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문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24-04-06 16:33:24

 

아직도 6년전 제가 이혼하던날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2년을 만나고 결혼했는데 욱하는 본색을 드러내면서

그날부터 7개월간의 결혼생활은 지옥이었어요.

 

이혼 과정에서도 인간이 이럴수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치가 떨리더라구요. 뒷바라지하며 오래 사귄 여자가

있었고 결혼후에도 그여자를 몰래 만나왔어요. 

 

선우은숙 이혼을 보면서 뜬금없이 눈물이 나는걸보니

이혼하고 6년이나 됐는데 난 아직도 멀었구나 싶어요.

 

평생 부모님 기대에 한번도 어긋난적없는 모범생이었고

좋은 학교, 좋은 직장나와 결혼하며 지방으로 이사가면서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어요.

 

이혼후 1년간 친정집에서 두문불출하며 정신을 못차렸고

절친의 정신과 상담 권유로 공부와 구직활동을 힘겹게

시작해서 전직장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은편인

직장 다니고있어요. 

 

전남편이 취미로 하는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에 아직도

제얘기를 적으며 제가 본인 인생을 망친 피해자라고

묘사하고 있더라구요. 

 

이사람이 왜이러는지 늘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었는데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이었더라구요. 후버링까지도. 

 

제나이 올해 40이고 예쁘장한편이라 항상 인기는

많았고 대시도 많은데 남자를 아예 못만나겠어요.

남자뿐만 아니라 이혼후로 사람 자체를 못믿겠고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요.

 

주변이나 건너건너 이혼한분들 소식 들어보면 다들

재혼이나 연애도 잘하던데 전 결혼생각은 없구요.

외롭긴한데 연애도 크게 생각이 없어요. 

그냥 계속 살다보면 나아지는건가요??

 

남자 잘못 만나서 인생 조졌다는 대학동창의 뒷담화가

서운하면서도 솔직히 와닿아요. 

 

 

IP : 118.235.xxx.2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4.4.6 4:54 PM (211.58.xxx.161)

    뒷바라지한 여친은 왜버리고 님이랑 결혼했대요?
    님이 조건이 좋아서인가요? 그여친이랑 재혼했어요??

    저같아도 한번당하면 무섭기도할거같은데 사람은 사람으로 또 치유가 된답니다 지금이쁠때 빨리 만나고 재혼하세요 늦으면 더 후회해요

  • 2. ..
    '24.4.6 5:07 PM (59.11.xxx.100)

    에휴...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근데요, 아무 것도 안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전 오십대인데요. 끊임없이 스스로를 타일러요.
    익숙한 것에 젖어서 시도를 두려워하게 되면,
    그때는 늙어 죽기를 기다리는 것밖에는
    남은 게 없는 거다.. 생각하구요.

    이제 나이 마흔이면, 늦은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젊어요.
    이대로 오십 바라보는 시점에 후회하지 마시고
    움직이세요. 당장요.
    상처 그까짓거 받으면 또 애도하고 또 다시 시도하면 되는 거예요.
    쉽게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 3. ....
    '24.4.6 5:34 PM (58.122.xxx.12)

    내 인생에서 없던 사람인양 지내고 정신건강을 위해
    블로그 발 끊으세요 뭐하러 들어가서 보나요
    그 자리에 머물지 말고 나아가세요
    아무나 빨리 만나서 재혼하지말고 신중하시구요

  • 4. ..
    '24.4.6 5:37 PM (39.114.xxx.243)

    트라우마 라고 생각될 정도면 상담을 받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50대인 제가 보기에 앞날이 창창한 때인데,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누리셨으면 합니다.

  • 5. 원글
    '24.4.6 5:37 PM (118.235.xxx.25)

    블로그는 5년만에 들어가봤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이제 더는 안들어가보려구요. 뒷바라지한 전여친은 다른 남자한테 시집갔다하네요.

  • 6. ..
    '24.4.6 5:48 PM (182.220.xxx.5)

    심리치료 받으세요.
    제가 아는 상담사 분도 이혼하시고 다른 기관에서 3년간 따로 심리치료 받았어요.

