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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9년차 남편한테 정 떨어진 이유

쪼잔하지만 조회수 : 23,887
작성일 : 2024-04-03 21:52:44

너무 사소해서 아무도 공감 못하실 것 같지만 결혼기념일을 맞아 혼자 곱씹어 봅니다. 

한 때는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애 낳고 치열하게 살다 보니 어느새 한 집에 사는 남남이 되어 있더라고요. 어디서부터 엇나간 걸까요.

 

남편은 수건을 쓰면 항상 젖은 수건을 똘똘 뭉쳐놔요. 사용한 수건은 잘 펴서 걸어놔야 곰팡이 냄새가 안 난다고 수십 수백번을 말했지만 여전히 말 안 들어요. 저희집 수건은 하나같이 퀘퀘한 냄새가 나요. 새 수건도요.

 

화장실 휴지 떨어지면 새 걸로 갈아 끼우는 건 다음 사람 몫. 미처 모르고 용변 봤다가 아침부터 욕나와요. 우유나 음료수도 다 마시고 한 방울 정도 남긴 빈병 다시 냉장고에 넣어놔요. 그럼 마저 마시고 빈병 재활용함에 넣고 나갔다 올 때 다시 사다 채워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둘다 재택하는 날이 많은데 하루에 커피 차 기타 음료수 한 열잔은 마시는 것 같아요. 저는 하루에 컵 하나로 씻어가면서 쓰는데 남편은 매번 다른 컵을 써요. 그것도 괜찮아요, 전에 쓴 컵을 씻어놓기만 하면요. 씻기는 커녕 책상에 그대로 놔둬요. 저녁이 되면 찻잔 유리잔 열 몇개가 책상에 전시회같이 놓여있어요.

 

남편은 베이컨을 유난히 좋아해서 그것도 지방 많은 미제 베이컨을 사다 쟁여놓고 주말에 혼자 구워먹는데 굽고 나면 기름이 반 컵 정도 나와요. 그걸 언제나 유리 종지에 담아서 부엌에 놔둬요.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어떨 땐 굳은 다음에 종이타월로 닦아서 버리려고 둔거다, 어떨 땐 다음에 요리할 때 쓰면 좋을 것 같아 모아둔거다. 물론 다음에 버리지도 쓰지도 않아요. 부엌 창틀에 하얀 지방이 굳어있는 유리 종지가 주루룩 늘어서 있어요. 가끔 들여다 보면 역겨워요.

 

이 외에도 많은데... 너무 사소하죠? 물론 굵직굵진한 문제도 많이 겪었죠. 돈문제, 가사분담 문제, 아이 양육에 너무 다른 가치관, 시부모님과 저 사이에서 중재 안 한 원망, 기타 등등. 하지만 제 생각엔 이런 일상의 사소한 문제, 생활습관의 차이 때문에 사이가 더 틀어진 것 같아요. 다른 부부들은 안 그러신가요? 그냥 계속 같이 살거면 무시하고 넘기는 법을 터득해야 할 텐데 19년이 지나도, 참 쉽지 않네요.       

IP : 74.75.xxx.126
1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마스떼
    '24.4.3 9:55 PM (59.12.xxx.4)

    토닥토닥..충분히 정 떨어질만 해요
    같은 공간에 살면서...그렇게 어지르고 치우지 않는거..진짜 배려심이 없는거죠..

  • 2. .
    '24.4.3 9:56 PM (49.142.xxx.184)

    아이구야..어찌 사는지
    위로 드립니다
    생활지능 모자란 사람이 제일 힘들듯

  • 3. ㅠㅠ
    '24.4.3 9:57 PM (99.228.xxx.178)

    기안같은 성격인가봐요. 걍 애들 독립하고나면 따로사는것도 방법이라고봐요. 저라면 스트레스받아서 같이 못살거같아요.

  • 4.
    '24.4.3 9:59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남편에겐 엄마가 필요하네요
    울아들이 그런다한들 제가 해줄것같은데
    남편이 그런다면 못볼것같아요
    남편이 엄마랑 사는게 아닌데 귀찮은뒤처리를 안하고있네요
    원래 더러운거 못보는 사람이 지는거래요
    싸워서 같이하게 하든 그냥두고보든 할수밖에없어요

  • 5. 12
    '24.4.3 10:01 PM (14.32.xxx.155)

    웬만하면 남자 다 그렇다고 말해주는데
    정말 너무하네요

  • 6. 진짜
    '24.4.3 10:02 PM (58.228.xxx.20)

    남편분 너무너무 밉상이네요! 암유발자 같아요!
    우리집 남자도 너무 싫은 타입인데, 원글님 남편은 진짜 때려주고 싶네요~ 원글님 어찌 견디시는지.. ㅠㅠ

  • 7. 판다댁
    '24.4.3 10:04 PM (172.226.xxx.44)

    ㅎㅎㅎ
    저희집도 비슷한부분많아요ㅠ
    하지만 다른거보고 참고사는거죠
    컵은 식세기에 몰아서 돌리시고
    (저도 컵을 한번만써서 집에15정도 매일나옴)
    베이컨기름은 종이컵에버리게하셔요
    수건은 색깔바꿔서 따로돌리세요..
    음료수는 어째야할까요ㅠ사다주지마세요^^

    힘내세요!!

  • 8. 원글님이
    '24.4.3 10:04 PM (58.228.xxx.20)

    진짜 보살이에요~~ 아우 어쩜 좋아요!

  • 9. ..
    '24.4.3 10:05 PM (125.244.xxx.23)

    15년차이지만
    살아보니
    싫어서 이유를 찾아서 대는거고
    이유가 있어서 싫어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수건은 항상 세탁기에 수건만 모아서 매번 삶으니 냄새가 안나요
    컵은 개인컵 2개씩 두고 다 치워버리세요.
    그냥..싫은거뿐

  • 10. ...
    '24.4.3 10:08 PM (125.132.xxx.53)

    딱 adhd네요
    제 남편도 십년넘게 가르치고 싸워서 열개중에 두개정도는 스스로 해요
    내가 니 엄마냐 샤우팅합니다
    몰랐다 미안하다는 말은 입에 달고 살구요
    어쩌겠어요 업보려니 하고 살아요 장점만 보고 ㅠ

  • 11. 해법
    '24.4.3 10:09 PM (14.50.xxx.57)

    수건은 무조건 삶은 코스로 돌려요.

    컵은 절대 안씻고 손도 안대요. 직접 자기컵 자기가 씻도록...

    베이컨 기름도 그냥 그대로 놔둬요 자기가 치울때까지....

    음료수도 안사다 놔요.

    님이 먼저 지쳐서 다 해주니까 계속 해요. 그냥 그 사람은 직접 자기가 겪어봐야 아는 사람들
    이라서 처음부터 손도 안대요.

