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ntp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000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24-04-10 11:02:17

 

 

저는 40대 intp 여성이고요, 미혼이에요. 

비혼주의자는 아닌데 결혼과 연애에 별생각없이 살다보니 이렇게 나이먹어서도 혼자 지내고 있네요. 좋아했던 남자가 많지 않기도 하고요. 연애경험은 몇번 있어요. 모두 남자쪽에서 먼저 접근해와서 연애가 시작되었고 제가 크게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보니 귀찮아져서 끝냈던것 같고요. 

직업은 혼자 일하는 직업이고, 아주아주 작게 사업을 해서 저 혼자 먹고살 정도로 벌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지만 그저 가난뱅이 수준이에요. ㅎ) 노력은 많이 안했지만 가방끈은 아주 조금 길어서 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있고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 20대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자기계발에 갓생에 장난아닌데, 대학에서 이런 20대 학생들을 보는 것이 저에게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인간관계나 사회성을 배워서 모방하는 intp 특성상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좀 배우게 된달까요. 40대가 20대를 보며 배운다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암튼 새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봄이 되니 저의 이런 상황이 감사해져서 글 써봅니다. 친구도 적고 사람도 안만나는 제가 그래도 직업때문에 20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배울 상황이라는게 참 다행이다 싶어서요.

다른 intp 여자분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우며 사시는지 궁금하기도 해서요. 

 

 

intp 여성분들 어떻게 (채우고 보완하며) 지내시나요? 

 

 

 

 

 

IP : 124.50.xxx.21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0대intp
    '24.4.10 11:06 AM (122.37.xxx.116)

    다행히 결혼은 해서 나편이 제일 좋은 친구이고요.
    인간에게 크게 기대를 안하고 그때그때의 인연이 닿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요.
    그 시간이 끝나면 그 인연들도 끝이고요.
    아이들로 인한 모임 2개에 제게 끈임없이 연락해온 친구 2명이 다에요.

  • 2. ..
    '24.4.10 11:07 AM (219.241.xxx.51)

    intp는 아니지만 20대들보고 어떤 점을 느끼고 배우셨나요? 갓생 어떻게 사는지 저도 에너지를 좀 얻고 싶어요

  • 3. ㅇㅇ
    '24.4.10 11:10 AM (118.235.xxx.253) - 삭제된댓글

    Intp과 Infp를 오가는 Intp이에요.
    미혼이고요
    머리로는 벚꽃구경갔는데
    몸이 귀찮아서 집콕 중이에요.

    결혼 안 해서 다행이다, 외롭다
    가 오락가락하고 있고요.

    매우 깊은 신뢰와 애정이 쌓인 대상에겐
    감정적 교류와 행동이 나오지만
    그외에는
    말로 설명해줘야 관계가 유지되요

  • 4. 000
    '24.4.10 11:12 AM (124.50.xxx.211)

    저는 실기와 이론이 같이 필요한 전공이어서... 과제의 완성도가 높은 학생들 보면 욕심도 많고 자기계발에 엄청 신경을 쓰더라구요. 제가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보면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고 욕망이 큰 학생들이 완성도가 좋아요.
    욕심(욕망)과 체력이 사람을 끌어준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서요.
    그래서 저도 더 늦기전에 욕심을 키우고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저는 그동안 별 욕심없이 되는대로 흘러가는대로 살았거든요.

  • 5. 000
    '24.4.10 11:14 AM (124.50.xxx.211)

    118.235 님 저도 "결혼 안 해서 다행이다, 외롭다"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정말 외롭고 나도 같이 갈 팀이 있으면 좋겠는데, 막상 누군가랑 계속 살라고 하면 그 남자를 내가 진심으로 끝까지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게 되기도 하고요. ㅎ

    저는 말로 설명해줘야하는 것도 귀찮아질때가 많아서
    관계 유지를 그냥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 6. ㅇㅇ
    '24.4.10 11:18 AM (118.235.xxx.253) - 삭제된댓글

    이런
    대댓글 주셨는데
    제가 삭제해버렸네요
    그래도 읽으셨으니까~^^

    그쵸 귀찮아요
    설명하는 것도 애정이긴 해요

    관계 유지 다 포기하면
    세상살기 무서울까봐 느슨한 유지는 하려고 노력해요

  • 7. ...
    '24.4.10 11:19 AM (175.123.xxx.226)

    배울점이 많은 주변 사람들의 특성을 관찰, 분석해서 닮으려고 노력해요. 타인의 일상에 무관심하고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에 만족하며 큰 계획도 없는 하루를 지내고 있어요.

  • 8. 50대intp
    '24.4.10 11:21 AM (218.144.xxx.94)

    직장이 제게는 배움의 터전이네요 직장에서 몰래몰래 관찰과 모방을 통해 사회성과 공감능력을 키우고 있어요;;
    가끔 직업을, 직장을 가지지 않았다면 이런 학습과 관찰을 어디서 할 수 있었을까,,,요즘은 몹시 감사하면서 열심히 사람들을 관찰중입이다

  • 9. ........
    '24.4.10 11:24 AM (59.13.xxx.51)

    사람들 관찰하는건 intp들의 특징이군요 ㅎㅎㅎ
    저도 그렇습니다.

