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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집에 차 없는게 창피했어요..

.. 조회수 : 4,884
작성일 : 2024-04-08 20:30:38

80년대 초반생이에요

어릴때 친구들, 그리고 주변 친척들 등등 중

우리집만 차가 없었던것 같아요.

쪼들리고 살았지만

조금 무리했으면 살법도 했을것 같아요

근데 그런거에 소심하셔서 평생 차가 없어요

이십대 넘어가서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초고학년부터 중학생때 최고조로

창피했던거 같아요

대중교통 안되는 곳 많았잖아요

친척 가족들 모일때

갈때 올때 늘 신세를 졌어요

우리 가족 모두 찢어져서 구석에 낑겨서

얻어타고 다니는게 정말 싫었어요.

생각보다 그럴일이 많았거든요

어린 마음에 그게 그렇게 싫었네요.

고등학교쯤 가서 따라다닐일이 없어지니

얼마나 좋던지...ㅎㅎ

 

IP : 223.38.xxx.19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8 8:33 PM (114.200.xxx.129)

    아마 친척들한테 신세지는게 싫었던거 아닐까요..

  • 2. 저도
    '24.4.8 8:33 PM (14.48.xxx.149)

    75년생인데요.. 저 고등가서 차 샀는데 아끼느라 세워두는 날이 더 많았죠...

  • 3. ㅎㅎ
    '24.4.8 8:34 PM (211.234.xxx.97)

    저도 집에 차가 없어서 힘들었다가 (저는 76년생)
    대학 가서 제가 면허 따서 제가 엄마 아빠 모시고 다녔어요

  • 4. ㅇㅇ
    '24.4.8 8:35 PM (175.114.xxx.36)

    어렸을때는 사소한거로도 위축이 되고...평범하게 성장하기도 어렵네요. 요즘은 더 비교가 되니 아이들도 힘들죠.

  • 5. ..
    '24.4.8 8:35 PM (223.38.xxx.193)

    엄마 아빠가 남들 한테
    아쉬운 소리하고 상황되는게
    어린 마음에 너무 싫었던 것 같아요
    덩달아 자식들까지 초라해지는 기분이랄까?

  • 6. .....
    '24.4.8 8:37 PM (175.193.xxx.138)

    77년생인데, 할머니 모시고 살고 언니, 동생 식구들 많아서 어릴땐 승용차 낑겨서 타고 다니다가, 고등되서 할머니 돌아가시고, 다들 아빠차타고 놀러다니지 않자, 티코차로 바꿨어요.
    티코로 유머하고, 개그할때 부끄럽던 기억나요.

  • 7. ....
    '24.4.8 8:39 PM (211.108.xxx.113)

    저도 80년대 초반생인데 집에 차가 없었어요
    찢어지게 가난한건 아니고 나름잘살았는데도 엄마가 좀 엉뚱하세요 남들이 있다고 꼭 나도 있어야하는건 아니고 극 실용주의자시라서 (아빠가 해외 다니셔서 운전할사람이 없었음)

    일년에 한번 여름휴가때 택시타고 워커힐 호텔 수영장가서 수영하고 온 기억나요 지금생각하면 호캉스인건데 80-90년대에 진짜 특이한 분이신듯 ㅋㅋㅋㅋ 집에 차는없고 호캉스는하고

  • 8. ..
    '24.4.8 8:41 PM (223.38.xxx.193)

    초등 고학년인데
    다른 친척 무릎에도 앉히고..
    아 정말 싫었어요
    대중교통 찾아 같이 걷는것도 싫었어요.

  • 9. ...
    '24.4.8 8:44 PM (114.200.xxx.129)

    싫어할만하네요. 저랑 비슷한 또래인것 같은데 90년대에 .. 무릎에 앉혔다고 하시니 친척들도 참 성격도 좋으신것 같고 그정도면 차를 살만하실것 같은데..ㅠㅠ 211님은 잘사셨네요..ㅎㅎㅎ워커힐호텔가서 호캉스까지 할정도면요..ㅎㅎ

  • 10. 저도요
    '24.4.8 8:45 PM (59.5.xxx.242)

    저도요ㅠㅠ꼭 초등학교 때 집에 티비있는 사람.차있는 사람 손들라고 해요. 무슨 조사날인지ㅠㅠ 너무너무 부끄러웠어요..