  • 12. ..
    '24.4.3 10:09 PM (49.142.xxx.184)

    원글님이 말을 안했겠나요?
    말해도 안들어쳐먹으니 홧병이 나는거죠
    그런 인간들이 꼭 있어요

  • 13. ..
    '24.4.3 10:11 PM (58.97.xxx.59)

    AD네요...

  • 14. ㅇㅇ
    '24.4.3 10:16 PM (221.150.xxx.128)

    정말 ....
    그 스님 스타일로 말씀드리면

    그래도 바람은 안피면
    님 팔자라고 생각하고 사세요


    그래도 바람은 안핀다
    그래도 바람은 안핀다
    그래도 바람은 안핀다....

  • 15. 가치
    '24.4.3 10:17 PM (221.167.xxx.15)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글귀가 있더라구요

  • 16. ..
    '24.4.3 10:17 PM (59.12.xxx.4)

    충분히 싫어질 이유지..싫어서 찾는다라니.
    15년 밖에 안 살아 그런 말씀이 나오시는지..
    앞으로 10년만 더 살아보슈..그 딴 허세어린
    댓글 못달아요! 좋아하면 원글님 남편 행동이
    안 거슬릴 거라 보는 겁니까.?ㅋㅋㅋ

    ..결혼 25년차가

  • 17. ..
    '24.4.3 10:24 PM (122.202.xxx.147)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이 그런다고 하면

    입에 모터달고 잔소리, 등짝스매싱 열두번 할 거예요

    사랑하니까 인간답게 행동하라고

  • 18. ..
    '24.4.3 10:25 PM (125.244.xxx.23)

    25년살고도 아직도 모르십니까

  • 19. 남편이
    '24.4.3 10:27 PM (74.75.xxx.126)

    저랑 만나기 전에 꽤 길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대요. 왜 헤어졌냐고 물었더니 여자가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해서 싫어졌대요. 뭘 가지고 잔소리를 했냐고 물었더니, 예를 들면 같이 밥 먹을 때마다 남편이 그릇을 숟가락으로 탕탕 치는 소리를 내는 게 거슬린다고 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런 사소한 잔소리 때문에 사이에 금이 가고 결국 헤어진 다음에 저를 만났는데, 저는 평생 누구한테 싫은 소리 죽어도 안 할 것 같은 순둥이라 결혼하기로 한 거래요. 뭔 소린지, 그러고 그 땐 잊어버렸는데요.

    요새는요, 그 소리가 들려요, 저도요. 대접에 덮밥 같은 거 해주면 그릇을 뚜드려 부실 것같이 탕탕 소리를 내요. 국수 먹방에서 후루룩 쩝쩝 하는 것보다 더 거슬리는데 아직까지는 잘 참고 있네요. 셀프 화이팅!

  • 20. 15년차
    '24.4.3 10:28 PM (14.32.xxx.155)

    ㅋㅋ
    좋을 때죠 ㅋ

  • 21. ㅇㅇ
    '24.4.3 10:29 PM (221.150.xxx.128)

    셀프 화이팅!

    좋은 말씀입니다

  • 22. ..
    '24.4.3 10:30 PM (125.244.xxx.23)

    하이고
    나이도 든 분들이 아직도 몰라서야
    좋아서 좋게 보겠습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거지
    싫다고 바뀌는것도 아닌데

  • 23. 하아
    '24.4.3 10:33 PM (175.207.xxx.216)

    하나도 사소하지 않네요. 저같으면 벌써 갈라섰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 보살님이시네요 정말.

  • 24. ㄱㄴㄷ
    '24.4.3 10:39 PM (59.12.xxx.215)

    그냥 어느 누구랑 만나셨어도 남남이 되셨을 분 같아요.
    다들 대충 그러고 살지 않나요?
    나도 누가 자세히 보면 한심한 습관들 많을건데. .

  • 25.
    '24.4.3 10:42 PM (74.75.xxx.126)

    결혼 전에 4년 연애 했으니까 이 남자를 안 지는 저도 25년이네요.
    하지만 연애 할 때는 이런 걸로 정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걸 꿈에도 몰랐으니까 결혼까지 했겠죠. 이제 와서 갈라서기엔 누구한테 설명할 수도 없는 이유잖아요. 젖은 수건을 뭉쳐 놔서, 세탁기 쓴 다음엔 세탁기 문은 열어 놓으라는 말 안 들어서, 양말 이 구석 저 구석에 벗어 놓지 말고 제발 세탁 통에만 넣어 달라는 말 안 들어서, 코 푼 휴지 그냥 방바닥에 버리지 말고 책상 바로 옆 휴지통에 버려 달라는 말 무시해서, 휴지랑 키친 타월 한 번에 세장 네장 쓰지 말고 한 번에 한 장만 뽑으라는 말, 그런 잔소리 하는 거 너무 지겨워서, 갈라 서고 싶다고 하면 친정 엄마가 저한테 등짝 스매싱 날리실 것 같네요.

  • 26. 아고
    '24.4.3 10:44 PM (218.48.xxx.92)

    저게 사소하다뇨.
    일상을 저렇게 살면 동거인들이 너무 힘들것 같아요
    정 충분히 떨어집니다..
    자식도 저라면 성질날텐데..남편이라니..
    원글님 충분히 화날 상황이에요
    보통의 성인은 열거하신 일들 다 안하고 살아요

  • 27. 내 사위가
    '24.4.3 10:48 PM (14.32.xxx.155)

    저러면 너무 속상하겠어요
    그래도 이혼은 말리겠지만요

  • 28.
    '24.4.3 10:49 PM (125.244.xxx.23) - 삭제된댓글

    아까 15년차 아줌마인데요
    성인인데 잔소리 하는거 귀찮고 힘들지 않으세요?
    한다고 바뀌는게 아닌데요
    저는 잔소리를 안하는게 안바뀔걸 알아서 안해요
    근데 남편은 제게 잔소리를 해요
    제가 잘못한단거죠
    그러면 자기는 잘하고 있기에 제가 잔소리를 안하는거라해요
    그래서 잔소리를 시시때때로 해줬어요
    안한거지 없어서 못하는게 아니니까요
    역지사지가 되는지 덜하네요
    근데 잔소리는 듣는거 정말 힘들어요

  • 29.
    '24.4.3 10:57 PM (74.75.xxx.126)

    다만 아이가 보고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남편하고 티격태격하든 무시하든 못 참겠으면 제가 냄새나는 양말 코 묻은 휴지까지 다 치워주면서 내 팔자다 생각하고 살든 그런 건 견딜 수 있는데요. 제 소중한 아이가, 정말 장점이 많은 아이인데, 나중에 배우자나 동거인한테 이런 일들로 밉보이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요. 벌써 휴지 많이 쓰는 건 아빠 따라 하네요, 음료수 컵 안 치우는 것도 보고 배운 것 같고요 ㅠㅠ

    작년에 조카딸이 저희 지역에 연수가 있어서 저희 집에 와서 한 달 지내고 갔는데요, 정말 잘 키웠더라고요. 든자리 난자리 어쩜 그렇게 깔끔하고 같이 사는 사람들 알아서 배려해 주고 말도 적당히 스윗하게 하고. 새언니가 유치원 원장선생님 오래 하셨는데 역시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 싶었어요. 제 아이도 밖에 나가서 그런 말을 들었으면 좋겠는데, 아빠 따라서 절 부려 먹는 거 보면 갈 길이 멀다 싶네요.