    제 마음에 쏙 드는사람 아니면 관계 안맺구요.
    조용한 일상에 만족하면서 지내는 중입니다.
    미래에 내가 그리는 모습으로 가기위해
    제가 할 일 하고있어요.

  • 10. ㅎㅎ
    '24.4.10 11:24 AM (175.123.xxx.226)

    윗님 역시 intp 답네요. 저랑 같은 댓글을 쓰셔서 웃었어요. 학습과 관찰이 본능이고 그걸 내게 적용하는 노력이 intp 맞아요

  • 11.
    '24.4.10 11:30 AM (58.148.xxx.3)

    결혼은 했지만 진짜 안맞아서 그만살고싶고 평생 프리랜서로 혼자 떠다니다 느즈막히 심리학 석사까지, 인간공부 좀 하고 드디어 조직에서 직장생활도 하지뭡니까.
    히히.

  • 12. 내일아침
    '24.4.10 11:42 AM (183.97.xxx.102)

    인과관계가 안맞잖아요.
    내가 이러 이러하니까 mbti 가 어느쪽인이 나오는 거지... intp니까 내 성격은 이래...는 아니죠.
    하...
    혈액형, mbti, 사주... 다 그러함

  • 13. 영통
    '24.4.10 11:44 AM (106.101.xxx.239) - 삭제된댓글

    intp 이에요. 직장..집..유튜브.. 폰놀이 순환

  • 14.
    '24.4.10 11:47 AM (182.219.xxx.246)

    글에서 intp 냄새가 납니다 ㅎ~
    원글님하고 비슷하구요
    직장에서 그리고 하다못해 병원의 평판좋은 의사가 하는
    에티튜드 보며 배웁니다
    잘 한다는 사람들 보며 모방하네요~
    공부는 쪼금 가방끈 길고
    괜한 훈수질 극혐 , 그리고 나이많은 꼰대아자씨들 개소리
    무시하고 배우고 싶은대로 삽니다~

  • 15. 영통
    '24.4.10 11:49 AM (106.101.xxx.239)

    intp 이에요. 직장..집..유튜브.. 폰놀이 순환합니다.
    주말은 남편하고만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사람 만나는 거 그닥..

  • 16. ㅇㅇ
    '24.4.10 12:10 PM (112.163.xxx.158)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산고 있습니다
    간혹 관계때문에 조금 힘들어질땐 내가 이런걸로 힘들어하느것조차
    인간적인 것이라 학습한건 아닐까 스스로 의심해봅니다
    그러고선 아 그러네, 하면 코 한번 훌쩍이고 하던 덕질 마저 하러 갑니다

    사실 편해요 저는
    주변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요ㅎㅎ
    그래도 정말 소중한 존재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긴 합니다

  • 17. 좌절 중
    '24.4.10 12:12 PM (1.237.xxx.181)

    40대 미혼intp
    인터넷은 부정확하다해서 기회가 있어
    Mbti전문가? 에게 개인적으로 해봤는데도
    Intp

    가방끈 길고 책이나 읽고
    요새 돈도 없는데 몸이 많이 아파요

    몸이 아프니 그냥 죽을까 이 생각만 반복

  • 18. intp
    '24.4.10 12:14 P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저는 극 intp 에요 ㅋㅋ
    아주 어린 아이에게서도 배울점이 있더군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배울점들은 다 새기고 있습니다
    다만 행동을 안해서 좀 문제가 있네요

  • 19. 아이는 아이야
    '24.4.10 12:33 PM (125.186.xxx.29)

    엔팁이긴 하나

    요즘 저는 성취감이 필요하단걸 깨달았어요. 남이 뭐라든 내가 인정하는 성취감.
    그러려면 뭔가를 꾸준히 해야하더라구요. 귀찮아도. 이게 사실 성격상 길게 못하는게 있는데 그걸 이겨내는 과정에서 성취감이 오더라는 거죠.
    쉽게 항목으로 말하면 운동 하기, 먹는 것 절제하기, 영어책 완독하기, 등등
    이제 질리게 오래 살게 될거라니 늦었다 말고 배움을 시작해야 한다, 학습을 몸에 익혀야 한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애정이 없이? 건조해서 이걸 좀 가짜로라도 다정함을 만들자 라는 것도 있어요. 난 거의 상처 받지 않는데 남들이 상처 받더라구요, 난 그게 아닌데. 그래서 강제 다정함을 좀 장착하자 해요. 완충제 같은 거죠. 아이들면 사람이 더 딱딱해진다니 억지로 좀 말랑하고 유연함이 있도록 날 만들어야지 합니다.

  • 20. 곧 50 Intp
    '24.4.10 12:36 PM (180.64.xxx.8)

    결혼을 안한것만 해도 인생의 절반은 성공 한거 같아요.
    내 능력이상 신경 써야 해서 결혼생활이 힘들어요.
    (시가근처에 살아요)
    조금은 손해보며 사는게 편했는데
    그게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았는거 같아
    삶의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 시기가 온거 같아요.

