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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안맞아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긴글

잠도 오지 않고 조회수 : 6,876
작성일 : 2024-04-15 03:08:08

본문은 지웁니다.

IP : 180.71.xxx.4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15 3:43 AM (58.120.xxx.42)

    20년 긴세월동안 어떻게 남편분과 지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가정에서 존재의 의미를 잘모르시겠단 생각이 드시면 아이 다컸으니 독립을 고민해보세요. 경제적으로 가능하시면요. 살아온만큼 살아가셔야할텐데 님 인생도 소중하쟎아요. 건강관리 잘히시고 씩씩해지시길 바랍니다.

  • 2. 갱년기
    '24.4.15 3:48 AM (220.117.xxx.35)

    오면 만사 짜증 더 싫어지죠
    그냥 동지 ? 애 아빠로 보호자로 장점 보고 살아야죠

  • 3. 이제는
    '24.4.15 3:50 AM (70.106.xxx.95)

    늙어갈수록 사이좋던 부부들은 의리로 사는 시기같아요
    앞으로 서로 둘 다 건강으로든 외모로든 커리어로든 점점 내리막길로 가면 갔지 더 좋아질 날은 없으니까요
    서로 못나지는 모습 덮어주고 지켜줄 시기가 다가오는거요
    사랑도 식고 정으로 의리로 사는 시기가 노년기죠
    그런게 없다면 애 다 컸으니 이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혼 하시려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하세요

  • 4. dma
    '24.4.15 3:53 AM (72.136.xxx.241)

    그냥 제가 볼땐 흔히 있을 수 있는 부부간 의견의 불일치인데
    님이 너무나도 크게 받아들이는 거 같아요 많이 예민하신 거 같아요
    물론 남편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이정도 의견 불일치는 싸워가며 맞추시면 될 거 같은데요..
    님이 강하게 안돼 집에선 엄마가 대장이야. 하고 싶은 대로 하려면 대학가서 해.
    하는 식으로 쎄게 나오면 남편도 못이겨 맞춰줄거같은 느낌도 있고요
    남편이 갈등을 싫어한다고 하니까요

    고딩 외박 건에 대해선 저도 님과 동의해요
    저는 그래도 끝까지 싸워서 안된다고 할거에요 괜히 아빠와 상의하겠다 말할 것도 없이요

    결혼 상담사를 찾아가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아플때 의지 안되는 건 서럽긴 하지요..

  • 5. 음~~
    '24.4.15 4:06 AM (180.229.xxx.203)

    다들 의견들이 다르시겠지만
    지금도 대립 하는 아들과의 의견
    앞으로는 더 힘들어 집니다.
    보니까 님은 남편 성향을 잘 알면서도
    남편이 알아서 문제 해결을 원하시네요.
    그것 보다는 남편한테 미리 이러이렇게 해달라
    내가 이래서 너무 힘들다
    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님 스타일이 말 안하면서 배려는 바라고
    맘에 안드니 외면 or삐짐 이런 스탈이신거 같아요.
    남편 입장에서는 그런 님이 답답 할수도 있어요.
    세상 살아본 제생각은
    님 자신을 위해서 님 생각을 좀 바꾸시는것도
    필요할거 같아요.
    님 생각이 꼭 맞는건 아니잖아요.
    외도 폭력 도박 이세가지 아니면
    그냥 살라고 하잖아요.
    적당히 내려 놓으시고 편하게 사세요.
    남편도 힘들수 있어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부부가 서로에게 좋은점, 싫은점 10가지씩 써서
    바꿔 읽어 보세요.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될수도 있어요.
    이혼 해도 백프로 만족은 아닙니다.

  • 6. wii
    '24.4.15 4:43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고등 아이 외박 문제는 민감할 수 있지만. 중학생 때 친구가 없었다 하고 지금 생긴 친구라면 연연해하는 게 이해는 됩니다. 서로 결핍이 있으니 그걸 채우고 있는 거 같고.
    글을 읽은 느낌으로는 솔직히 아이가 크게 엇나가는 것도 아닌데, 어머니 걱정이 답답해보이기도 하고. 현재 집안에서 일어난 문제보다 이 정도 일로 앞으로 같이 사네 못사네 하는 그 문제가 더 커보여요. 그동안 쌓인 부부문제까지 애 외박 허락 문제에 덮어서 복잡하게 만드시는 것 같은 느낌이 저는 듭니다.
    애 안 키워본 사람이라 제가 심각성을 모르는 것일지도요.