  • 30. 행복한새댁
    '24.4.3 11:00 PM (125.135.xxx.177)

    저.. 너무 공감되요.. 14년차인데.. 년수가 작아 아직 사는거겠죠? 하.. 오늘도 단전에서 깊은 빡침이..

  • 31. 더 떨어질 정이
    '24.4.3 11:01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없어도 살아져요. 어차피 인생은 구름같다고 유행가에서 설파했어요.

  • 32. 근데
    '24.4.3 11:03 PM (99.228.xxx.178)

    저정도는 교육으로도 안돼요. 타고나는거죠. 부모 욕할것도 없어요. 고칠사람이면 몇번 잔소리하면 바로 고칩니다. 20년가까이 살면서 수건 뭉치지말라는 걸 안듣는건 걍 들을 생각이 없는거죠. 남자들 다 그렇다는 말 너무 쉽게하는데 남자라고 다 생활지능 떨어지지않아요. 반대로 여자라고 다 깔끔하고 잘하는것도 아니고요.
    살면서 치약 어디서부터 짜냐 정도의 생활습관차이야 있겠지만 저정도로 본인멋대로 사는건 같이사는 동거인에 대한 기본예의가 없는거죠. 혼자 사셔야할 분.

  • 33. ㅇㅇ
    '24.4.3 11:10 PM (211.234.xxx.162)

    저희 남편도 비슷해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못 고치는(안 고치는??) 생활습관이 수두룩...
    하지만 그거 때문에 정 떨어지진 않는 걸 보니 남편의 다른 많은 장점을 아직은 더 좋아하나봐요. 남편의 다른 좋은 점도 생각해보세요.^^

  • 34. 이게..
    '24.4.3 11:11 PM (218.147.xxx.249)

    앗~ 댓글 작성중에 이미 제가 생각한거 원글님이 먼저 언급하셨네요..ㅋㅋ

    원글님이 보살로 계속 그 상태 유지하면..
    재수 나쁘면 자식도 그거 닮아가요.. 왜냐..?? 그건 본인은 세상 편한 선택이거든요..
    고집 쎈 자녀 걸리면 아빠도 그러는데 왜 나만.. 하는 말로 또 뒤통수 잡아요..
    남편한데 아이가 안 좋은 습관 따라한다고 꼭 말씀하시고요..

    저희 집이랑 겹치는게 있는데 내가 적당히 참아 줄 수 있을 수준을 조정하세요..

    수건.. 각자 다른 색 수건 사서 각자의 색깔 수건으로 구분해서.. 제대로 안하면 그 색 수건은 빨아주지 않습니다.. 안 빨아주는게 아니라 제대로 안해 놓아서 못 빨아주는거줘..
    아쉬우면 쉰내나는 자기 수건 또 쓰겠줘.. 그래야 그 불쾌함을 알아요..

    컵도 개인 컵 지정해주세요.. 수건처럼 똑같이 해요..자신의 행동의 결과물에 대한 부정적 상활을 본인이 뼈저리게 직면해야 해요.. 그래도 변함없음 그 사람은 걍 그 상태로 살라고 하세요..대신 내가 따라다니며 수습은 노~ 라고 하고 싶네요..

    베이컨기름 종이컵에 담게하고 꼭 유리종지에 담으면.. 조용히 본인 책상이나 본인 공간에 들여놓아주세요.. 난 세상 역하고 거슬려서 보기 힘드니.. 소중히 여기는 당신 공간으로 옮겨준다.. 나라면 걍 버려버리고 싶다..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이니 당신이 결정해라..

    완벽하게 못 고칠거라 맘 먹고 최대한 아이에게 영향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것도 객관적으로 꼭 알려줘야 해요.. 그리고 본인의 행동에 대한 안 좋은 결과를 본인이 제일 직면하도록 상황을 조정해야 할거 같아요..

    에휴.. 남 일 같지 않아서..
    정말 정이라는건 사소한 것의 부정적 감정이 자꾸 쌓이면 큰 한 방보다 더 정내미 떨어질 수 있어요.. 사실 정 붙든것도 큰 거 한 방 보다 소소한 일들의 쌓여간 따듯함 감정이 더 크잖아요.. 젤 문제는 부모의 행동에 아이가 늘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예요..;;;;;;;

  • 35. .....
    '24.4.3 11:13 PM (106.101.xxx.154)

    이혼사유 충분히 되는데요..안되면 나중에 졸혼이라도 해야할 판.

  • 36. ....
    '24.4.3 11:16 PM (59.12.xxx.4)

    25년 산 내가 15년밖에 결혼생활 안 한 사람보다
    더 많이 알지 않을까?

    부인에 대해 기본적인 배려와 애정이 있다면
    그렇게 까지 안한다는 걸..

    안변한다고 포기 되는 사람은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포기가 안되는 원글님이 얼마나 괴로울지..위로해주고 싶은데...원글님 더러 남편이 싫어서 싫은 이유를 찾는거라 훈수는...15년짜리가 할 말은 아니지 싶으네요 ㅋ

  • 37. ㅋㅋ
    '24.4.3 11:29 PM (14.32.xxx.155)

    35년차 나오셔서 정리해주세요!
    15년차의 참신한 훈수에 대해서

  • 38. 아마도
    '24.4.3 11:38 PM (74.75.xxx.126)

    35년 차인 분들 이 시간엔 피곤해서 주무실 듯. 꿈나라에서 배려남의 아이콘 김수현을 영접하고 계시길 ㅋㅋ

  • 39. 30년 가르치니
    '24.4.3 11:42 PM (211.247.xxx.86)

    개보다 낫습니다.
    나도 단점이 많은 인간이고 남편도 많이 참아 줬구나 생각해요

  • 40. ..
    '24.4.3 11:52 PM (125.244.xxx.23)

    바꼈으면 하고 바라니 화도나고 싫어도지고 그런거죠
    여기 오니 15년차도 꼬꼬마 취급 받네요 좋음
    시어머니 보면 아직도 그 나이 되도록 시아버지한테 바라시는지 이혼을 얘기하세요
    결혼한지 50년도 지나셨는데 15년된 저보다 안됨

  • 41. 어휴
    '24.4.4 12:34 AM (106.102.xxx.119)

    저라도 화가 나서 패고 싶을거 같아요
    제남편도 못 고치는 몇가지 있는데
    고친게 있어서 그나마 사네요
    원글님 과한거 아니에요
    정말 그집 남자 너무하네요

  • 42. ..
    '24.4.4 12:44 AM (49.142.xxx.184)

    꼰대 할머니들같이 말하는 사람들 너무 싫다

  • 43.
    '24.4.4 1:00 AM (221.138.xxx.139)

    이게 정 떨어지는 정도로 말할 수 있는 일인가요?
    같이 살기 힘들죠…

    저런 성향은 어쩔 수 없다고 쳐요. 행동도 힘들지만 서로 이해하고 노력할 수는 있겠죠.
    근데 님 남편의 경우는 인정이나 인식이 없고 태도가 너무 나쁘고 이기적인 걸로 (글에 쓰신 내용으로 봤을 때) 보이는데,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전혀 없잖아요, 민폐 제공자는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일절 미인해하지도 않고.

