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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지) 막내개딸이 아빠를 제일..ㅠ 아빠만(?) 좋아해서 엄청 서운합니다.

진지한개엄마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24-04-10 16:07:03

6살 말티즈에요.

말티즈지만 무척 순하고 똑똑(?)해요. 말티즈치고 똑똑

아기 때 와서 6년간 같이 지냈구요.

 

강아지 기준 가족 애착 순위는 

아빠(남편)>>>>>>>>>>(넘사임)>엄마(=처음보는사람)>큰언니>>작은언니

입니다.

 

가장 오랜 시간 같이 있는 사람은

엄마>큰언니>>아빠>>작은언니 순서구요.

 

산책, 밥주기, 씻기기, 귀청소,병원가기 등 모든 잡 일

엄마가 거의 다 한다고 봐도 무방해요.

평일엔 제가 거의(엄마인 제가 퇴근이 빨라서)산책 시키고

주말엔 남편과 제가 같이 데리고 나가요.

 

저는 진심으로 우리 강아지가 너무 예쁘고 소중해요.

모든 걸 다 해줘도 아깝지 않을만큼요.

 

근데

얘는 아빠(남편)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입니다.

 

일단 집에 들어올 때 꼬리곱터의 속도 차이가 말도 못하고요.

퇴근 후 아빠의 껌딱지 입니다.

진심 서운해요.ㅠ

아빠가 샤워하면 문 앞에서 지키고 있고

아빠가 움직이면 움직이는대로 그 옆에 가서 궁딩이 붙이고 있어요.

 

남편이 없어야

그 담에 저한테 와요.

그마저도 안 오기도 하고요.

 

왜일까요?

강아지들은 전부 엄마를 제일 좋아한다는데ㅠ

 

그러려니 하려다가도

휴일 내내 아빠한테 붙어서 얼굴도 안 보여주는

저 뇬을 짝사랑하고 있는 제 모습이 처량해

글 씁니다.

 

강아지 한 녀석 더 데려와서

엄마편 만들어야 겠다고 하니

옆에 있던 큰 사람 딸이 걔도 아빠만 좋아하면 어쩌려고;;;;;;

이래서 마상..

 

 

이유가 뭘까요?

방법은 없을까요?

남편도 강아지 이뻐 죽지만

제 마음에는 비할바 아니구요.

제가 너무 이뻐하니까

저게 이쁨 받는 거 알고 저러는 걸까요?

좀 무심해져 볼까요?

 

차암놔

진짜 빈정상하네요.

 

IP : 211.109.xxx.4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10 4:08 PM (211.251.xxx.199)

    강아지들도 밀당의 세계를 아는군요
    이미 엄만 나에게 다 넘어왔군
    그렇다면 차순위 아빠 공략

  • 2. ㅇㅇ
    '24.4.10 4:09 PM (116.32.xxx.100)

    혹시 집안 서열순위?ㅋㅋㅋ

  • 3. 글쓴이
    '24.4.10 4:12 PM (211.109.xxx.49)

    서열로 따지자면 제가 제일 위같은디..(제기준..) 강아지 눈엔 키 큰게 더 서열이 높은 걸로 보일까요?

  • 4. 이뻐
    '24.4.10 4:13 PM (211.251.xxx.199) - 삭제된댓글

    혹시 남편분께 잘해 주시나?

  • 5. ^^
    '24.4.10 4:14 PM (125.178.xxx.170)

    제 남편이 이 글을 보면 얼마나 부러워할지.
    대부분 강아지들이 특히 말티즈들도
    목소리 굵고 점잖은 남자 어른 좋아하지 않나요.

    저희집은 애아빠가 서열 꼴찌예요.

    하긴, 억수로 이뻐하면서도
    말티즈가 싫어하는 행동들을 그리 해요.
    그럼서 얘는 왜 나한테 안 오냐~~ 이러고 있어요.
    12년째 내내요. ㅎ

  • 6. 우리말티즈도
    '24.4.10 4:15 PM (211.60.xxx.195) - 삭제된댓글

    아빠만 좋아해서
    전생에 우리남편 애첩이었나 했다는 ㅋ

  • 7. ..
    '24.4.10 4:16 PM (211.251.xxx.199)

    혹시 남편분께 잘해 주시나?
    그래서 멍뭉이가 서열1위를 남편분으로 착각하나

  • 8. ...
    '24.4.10 4:16 PM (218.159.xxx.228)

    씻기기, 귀청소, 병원가기를 원글님이 해서 그래요.

    저희집 멍이도 아빠 제일 안 좋아하는데 이유가 아빠가 병원담당이라서ㅜ

    저는 훈육이랑 진드기 잡이 담당인데 아빠보다는 좀 더 좋아하긴 하는데 마냥 예쁘다 예쁘다만 해주는 엄마만 좋아해요.

  • 9. ...
    '24.4.10 4:22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저 얼마 전에 영상에서 봤어요
    윗님 말씀처럼 강아지가 싫어하는 거 담당하는 사람 덜 좋아한다고 수의사님이 그러셨어요.
    은근슬쩍 남편분한테 업무토스하세요

  • 10. 글쓴이
    '24.4.10 4:23 PM (211.109.xxx.49)

    귀청소를 남편에게 시켜야 겠어요.
    남편이 저 몰래 맛있는 거 조금씩 주는건가..
    근데 저도 조금씩 주긴 주거든요.
    고기도 쪄주고, 생선도 쪄주고요...
    쓰다보니 킹받네..

  • 11. 애들엄마들
    '24.4.10 4:24 PM (121.131.xxx.119)

    애들은 이뿌다 이뿌다 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해요.