  • 7. ,,
    '24.4.15 5:59 AM (73.148.xxx.169)

    남편이 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 안 할줄 알고 계셨죠? 아이도 마찬가지.
    그냥 둘 다 마음에 안 드는 거죠. 그러면서 서서히 포기가 되는 상황.
    아이도 성인이 되면 해방, 남편도 마찬가지. 지금은 그냥 흘러가게 두는 상황.

  • 8. 외박이
    '24.4.15 6:04 AM (39.7.xxx.94) - 삭제된댓글

    이혼했어도 아빠랑 사니 아빠가 집에 있어야는데
    이틀씩 아빠가 집에 안들어 온다니 찜찜하죠.
    이혼했는데 고딩인 애만 두고 엄마가 외박 이해 안가잖아요.
    자식만 두고 외박하는 이유가 아주 특별한거 빼곤 없는데
    애는 친구를 불러 혼자 무서워서 같이 집에 있으려는거일수도 있고요.

    가정에서 들고날때의 교육도 남의집에서 12시까지 있는거 아니다
    라고 교육해야는거 맞고요.

    아이한테 엄마는 아빠랑 외박은 생각이 틀리다는걸 말해주고
    그래도 아빠가 허락한건 널 믿으니까 허락 한거 같으니 니가 잘 하고 와라 해야줘 뭐...
    님남편과 사로 안맞는건 어쩔수 없구요ㅠ

  • 9. ㆍㆍㆍㆍ
    '24.4.15 6:22 AM (58.230.xxx.243)

    원글님이 저와 비슷한 성향이신거 같아요

    원글님도 남편과 같이
    문제를 크게 하고싶어하지 않고
    싸워서가면서 헤쳐나가는 성향이 아닌거에요..

    원글님도 평화주의자..
    남편도 평화주의자..

    신혼때나 남편에게 바가지 긁고 요구할때는
    마치 내가 적극적 문제해결을 해나가고
    싸움닭인걸로 살았겠지만,
    너무 안그러는 남편이다보니 반대로 강하게
    요구하게 되었을거 같아요

    하지만 본래 성향은 조용히 지내고 싶어하는
    남편과 비슷한 성향이신거같아요

    그래서 내가 잘 헤쳐나가지 못하는 걸
    남편이 좀 해줬으면...하는 마음이 있는거죠..

    하지만 남편은 저와 비슷하게 조용히 지내고만
    싶은 사람이죠..

    아마 그리고 좋은 엄마에 대한 기준이 강박적으로
    있으신건 아닌지..도 돌아보세요
    친정엄마와의 내적,외적 갈등은 없으셨나요
    그래서 아이에게 너무 잣대가 여유가 없는건 아닌지..

    그리고 남편보다는 원글님이 문제해결력이 높은성향은
    맞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문제해결력은 있어도 그걸 융통서있게 뚝심있게
    해결해나가는 힘은 없으신지도 몰라요

    나도 부족하듯이
    남편도 부족한 인간일뿐이더라구요
    그만큼 나도 부족한 인간이구요

    내부족한걸 남편이 해주길 바라지만
    그건..우리가 같이 살고있는 남편은
    해주기 어려운 성향을 타고난걸요

    뭔가 내자신의 민낯이 그대로 이해되고
    안아주게되면
    상대도 이해가 되고
    뭔가를 요구할때도
    경직된채로가 아니라
    좀 더 유연하게 이야기하게되서
    상대도 그걸 잘 받아들이게되는거 같습니다..

    아마 이혼 하시기도 힘든 성품이실거에요..

    그러니 일단은 자기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자기에 대한 공부를 하세요
    그게 해결의 키이더라구요

  • 10. 긴글이라
    '24.4.15 6:36 AM (180.71.xxx.43) - 삭제된댓글

    읽어주실 분이 있으실까 싶었는데
    다들 진지하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아이 외박이나 늦은 외출이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그렇지가 않고요.