    이게 왜 이혼 사유가 아니에요?

  • 44. ..
    '24.4.4 1:45 AM (125.243.xxx.167)

    결혼 20주년됐어요.. 먹은 물컵 책상에 몇개가 쌓여도 개수대에 넣지도 않고 입으려고 꺼낸옷 컨셉에 안어울리면 다시 걸어야하는데 처박아놓고 외출한뒤 옷이랑 속옷은 방안에 휙 던져놓고 식탁에 코풀고 입닦은 화장지 그대로 올려놓고
    저도 매일 도닦는 심정으로 살아요
    시어머니는 진짜 깔끔하시고 미니멀리즘으로 사세요
    아들은 왜 저런지 이해불가입니다

  • 45. 원글님이해됨
    '24.4.4 2:59 AM (116.32.xxx.155)

    ...님 딱 adhd네요

    이런 말씀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 46. ..
    '24.4.4 3:47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같이 못살것 같은데


    찬장에 컵을 싹 치운다
    수건은 세탁후 건조기 돌린다
    음료수는 쟁여두지 않는다
    베이컨 기름은 보이는 족족 치운다

    남편을 버린다

  • 47. ...
    '24.4.4 3:50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같이 못살것 같은데

  • 48. ㅠㅠ
    '24.4.4 5:18 AM (220.70.xxx.240) - 삭제된댓글

    이게 사소한 거라니요!!! 진짜 넘 싫어서 미치고 팔짝 뛰겠구만!!!
    저희 남편도 젖은 수건 뭉쳐 놓고 그냥 방치해요. 제가 수백 번 말해서 어느 정도 고쳤는데도 가끔 그래요. 이거 말고도 생활지능 진짜 없어 보이는 소소한 것들도 매번 지적해도 안고쳐요.
    제일 싫은 건 돌아다니면서 이빨 닦는거 ㅠㅠ 진짜 이건 신혼때보고 기함해서 계속 얘기하는데도 결혼 18년차인 지금까지 절대 안고쳐요ㅠㅠ 두 아들도 고대로 따라하는 게 진짜 미침. 게다가 신혼 초엔 밥먹으면서 돌아다니더라구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이것도 한참을 싸워서 고치긴했는데 애들이 보고 배워서 안 고쳐져요 ㅠㅠ
    저희 시어머니도 이런 저런 습관들에 두 손들고 장가 보내서 미안하다고ㅠ
    그나마 저희 남편은 식탐 없어서 참고 살아요. 하루에 컵을 15개 쓴다?? 베이컨 혼자 구워먹고 그 기름 방치한다?? 전 진짜 못참을듯.
    친구들이랑 남자들 다 모지리라고 서로 하소연하며 토닥거리며 살아왔는데, 요즘 젊은 아빠들은 빠릿한 남자들 많더라구요??? 저희 세대까진 남녀차별하는 엄마들 아래서 우쭈쭈하며 손하나 까딱 안하고 커온 남자들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아들 교육 잘 시켜야 하는데 아빠라는 장벽이 넘 높네요. 원글님 셀프 파이팅 응원해요!!

  • 49. 안사소
    '24.4.4 7:11 AM (223.38.xxx.235)

    기름종지라니!!!! 귀떼기를 잡아다가 눈앞에서 지금버려시전해야죠 쓰레기통에 키친타올로 싹싹 끌어다 비우게해야죠 기안84 곰탕 녹여먹고 김대호 지 몸담근물에 과일담아 먹는영상 공유해야할듯 ㅡㅡ 성인adhd 약먹으라고

    변명할때 그러니까 지금하라고!! 소리지르세요
    강약약강이라고
    어차피 갸녀린 여성 아닐꺼면 그냥 무서운 동거인해야죠.
    처맞으면 정신차리는 족속이에요

    수건~~~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겠지만 버릴거버리고 새거 싹 사서 식구들은 따로 쓰시고 남편것 따로쓰세요

    20년차 저도 오만정이 떨어져서 밥도 안차려줘요
    내가 너무 착하고 성실해서 내 일은 해야견디고 애아빠니 면은 세워줘야해서 밥도챙기고 안부도 챙기고 잔소리도 안했더니 이게 날 지 엄마로 아는 사춘기 색히도 변하더라구요

    정작 사춘기 아들들은 각자방에 들어가있고 자기친구들 챙기며 성장하는 시기라 어차피 엄마 안챙기고 그냥 독고다이구나 싶은게 현시점이에요

  • 50.
    '24.4.4 7:37 AM (115.92.xxx.24)

    듣는 나도 싫어지네요..
    사실 사소하지만 넘 열받는 포인트들..
    식세기 꼭 쓰셔야겠어요. 맘 비우고 치우면서 살지 않음 내가 내 짜증에 병나겠어요.

  • 51. ..
    '24.4.4 7:40 AM (121.134.xxx.22)

    원글님 힘드시겠어요ㅜㅜ

  • 52. ㅡ.ㅡ
    '24.4.4 7:42 AM (39.7.xxx.109)

    말년엔 졸혼하고 각자 편하게 살자고 하세요.
    너랑 생활습관이 안맞아 같이 못산다고..
    그리고 화장실은 저라면 똑같이 해줄텐데..
    그 타이밍에 휴지없게 만들어줘야죠..

  • 53. 변화
    '24.4.4 7:53 AM (118.235.xxx.99)

    그 인간은 못 바꾸지만
    내 인생에 변화는 만들 수 있어요
    그대로 방바닥에 버린 휴지 치워주고 살면
    나중에 며느리가 시아버지 정말 싫고 시어머니는 평생 그거 쫓아다니며 치워주고 살았다고 말할 거예요
    살면서 써먹을 팁은 많으니
    지금이라도 치워주고 하지 마시고
    졸혼 준비 하세요.

