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인밴드

.. 조회수 : 695
작성일 : 2024-04-13 18:47:09

평생 집에서 살림만하다 애다키우고 정말 이대로 내인생끝나나싶던차에 

직장인밴드에 들어가게되었어요.

물론 직장인도 있고 저같은 사람도 있지요.

워낙 소심하고 살림밖에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무슨 용기로 지원하게 되었는지지

제자신 놀랍고 그래요.

그런데 남편이 은근 탐탁치않아하는 눈치였어요.

첨에는 용기가 가상하다 머라도 해봐라 하더니 슬슬 눈치가 보여요.

연습은 일주일에 한번이고 저는 건반맡고 있어요.

따로 회식을 한다거나 그런거도 없고 정말 즐거운 연주생활인데..

오늘 얘기중에 제가 정밀 잘하는 팀이 있는데 (5 60대) 젊었을때 다들 클럽같은데서서연주했던 사람들이라고..그랬더니 제팀에도 그런사람있냐하기에 울팀 단장이 밴드생활좀 한듯하다했거든요.

그러자 격떨어진다며 하필 그런 취미를 하냐고 고상하거좀 해라 머 그런식..

순간 기분 상해 입 닫고 냉전중입니다.

가족인데 저리 말할수있나요?

갱년기라 그런가 한없이 우울하고 함께한 20여년 세월조차 먼가 싶은 주말입니다.

IP : 180.71.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4.4.13 6:57 PM (221.163.xxx.27)

    계속 하시길 바라요
    남편 분 속내가 참 거시기 하지만 쿨하게 스킵하시길!
    원글님의 도전 저는 응원해요

  • 2. 캔디
    '24.4.13 7:20 PM (59.15.xxx.172)

    밴드에서 있었던 일 되도록 얘기하지 말고 ㅡ내용 별거 없어도ㅡ남편들. 몇십년 살아도. 서로 너무 틀리더라구요
    계속 밴드 했으면 좋겠어요
    남편도 내 만족감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고 심지어 제 취향을 싫은티 내더라구요
    저두 성실히 살림하고 직장생활하며 모범생 모드입니다
    근데 뉴진스 좋아해서 가끔 티비보며 춤 따라추는데 그럴때마다
    네 엄마 왜 저러냐?
    하며 흉을. 봅니다
    한두번두 아니고 자기는 아무 취미도 없고 촌스러운데 꾹 참고 사는데 아주 기분이 상해요
    내가 댄스추면 정신없다하면서 스우파는 왜 그리 열심히 보는지 왕 짜증...

  • 3. ..
    '24.4.13 7:43 PM (180.71.xxx.78)

    바다같은 이해심이런거 이번생은 텃나봐요. 뭘 바라겠어요.내팔내가 흔들래요.
    응원해주신 윗님 감사드리고 뉴진스춤을 따라하신다니 대단하세요. 스우파라도 보니 얘기는 통할수도 있겠어요. 즤남편은 오직 정치뉴스만 하루 왠종일 ㅜ 조국의 노래만 불러요 ㅜ
    두분 저녁식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저는 배고프지만 쫌더 침데서 버틸래요. 아쟈

  • 4. ..
    '24.4.13 10:30 PM (117.111.xxx.202) - 삭제된댓글

    아시겠지만 밴드에 열성적일수록 멤버간에 사이가 좋을 수가 없잖아요.
    기타가 틀렸네 베이스가 박자를 놓치네 보컬이 삑사리를 내네
    키 정했는데 보컬이 바꾸자고 하면 건반은 미치고 기타는 욕하고
    우스갯소리로 기타 보컬 건반 베이스가 싸우면 드럼은 혼자 밖에 놀러갔다 온다잖아요.
    혹시 밴드에서 불미스러운 일 있을까봐 남편이 신경쓰는 거라면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십니다.
    즐거운 밴드 생활 되십쇼!

  • 5.
    '24.4.14 2:16 PM (116.37.xxx.236)

    옛날 일본 영화 쉘위댄스 생각나요. 남편 취미를 이해 못 했던 아내…
    밴드 얘기 하지 마시고 나중에 멋진 모습을 짠 보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748 잠이 안 와 써 보는 우리 엄마 이야기 (7) 67 잠옷 2024/05/01 11,395
1588747 결혼에 대한 뻘소리 5 ㅇㅇ 2024/05/01 2,199
1588746 선재를 왜 좋아할까 생각해보니 한여자만 15년을 5 ㅇㅇㅇ 2024/05/01 3,743
1588745 사랑하는 사람이랑 매일 안고 잘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 3 2024/05/01 2,934
1588744 김민기는 위인이네요 11 ..... 2024/05/01 3,552
1588743 더경기패스)마을버스도 해당되나요? 1 땅지맘 2024/05/01 550
1588742 신성우 어머니 21 2024/05/01 16,603
1588741 동남아는 요즘 거의 50도에 육박한다면서요 4 dd 2024/05/01 4,754
1588740 한가인은 예능이랑 안맞네여 60 .. 2024/04/30 17,457
1588739 오늘 생일이었어요. 5 봄날 2024/04/30 916
1588738 얼굴이 축축 처져요... 4 40후 2024/04/30 3,977
1588737 가난한 부모가 최악인 이유... 79 ㅎㄴ 2024/04/30 25,440
1588736 동안아니야 5 동안 2024/04/30 1,883
1588735 아이 첫 수학학원 조언구해요 5 clonb 2024/04/30 864
1588734 유튭 알고리즘에 키크는음악이 떠서 들어봤는데요 4 신기한경험 2024/04/30 865
1588733 조국대표 인터뷰 떴어요. 재밌어요 6 ... 2024/04/30 2,546
1588732 중학교 첫시험 백점백점... 7 인생 2024/04/30 3,391
1588731 동네 놀이터서 첫째는 영유 다니고 3 2024/04/30 1,961
1588730 캐슈넛, 피칸... 구운거 사야되나요? 3 ㄴㄱㄷ 2024/04/30 1,167
1588729 개키우는거 돈 많이들지않나요? 9 ... 2024/04/30 3,064
1588728 40대 싱글 소개 16 2024/04/30 4,314
1588727 아름다운 정우성 ㅡ서울의봄 뒷북 3 ㅇㅇ 2024/04/30 1,537
1588726 내일 주민센터 수업할까요? 4 기다리자 2024/04/30 1,636
1588725 드디어 취임 2주년 기자회견한답니다. 21 쇼만잘함 2024/04/30 3,007
1588724 강아지들 산책을 왜그리 좋아할까요? 5 ..... 2024/04/30 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