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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기 22주년이네요.

오늘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24-04-13 11:18:48

다들 카톡프필이나 인스타에 결기 선물인증으로 도배를 할때면 신경안쓴다해도 은근히 보이던데..

가끔은 남편한테 짜증과 불만 섞인 표현이 나왔지만 아마 남편은 이유를 몰랐을꺼에요.

오늘 22주년이네요. 결혼식날도 이렇게 날씨가 환상으로 좋았는데...

오늘 아침엔 목디스크로 일어나기 힘들어하면서 몸을 일으켜 남편은 벌써 출근을 했네요.

현관앞에서 씻지도 않은 모습으로 냉수한잔으로 아침끼니를 대신한 남편을 포옹으로 배웅하고

테라스에 나가 댕이와 냥이의 모습과 예쁘게 개화한 꽃들과 나무들을 보며 쌈채소도 솎아주고

한참을 바이올린연주곡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 듣고  내려왔어요.

이렇게 편안함과 부하지도 빈하지도 않은 경제적 안정과 가족모두 무탈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이

선물이고 감사이고 선물이라는걸 오늘하루도 감사기도로 충만해지네요.

내일 백화점가서(퇴근이 늦어) 직접 쇼핑하자고 하는데...명품관 안가도 될듯해요.ㅎ

그냥 좋은곳에가서 호캉스도 맛있고 비싼 외식도 선물도 없어도 좋으니

아이들 건강하게 잘 자라 어엿한 성인으로 각자의 삶을 잘 살아내고 남편과 나...양가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게 함께 하는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그걸로 족하다고 남들이 볼땐 ?!자기체면 걸어봐요.ㅎㅎㅎ

 

IP : 182.212.xxx.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4.4.13 11:33 AM (175.120.xxx.173)

    봄날처럼 흐믓해지는 글이네요.

    제가 느끼기엔 원글님께서 지닌 그 마음이 정말
    큰 선물같아요.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그 시간이 참 소중하죠.

    두 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 어머어머
    '24.4.13 11:35 AM (210.96.xxx.10)

    저도 오늘 결기에요!!
    저는 23주년!!
    우리 계속 하루하루 즐겁게 잘 살아보아요 ㅎㅎㅎ

  • 3. 축하
    '24.4.13 11:41 AM (58.126.xxx.140)

    합니다
    복받은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 4. ㅎㅎ
    '24.4.13 11:46 AM (211.206.xxx.191)

    결기가 뭐지 하고 들어 와 봤어요.
    축하합니다.
    평범하고 무탈한 일상이선물인거죠.

  • 5. 축하
    '24.4.13 11:50 AM (59.12.xxx.33) - 삭제된댓글

    결기 축하드리고
    막줄에 체면 아니고 최면입니다...

  • 6. 축하드립니다
    '24.4.13 12:14 PM (117.111.xxx.107) - 삭제된댓글

    그리고 우리끼라도
    젊은애들 쓰는 결기말고
    결혼 기념일이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 7. ...
    '24.4.13 12:15 PM (117.111.xxx.107)

    축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끼리 라도
    젊은애들 쓰는 결기말고
    결혼 기념일이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 8.
    '24.4.13 12:16 PM (182.212.xxx.75)

    최면이라고 한거같은데~;;; 체면?!ㅋㅋㅋㅋ 이라고 쓰였네요?! ㅠ

  • 9.
    '24.4.13 12:16 PM (182.212.xxx.75)

    길게 글쓰기가 힘들어요.ㅎ

  • 10. 어머
    '24.4.13 12:17 PM (58.234.xxx.182)

    22년 밖에 안됐는데 벌써 자녀들이 어엿한 성인으로 각자의 삶을 살다니 그게 제일 부럽네요 ~

  • 11. 저도요 ^^
    '24.4.13 12:18 PM (49.162.xxx.103)

    같이 축하해요 ~
    27주년 ~ 별 감흥이 없어요 ㅎㅎ
    딸이 케이크 주문했다고 하네요

  • 12. ....
    '24.4.13 12:23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결혼 20주년. 첫째 고3이라, 집에서 케이크 먹고,
    올해 21주년, 아이 재수생이라 뭐..하고 싶지도 않고,
    내년 22주년은 원글님처럼 무탈하고, 편안하길 ...^^

  • 13. ㅇㅂㅇ
    '24.4.13 12:55 PM (182.215.xxx.32)

    그럼요 무탈한게 최고에요
    테라스도 있고 부럽네요

  • 14. 오늘
    '24.4.13 12:56 PM (182.212.xxx.75)

    큰아이 올해 재수해요. 둘째 고1…ㅎㅎㅎ
    그래도 평안하고 행복해요^^ 건강하고 무탈한 일상이 선물이에요.
    상실을 겪어보니 이게 가장 큰 복이란걸 20살에 깨달았어요.


    오늘 결혼기념일인 모든 분들 !!! 축하드려요!
    저와 함께 모두 앞으로도 쭈욱~ 행복합시다요♥️

  • 15. ㅏ전
    '24.4.13 6:41 PM (182.221.xxx.29)

    며칠전 결기였는데 밥만먹었어요
    다들 뭐도 받고 여행도 간다던데
    우리부부는 올해도 밥만먹고땡했네요
    도저히 여유라곤없는삶이죠
    항상 행복하시고 축하드립니다

  • 16. 오늘
    '24.4.13 8:21 PM (182.212.xxx.75)

    둘째도 학원끝나고 저녁 먹고 들어온다고해서 남편과 동네에 있는 전집에 가서 모듬전+골뱅이무침, 막걸리한잔 먹고 마시고 벌개진 얼굴로 공원을 가로질러 집에 귀가했어요. 소소함이 좋은 때가 있네요. 큰아이로 속앓이 한 후 많이 너그러워질려고도 했고 또 그래지고요. 이만하면 무난하게 잘 살아온듯하고요. 윗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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