  • 7.
    '24.4.6 5:56 PM (223.39.xxx.31) - 삭제된댓글

    40살이면 아직 젊어요 ㅠㅠㅠ
    제 남동생도 40인데,
    와이프 유책으로 합의이혼했는데요,
    물론 트라우마가 있어서 결혼은 안하지만,
    사귀는 사람 생기더라고요

    꼭 심리치료받으시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라봅니다

  • 8. ㅇㅇ
    '24.4.6 7:22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사기 배신 이런거 당하면 진짜 평생 트라우마예요. 게다가 이혼까지 한거니..
    근데 그래도 서서히 잊혀집니다. 아이도 없으니 훨 낫죠.
    시간 지나면 나아져요. 전 아이와 단둘이 산지 10년째인데 이제 기억이 가물해져요.

  • 9. ...
    '24.4.6 7:35 PM (110.13.xxx.200)

    6년이면 좀 됐는데 상처가 크시겠어요.
    에고.. 진짜 너무 강렬하게 엄청난 인간을 만나먼 트라우마가 심해지죠.
    그럴수록 최대한 잊고 벗어나야 해요.
    그런놈 만난 세월도 억울한데
    남은 생도 그놈땜에 더 억울하게 살순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604 요즘 애들 미나리 같은거 안좋아하나요? 23 입맛 2024/04/17 2,711
1585603 중2학년 공부 1도 안하는 아이.... 12 2024/04/17 2,220
1585602 존슨즈 베이비 좋아요 나빠요?? 1 2024/04/17 1,268
1585601 남편이 자꾸 꽃을 찍어 보내고 22 요즘 2024/04/17 6,042
1585600 나도 그렇지만 수요일엔 사람들이 화가 나 있는 것 같아요. 3 빨간장미 2024/04/17 2,256
1585599 이런 경우 인터넷 사용할 방법이 있나요.  13 .. 2024/04/17 1,400
1585598 조국 대표님 페이스북/박종철열사 모친상(펌) 12 ㅠㅠ 2024/04/17 2,810
1585597 뼈없이 펼쳐진 닭다리 샀는데 안씻어도 되죠? 7 2024/04/17 1,802
1585596 오피스텔 벽을 두드려봤더니 텅텅 소리가 나면 가벽인거죠? 1 . 2024/04/17 1,069
1585595 뉴코아 강남점 오늘 무슨행사하나요 2 Ppp 2024/04/17 2,649
1585594 가방이랑 쥬얼리랑 둘 중 뭘 살까요? 8 그냥 고민만.. 2024/04/17 1,750
1585593 디올,,,뚜주흐백 스몰 어떨까요? 4 ... 2024/04/17 1,304
1585592 간호통합인데 간병인 보험 드시나요? 15 필요 2024/04/17 3,565
1585591 치킨 가라아게란걸 샀는데 에프용이네요 4 .. 2024/04/17 1,363
1585590 2주 넘게 몸살로 넘 아프네요. 5 아파요 2024/04/17 1,488
1585589 조국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죄로 유튜버 결국" 형&.. 11 you 2024/04/17 3,704
1585588 4/17 마감시황 나미옹 2024/04/17 1,052
1585587 보수유튭 신세계 3 놀랍도다 2024/04/17 1,406
1585586 재밌는 우연이겠지만...ㅎㅎ 8 우연 2024/04/17 3,567
1585585 뻔빤한 철면피 최태원!!! 15 으아니 2024/04/17 7,284
1585584 반찬가게 오이초무침은 왜 더 새콤하죠? 15 . . 2024/04/17 4,942
1585583 샤스커트 엄청 시원하네요 11 ㅇㅇ 2024/04/17 4,027
1585582 어느의사분 페북 글 2 ㄱㄴ 2024/04/17 2,585
1585581 원인불명의 고양이 폐사사건 뉴스 방송 되었네요 (사료) 6 ㅁㅊㅁㅊ 2024/04/17 1,800
1585580 서울 25평 5-6억 2010년이후 입주 있을까요? 2 궁금 2024/04/17 1,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