  • 11. ....
    '24.4.8 8:45 PM (218.159.xxx.228)

    집에 차 없는 것, 너무 꾸진 차인 것 부끄러워하면 철없다하는 사람들 많던데 저는 당연히 부끄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라도 부끄러웠을 것 같고요.

  • 12. 돈이
    '24.4.8 8:45 PM (59.5.xxx.242)

    돈 아껴 쓴만큼 지금은 잘사는 집 되었지만 어디가본 기억도 없고 부끄러웠어요.

  • 13. ㅇㅇ
    '24.4.8 8:54 PM (114.206.xxx.112)

    그땐 그런게 더 부끄러운 사회 분위기였어요ㅠㅠ

  • 14. ..
    '24.4.8 8:55 PM (223.38.xxx.193)

    맞아요
    오히려 지금은 없어도 창피한 분위기는 아닌것 같아요
    불편하긴해도~~

  • 15. .....
    '24.4.8 8:5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대딩 아이 둘, 부부 다 운전을 싫어해요. 차는 지하주차장에 두고, 넷이 정류장 찾아걷기, 버스검색해서 타기, 택시 타기..친인척 모임에 차 얻어타기, 이러고 다닙니다...ㅠ 걷는 거 싫겠구나..에고, 운전을 다시 해야겠네요

  • 16. ....
    '24.4.8 8:58 PM (106.101.xxx.225)

    ㅎㅎㅎ
    저 78년생인데 중학교때 냉장고 샀어요ㅋㅋㅋ
    다들 잘 사셨구낭

  • 17. 어휴
    '24.4.8 9:03 PM (59.5.xxx.242)

    윗분은 논점일탈이시네요..
    차는 지하주차장에 두셨는데 애들도 대딩인데
    뭔 걱정이세요

  • 18. 무릎에
    '24.4.8 9:07 PM (123.199.xxx.114)

    앉아가는게 싫었을듯요
    그게 남자라면 더

  • 19.
    '24.4.8 9:11 PM (82.78.xxx.208)

    저도 80년대 초반생인데 집에 차 없었어요.
    싫고 부끄럽다기 보다는 집에 차 있는 애들이 부러웠죠.
    어디든 갈 수 있으니…

    저희집 아버지 대기업 다니시고 살만 했거든요.
    근데 통근버스 타고 새벽같이 출근하시고
    저녁에 술 드시니 별 필요 없다고~
    꼭 탈일 있으면 택시타고…
    시골 내려가서는 저도 친척들차 탔어요.
    고딩되니 엄마가 라이드해주는 집이 부러웠고요.

    그 후로 사업하시면서 차가 생겨서…
    면허 따서 제가 신나게 몰고 다녔네요.

    부끄럽다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는듯해요.

  • 20. . . . .
    '24.4.8 9:16 PM (175.193.xxx.138)

    부자고 살만한 사람은 ...안 부끄럽죠.
    저 위에 티코타고, 할머니, 언니.동생이랑 한 방 쓰면서, 유치원도 안다니고, 학원도 한번 못 다녔어요. 가난하게 살면 오래된 양말 구멍나면 너무 부끄러워요. 내 가난이 남에게 보일까봐...
    근데, 한친구가 양말 구멍 났다고 깔깔 웃는거보고, 이 친구에게는 그 상황이 재미있는 거였죠.