    아이와 남편은 생각이 같고
    저는 다르니
    제가 저희집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게 속상해요.
    그래도 아이에게는 엄마가 중요하니 잘 지내려고
    제 생각도 많이 내려놓고 남편에게 맡기기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외박과 외출은
    제가 내려놓기 어려운 부분이라 화가 났던 것 같아요.

    이혼까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점점 멀어지니
    이런 상태로 살 수 있을까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서로 최소한의 역할만 하며 사는 게 맞는 걸까요.

  • 11. 58.230님
    '24.4.15 6:52 AM (1.231.xxx.65)

    딱 제 맘인거같아 와닿는 글이네요.
    부부사이는 너무나 좋고 문제가 없는데 아이문제를 맞닥들일때 딱 제 남편이 그렇거든요;;;
    마치 옆집아이보듯 일관된자세로 방관@@
    26년 사는동안 몇번 강하게 얘기도해보고 토로해보기도 했는데
    자기가 잘하겠다.노력히겠다가 끝입니다..그뒤론 다시 또 같은자세
    매번 저만 문제상황을 만드는것처럼 느끼게 만드니 저역시 제 교육관에 회의기 듭니다.
    뭐가 정딥인지..

  • 12. 하푸
    '24.4.15 7:15 AM (39.122.xxx.59)

    저는 아이 문제에서는 아빠쪽 입장을 취하는 쪽이에요
    친구네서 놀고 자는거 그게 무슨 큰일이라고…
    근데 아이 문제는 그저 양육방식이 다를수 있는 거라면

    원글님은 나는 아이랑 싸우기 싫으니
    남편이 아이에게 내뜻대로 해주길 바라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남편이 아이와 편한 관계인 것은
    남편이 평소 허용적이고 믿어주는 관계였기 때문입니다
    허용하고 믿어주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고
    (그게 쉬운 일 혹은 무관심이라고 착각하시더라고요)
    남편은 남편의 방식으로 아이와의 관계에 편안함이라는 자산을 축적한 건데
    원글님은 그 자산을 자기가 맘대로 쓰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그게 뜻대로 되지 않으면 섹스리스라는 엉뚱 당치않은 다른 문제로 끌어대는 식으로
    사안을 마구 뒤섞고요
    원글님 매우 피곤하고 이기적인 면이 있는 분입니다

    남편이 원글님 조종대로 아이를 통제하기 시작하면
    아이와 남편의 편안한 관계도 곧 깨어지고 말거예요
    자신이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옳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시면 좋겠어요

  • 13. ...
    '24.4.15 7:17 AM (118.235.xxx.48)

    님이 쓴 글만 보면 남편이나 아들이 특별한 문제로 보이진 않아요남이 보면 님이 더 피곤한 타입으로 보이고 갱년기 우울증으로 보여요 솔직히 가족들도 님이랑 대화 하는 거 답답하고 싫을 것 같아요 문제 해결 방식에서 현명함이 일도 안 보이거든요
    본인이 허락 하기 싫어서 남편에게 미뤘는제 남편이 허락했다고 화내하는 모습은 그냥 징징대는 어린애지 어른의 모습이 아니에요
    님이 원하는 대로 타인이 알아서 움직이길 바라고 그게 안 되면 스스로 너무 힘든 거 같은데 이혼하고 혼자 사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이혼할 용기는 전혀 없어 보이지만요

  • 14. ..
    '24.4.15 7:23 AM (211.224.xxx.68)

    답답하시겠어요. 저도 남편,아이에게 점점 말을 안해요. 아이에게만은 다정하고 싶었는데 애도 말을 너무 안 듣고 공부도 안하니 요즘은 정 떼는 중인지 밉네요.

  • 15. 애들
    '24.4.15 7:35 AM (47.136.xxx.25)

    어른들없이 밤 새우다 무슨 일 생길지 모릅니다
    차라리 님 집안으로 부르세요.