  • 12. ...
    '24.4.10 4:26 PM (218.159.xxx.228)

    저희집도 아빠가 서로 역할 로테이션으로 하자고, 나만 소외당한다고 자주 얘기했는데 다른 가족들이 다 모른 척했어요.

    강아지 사랑 조금 더 받으려고 엄마는 남편 버리고 자식인 저는 부모를 버리고...

  • 13. ...
    '24.4.10 4:27 PM (106.101.xxx.221)

    말티즈 견종 특징이예요
    강형욱 보듬tv 견종백과 1편 말티즈편에 나와요
    말티즈가 원래 그런거라 상처받지 말라고 합니다

  • 14. ..
    '24.4.10 4:28 PM (118.217.xxx.96) - 삭제된댓글

    코드가 잘 맞나보죠뭐

  • 15. 글쓴이
    '24.4.10 4:31 PM (211.109.xxx.49)

    다른 집 강아지들이 엄마만 좋아하고 찾는다는 글 보면 되게 부러워요. 제가 퇴근하고 부랴부랴와서 산책 시켜주는 데..아빠는 귀찮다고 안해주는 거 다 해주고..저는 심지어 회식도 잘 안가요. 혼자 오래 있는거 짠해서. 남편은 그러거나말거나 늦게 오고..진짜 치사해서 글 쓰긴 싫은데 이런 제 마음을 몰라주니 서운;;; 흥

  • 16.
    '24.4.10 4:33 PM (211.217.xxx.96)

    휴일 내내 아빠한테 붙어서 얼굴도 안 보여주는
    저 뇬을 짝사랑하고 있는 제 모습이 처량해
    ㅋㅋㅋㅋㅋㅋㅋ
    울집 강아지는 저를 제일 좋아하지만 손톱깎고 귀청소하고나면 저기 멀리떨어져서 근처에 안옵니다
    남편한테 시켜보세요

  • 17. 우리집도
    '24.4.10 4:43 PM (210.108.xxx.149)

    그렇답니다 엄마가 싫어하는걸 자꾸하니 그런거 같아요 목욕 귀청소 발바닥 깍기..등등
    그런걸 아빠를 시켜보세요~ㅋㅋ 우리애도 아빠만 오면 감동의 도가니탕 매우 섭섭 하답니다..ㅜㅜ

  • 18. ...
    '24.4.10 4:45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저 얼마 전에 영상에서 봤어요
    윗님 말씀처럼 강아지가 싫어하는 거 담당하는 사람 덜 좋아한다고 수의사님이 그러셨어요.
    견주가 과한 애정표현에 또 엄청 씻기고 닦이고 하는 분이었는데
    견주랑 친한 아줌마랑 있으면 아줌마 껌딱지였어요ㅋ
    강아지가 싫어하는 걸 은근슬쩍 남편분한테 토스하세요

  • 19. 저희집
    '24.4.10 4:46 PM (125.178.xxx.170)

    말티즈가 독특한 걸까요.
    모든 귀찮아 하는 걸 다 제가 해줌에도
    너무나 열렬히 저를 좋아해요.
    제가 자면 밖에서 시끄러워도 제 옆에만 있고요.

    다른 식구들이 맛있는 것
    꾸준히 주게 해 봐도 그래요.

    이런 말티즐도 많이 있지요?

  • 20. ...
    '24.4.10 4:48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저 얼마 전에 영상에서 봤어요
    윗님 말씀처럼 강아지가 싫어하는 거 담당하는 사람 덜 좋아한다고 수의사님이 그러셨어요.
    견주가 과한 애정표현에 또 엄청 씻기고 닦이고 하는 분이었는데
    견주랑 친한 아줌마랑 있으면 아줌마 껌딱지였어요ㅋ
    강아지가 싫어하는 걸 은근슬쩍 남편분한테 토스하세요
    근데 그렇게 해도 충성도 높고 의리있는 성향인 애들은 애정순위는 안 바뀐다고 해요...

  • 21. ...
    '24.4.10 4:48 PM (118.218.xxx.143)

    저 얼마 전에 영상에서 봤어요
    윗님 말씀처럼 강아지가 싫어하는 거 담당하는 사람 덜 좋아한다고 수의사님이 그러셨어요.
    견주가 과한 애정표현에 또 엄청 씻기고 닦이고 하는 분이었는데
    견주랑 친한 아줌마랑 있으면 아줌마 껌딱지였어요ㅋ
    강아지가 싫어하는 걸 은근슬쩍 남편분한테 토스하세요
    근데 그렇게 해도 충성도 높고 의리있는 성향인 애들은 애정순위 안 바뀐다고 해요...

  • 22. 글쓴이
    '24.4.10 4:53 PM (211.109.xxx.49)

    네. 귀가 약한 아이라 제가 챙겨줘야하는데 귀청소때마다 싫어하긴해요. 무조건 남편 시켜야겠어요. 진쫘..아놔.. 다양한 조언 감사해요. 이미 각인되어 안바뀌겠지만 흑흑

  • 23. 휴식
    '24.4.10 5:56 PM (125.176.xxx.8)

    우리집은 미용갈때 항상 딸이 데리고 가요.
    그래서인지 딸이 산책 시킬려고 나가자 하면 절대 안따라가요. 아마 자기를 싫어하는 미용실에 데려가는걸로 각인이 되었나봐요.
    아마 그런 심리일겁니다.

  • 24. ㅋㅋ
    '24.4.10 6:32 PM (1.237.xxx.181)

    걔도 아빠만 좋아하면 어쩌려고. ㅋㅋ

    아놔 진짜 고민되시겠어요

    제가 키우던 요키는 할머니가 원픽이었죠
    우리모두 효견이라했어요
    지금은 할머니랑 하늘나라서 사는데
    이 둘이 갑자기 사무치게 보고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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