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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느리고 예민하고 에너지 없는 남편 지칩니다

.. 조회수 : 4,326
작성일 : 2024-04-09 12:58:09

항상... 반응이 없어요 

좋다. 싫다. 맛있다. 맛없다. 아무 반응이 없어

일견 무던해 보인다 싶지만 아뇨.. 엄청 예민해요

목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삐지고 꽁하고

카톡을 하면 읽지도 않고 읽어도 답을 않하고

 

평생 에너지가 없어요 항상 수동적이고 

마른체격에 잘 먹지도 않아서인지 

움직일때마다 한숨 ... 아.. 옆사람 돌아요 ㅠㅠ

나이 50 중후반에 애들케어나 바쁠일도 없는 지금

이 좋은 날씨에 저녁일찍 챙겨먹고 석촌호수 한바퀴하고 오면 얼마나 좋아요 ... 

 

밥숟갈 놓으면 눕습니다. 

자지도 않아요. 그냥 게슴츠레... TV보다가 

11시쯤 되면 냉장고 뒤져서 온갖 간식거리 

이부자리로 가져와서 먹고.. 그대로 널부러놓고 

자요.. 아침에 보면 음식들이 여기저기..

 

며칠째 어금니 아프다고 치과 가라가라 해서 가더니 어금니 뽑아야 된다고 .... 밤에 그렇게 먹고 이도안닦고 자니 .. 이가 남아날리가 없지 

속이 썩어문들어집니다

 

 

 

IP : 39.7.xxx.24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저
    '24.4.9 1:0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남편이 평생을 그렇게 사셨다니 결혼 전에도 아셨겠네요. 사람안바뀝니다. 누군가는 저녁먹고 산책다녀오는게 좋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밥먹고 멍하게 쉬다가 자는게 좋을 수 있어요. 남편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고... 이 사람을 고른 과거의 나를 탓해야지 별 수 있나요.
    이런 단점이 있으나 다른 장점들이 있어 결혼하셨을테니 장점만 보고 살아야죠.

  • 2. ..
    '24.4.9 1:08 PM (211.208.xxx.199)

    아니 나무늘보 혼이 씌웠나 왜 그러신데요?
    젊을때부터 그러셨어요?

  • 3. 각자도생
    '24.4.9 1:11 PM (106.101.xxx.201)

    꼭 같이해야합니까?
    활기넘치는 사람은 기운없는사람 짜증나고 지치고
    기운없는 사람은 활기찬사람에게 기빨려서 더 기운딸리고
    그냥 50중후반이면 각자 놀때된듯한데
    뭘 고치고 바꾸려는 마음을 버리세요
    방이더러우면 치우지말던가 아니면 좋은맘으로 치워주세요
    이 아프면 지가 아픈거지 님이 아픈거 아니잖아요
    놔두세요 저러고살다 죽게
    꽃구경 여행 맛집 맘맞는 친구나 아이들과 다니세요
    삐지면 어쩌라구요 본인만손해지
    이렇게 맑고 예쁜날 많지 않아요
    우중충한 남편과 함께 하지말고 맘껏 즐기시길

  • 4. 글만
    '24.4.9 1:13 PM (211.234.xxx.228)

    보면 아무짝에쓸모없는인간 같네요.
    돈은벌어요?

  • 5. 000
    '24.4.9 1:14 PM (121.139.xxx.169)

    저건 백퍼 엄마가 잘못 키웠어요

  • 6. ..
    '24.4.9 1:21 PM (39.7.xxx.243)

    단 한가지.. 정년 퇴임때까지 돈은 벌어왔어요
    저도 평생 맞벌이.. 저는 아직 2년 더 남았고
    6시 퇴근해서 한시간 동동거래 밥 해서 상차리면 힘들어서 밥이 안넘어간답니다. 반찬이 맘에 안든단 소리예요 ㅠㅠ

    찬거리 없을때 나가 먹을까 하면 그냥 대충 먹잡니다
    그래도 나가서 먹자고하면 너 혼자 가서 먹고 자기꺼는
    싸오랍니다.
    같이 산책이 문제가 아니예요 ㅠㅠ

    이제와서 이혼은 못해도 심정적으로 잘라 내 버려야하는데
    내가 등신이라... 굶는꼴도 못보겠고 아픈꼴도 못보겠고
    평생 나만 들들 볶고 삽니다