  • 16. ..
    '24.4.15 7:48 AM (210.95.xxx.202)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어요
    안된다 하는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주변에 물으니 외박의 경우에도 가능, 불가능으로 나뉘더라구요
    다양한 예가 있겠지만 나와 같이 아님 남편 같이 생각이 다르니 아이가 요구할 때 먼저 남편과 제가 기준을 같이 정한 뒤 아이에게 대답하기로 했어요
    차 한잔 마시며 이렇다 저렇다..#%$ 대화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원글님 남편과 살아야하나 말아야 하나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시고 두 분 시간 될 때 밖에 나가 차 한잔 하시며 대화 나눠보는 건 어때요?
    허용하는 부모가 좋고 제한 하는 부모는 안 좋고..라는 의견은 잘 못 된 것 같아요 상황에 따라 기준은 달라져야 하는 것 같아요

  • 17. 저 허용적부모
    '24.4.15 8:13 AM (121.190.xxx.146)

    저는 82기준 많이 허용적인 부모에요 하지만 저도 미성년자의
    외박은 아직 아니다는 입장이고요, 그런데 님네는 허용 비허용이 문제가 아니고요, 그 문제보다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을 지적하자면

    ‘원글님은 나는 아이랑 싸우기 싫으니
    남편이 아이에게 내뜻대로 해주길 바라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라는 댓글에 동의하고 싶네요.

    아이에 대해서 부모가 같은 입장을 취하려면 사전에 부모가 아이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 의견공유가 되어야해요. 나의 상식이 다른 이의 상식이지 않아요. 실질적으로 양육을 도와주고 안주고위 문제가 아니라 ‘아이에게 보이는 부모의 의견을 일치할 것 그리고 통로를 단일화할 것 ’ 하다못해 남편이 관심없으면 영원히 관심갖지말고 엄마기 허락안하면 아빠도 허락안한다는 태도를 취해주길 바란다면 그것도 미리 공유되어야한다는 뜻이에요

    위에 좋은 댓글 많으니 읽어보세요.

  • 18. ...
    '24.4.15 8:21 AM (58.234.xxx.222)

    그 친구는 불건전한 아이는 아닌가요?
    부부 문제 보다 아들의 친구 관계가 걱정이네요.
    친구에 목말라 있는 아이라 친구와 멀어질까봐 친구가 하자는거 다 할 상황 같은데.

  • 19. ..
    '24.4.15 8:22 AM (1.241.xxx.242)

    기본적으로 원글님 성격이 강박과 불안감이 많아보여요 남편분은 어느집 남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거든요 내안의 불안을 먼저 찾고 인정하고 가족들을 바라보면 나로 인해서 우리 가족들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때....비로소 가정에 평화가 찾아올것 같아요

  • 20. 저도 공감
    '24.4.15 8:35 AM (211.211.xxx.168)

    원글님은 나는 아이랑 싸우기 싫으니
    남편이 아이에게 내뜻대로 해주길 바라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xxxx3333

    원글님이 자신 있으시면 남편 빠지라 하고 직접 아이랑 붙으세요.
    저도 원글님 과인데 전 이쪽을 선택 했어요.
    제 남편은 아이랑 싸우면 도리어 아이가 잘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엄마도 잘못했네" 이런 식으로 저를 깔아 누르며 아이 편 들었어요. 아이는 점점 더 심해 졌구요.
    이 점에 대해선 눈물 콧물 뿌리며 (저 잘 안우는 성격) 막았어요. 아빠가 중간에 끼어서 딴소리 하면 최악이에요,
    남편분 자기랑 의견 다를 때 원글님하고 아이랑 싸우는 장소에서 입 다눌고 있는거 최소한 중간이상 되는 거에요.

  • 21. 댓글들
    '24.4.15 8:35 AM (223.33.xxx.83) - 삭제된댓글

    댓글들 읽어보니 제가 잘못한 부분이 많네요.
    여러 조언 감사해요.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 22. .......
    '24.4.15 8:36 AM (61.255.xxx.6)

    음....
    줄곧 내가 맞지 않느냐
    아직 어린 아이를 외출과 외박 편하게 하는 건 아니잖아. 라고
    얘기하시면서 남편 양육방식이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사실..저는 남편쪽이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구요
    게다가 문제는 윗댓글처럼
    나는 아이와 싸우고싶지 않으니
    남편 니가 아이를 말려라 이 포지션.
    이건 잘못된 건 맞아요.
    님이 아이와 생각이 다르면 님이 부딧혀서 얘기해야해요.