  • 21. ..
    '24.4.10 12:43 PM (1.235.xxx.154)

    건강 체력 이걸 타고난다고 해야하나
    그게 성격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I이면서 건강하고 활동적일수 있나 싶거든요
    내향적이지 않더라구요
    인간관계는 아니더라도 활동적이려면 진짜 체력이 돼야하던데...저도 좋은건 따라하자 학습본능은 좋아요
    작심삼일이어서그렇지
    끈기있게 따라해야변화가 생기는데

  • 22. 에구
    '24.4.10 1:15 PM (59.10.xxx.133)

    인팁으로서 원글님처럼 살았어야하는데 결혼은 왜 해가지구 ㅋㅋ

  • 23. 저는
    '24.4.10 1:53 PM (175.114.xxx.222)

    나이들면서 f에서 t로 바뀐 intp이고 40중반인데
    윗댓글님들 엄청 공감합니다
    오는 사람은 쫌 막고 가는 사람 안 붙잡아요
    아주 가-끔 외로울때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전혀 내색하지 않고
    혼자 즐기면서 풀어요

    125.186님처럼 남들은 몰라줘도 내 자신이 인정하는 성취감..
    이거 저도 매일매일 느끼고 제자신이 조금씩 성장하는게 느껴져요
    시간이 지나서 남들이 인정해주는건 덤이구요
    나이가 들수록 모든 감정에 덤덤해지고
    무미건조해지는 제 삶이 점점 더 맘에 드네요
    별개로 감사하는 마음은 매순간 가져요

  • 24. ..
    '24.4.10 2:03 PM (61.253.xxx.240)

    욕심(욕망)과 체력이 사람을 끌어준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서요.
    그래서 저도 더 늦기전에 욕심을 키우고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22

  • 25.
    '24.4.10 3:13 PM (14.32.xxx.215)

    50대 인팁이고
    시강도 몇년 했는데요
    광장히 긍정적인 인팁이시네요
    전 애들 보면서 정말 가지가지 꼴값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스카이 애들 가르쳤으면 다를까 했는데
    동생이 거기 나가는데 에미 자식들 얘기 듣고 차라리 여기가 낫네 헀고
    재벌쪽에서 운영하는 모대학은 진짜 학을 떼고 제가 그만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031 고추가루 어디서 사시나요? 5 괜히 많이 .. 2024/04/22 1,149
1587030 저번주 영재 금쪽이 엄마는 직업이 뭔가요? 13 oo 2024/04/22 7,193
1587029 수정합니다. 6 미래 2024/04/22 958
1587028 KB마블 IRP 계좌 있는 분 쌩초보 2024/04/22 261
1587027 노인들 양식 좋아하나요?? 21 ㅇㅇ 2024/04/22 1,953
1587026 김건희 활동 재개…내주 한-루마니아 정상 부부동반 일정 12 zzz 2024/04/22 2,937
1587025 집주인 질권해지 인건비 요구 6 .... 2024/04/22 1,042
1587024 XS,S ---> M,L 사이즈 어깨로 만드는 방법(어좁이.. 9 음.. 2024/04/22 1,376
1587023 백내장 초기 ㅜㅜ 22 bb 2024/04/22 3,624
1587022 먹고 토하는걸 고치신분 혹시 없나요? 4 ㅇㅇ 2024/04/22 1,197
1587021 물가어떡할건지... 생필품이 너무 비싸요. 17 ..... 2024/04/22 3,825
1587020 요새 먹튀논란 많은데 제가 그 당사자가 되다니ㅠㅠ 6 .. 2024/04/22 3,349
1587019 인덕션 설치시 단독 콘센트가 멀리(3미터 정도) 있어도 연결해주.. 3 ~ 2024/04/22 507
1587018 교통사고 현장 목격 트라우마 11 .... 2024/04/22 3,745
1587017 주식) 빙그레, 삼양식품은 어떤 이슈로 오르는건가요? 5 ..... 2024/04/22 1,504
1587016 이마트24) 팔도비빔면 100원 1 ㅇㅇ 2024/04/22 1,850
1587015 매일 단타로 만원씩 버는거 어떤가요? 18 000 2024/04/22 3,572
1587014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충혈되어있어요 2 .. 2024/04/22 644
1587013 카카오지하철이 실시간으로 정확한가요? 6 틀려서요 2024/04/22 739
1587012 군대간 아들이 잦은 편도선염으로 힘들어요 7 군인맘 2024/04/22 982
1587011 평일 에버랜드 판다 6 판다 2024/04/22 1,481
1587010 4/22 오늘의 종목 1 나미옹 2024/04/22 766
1587009 여자일 경우 대기업 대리는 입사 몇년차 정도에 다나요? 3 궁금 2024/04/22 1,533
1587008 저 고소 당한건가요? 9 네이버 2024/04/22 4,493
1587007 상속세 신고 문의 6 ㅇㅇ 2024/04/22 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