    내팔자 내가꼬고 있는거 아는데
    아는데도 못고치는 이게 제 팔자인가 봅니다

  • 7. 이런걸
    '24.4.9 1:23 PM (106.101.xxx.43)

    보고 결혼 배우자 찾을때 얌전하고 샌님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걸러야겠군요

  • 8. 원글님 지팔지꼰
    '24.4.9 1:25 PM (125.206.xxx.48)

    다큰 어른 에너지도 없는 사람 직장 다녀와서 밥도 차려주고 먹네 마네 하시나요
    원글님이 에너지가 넘쳐서 그러시나봐요. 직장 끝나고 차라리 바로 운동 가세요

  • 9. ㅇㅇ
    '24.4.9 1:30 PM (211.235.xxx.147)

    에너지 넘치는 놈은 딴짓하고 다녀요 ㅋ

  • 10. ...
    '24.4.9 1:31 PM (222.111.xxx.126)

    남편은 에너지 넘치는 부인이 버거울 거고, 부인은 비실비실한 남편이 답답하고...
    누구 탓은 아니고 서로 맞춰살아야할텐데, 남편이 정년퇴직했으면 하루이틀 본 사이도 아닌데, 욕하고 속상해하지 말고 적당히 이젠 맞춰 살면서 그러려니 하세요

  • 11. 그냥
    '24.4.9 1:31 PM (14.33.xxx.109)

    그냥 각자 하고픈거 하고 사세요
    알아서 챙겨먹으라 하고요
    남편방 하나 해주고 치워주지도 마세요
    저도 남편이랑 식사간격, 식성 완전 달라서 젊어서부터 따로 먹었어요 그렇다고 사이 안좋진 않고요 외식할땐 공통선호메뉴(고기, 중식) 위주로 먹습니다ㅋㅋ

  • 12. ..
    '24.4.9 1:34 PM (118.235.xxx.131)

    님이 회사갔을때는 혼자 이것저것 챙겨 먹잖아요.
    그런데 왜 부인이 퇴근만 하면 밥가지고 투정일까요.
    저 아래 남편 은퇴하고 부인 일하니 남자가 살림 다하는 글 처럼은
    못할망정 일하고 앤 부인한테 집에서 논 사람이 밥타령하면 안되죠.
    당분간은 퇴근하고 밥먹고 들어가세요.
    저렇게 게으른 사람은 배도 안고프니까 걱정 마시구요.

  • 13. ..
    '24.4.9 1:38 PM (39.7.xxx.243)

    시아버지도 똑같아요..
    기질문제 + 양육문제 + 물러터진 마누라 = 이모양 이꼴인거죠 ㅠㅠㅠ

    그나마 30년이나 살아서 이런걸로 싸우진 않아요
    저는 터지는 스타일이라 엄청 싸우고 살았거든요
    오늘 급한건으로 이메일 자료 받아야 될게 있는데
    메일주소 달라고해서 보냈더니
    보지도 않고 본 후에도 답도 없고
    속 터져서 글 써 봤습니다, ㅠㅠㅠ

  • 14. 저희아빠가
    '24.4.9 1:41 PM (125.142.xxx.27)

    저런 사람인데요.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해요. 키와 체구도 작은편이예요. 체력이 약하니 자기몸 하나 돌보는거 외에 가장역할도 제대로 못하죠. 솔직히 자식 입장에서 진짜 한심해보여요.

    남편이 아직 50 중후반이면 정년퇴직 나이도 빠르네요. 퇴직해도 일 계속 해야할 나이인데. 나이 더들면 계약직같은일도 안써줘서 못해요. 저런 남편들은 와이프가 알아서 일을 하든 알바를 하든 각자도생할 준비해야되더라구요.

  • 15. ...
    '24.4.9 1:41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분과 뭘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셔야해요.
    남편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에너지가 없어서 그래요
    혼자있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그나마 에너지 쌓는 시간이예요
    잘 먹어서 살 찌고 운동해서 근육량 늘려야 에너지가 좀 생길텐데 그것도 못 할 거예요 아마
    왜냐면 의무가 아니거든요
    직장처럼 의무로 뭘 해야하는거 아니면 안 할 거예요.
    힘드시겠지만...인정하시고 그냥 원글님 인생 살아요

  • 16. 희망을 ~~
    '24.4.9 1:45 PM (121.179.xxx.235)

    그런남편 둔 사람이에요
    60에 퇴직 4년 그냥
    쇼파에서 마냥 누워서 본인 건물 임대도
    정말 싫어하는 티가 팍팍 날 정도로
    청소업체 부동산에 다 맡길정도로...
    그런데 올해 2월부터 달라졌어요~~
    지역의보라 보험료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하소연했더니
    친구가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지원을 해보라 권유해서
    다니가 시작하더니 업무보조..
    남1여2 이렇게 한조가 되서 하루 3시간씩 운동삼아서 다니더니
    180도로 바꿤
    그 3시간 하고 와서도 같이 하는 아줌마들이 말이 너무 많아서
    너무 힘들다는데
    정말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모든 생활에서요.