  • 23. 저도 공감
    '24.4.15 8:38 AM (211.211.xxx.168)

    남편분은 회피형 같지만 다행히 허용적 성격이고
    그동안 원글님이 무난한 부부라 생각하고 사실 수 있었던 이유도 원글님한테도 허용적이기 때문이었을 꺼에요.
    원글님은 아닌데 어느정도 피하고 어느정도 무시하고 받아 줬을꺼고요.
    제가 비슷해서 알아요.
    원글님한테만 허용적이고 아이에게는 아니길 바라시면 안되요.

  • 24. ...
    '24.4.15 8:47 AM (220.70.xxx.240) - 삭제된댓글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지만, 고1이 주말 2박 3일을 어른들 없이 친구집에서 보낸다구요? 저도 고1 아들 키우는데 1박 정도는 모를까 주말 2박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른도 없는데...
    글구 현실적인 얘길하자면 지금 고등 첫 중간고사 직전이라 제 아들을 비롯 주변 고1들 다 공부한다고 한껏 예민해졌는데 주말 2박을 친구들과 보낸다구요????

    저도 사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던 남편이랑 청소년 아들 둘을 키우며 너무 의견 차이가 심해 사이가 완전 냉냉해졌어요. 그냥 분란없이 회피하고자 하는 두 분의 마음 다 이해되구요. 그냥 이 시기는 어쩔 수 없이 애들 받아주고 견뎌야할 시기라고 생각은 하는데, 저도 남편이랑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아직 결론은 없고 일단 아이 둘 성인으로 잘 길러낸 후에 결정하려구요.

  • 25. ..
    '24.4.15 8:50 AM (223.33.xxx.235)

    남편이 알아서 님이 원하는대로 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이에게 아빠랑 먼저 의논하겠다 하셨으면 그리 하셔안 하는데, 아이 의견대로 둘이 의논하게 하시고 결론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화내시네요.
    남편이 병원가서 해결하기를 원하시면 그렇게 하도록 대화를 하셔야 하는데 중요한게 아니라서 괜찮다고 하시고는 이제와서 남편이 해결하지 않았다고 혼자 화내고 계세요.
    남편은 님이 어떤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본인의 욕구를 표현 못하시고, 그로인해 화가 나시는데 남변과 이이 탓 하는 것 같습니다.

  • 26. 제 입장만
    '24.4.15 8:51 AM (223.33.xxx.83) - 삭제된댓글

    제 입장만 강하게 주장하기 어려운 이유는
    아이와 관계가 나빠지길 원치 않아서에요.
    아이가 중학교 때 오픈채팅 하면서 걱정스러운 일들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큰 일이 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맘졸이고 아이와 부딪치는 일들이 있었어요.
    당시의 일들로 아이는 제가 제한을 많이 둔다는 생각이 강해요.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요.

    저도 아이에게 우리집으로 친구들이 오면 안되겠느냐 했는데
    아이는 싫다 하였고
    그것도 이해가 되었어요.
    그래서 참 난감했고요.

    공부나 휴대폰 사용 같은 것은 통제하지 않아요.
    오래 전에는 그래도 좀 얘기는 했는데
    아이가 변하지 않으니 의미가 없어 그만 두었어요.
    아이 스스로 원치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도 알고요.

    아직 남은 건 안전에 대한 것뿐이에요.

    제가 남편을 통해 제 마음대로 하려한 게 문제라는 말씀에 대해
    생각해볼게요.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요.
    아이가 중학교 때 성인들과 오픈채팅을 밤새 할 때도
    남편은 그냥 두자는 입장이었거든요.

    저는 솔직히 그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남편이 회피하고 있다 생각해서 이렇게 화가 나고
    부부가 대화를 하는 것에도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 27.
    '24.4.15 8:56 AM (211.211.xxx.168)

    오픈채팅은 아니지요. 그건 방임인데요.
    진짜 너무 신한 회피형이시네요.
    아들인가요? 요즘 남자들도 위험한데 세상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오픈채팅 허용 하면
    오픈채팅 관련해서 청소년들이 어떻게 빠져드나 기사랑 유튜브 보내시고
    (분명 안 볼꺼에요)
    말로 계속 설명하고 설득하세요. 이건 아이가 하룻밤 친구집에서 자는 거랑은 완전 다른 문제같아요.

