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격이 성숙한 노인

...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24-04-08 14:45:38

제가 50인데요.

주변의 학교 선배, 직장 선배들이 이십년 넘게 봐온 사람들이죠.

다 괜찮은 사람들이라 길게 인연 맺었고 어찌 살아왔는지 어느 정도는 알아요.

저도 그렇고 선배들도 그렇고 나이가 들수록 성격상 단점이 더 강해져요. 동시에 이해의 폭이 좁아져서 서로 참아주지 못하고요. 

안 그랬던 이들이 질투 시기하고요.

나이들수록 인격이 더더욱 성숙해질줄 알았더니 젊을 때보다 덜 퇴보하는 게 승자네요.

노화로 기력이 딸려서 그런가도 싶어요.

IP : 39.7.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뇌도
    '24.4.8 2:46 PM (218.39.xxx.130)

    축소.노화 되어 아닐지???

  • 2. 뇌가
    '24.4.8 2:51 PM (112.149.xxx.140)

    케바케 아닌가요?
    모든걸 초월하신듯
    그냥 평온하신분도 많아요
    저희 엄마 젊었을땐 참 힘들게 하셨었는데
    연로하시고 엄마가 많은것을 놓으시더니
    참 많이 편해지셔서
    예전엔 엄마를 만나는게 부담이었는데
    지금은 엄마 자꾸 늙어 가시는게 안타깝고
    사랑하는 마음이 날로 커지고 있어요
    근데 제주변 어르신들은 대부분
    마음을 비우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저도 따라 자꾸 비우려고 노력하게 되던데요

  • 3.
    '24.4.8 3:08 PM (125.135.xxx.232)

    젊어서 깐깐했던 사람이 너그러워 지기도 하고 그에 반해 더 편협해지기도 하고 노인의 성질도 제각각이던데요
    너그러워 지는 사람은 오랜 세월 살아 보니 다 허무해서 그렇게 바득바득해 할 필요없더라

  • 4. ,,,,,
    '24.4.8 3:09 PM (119.194.xxx.143)

    살면서 인격이 성숙한 노인 딱 한명 만나봤습니다
    저희 외할머니 그야말로 온화와 성숙
    그의 딸 저희 엄마는 절대 그렇지 못하고 ㅎㅎㅎ
    제1원칙은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하는거더군요 말로는 욕심부리지마라 착하게 살아라 다들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별로 보질 못했죠 그런말 하는 사람들 조차 내 눈앞의 이익에 관해서는 뭐..

  • 5. 그래도 감사
    '24.4.8 3:40 PM (220.117.xxx.100)

    제 주변엔 본받고 싶은, 존경심이 생기는 그런 어르신들이 꽤 계시네요
    일단 양가 부모님들이 그러하시고, 또 이리저리 만난 인생 선배들 중에도 몇분 계시고
    그래서인가 아직은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고, 좋은 사람들 만나며 저를 돌아보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삽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모습을 한가지라도 보여주는 사람이고 싶고요

  • 6. ..
    '24.4.8 4:42 PM (223.39.xxx.62)

    욕심 내려놓기가 중요한건가봐요

  • 7. ..
    '24.4.8 7:20 PM (124.53.xxx.169)

    드물게 괜찮은 사람,좋아할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들떠 좋아했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인간이란 얼마나 다면적인지 ....
    알고보니 모든게 그럴듯한 겉모습에 불과한거 였어요
    늙어 그렇게 변한건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이득 앞에서는 아무리 작은 거라도 한치의 양보도 없고
    이미 갖고 있는거 (인심 같은거 ) 조차 내팽개치듯 버리고
    눈앞의 득을 취하는걸 보고 생각이 참 많아지던걸요.
    누군가는 포기해서 넓어져 보이는게 진짜 넓은 마음에서 우러난 것일까요?
    누군가는 마음만은 한없이 넓고 커도 자잘한 잔소리로 그걸 곧잘 깨뜨리기도 할테고
    사람은 복잡하고 선악이 다 공존하고 그 누구도 심지어 본인조차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가 어려운게 사람 아닌가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624 근데 아내 혼자 월2백 용돈 제 주변은 다 그런듯요 11:13:41 134
1729623 부모,형제 모두 떠나보낸 5,60대분 계세요? 2 ... 11:13:30 100
1729622 도움요청) 비 맞은 땅에서 오늘 감자를 캤어요 감자난감 11:11:15 102
1729621 외부에 나온 에어컨배관 둘둘 말아놓는 마감재 정기교체 하시나요?.. 11:10:29 56
1729620 트럼프는 이스라엘에 납작 엎드리네요 6 ... 11:05:46 500
1729619 가자미 요리 2 ..... 11:04:53 133
1729618 스우파 범접 안보신분들 계신가요. 3 ... 10:57:12 333
1729617 전 엄마가 몇십년동안 시가, 남편 욕을 해서 5 나는딸 10:56:31 676
1729616 트럼프 찬양법' 속속 발의…"지폐에 초상화",.. 2 000 10:54:35 411
1729615 뒷집 고양이똥 어디다 신고하죠!!!! 1 d 10:52:29 203
1729614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너무 슬프네요. 14 . . . 10:50:11 1,131
1729613 ‘中 단체관광 무비자 확대’에 주진우 7 또 너냐? 10:49:36 483
1729612 결혼식 참석 때문에 18시간 단기 금식 중인데 7 asiana.. 10:45:11 613
1729611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이 기차 타고 놀란 이유 9 shorts.. 10:42:52 1,127
1729610 이란 핵시설에 폭탄투하했다는데 방사능 1 .. 10:41:57 626
1729609 자산 15억 있고 29 은퇴 10:38:52 1,579
1729608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창업 or 인수? 10 무인 10:33:20 611
1729607 80년 해직기자를 잊지 말아주세요 -국민청원 부탁드립니다. 2 오래된 소원.. 10:33:03 162
1729606 심우정딸 6 ㄱㄴ 10:24:26 984
1729605 인간이란 참 신비한 존재 19 ㅎㄹㄹㅇ 10:23:41 1,231
1729604 스위치온 3주차 마지막 날입니다. 1 다이어트 10:21:47 496
1729603 네이버 해킹 당했어요. 4 .. 10:14:25 1,345
1729602 부럽다 ㅡㅡ 10:14:12 248
1729601 대상포진 수포 발견시 약 궁금해요 8 궁금 10:13:48 384
1729600 KBS 동네 한 바퀴 일본 특집 3 일본이동네?.. 10:13:17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