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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어달에 한번은 가서 홀시어머니 집에서 자고 오거든요

외며느리 조회수 : 3,431
작성일 : 2024-04-09 11:42:09

애들 고모는 외국 살고 남편이 외아들에 효자라

두어달에 한번은 자고 와요

교회 열심히 다니시고 대인관계 많으시고

본인 형제자매들도 다 가까이 왕래 잦으시구요

근데 갈때마다 세상 우울해하시고 눈물바람하셔서

진짜 지치는거 같아요

음식도 해놓으셔서 그런 부담은 없는데

늦게 가면 늦게 가서 기분 안좋으시고

일찍 오면 일찍 온다고 기분 안좋으시고

두런두런 앉아서 이야기 하다보면 기분은 풀리시는데

그 다음 또 눈물바람이셔서 다녀오면 제가 우울해져요

효자 남편도 이제 너무 지쳐하구요

팔십 넘으셨지만 정정하신데 10년전부터 

본인 오래 못사신다 입에 달고 사셨고

무슨 방법 없겠죠?

솔직히 같이 살고 싶어하시는거는 같아요.

더 나이 많고 10년 넘게 위아래집 

애 도맡아 키워주고 살림해준 저희 엄마도 혼자 잘사시는데 에효

그나마 남편이 눈치보고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서 숨은 쉬어요

합가 이야기는 안꺼내시긴 하는데 눈치가 있으니 답답하네요

그냥 모르는척 해도 되겠죠?

 

 

IP : 106.101.xxx.6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9 11:48 AM (112.147.xxx.68)

    어우~ 합가는 절대 피해야죠. 듣기만해도 우울해요ㅠㅠ

  • 2.
    '24.4.9 11:49 AM (58.231.xxx.155)

    전 진짜 궁금한게요.
    왜 아들은 혼자 가서 자지 못할까요.
    저도 팔십 된 부모님 계시지만 전 남편 달고가기보다 혼자가서 노는 게 더 좋거든요.
    기왕 음식은 시어머님이 준비한다 하셨으니 가사노동 도우미니 뭐니 말구요.
    전 그 감정노동에 대한 말을 하는 거예요.

    대체 아들이란 뭘까 하는 생각을 종종해요. 제가 남자 형제가 없어서 경헌치가 없네요.
    아 제 남편은 일 있을 땐 혼자 가서 제 시어머니 일을 돌봐 드리고 오지만, 피치 못할 때 아니면 정말 자고 오고 싶어하지 않아요. 반면 마누라 자식 달고가면 하루라도 더 자고 올라고 제 눈치를 보고요.

    대체 뭘까. 왜 이렇게 정이 없나. 아기리 효자니 뭐니 욕하는 것도 둘째치고… 전 그냥 대체 뭐가 왜 이렇게 되었나 싶어요.

  • 3. 바람소리2
    '24.4.9 11:49 AM (114.204.xxx.203)

    100세 거뜬히 사시니 걱정마세요
    자꾸 그러시면 자식도 힘들어요 즐겁게 사세요
    친구도 만나고요 ㅡ 합니다
    솔직히 합가는 불가능 못움직이면 요양원 가셔야죠
    다 늙은 자식이 어찌 대소변 받아내며 사나요

  • 4. 다음부턴
    '24.4.9 11:52 AM (122.36.xxx.234)

    남편만 보내세요.
    이래도 저래도 언짢고 눈물바람인 건 그게 먹히기 때문예요. 계속 그러면 합가도 가능할 것 같으니까.
    제 친정엄마가 그런 스타일이라 당하는 입장서 얼마나 괴로운지 이해 가요. 그럴 때마다 저는 오히려 방문이나 전화횟수를 줄여버립니다. 첨엔 서운하네 어쩌네 해도 길들이기 나름예요.

  • 5. ..
    '24.4.9 11:57 AM (61.254.xxx.115)

    당연 모르는척해야죠 한번 집에 들임 돌이킬수없음.시모 내쫓은년 소리 들음.온가족이 우울하게 살아야되고 영화한번 여행한번 외식한번도 눈치봐야되고 못함.비극이 시작된다보면됨.