  • 54. ㅇㅈㄷ
    '24.4.4 7:55 AM (106.102.xxx.8)

    여자가 하녀도 아니고 왜 다 치워야 하나요..
    거울요법 쓰면 나으려나요 수건도 빨아주지 마세요
    꽁꽁 뭉쳐둔거 다시 쓰게요 컵도 씻지 마시고 고대로 두세요
    같이 맞벌이 하면서 가사노동도 여자가 해야 되고 이제 한국 가정문화도 바껴야 합니다 중국은 대부분 남자가 요리하고 청소한다잖아요

  • 55. ...
    '24.4.4 8:10 AM (116.33.xxx.189)

    토닥토닥
    19년이면 못 고칠 것 같아요ㅠㅠ
    원글님 컵만 닦으세요
    휴지 원글님 쓰시고 숨기세요

    우리 집 남자도 화장실 개판으로 쓰는데 잘 못 고칩니다ㅠㅠ

  • 56. ㅏㅣ
    '24.4.4 8:16 AM (14.32.xxx.155)

    저는 화장실에 여분 휴지를 항상 갖다놓았습니다
    일일이 잔소리 하자니 너무 힘들고 화나서요

  • 57. 사소한게
    '24.4.4 8:16 AM (118.235.xxx.71)

    아니라, 정말 같이 살면
    속터질 남편인데요.
    어떤환경에서 자랐으면
    저렇게 하나요?
    원글님 보살이시네요.

  • 58.
    '24.4.4 8:17 AM (106.102.xxx.8)

    휴지도 몰래 들고 들어가서 쓰시고 갈아 끼우지 마세요 식모살이도 아니고 마누라를 뭘로 보는건지..

  • 59. ㅇㅇ
    '24.4.4 8:19 AM (118.129.xxx.220)

    입냄새 하나도 정떨어지는 법인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사랑으로 그동안 많은걸 포용하고 살아오신거죠. 늙으면 그냥 서로 불쌍하게 바라보며 사는게 다인거 같아요...저도 할말하않입니다..

  • 60.
    '24.4.4 8:35 AM (210.95.xxx.58) - 삭제된댓글

    수건 - 무조건 삶는다. 보이는 족족 널어놓는다. 내거 따로쓴다
    휴지 - 변기에 앉아서 손닿는 부분에 무조건 2개 이상 상비
    기름종지 - 종이컵 인덕션 옆에 준비. 거기에 버리라고 한다
    옛날버릇 나오니까 유리종지는 다 숨겨놓기.
    컵 - 컵을 사람수만큼만 남긴다

    원글님 화이팅이에요 ㅜㅜ

  • 61.
    '24.4.4 8:37 AM (210.95.xxx.58)

    수건 - 무조건 삶음코스+건조기
    평소에는 보이는 족족 건조대에 널어놓는다
    내거 따로쓴다
    휴지 - 변기에 앉아서 손닿는 부분에 무조건 2개 이상 상비
    기름종지 - 종이컵 인덕션 옆에 준비. 거기에 버리라고 한다
    옛날버릇 나오니까 유리종지는 다 숨겨놓기.
    컵 - 컵을 사람수만큼만 남긴다

    원글님 화이팅이에요 ㅜㅜ

  • 62. 화장지요
    '24.4.4 8:42 AM (223.38.xxx.130) - 삭제된댓글

    우유 떨어지면 사놓는건 무리같고 화장실 따로 쓰시고
    거실용화장실 애들이 쓰고 안방만 같이쓰시나???
    화장지 비치해놔도 안끼우는거 아닌가요 ??

    치사하게 님꺼 화장지 따로 들고들어가고 함 보세요
    어찌되나 우유는 사지마시구요 안치우면 안먹어야죠

    친정엄마가 아빠욕하면서 밥차리고 뭐 다 해주는게 싫었어요 버릇 안고칠거면 말도 말아야되는거 아닌가???보는사람도 괴롭거든요 애들도 안싸우는것만을 좋아하지않아요

    나이드니 저도 남편 꼴보기싫어서 엄마가 왜그랬나 이해는가요
    남편 넘 미운데 내 할일은 한다 그러다 본인 위신도 세우고싶고 유세도 부리고 싶고 근데 자식은 싫거든요 저도 엄마싫었던 모습 떠올리며 밥 안차려주는거에요 버릇 못고치고 나혼자산다 시전하는 색히는 대가리를 깨줘야되요

    혼자사는건 변기도 닦고 빨래도 해서 말리고 바닥에 떨어진것도 줍고 다 스스로 해야된다는거 !!

    어디서 부인을 몸종으로 두고 나혼자산다를 시전하냐구요
    기안84처럼 살으라해요 그럼혼자 ㅡㅡ기안84도 철이드는판국에

  • 63. 윗님
    '24.4.4 8:44 AM (175.213.xxx.163)

    휴지 상비해 두면 아마 꺼내서 쓰고 걸지는 않고 바닥에 내려둘 것 같은데요?ㅎ
    기름은 종지 없으면 밥공기에 담을 것 같구요,
    컵은 사람ㅅ 만큼 남겨둔 거 혼자 다 쓸 것 같아요.
    하나만 남겨 두고 나머지는 숨기지 않는 한 ㅡ.ㅡ

  • 64. ㅎㅎ
    '24.4.4 8:52 AM (106.241.xxx.125)

    제 남편이랑 너무 비슷하셔가지고,, 컵은 물한모금먹고 그자리, 수건은 꾸깃꾸깃, 우리 부부 냉장고 찬물만먹는데 물다먹고절대 냉장고에 새물안넣고.....

    그냥 전 남편도 저에게 그렇게 살고있는부분이 있지않을까 계속 되뇌이며 살아요.
    예를들어 전 운전을 극혐하는데, (면허증은 있으나 하기 넘시름) 그렇다보니 장거리 운전을 (거의 할일은 없지만) 혼자 해야한다던지 뭐 그런거...그렇게 저사람도 날 봐주며 살고있는거겠지 나도 봐주자 생각하며 삽니다

  • 65. ….
    '24.4.4 8:52 AM (210.95.xxx.58)

    그건 그런데 적어도 내가 당황하는 순간은 피할 수 있어서요
    화장실 들어갔는데 휴지 없으면 진짜… ㅜ

    내컵은 내가 들고다니며 사수하기

    기름… 밥공기… ㅜㅜ
    그러면 차라리 뚜껑달린 음식물 스텐통. 그거 하나 구비해서
    거기에 모으라고 하는게 나을수도 있겠습니다.

  • 66. ...
    '24.4.4 8:55 AM (223.39.xxx.237)

    원글님거 다 받고, 먹은티백 싱크대 수전옆에 버립니다. 항상 내가 버려주다 화가 나서 안버리니 말라 비틀어져 쌓이고 ㅠㅠ
    세상엔 별 미친 인간도 많다는걸...결혼해서 알았어요. 너무 곱게 살아왔는지. 다마신 페트병 냉장고에 넣는 사람이 있을거라 어찌 알았겠습니까. 화장실은 혼자쓰게 하는데 정말 가관이고.