  • 17. ...
    '24.4.9 1:45 PM (118.218.xxx.143)

    원글님 남편분과 뭘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셔야해요.
    남편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에너지가 없어서 그래요
    혼자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그나마 에너지 쌓는 시간이예요
    잘 먹어서 살 찌고 운동해서 근육량 늘려야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생길텐데 그것도 못 할 거예요 아마
    왜냐면 의무가 아니거든요
    직장처럼 의무로 뭘 해야하는거 아니면 안 할 거예요.
    힘드시겠지만...인정하시고 그냥 원글님 인생 살아요

  • 18.
    '24.4.9 1:53 PM (223.38.xxx.104)

    회사 다니면 그걸로 되었죠. 저 매닐 주말 마다 쏘다니는 사람인데 회사 업무에 진이 빠져 주말 토요일 계속 출근하니 기운이 없어서 주말 일요일은 하루 종일 누워 있어요. 매일 새벽 수영하는데도요.

  • 19. .....
    '24.4.9 2:02 PM (118.235.xxx.183)

    저러고 30년은 더 살텐데
    어휴....
    밥차려주지 마세요.

  • 20.
    '24.4.9 2:26 PM (211.234.xxx.216)

    정년퇴직해도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는데
    돈 벌어야죠.

  • 21. ㅎㅎ
    '24.4.9 2:53 PM (61.98.xxx.185)

    기질문제 + 양육문제 + 물러터진 마누라 = 이모양 이꼴인거죠

    문제 원인을 다 알고 계시네요
    이제 행동만 하심 되겠어요
    저런 남편은 옆에서 맞춰주니 바뀔 일이 없겠죠?
    본인이 바뀌시면 됩니다

  • 22. 선배로서
    '24.4.9 3:34 PM (211.235.xxx.28)

    조언을 드리자면요
    혼자 즐기세요
    대신 먹거리 스피드쿠킹으로 준비해 놓으시고요
    군소리 안나오게 센스있게 챙겨 멕이세요
    그리고 혼자 즐기면 됩니다
    대신 좋은 점도 있어요
    나가서 말썽 안피우고 참견도 적고요
    나름 장점도 많아요
    남편대신 두배로 소비하고 노세요~~

  • 23. ..
    '24.4.9 4:33 PM (39.7.xxx.243)

    말씀하신것쳐럼 먼저 시비는 안겁니다
    돈도 안쓰고 제가 돈쓰는것도 터치 전혀안합니다
    그냥 나만 재밌게 살면되는데 ..

  • 24. ㅇㅇ
    '24.4.9 5:22 PM (61.80.xxx.232)

    어휴 저런사람 숨막혀요

  • 25. 뚜비뚜빠
    '24.4.9 6:46 PM (183.97.xxx.234)

    밤에 과자를 먹고 자니까 점점 에너지가 없는 거예요.
    과자가 얼마나 몸에 안 좋은데 그것도 자기 직전에 먹고 자나요.
    혈당스파이크 생겨서 나른해지는 걸지도 몰라요.
    그게 오래 지속되면 당뇨 걱정해야 해요.

  • 26. 회사
    '24.4.9 7:27 PM (58.29.xxx.94) - 삭제된댓글

    다니면서 에너지소비 다하신거 아닐까요

  • 27. ...
    '24.4.9 9:04 PM (110.13.xxx.200)

    속터지죠.
    에너지없는 사람. 무슨 가구도 아니고..

  • 28. 저희남편
    '24.4.9 10:35 PM (1.235.xxx.138) - 삭제된댓글

    같은사람임 좋으실런지?
    정말 빠릿하고 눈치백단에,일처리가 끝내주고 주말임 어디든가자하고 에너지가 넘치죠.장도 잘봐오고 운동도 열심히!
    근데 바람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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