓰는 사람이 읽는 사람을 배려해서 써줘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무질서한 글은 혼돈을 불러일으키니까요.

    별도로 교사 중에도 규칙과 숫자에 약한 사람들이 있어서 시험 범위를 알려주면서 단원은 알려주되 쪽수를 안 적는 사람들이 있어서 깜짝 놀랍니다. 단원이 다 범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 6. ...
    '24.4.15 2:27 PM (211.177.xxx.28)

    고등엄마에요.

    민화는 정말 3학년 지문인가요?
    민화는 맥락 없는 글 같아서 아이가 이해하기 힘들 거 같아요.
    민화가 탄생한 배경 등 지식이 없고요.

    과학 지문은 새들이 살 곳이 없는 지금, 새의 특성에 맞추어 안전하게 집을 마련해주려면 고려할 것들에 관한 이야기라 인과 관계가 담겨있어요.

  • 7. ...
    '24.4.15 2:28 PM (211.177.xxx.28)

    지난 시절 제 아이를 생각해보면 원글 님의 지문 2개를 주었다.

    질문이 한 20개는 넘게 들어왔을거에요.

    엄마 왜? 왜? 왜?

  • 8. ...
    '24.4.15 2:30 PM (211.177.xxx.28)

    키워드 찾기가 필요하면

    여기서 어떤 단어는 빠져도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데 문제가 없다.
    어떤 단어가 빠지면 문장 전체가 흔들린다, 정도로 아이와 이야기해보면 됩니다.

    어머니께서 집에서 아이와 대화할때 기승전결, 육하원칙에 맞춰 말해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아이 문장력이 좋아집니다.

  • 9. ...
    '24.4.15 2:31 PM (211.177.xxx.28)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이해력이 문해력에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학년 올라갈수록요. 외우는 것과 이해하는 것의 결과 차이는 너무 큽니다.

  • 10. 그저
    '24.4.15 2:49 PM (110.70.xxx.51)

    문장력이 좋아진다기 보다는 독서지문 풀기 스킬.
    핵노잼인데

  • 11. 원글이
    '24.4.15 4:31 PM (211.204.xxx.189)

    민화는 국어교과서에 있어요. 저도 너무 어려워서 찾아보니 중2수준이라는데 읽어도 외국어 읽고 있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리고 라고 국어 교과서의 박사님이 얘기해줘요 ㅠ.ㅠ

    나중에 수능 지문 읽으면서 바로바로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어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들었는데 두번째 문단 얘기는 제가 그런 의식의 흐름으로 첫 문장을 아이에게 설명하면서 정리해준 거예요. 중심문단이 아니라 정리,정리, 정리하면서 읽어나가야 하는거죠?

    독서지문 풀기 스킬도 어느정도 맞는 말인데 교과서에서 벌써 중심문장들 연결해서 요약해라. 너도 그렇게 글을 써봐라. 이런거 시키니 안할수가 없어요. 게다가 교과서만으로는 연습량도 충분치 않고요.
    내년에는 교과서 3,4학년 바뀌는데 4학년은 어떤 내용인지 걱정도 되네요.

    어휘 수준도 체크하고 진짜 제대로 이해하는지도 확인해야겠구요. 영어도 지문 읽으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경우가 있다는데 잘못하다가는 국어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중심문장 찾고 문장을 분석하는게 3학년이 벌써부터 해야할 일인지 싶어 글 올린건데요. 그래도 교과서에 나왔으니 기승잔결, 육하원칙 맞춰가며 조금이라도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 12. ...
    '24.4.15 4:35 PM (211.204.xxx.189)

    답글은 괄호를 쓰면 사라지네요.

    중심문장은 꼭 맨 앞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교과서 박사님이 친절히 설명해줘요. 아직은 중심문장이 문장 전체인데 너무 길면 한 문장의 일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3. 저 수준의
    '24.4.15 5:21 PM (14.32.xxx.215)

    문장을 잘못 이해하신다면
    함부로 애 가르치지 마세요
    고2도 아닌 초2 국어에요

  • 14. .,
    '24.4.15 11:10 PM (113.131.xxx.221)

    설명합니다.

    민화는 옛날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던 그림이예요. 따라서 민화 속에는 우리 조상의 삶과, 신앙, 멋이 깃들어 있어요. 민화가 여느 그림과 다른 점은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그림이라는 것이에요. 다시 말해, 선비들이 그린 격조 높은 산수화나 솜씨 좋은 화원이 그린 작품들은 오래 두고 감상하는 그림이지만, 민화는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 그림이지요.
    //여기까지가 1문단이고요
    중심내용은 '민화의 정의'입니다.

    민화의 쓰임새는 여러가지였어요. 혼례식이나 잔치를 치를 때 장식용으로 쓰던 병풍 그림도 민화였고, 대문이나 벽에 부적처럼 걸어 둔 것도 민화였고, 자신의 소망을 빌거나 누군가를 축하하는 그림도 민화였어요.
    //여기까지가 2문단이고 문단의 중심내용은 '민화의 여러가지 쓰임새' 입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지문을 갖고 와서 각 지문을 문단이라고 하셔서.... 처음 지문은 두 개의 문단(단락이라고도 합니다)으로 구성된 글입니다.

  • 15. ㅇㅇ
    '24.4.15 11:18 PM (58.233.xxx.180)

    문단과 글을 구분하지 못하는데다가
    첫번째 글(민화)도 요약이 틀리셔서…

    엄마가 가르치시면 안 될것 같아요

  • 16. ㅇㅇ
    '24.4.15 11:21 PM (58.233.xxx.180)

    그리고 첫번째 글(민화)도 두번째 글(과학교과서)도
    두 개의 문단으로 이루어진 글인데요.
    초등 저학년은 문단별로 중심문장을 찾는 것부터 연습하고요.
    요약은 나중에요

  • 17. 지적에 대한 지적
    '24.4.16 10:28 AM (175.223.xxx.158)

    중심내용(x) 중심 내용(x)
    이예요(x) 이에요(o)
    여러가지(x) 여러 가지(o)
    ....(x) ... 또는 ......(o)
    첫번째(x) 첫 번째(o)
    안 될것(x) 안 될 것(o)

    1 문단의 중심 내용은 "민화의 개념" 아닌가요?
    설명 방법은 정의와 대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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