  • 28.
    '24.4.15 9:00 AM (220.70.xxx.240) - 삭제된댓글

    중학교 때 성인들솨 오픈챗을 그냥 둔다구요??
    남편분은 아이랑 대립하기 귀찮아서 그냥 두는 완전 회피향 아빤데요?? 제 입장에선 아이에 대한 애정도 없는 것 같아요ㅠ

  • 29. 다행히
    '24.4.15 9:05 AM (223.33.xxx.83) - 삭제된댓글

    아이는 고등학교 가서는 오픈채팅을 전처럼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 시간들을 거쳐 오면서
    자연스럽게 저는 아이와 남편과 멀어지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되길 바랐던 건 아닌데
    속이 상하네요.

  • 30. 남편이
    '24.4.15 9:10 AM (223.33.xxx.8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이에 대해 애정이 없는 건 아니에요.
    이건 저도 잘 압니다.

    다만 남편은 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성격이 그런 것 같아요.

    남편은 고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웠고
    대학 때는 집안에서 담배를 피워도
    뭐라 하지 않는 집안에서 자랐어요.
    저희 집이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도 공부는 곧잘 해 좋은 대학에 갔고
    직장도 괜찮은 편이에요.

    남편은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 큰 거 같아요.
    저는 그래도 하는 데까지는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입장이고요.

    오픈채팅을 할 때도
    저는 새벽에 깨서 가서 이제 자라고 말하는 입장이고,
    남편은 그냥 둬라, 말한다고 듣지도 않지 않느냐는 입장이었거든요

  • 31. ..
    '24.4.15 9:14 AM (119.197.xxx.88)

    원글뿐 아니라 아이들 사춘기 기점으로 그런 부부들 많아요.
    아이일에 부부 갱년기까지 겹쳐서.
    요즘 드는 생각은
    화목하고 가까운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예요.
    대부분 누군가..대부분 엄마..의 양보와 희생으로 이뤄진게 많아서.
    원글님 아이 남편 다 각자 생각이 있고 잘하는 부분도 있고 잘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객관적으로 자기를 한번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아이도 이제 부모한테 정서적으로 독립하려고 하는것처럼
    원글님도 남편과 아이에게서 독립 시작해야 하는 나이예요.
    결국 나이들면 독고다이.
    가족들과 화목한 것도 좋지만 정서적으로 어느정도 독립하세요.
    남은 인생이 또 다르게 보여요.

  • 32. ㅣㅣ
    '24.4.15 9:17 AM (73.148.xxx.169)

    아이에게 미움 받을까봐 걱정인가요?
    아이에게 바운더리가 없네요.
    그리고 아이가 남편과 같은 성향이면 타고난 부분이 클 수도 있다 싶네요.
    차라리 꾸준하게 아이가 상담으로 (정신, 심리학과) 통하여
    기본적인 생활을 잡아주는 게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33. ..
    '24.4.15 9:19 AM (119.197.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과정 거치면
    이제 자식한테도 조금만 거리가 생기고 알아서 아이한테 맡기게 되는 부분도 있고
    남편과도 거리가 생겨서 예전같지 않은 썰렁함?도 생기지만
    그러면서 자꾸 나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런 독립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 34. 딱히
    '24.4.15 9:20 AM (123.212.xxx.231)

    크게 걱정할 일은 없는거 같은데
    님이 불안도가 높은 거 같아요
    남편이나 자식이나
    나하고 밎아야 한다은 생각은 어서 빨리 내려놓길 바라고요
    님 자신이 님과 맞아야 잘 살아요

  • 35. ..
    '24.4.15 9:22 AM (119.197.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과정 거치면
    이제 자식한테도 조금만 거리가 생기고 알아서 아이한테 맡기게 되는 부분도 있고
    ..안전이든 뭐든 아이에 대한 걱정도 이제 아이가 감당할 부분인거죠. 부모가 언제까지 커버할 수 없음. 이젠 무슨일 생겨도 부모에게 얘기하지 않고 숨기고 혼자 해결하려고 할 나이구요..
    남편과도 거리가 생겨서 예전같지 않은 썰렁함?도 생기지만
    그러면서 자꾸 나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런 독립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 36. 가만히 생각해보니
    '24.4.15 9:25 AM (180.71.xxx.4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저를 싫어하는 걸 제가 피하려다가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저를 싫어하게 하면서까지 다른 것들을 지키는 게
    의미가 있나 싶었어요.

