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는 15년전에 돌아가셨고
둘째형님네만 사는곳
전남 시골
오래간만에 가서 놀랬어요
마을에 사람이 없어요
형님이 라디오를 크게 틀어 제가 줄이니
사람이 없어 크게 틀어 놓은거라구
동네에 어르신들 반이 돌아가시고 그나마 있는분들도
요양원에 들어가시고
울형님 말할 사람이 없다고
서글프기도 하고 무섭기까지 했어요
형님이 장에 가고 싶다고
장에 가도 무거워 조금씩 샀는데
저희가 가니 시장분들에게 오늘 차있으니
많이 사도 된다고
고기도 생선도 야채도 잔뜩 사서
정리 하시더라구요
농사지을사람도 없어 밭이 풀로 무성하고
앞으로 세상이 무서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