  • 67. ….
    '24.4.4 8:55 AM (210.95.xxx.58)

    저희 남편은 쓰고나서 수돗물 안잠글때도 많아요 ㅋㅋㅋ
    밥 푸고 나서 뚜껑 안닫습니다 ㅋㅋ
    생수병은 집 여기저기 먹다남은거 10개쯤 굴러다님
    일상이 그런식이에요
    위로가 되시려나요 ㅜ

  • 68. 꼭행복하여라
    '24.4.4 9:11 AM (175.211.xxx.10)

    제가 글 쓴줄 알았어요ㅜㅜ 25년 지나도 안바뀌어요 이젠 포기

  • 69. 차라리
    '24.4.4 9:14 AM (74.75.xxx.126)

    수돗물 안 잠그는 건 괜찮죠. 위험한 건 아니잖아요.
    저희 남편은 인덕션에 라면 끓여 먹든 계란 부쳐 먹든 종종 안 끄고 나가요. 불 나면 어쩌려고, 미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정말 더러운 건 일보고 변기 안 내리는 거. 시부모님도 그러세요, 물 값 아낀다고. 모으고 모았다가 한 번 틀어요. 그 분들이야 전쟁 겪은 세대라서 수도세 전기세 택시비 그런 거 극도로 절약하시는 거 이해 가지만 남편은 물 아끼려고 안 내리는 게 아니라 귀찮아서 또는 까먹어서 ㅠㅠ 같이 일하면서 만나서 스마트함에 반해서 다른 거 따지지 않고 결혼했는데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막나가는 건 정말 몰랐죠. 그래서 전 딸있으면 동거 먼저 해보고 결혼 생각하라고 하고 싶어요. 딸은 없지만요.

  • 70. 왜 계속 그러냐면
    '24.4.4 9:19 AM (211.58.xxx.77)

    님이 해 주니까요.

    님이 해 주니까 계속 본인은 불편한 게 없으니 바꿀 필요도 없죠.
    전 여친 잔소리 듣기 싫어 헤어졌다면서요.
    님도 남편한테 잔소리 하기 싫어서 안 하잖아요. 싫어할까봐.
    누구나 잔소리 듣는 것은 싫어하지만
    아들한테도 따끔히 가르쳐야 할 일을 안 하는 부모가
    아내는 남편에게 지금이라도 할 얘기 못하는 거잖아요.
    그거 애들도 압니다.
    그러니 엄마는 아빠한테는 못하면서 나한테만 하냐고 해도 님은 할 말이 없는 거예요.
    남편도 가르치고 아이에게도 가르쳐야 합니다.
    진짜 바꾸시고 싶으면 한번에 제대로 하시고 아님 계속 그냥 님이 하셔야 해요.
    말은 그간 안 해오고 대신 해줬다면 3-4번 몇 번 얘기해서 즉시 치우라, 가르치시고 안하면 나도 안 치울거다 얘기하세요.
    경고든 협박같이 말할 필요없고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안 하면 그 수건은 빨아주지 마세요.그 수건 쌓이게 욕실 앞에 쌓아 두세요. 님이 보기 힘들고 싫더라도 꾹참고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각오로 그대로 두세요. 절대 손대지 말고 방치해서 쉰내나고 곰팡이 나게끔 두세요. 수건 부족하면 새로 사세요. 님이 쓰는 건 빨아서 님만 따로 쓰고 남편이 구겨놓고 쉰내나게 두는 건 안 빨겠다고 경고한대로 계속 두세요.
    컵 안 치우면 그대로 쌓이게 하세요.
    갯수가 부족하면 더 사다가 새거 쓰세요.
    기름도 쌓이게 모아 두세요. 그릇 부족하면 사세요.
    본인이 시각적으로 불편하고 냄새나고 더러워 보여야 하는 겁니다.
    뉴스에 나오는 더럽게 사는 사람이 남편 본인임을 알게 해야지
    님이 계속 치워주니 본인은 그렇게 치울 필요 없눈 거에요.
    인생 깁니다. 남편 뒤치닥거리하면 계속 그렇게 사실거예요?
    문제는 자식입니다. 남편은 이혼하면 그만이라지만
    자식은 그렇게 가르치면 안 되잖아요.
    아버지로서 본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유치원생도 자기가 쓴 물건은 가져다 놓고 치우는데 어른으로서 해야할 일을 안하는 건 아니죠.
    님은 남편에게 마음 불편한 말을 못하는 자신을 깨고 나오셔야 해요.그리고 님이 해야할 일을 하세요.
    일단 ㅇㅇㅇ 해 놓으세요. 이렇게 안 해 놓으면 나도 이건 안 빱니다. 안 치웁니다. 직접 하세요. 가르치는 것.
    남편보다 자식을 위해서요.

  • 71. 저랑비슷
    '24.4.4 9:25 AM (61.245.xxx.10)

    서로 위로하고 싶네요. 제 남편도 그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안맞음이 꽤 있어서 사실 힘든데...마음을 내려놓고 포기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혼할거 아니면 그냥 마음을 내려놓아야 평화가 올 것 같아요. ㅠㅠ

  • 72. 으구
    '24.4.4 9:28 AM (218.147.xxx.180)

    바꾸실 생각없으신듯

  • 73. 왜 계속 그러냐면
    '24.4.4 9:33 AM (211.58.xxx.77)

    냉장고는 빈병으로 가득 차더라도 다른 음식물 안 사고 안 채우는 방법으로 그냥 두세요. 뭐 먹을 거리가 없다 하면 그러게 냉장고 넣어 둘데가 없어서 못 샀어 라고 말씀하세요. 쓰레기빈병 가득찬 상태로 두세요.
    화장실은 님이 불편하겠지만 매번 갈 때마다 그냥 님 사용할 만큼만 뜯어서 들고 가세요. 채워 넣어놔라 가르치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남자 머리엔 그런 거 챙기는 사람 흔하지 않아요.(드물고 그런 걸 하는 사람은 다른 문제로 님에게 더 빡빡하게 굴테니 휴지 문제는 님이 양보 하세요. 가끔 채워 놓으라 시키던지요.
    쓰는 사람 채우는 사람 따로 있는 거 아닙니다만 그건 눈에 띄는 게 아니므로 가르치기 어려워요. 수납장 안 휴지 채우는 건 넘어갑시다. 아예 비워놔서 남편 본인이 불편해야 함을 알아야 하는 거라.

    일단 이 문제들만 좀 해결하고 다음 문제들은 천천히 또 봅시다.
    힘내세요. 후기 기대합니다.