    남편의 방식이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안전에 대해서는 그래도 제 입장을 아이에게 설득시켜주길 바랐던 게 사실이고요.
    남편은 제 입장을 모르지는 않을 거에요.
    지난 3년간 제가 불안해하는 부분을 가장 가까이서 봤고
    그런 이야기는 몇번 했거든요.

    아이는 상담과 정신과 치료를 꽤 오래 받았어요.
    이 역시 남편은 회의적이었지만
    제가 그러자고 하니 따라주었어요.

    이 과정들에서
    남편이 저를 이해한다는 생각보다는
    싸우기 싫으니 이 영역은 따르기로 했구나 싶었어요.
    부모상담도 싫다고 하여 저 혼자 다녀오기도 했거든요.

  • 37. ..
    '24.4.15 9:27 AM (119.197.xxx.88)

    원글님같은 과정 거치면
    이제 자식한테도 조금 거리가 생기고 알아서 아이한테 맡기게 되는 부분도 생기고
    ..안전이든 뭐든 아이에 대한 걱정도 이제 아이가 감당할 부분인거죠. 부모가 언제까지 커버할 수 없음. 이젠 무슨일 생겨도 부모에게 얘기하지 않고 숨기고 혼자 해결하려고 할 나이구요..
    남편과도 거리가 생겨서 예전같지 않은 썰렁함?도 생기지만
    그러면서 자꾸 나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런 독립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남편의 뜻이 원래 남의 편 아닌가요?

  • 38.
    '24.4.15 9:29 AM (180.71.xxx.43)

    거리가 필요하다는 말씀 새겨들을 게요.
    남편을 빌어 제 욕구를 해결하려 한다는 말씀도
    잘 기억하겠습니다.

  • 39. ...
    '24.4.15 9:42 AM (110.13.xxx.200)

    아직 미성년인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적당한 선을 두고 그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거지
    자유도 선이 없으면 방임이 되는 거죠.
    괜히 미성년자인가요.
    그집에 부모가 있고 없고가 또 다른 거죠.
    전 원글님 의견이 맞다고 보는데오.
    이런 생각에 갱년기 우울증 어이없네요.
    근데 남편에게는 많은 걸 바라지 마세오.
    어차피 생각이 다른데 요구해봐야 나만 힘들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좀 자식에게 그닥 정성없는 스탈이라 맘에 안들지만
    니그릇이 그정도구나 생각합니다.

  • 40. ㅡㅡㅡㅡ
    '24.4.15 10:00 AM (61.98.xxx.233)

    평소 아빠가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저라면 그냥 아들은 남편한테 맡기겠어요.

  • 41. ..........
    '24.4.15 10:46 AM (112.170.xxx.67)

    서로 생각이 너무 달라서 그래요.. 그래도 아이가 외박은 안했잖아요? 남편이 애한테 돈 쓰는게 너무 인색하다던가, 성적 올리라고 압박을 심하게 준다던가 (의대가라고?;;) 이런게 심각한거 같아요. 3자 입장에서 보면 남편이 이상적으로 아이를 케어하는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애한테 숨구멍이 되어주는것 같고 , 엄마는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를 이상적인 기준에 맞춰서 관리하는거구요. 학생때는 엄마 마음을 모르니 숨막히고 답답하다고 누구나 그래요 그거를 너무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글쓴님이 완벽주의 성향이 약간 있으시고 스스로에게도 엄격하신 것 같아요. 아이와 어울리는 친구들은 제가 보기에도 좀 걱정되기도 한데,..한번 아이 친구들을 님 집에 초대해보는게 어떠실까요? 꼭 친구들과 외박하고 싶다면 님 집에서 초대해서 재워보심이 어른 없는 빈집에서 자는거 저도 반대거든요

  • 42.
    '24.4.15 12:37 PM (211.36.xxx.108) - 삭제된댓글

    자기가 직접 애랑 마찰은 두려워하고 할 말은 다 해야겠고 ..
    남자애들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예요.
    해결하는 건 없고 사사건건 자기 뜻에 맞추라고 징징거리는 거 사춘기남자애들 제일 싫어해요. 애아빠는 애 이해 되는데 거기서 애 편 들면 엄마 체면 깎을까봐 가만 있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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