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게 되는 건 언제부터일까요

음식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24-04-15 06:18:46

나이가 들고 많은 음식을 맛보다 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그런 성숙하고 건강한 미각이 발달 될까요.

전 아이가 어렸을 때 너무 입이 짧고 편식이 심해서 무조건 아이가 먹겠다고 하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해줬어요. 결국 중딩이 된 지금도 그야말로 초딩입맛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 카레, 짜장면, 피자, 햄버거, 스테이크, 삼겹살, 베이컨 스팸. 물론 제 오랜 노력의 결과로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같은 안 먹던 채소도 잘 먹고 새로운 음식도 도전해 보는 단계에 까지는 왔는데요. 아직도 갈 길이 참 머네요. 

 

어떠세요 경험상. 아이들이 어느 때가 되면 초딩입맛을 스스로 벗어나던가요, 아님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나요. 이게 걱정해야 할 일인지, 제가 더 노력해서 바로잡아야 할 일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74.75.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맛은
    '24.4.15 8:10 AM (223.38.xxx.65)

    어릴때 기억이 좌우합니다
    어릴때 그토록 싫었던 음식들이 나이들어 생각나고 맛을 알잖아요
    그래서 태어나 녹즙의 쓴맛을 제일 먼저 알게 해야 된다고도 해요
    입에 달고 맛있는 것만 먹었는데
    자연의 맛을 찾을리가요
    자연의 맛이 무엇인지나 알까요
    지금은 '단것=맛있는거'의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설탕을 좋은 선물로 생각하는 시대라도 오면 모를까
    오이맛이 비린내 난다고 하는 아이들이예요

  • 2. ???
    '24.4.15 8:12 AM (117.52.xxx.96)

    으으으... 윗님.. 오이 못먹는 건 비난말아주셨음 합니다. 요즘 애가 아닌 중년입니다만
    오이냄새와 맛은 죽어도 극복못하는 유전자를 타고났다하던데요.
    오이만큼은 못먹으면 못먹는겁니다. 편식도 아니고 어릴때 기억 이런 거 영향받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입에 달고 맛난 거 찾다가도 자연의 맛을 찾더라구요?
    무조건 단 음식들만 싫어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 3. ..
    '24.4.15 8:33 AM (73.148.xxx.169)

    남편은 재료 본연의 맛으로 먹고 있나요? 님 설명만큼요.
    그럼, 비슷한 유전자 남편에게 물어 보세요.

  • 4. ...
    '24.4.15 8:43 AM (108.20.xxx.186)

    아이들이 대학에 가거나 사회에 진출하면 식성도 많이 바뀌더라고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잖아요. 먹어보고 싫으면 안먹고 그래도 큰 부담 안되고. 아무래도 미성년일 때 부모님이 권하는 것은 약간의 강요가 될 수 있으니까 마냥 편하고 즐겁지는 않겠죠.

    편안한 식사시간을 가지세요. 앞에 열거하신 음식들 모두 건강하게 만들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으니까 건강 신경쓰이면 그렇게 하시면 되고요.

    저는 편식하는 아이들이 엄청 많은 미국에 살고 있는데요. 대학가서 새로운 친구 만나고, 새로운 문화 접하면 확 달라지는 아이들 많아요.

  • 5. 세대별
    '24.4.15 8:58 AM (211.206.xxx.191)

    입맛이 있지만 어릴 때 부터양육자와 함께 먹던 음식 성인이 되면 먹기도 하고
    인스턴트 맛에 익숙해져서 비만 당뇨등 성인병으로 가기도 하고
    내 자식이어도 입맛은 개인의 고유의 것이라....

  • 6. ...
    '24.4.15 1:16 PM (183.99.xxx.90) - 삭제된댓글

    어려서부터 조금씩이라도 건강한 맛의 음식을 먹이면 차츰 자라면서 그 맛을 알게되는 거 같아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한 젓갈이러도 맛보게 하며 키우세요
    제 아이는 아기때부터 채소 질색하던 아이였는데, 이제 갓 스물인데, 산나물도 맛있다고 먹네요. 아기때는 채소가 자주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좋아하는 달걀말이도 안먹던 아이였어요.

  • 7. ...
    '24.4.15 1:17 PM (183.99.xxx.90)

    어려서부터 조금씩이라도 건강한 맛의 음식을 먹이면 차츰 자라면서 그 맛을 알게되는 거 같아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한 젓갈이러도 맛보게 하며 키우세요
    제 아이는 아기때부터 채소 질색하던 아이였는데, 이제 갓 스물인데, 산나물도 맛있다고 먹네요. 물론 여전히 고기를 제일 좋아합니다만.... 어려서는 채소가 자주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좋아하는 달걀말이도 안먹던 아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004 김치담는 스텐 다라이 크기는 어느정도? 3 알타리 2024/04/28 496
1589003 국세청에서 5월 종합소득세 신고관련 안내가 왔는데 7 ... 2024/04/28 2,230
1589002 Sm yg jyp랑 비교하서 하이브가 3대인데 공장형인 이유 8 .. 2024/04/28 1,406
1589001 암기 많이하면 암기력 늘까요? 8 ㅇㅇ 2024/04/28 1,149
1589000 교대 입학 수능 6등급도 들어 가나봐요.. 24 ㄴㅇ 2024/04/28 3,994
1588999 비타민d없는 칼슘,마그네슘 있나요? 7 ㅡㅡ 2024/04/28 1,136
1588998 쿠팡알바글 읽어보거나 7 .. 2024/04/28 1,492
1588997 동물들은 왜 쓰다듬는걸 좋아할까요? 14 ..... 2024/04/28 4,067
1588996 간헐적단식과 운동하며 다이어트 중인데 19 ㅠㅠ 2024/04/28 2,900
1588995 60세 남편이 가끔 어지럽다는 소리 하는데 8 2024/04/28 2,176
1588994 심리상담이 내담자 혼내키는건가요? 14 궁금 2024/04/28 2,150
1588993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손가락 마디가 아파요 ㅠㅠ 6 .. 2024/04/28 1,967
1588992 아일릿 럭키걸신드롬 이 노래랑 비슷하지 않나요? 2 xc 2024/04/28 722
1588991 한채 30억 아파트 단지에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6 우롱 2024/04/28 2,697
1588990 穴同壻 라고 하던데요 2 ,,,,, 2024/04/28 1,769
1588989 인절미를 키라모찌라고 그래요 8 .. 2024/04/28 2,277
1588988 얼굴 흉터 2 아아아 2024/04/28 694
1588987 눈여 홍해인 백화점 전체 매출이 1존가요? 4 ㅇㅇ 2024/04/28 1,576
1588986 금쪽이 늦둥이 편 봤어요 1 금쪽이 2024/04/28 2,467
1588985 결혼 생활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33 ㅇㅇ 2024/04/28 8,721
1588984 요즘은 무슨 김치 담가요? 8 김치 2024/04/28 2,112
1588983 자녀에 대해 지인과 얘기하다가 1 ㅎㄹㅇㄴ 2024/04/28 1,919
1588982 “尹정부, 처음엔 관리 1순위라더니”…물가 상승률, OECD 3.. 3 ... 2024/04/28 1,580
1588981 비트코인 없으니 루저같아요 24 ㆍㆍ 2024/04/28 5,355
1588980 너무 역겨워요 4 .. 2024/04/28 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