  • 74. 저는
    '24.4.4 9:35 AM (74.75.xxx.126)

    엄마랑 이모가 이 문제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하시는 걸 밥 먹듯이 들으면서 자랐는데요.
    엄마는, 그걸 왜 니가 해주니, 니가 왜 참아야 돼? 그런 건 딱 100번만 잔소리하면 지긋지긋해서라도 다시는 그런 행동 못하게 되는 법이야. 니가 아직 노력을 덜했구나.
    그러면, 이모는 형부는 착하시니까 잔소리하면 듣는 척이라도 하시는 거고. 우리 누구 아빠는 자기 고집이 강해서 백 번 아니라 천 번을 얘기해도 들을 리가 없다고요. 괜히 지적했다가 또 싸움만 되니까 그냥 내가 포기하는 거야.
    나이 오십이 되고서야 두 분의 입장을 다 이해하게 되었네요 ㅠㅠ

  • 75. 왜 계속 그러냐면
    '24.4.4 9:37 AM (211.58.xxx.77)

    중요한 건 님이 더러운 걸 참다참다 더 못 견디고 빨아 주거나 치워줘 버리면 그땐 진짜 끝이에요.
    남편은 ‘거봐 내가 안해도 나중에 아내가 하잖아’ 하게 되고
    현 상태를 머릿속에 더 강화시켜버릴거라 그때는 바꾸기 더 어려울거예요.
    그럼

  • 76.
    '24.4.4 9:40 AM (114.206.xxx.130) - 삭제된댓글

    현실을 받아 들이고 살아야지요.
    님에게 주어진 남편이란 존재가 저 모양이란 사실을...
    버리지 않을 거면 눈감고 가야지요.
    님은 스마트한 거 하나만 보고 다른 건 눈감았었잖아요.
    결혼할 때 이거 하나만 봤다...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현타 크게 오는 거 같아요.
    암튼 님이 고른 남자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서포트하고 처음에 눈 감았던 거처럼 계속 눈감고 살아야죠.
    남편이 바뀌지는 않을 거예요.

  • 77. 남편을
    '24.4.4 9:49 AM (211.58.xxx.77)

    바꾸고 싶으면 님이 바뀌셔야 해요.
    남바꾸는 것 보다 님이 바뀌는 게 쉽지만
    이건 사람이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들을 배우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는 문제에요. 반드시 아이를 위해서 절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에요.
    엄마와 이모님의 대화도
    남에게 징징거리지 않아야죠.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하면 평생 그러고 사는 거고
    도저히 이건 이대로는 안 되는 일이다 하면 변화하게끔 해야죠.
    징징거리며 남 에너지 뺏는 건 어른으로서 하면 안됩니다.
    남들도 해 줄 말이 없어요. 법륜스님 말처럼 받아들이고 살아야죠.
    본인이 계속 그러고 살면서 바꿀 의지 없으면서 남한테도 그러지 말아야죠.

  • 78. 잔소리 백날 해봐야
    '24.4.4 9:51 AM (211.58.xxx.77) - 삭제된댓글

    소용 없어요. 서너번만 얘기하고 그 후엔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 79. 남편이
    '24.4.4 9:52 A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잘 하고
    원글님이 잘 못 하는건 무엇인가요?
    그것을 집중 심화 시키고
    남편이 못하는걸
    원글님이 도맡아 해보시면 어떨까요?
    전 제가 타올은 한번만 써서
    그날 타올은 무조건 가져다 빨래 바구니에 담아뒀다
    아침에 세탁기 돌려요
    지방 모아두는건
    곰팡이 안 피고 여러개 라면 자주 먹는것 같은데
    저라면 먹을때 마다 컵 한개가 다 찰때까지 모으라 한다음
    쓰레기 봉지에 넣어서 버릴것 같아요

  • 80. 잔소리 백날 해봐야
    '24.4.4 9:52 AM (211.58.xxx.77)

    소용없어요. 서너번만 얘기하고 안하면 그 후엔 나도 손대지 않는다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 81. ㅁㅁ
    '24.4.4 9:53 AM (119.192.xxx.220)

    어우…. 글만봐도 짜증나요
    컵은 다 버리고 세개만 놔두세요
    어휴
    일인당 한개씩

  • 82. ㅇㅇ
    '24.4.4 10:21 AM (121.163.xxx.103)

    참고살다 병걸린 1인 입니다

  • 83. ..
    '24.4.4 10:28 AM (221.142.xxx.207)

    아악 전남편이랑 너무 비슷해요.
    귀찮으면 그냥 회피해버리는 남자들이 대부분 저런 행동 양상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휴지 안 갈아놓기, 음료수나 반찬 (거의 or 다) 먹은 거 다시 넣어두기 똑같고요. 혹시 치약이나 비누 조금 남으면 끝까지 쓰거나 버리지 않고 새 거 쓰지 않나요?

    생각하니 갑자기 또 열받네요.

    저런 사람들 특징: 지 몸뚱이 하나 편한 게 제일 중요함

  • 84. ㅇㄷ
    '24.4.4 10:33 AM (106.102.xxx.8)

    컵은 산책로에 쪽지 붙여서 필요한 분 가져 가시라고 내놓고
    인당 한개씩 쓰세요

  • 85. ...
    '24.4.4 10:33 AM (152.99.xxx.167)

    전 결혼 26년차인데요
    비슷한 남편과 살지만 사이가 진짜 좋아요
    제가 좀 너그러운 편이고 서로 다름에 대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하지 않아서요

    저는 잔소리하다가 안고쳐지면 그렇게 생겨먹은 유전자인가 보다하고 그냥 놔둬요
    상대에게 보기에는 제기준이 자기에게 맞지 않고, 혼자살면 안들을 잔소리를 계속 듣고 있는 걸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바꿨어요
    저는 수건은 삶고(요즘은 세탁코스에 삶는코스 있잖아요) 식기세척기 쓰고..다른 방법으로 트러블을 줄였어요(설겆니 모아뒀다 한번에 시키기. 휴지 보관함 욕실에 마련 등)
    생활습관은 그사람의 특성이고 저는 제기준대로 그는 그의 기준대로 산다
    서로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옳고 그름의 절대기준은 없다 라고 생각했어요

    대신 큰틀에서 부부가 지켜야할 것은 절대적으로 지키기..이것에 집중했습니다.
    저는 애들에게도 제 규칙을 강요하지 않아요
    어떤게 합리적인거 같니? 어떻게 하면 니가 스스로 감당하고 분담할수 있겠니? 하고 협의를 하고 협의된 부분은 터치안합니다.

  • 86. 게으르고 식탐
    '24.4.4 10:35 AM (211.218.xxx.194)

    수건은 수건수거바구니로 해결.
    휴지는 화장지를 거기 바로옆에 수납해서 해결.

