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릇구경하다

그릇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24-04-08 21:13:32

마트에 그릇을 저렴하게

행사를 하길래 

같이간 지인이랑 구경을 했어요

옆에 7-80은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접시를 먼저 보구 계셨어요

이것저것 보다가

지인이

할머니가 고르신 길쭉한 접시는 어디에 사용 하는 거냐고

물었어요

할머니가 우리 애기들 반찬 쫑쫑쫑 담아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두 세 개를 계속 만지작거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 집에 애기가 있어요??

물으니 할머니가 그제서야 아이고 애기가 없네....

이러시더니 집에 밥 먹을 사람도 없는데 무슨 접시

하면서 다 내려놓고 가시더라구요

 

그릇을 보는 순간 가족들 생각이 나서 이것저것 고른것같은데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그냥 가시는 거 보니 짠 하더라구요

 

애들 반찬 담아 주면 아주 좋은데 하며 

활짝 웃으며 그릇 고르셨는데...

 

IP : 1.229.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이
    '24.4.8 9:17 PM (223.38.xxx.112) - 삭제된댓글

    읽고나니 왜 슬프지요ㅜ
    할머니가 애기들 어릴 때가 생각나셨나봐요

  • 2. ...
    '24.4.8 9:19 PM (58.234.xxx.222)

    저도 그럴거 같아요. 나이 들어 아이가 독립했다해도 아기같이 생각 될거 같아요.

  • 3. ...
    '24.4.8 9:20 PM (39.7.xxx.2)

    손주들 생각하셨던 거 아닐까요

  • 4. 그릇
    '24.4.8 9:25 PM (1.229.xxx.243)

    독립한 자식들 생각하시는것 같았어요

  • 5. ..
    '24.4.8 9:29 PM (125.248.xxx.36)

    자녀? 키우던 젊은 날이 그리운거지요. ㅜ
    저도 곧 그리 되겠죠?

  • 6. ...
    '24.4.8 9:40 PM (14.51.xxx.138)

    아주 오래전 유치원 다니던 아이 손잡고 걸어가는데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지금이 제일 좋을때라고 부러워하셨어요 지나고나니 맞는 말씀같아요

  • 7. ㅅㅈ
    '24.4.8 9:41 PM (118.220.xxx.61)

    짠하네요.

  • 8. 저도
    '24.4.8 9:52 PM (74.75.xxx.126)

    아이 어릴 때 아기띠 앞으로 매고 마트에 장보러 갔는데 손으론 야채를 고르면서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아기 정수리 냄새를 맡고 있었어요. 머리카락 6개월까지 안 나서 걱정은 되었지만 정말 정수리에서 꽃향기가 나는 것 같이 냄새 맡으면 황홀했는데요. 지나가던 할머니가 눈물을 글썽이면서 그 때가 제일 좋을 때라고 즐기라고 하셨던 기억 나요. 저도 어느새 할머니가 되어서 지나가는 초보 엄마 보면 그런 얘기 할 날이 금방 올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606 샤넬은 법망만 피하면 시민의 피해를 모르는 채 해도 되나요? 3 정진서랑 2024/04/20 2,858
1586605 몬스테라가 진짜 괴물이 되었어요 11 ... 2024/04/20 4,585
1586604 발 전문병원과 종합병원 족부 클리닉 3 고민 2024/04/20 960
1586603 출장지 숙박시설 TV에 TVN 채널이 없을 때 실시간 시청 방법.. 1 하필 오늘 2024/04/20 1,002
1586602 된장찌개에 달걀 넣어 드시는분 계신가요? 4 . 2024/04/20 2,611
1586601 대화하면 맨날 회사얘기만 하는 친구 18 대화 2024/04/20 4,833
1586600 계곡살인 이은해 혼인무효 판결났다고 하네요 8 ........ 2024/04/20 6,088
1586599 춘장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소비할까요 6 양파 2024/04/20 895
1586598 쿡에버 세일 다녀온 분 계세요? 1 ^^ 2024/04/20 1,907
1586597 우리나라 천만 관객 영화 순위 24 ㅇㅇ 2024/04/20 3,780
1586596 다른사람 직업보고 알바라고 하는 사람들.. 3 .. 2024/04/20 1,629
1586595 베스트에 정말 누구예요?? 28 펜디매장 2024/04/20 21,069
1586594 50대에 방송 댄스 배우면 민폐인가요? 13 ㅇㅇ 2024/04/20 2,699
1586593 애착인형 안고자는 고등 아들 18 이제 2024/04/20 5,546
1586592 눈물여왕 스포)홍만대가 선택한게 최선인건가요? 7 눈물의여왕에.. 2024/04/20 5,164
1586591 층간소음유발자 진심 미개인같아요 18 하아 2024/04/20 2,149
1586590 가장 기대되는 당선자 1위 조국… 12 ㅇㅁ 2024/04/20 3,167
1586589 돼지고기 듬뿍 넣은 김치찌개 16 음음 2024/04/20 4,298
1586588 크레이지 슈퍼코리안-전쟁이 나면 어디가 가장 안전할까? 3 ... 2024/04/20 1,447
1586587 비오는 주말 뭐하세요? 8 .. 2024/04/20 2,403
1586586 되게 듣기 싫은말 2 덴장 2024/04/20 1,960
1586585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세요. 4 EU 2024/04/20 875
1586584 이혼하고 타지역으로가려면 10 이혼 2024/04/20 2,585
1586583 이재명 "대통령에 도움"발언때문에 반발 나오네.. 48 2024/04/20 3,965
1586582 4년전 조국을 향한 검찰,언론의 횡포.PD수첩 5 ... 2024/04/20 1,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