  • 21. 음..
    '24.4.8 9:18 PM (125.186.xxx.152)

    살만한데 차가 없는거랑 못살아서 차가 없는거랑은 좀 달랐을것 같아요
    저는 후자인데 고딩때 야자끝나고 애들은 다들 승용차타고 집에 가는데 저는 어두운 밤 골목길을 20여분 걸어가는게 너무 무섭고 싫고 부끄러웠어요

  • 22. ㅠㅠ
    '24.4.8 9:18 PM (59.5.xxx.242)

    진짜 옛날에 차있는 사람, 차없는 사람 손들어보라고
    인권침해아닌지. 선생님들도 위에서 시키니 했겠지만
    짓짜 최악의 조사였네요. 양심에 떨려 거짓말도 못했던
    국민학교 시절이죠

  • 23. 차는
    '24.4.8 9:48 PM (211.234.xxx.130) - 삭제된댓글

    샀는데 아버지라는 사람이 극도로 이기적이어서
    자기 필요한 용도로만 썼어요.
    자녀가 셋이라 승용차 살만도 한데
    자기 짐이 많다며 봉고, 픽업트럭을 두대씩 몰면서
    식구들을 안태워주거나 가끔 얻어타더라도 하차감이 슬펐죠.
    그땐 청소년기였으니까..
    나~~~중에 엄마 성화에 못이겨 중고로 오래된 승용차를
    어쩔려고 한 대 샀는데 일년도 안타고 없애버리고
    또 봉고와 오토바이를 사더군요.
    마흔이 넘은 지금도 봉고차만 보면 증오심같은게
    올라와요. 그 봉고로 아빠쪽 친척들 관광은 또 시켜주더군요.

    돈 잘벌었던 시기도 있었는데 왜 가족들 승용차 한번
    안태워줬나 싶어서요.
    바람은 잘도 피더만.

  • 24. 지나가다
    '24.4.8 9:56 PM (61.105.xxx.200)

    전 80년대 중반생인데 집에 차없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친구한테 거짓말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중학생때 등교하려고 버스정류장 서있는데 아빠도 정류장 와서 반가워하시면 친구라도 마주칠까 어찌나 부끄러웠던지요... 아빠한테 차 사면 안되냐고 쪽팔리다고 얘기했더니 얼마뒤 차를 사셨어요. 그 차로 저 고3때 꼭두새벽, 밤늦게 매일 등하교를 시켜주셨죠... 직장생활도 힘드셨을 테고 쪼달리는 형편이었는데... 참 저도 어렸었네요. 별것도 아닌데 그땐 그게 왜그렇게 부끄러웠던지..

  • 25.
    '24.4.8 11:02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우리 아들도 부끄러웠겠네요
    빚으로 시작해서
    10년만에 3년된 중고차 사서
    20년 썼거든요

  • 26.
    '24.4.8 11:05 PM (118.220.xxx.98)

    80년생인데
    집에 차 없고
    집전화도 중학생때 생기고
    컬러티비는 초5땐가 샀어요
    시골 아니고 부산광역시 출신이고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심지어 집이 여러채에 꼬마빌딩도 있는 집인데 아끼느라…
    전 그게 당연하고 그렇지 않아서 집도 없이 가난한거다 쇄뇌 당해서 창피한지도 모르고 자랐어요 ㅎ
    학원비만 아낌없이 지원해줬고 옷도 맨날 똑같은거 입어서 친구들이 아직도 그대로라며 비놀리아라고 놀리고 그랬는데도 그러려니 하며 지냈어요
    절약과 지지리 궁상은 다른건데 어휴…

  • 27.
    '24.4.9 2:48 AM (74.75.xxx.126)

    74년 생이고 강남 한복판 삼성동 아파트에 자랐는데 차 있는 집 별로 없었는데요? 물론 초딩때 얘기지만 아파트 동과 동 사이 주차 공간이 텅텅 비어서 저녁마다 이웃들 나와서 거기에 돗자리 펴고 모기향 피고 애들은 뛰어 놀고 엄마들은 수다 떨고 아빠들은 한잔 하고 그렇게 재밌게 지냈던 기억 나요. 한 고등학생 쯤 되었을 때 차 있는 집들이 많아졌는데 주위에서 서로 태워준다고 해서 운전이 서툰 아버지는 차 안 사시다가 저희들 대학가고 언니가 모는 걸로 엘란트라 사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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