  • 6. ...
    '24.4.9 11:58 AM (59.6.xxx.8)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만 보내요. 남편이 자존심이 강해서, 저 보기 부끄러워서인지 자기 집 갈 때 저는 안데려 갑니다.
    같은 서울이라 자고 오진 않고 3~4주에 한번 하루 종일 있다가 오는데, 저는 절대 안데려 가요. 가봤자 저까지 우울해진다구요.
    그래서 남편이 시댁 가는 주말에 저는 미용실 가거나 친구 만나요.

  • 7. 원래
    '24.4.9 12:04 PM (72.136.xxx.241)

    곱게 키우면 자기가 알아서 잘자란줄알고 부모 안 돌보고
    부족하게 구박하며 키우면 부족한 사랑을 받기 위해 매달리는 게 진리죠

    보통 한국 여자들이 아들들은 지극히 공양하며 곱게곱게 키우니 다크면 쌩하는 거고
    딸들은 차별하며 키워서 못받은 사랑 받으려고 애걸복걸하는 거고요..

  • 8. 남편만
    '24.4.9 12:22 P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보내세요. 그러면 내 눈으로 보지않으니 그나마 좀 나아요.

    제 남편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자기 본가에 갈때 늘 혼자 갑니다. 혼자 가서 도와 드릴것 도와 드리고 말벗 해드리고, 밥 사드리고 옵니다. 요즘엔 대리효도 안시키고 자기가 직접 부모챙기고 효도하는 남자들 많아요.

  • 9.
    '24.4.9 1:11 PM (121.167.xxx.7)

    아휴, 어머니 잘만 지내시는데요.
    주변에 사람도 많고 신앙 생활도 잘 하시는데요.
    여태 은혜 있었으니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음식도 하시고 어머니 건강하시고 능력자라고 띄워주시고
    불안 걱정 떨치시라~~좋게 얘기하세요.
    주도권을 내가 잡으란 말씀입니다. 그 감정에 휘둘리지 마시고요.
    눈물 바람..다 그런거예요. 넘 맘 쓰지 마세요. 맘 쓰니 지치고 우울한거예요.
    잘하신다, 훌륭하시다, 잘 계셔서 감사하다~~자꾸 그럼 우시는 일도 줄어들거예요.
    이것도 힘들어서 하기 싫음 안하셔도 되어요.
    남편분만 보내시고요. 남편분한테 가르쳐 드리세요. 엄마 잘한자~~잘한다~~하라고요.
    노인 우울감 없애드리는 게 젤 효과 좋아요.

  • 10. ,,,
    '24.4.9 1:40 PM (49.175.xxx.61)

    두달에 한번정도면 참아야하지 않을까요,,남편만 보내는것도, 남편이 용납할까요? 사이가 안좋은경우도 아닌데 남편과 괜의 사이만 나빠지죠. 전 댓글에 남편만 보내라는 말 반대예요.

  • 11. 허허
    '24.4.9 1:53 PM (106.244.xxx.134)

    저는 별일 없이 친정 갈 때 남편 안 데리고 가고, 남편도 어머니한테 갈 때 혼자 가는 경우 많아요. 남편만 보내서 두 사람이 데이트(?)할 시간을 주세요. 원글님 어머니 스타일에 며느리 가봤자 우는소리밖에 못 듣겠네요.

  • 12.
    '24.4.9 2:24 PM (103.241.xxx.146)

    진짜 우는 소리 눈물 글썽 지겨워요.
    그냥 남편 혼자 보내세요.
    진짜 징징우쭈쭈들은 연령불문 지겹다는

  • 13. ..
    '24.4.9 3:52 PM (61.43.xxx.79)

    70 넘으신 시어머니 내가살면 얼마나 사냐고
    매번 자식 앞에서 그러셨는데
    자식이 먼저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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