    베이컨은...그럴거면 먹쥐마라... @#$!%##%@

  • 87. 재택근무
    '24.4.4 10:42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거의 남남인 부부 인데
    둘이 붙어있으니 더 꼴보기 싫을거 같네요

    습관이 굳어져 안고쳐진다면 핸드타올도 있고
    찾아보면 두개용 휴지걸이도 있으니 그걸로 교체

    미워하기보다 애정하는척 이라고 하는게
    상대도 움직이게 하고 나도 덜 괴로울거에요

  • 88. 35년차
    '24.4.4 10:46 AM (58.124.xxx.75)

    인데요,고쳐지지 않을것 같네요
    나이가 들면 더 싫어지는모습이 계속 추가 될 거에요
    각자 따로 살지 않는 한계속 충돌각이에요
    남편 분 심하시다

  • 89. 그거
    '24.4.4 10:48 AM (211.35.xxx.107)

    타고나는거에요
    남편이 그래서 대학교다닐때 하숙집에 동거하던
    애들이 한달 살고 나가고 나가고 했대요
    제가 혼내고 해서 겨우 옷 빨래통에 넣고 쓰레기 버리고 먹은거 개수대에 넣고 컵은 본인이 씻는 수준은 됐어요
    아들만 둘인데 작은애가 중3인데 원글님이 열거한거 고대로 해요 아무리 혼내고 등짝 스메싱하고 해도 사춘기라고 지가 더 지랄하구요
    근데 똑같이 키웠는데 큰애는 안그래요
    큰애 보면서 숨을 쉬고 살아요 제가

  • 90. ...
    '24.4.4 10:50 AM (39.123.xxx.101) - 삭제된댓글

    댓글 쭉 읽어보니
    가스불을 쓰고 안끄고 나가는 등 이런 모습들이 전형적인 ADHD네요.
    이혼할 거 아니면 정신과 데려가서 약타먹이세요.
    한국 남성들 의외로 ADHD 비율 높습니다.

  • 91. 모나리자
    '24.4.4 10:51 AM (14.53.xxx.2)

    댓글을 보니 우리남편 행태 조족지혈일세~

  • 92. ...
    '24.4.4 10:51 AM (39.123.xxx.101) - 삭제된댓글

    댓글 쭉 읽어보니
    가스불을 쓰고 안끄고 나가는 등 이런 모습들이 전형적인 ADHD네요.
    사랑을 주고 참으라는 분들 있는데 질환이기 때문에 사랑을 주는 건 별 소용이 없구요.
    이혼할 거 아니면 정신과 데려가서 약타먹이세요.
    한국 남성들 의외로 ADHD 비율 높습니다.

  • 93.
    '24.4.4 10:54 AM (218.237.xxx.36)

    아이도 배워서 그런게 아니라 dna가 그런거에요.
    그래도 어릴때부터 엄마가 가르쳤으니 낫겠지만요.
    결혼은 생활이라 저건 사소한게 아니죠.
    인생이 스트레스일텐데요 ㅠㅠ
    이혼은 못하지만 평생 스트레스에 불행이죠.
    안 살아보면 모르니 문제 ㅠㅠㅠ

  • 94. ...
    '24.4.4 11:01 AM (211.218.xxx.194)

    자동물내림 변기도 있습니다. T.T

  • 95.
    '24.4.4 11:11 AM (116.89.xxx.141)

    휴지통을 10개 살 것 같아요. 방마다 하나씩 두고 식탁 위에도 하나, 책상에 양쪽 끝에 두 개, 식탁 아래도 하나… 그리고 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다 모아서 버리라고 할 것 같아요.
    건조기능이 빵빵한 세탁기를 사고 수건만 따로 모아서 이틀에 한 번 세탁하고 건조할 것 같아요. 수건 개는 것만 아이를 시킬 것 같아요.
    가스렌지 옆에 종이컵과 휴지통을 둘 것 같아요. 환경에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종이컵에 기름을 쪼로로 붓고 굳어지면 가스렌지 옆 휴지통으로 버리라고 할 것 같아요.

    조금도 움직이기 싫어하면 그 조금만 움직이는 것에 가장 가깝게 셋팅을 해놓고 살면 어떨까요? 다 해주면서 살려면 홧병 걸리겠어요..ㅠㅠ

  • 96.
    '24.4.4 11:11 AM (116.89.xxx.141)

    아 맞다 화장실 서랍장에 두루마리 휴지 5개씩 넣어두고 여행용 티슈도 5개쯤 쟁여놓아서 당황하는 일 없도록 할래요…

  • 97. ….
    '24.4.4 11:19 AM (210.95.xxx.58)

    저 위에 물안잠그는 남편 당연히 인덕션 끄는거도 까먹습니다
    요리를 거의 안해서 다행이죠????

  • 98. 결국
    '24.4.4 11:21 AM (74.75.xxx.126)

    다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네요. 그런데 본인이 협조해 주지 않으면 한계가 있어요.
    저희집에는 휴지통도 많고 식세기도 좋고 세탁기도 좋고. 하지만 그걸 모아서 돌리고 정리하고 살림이 돌아가려면 협업이 필요하잖아요. 아무리 휴지통이 옆에 있어도 코 푼 휴지 방 바닥에 버리면 그거 줍는 사람이 필요하죠. 로봇 청소기도 못하는 일이잖아요. 일주일에 한 번 오시는 도우미 아주머니도 돈 더 줘도 더 자주 오기 싫다시네요. 빨래 돌리면 꼭 남편 바지 주머니에서 휴지가 나와요. 코 풀고 무심히 넣어 놓은게 옷마다 다 그래요. 빨래 돌리기 전에 꼼꼼히 하나하나 다 뒤졌다 싶어도 또 어딘가에서 나오네요. 그런 휴지 조각이 빨래 돌리면 다른 옷에도 달라 붙고 세탁기도 엉망이 되고 베란다에 물 나오면 베란다 청소도 장난 아니게 힘들어져요. 제발 빨래 내 놓을 때 주머니 점검 좀 해 주십사 아무리 부탁해도 안 들어요. 고쳐지지 않으니 그냥 외면하고 살게 되요. 가능하면 말도 안 섞고요.

  • 99. ..
    '24.4.4 11:57 AM (223.62.xxx.220)

    사소하지 않고 심각한데요.
    본인 뒷정리 전혀 안하는데요.
    거기다 돈문제 가사문제도 있다고요?
    그냥 이혼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진심입니다.

  • 100. ....
    '24.4.4 12:14 PM (211.218.xxx.194)

    코푼휴지를 내집 방바닥에?? 그정도면 정신과가봐야되는거 아닌가요?

  • 101. 이게…
    '24.4.4 12:18 PM (109.236.xxx.74)

    역시나 심각한 거군요.
    요리 안하니까 베이컨 기름은 제외하고 나머지는
    제 중학생 딸내미랑 일치해요… ㅠㅠ

    진짜 미치고 팔짝 뛰고 싶은 거 참고 키운답니다…
    머리도 좋고 사회생활도 잘 하는데 adhd인가봐요.. ㅜㅜ
    여자애의 경우 생리대 불편하다고 온 집안 수건 다 깔고 자며 피투성이 만들고(세탁은 누가…?) 컵은 그나마 크기가 있으니
    회수할 수 있지… 간식 먹으며 가져간 티스푼 다 침대 밑 어딘가로 사라져 티스푼 세트만 몇번 새로 구매했어요. ㅠㅠ
    이게 교육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 102.
    '24.4.4 12:45 PM (165.225.xxx.184)

    베이컨 사지마세요
    ADHD 약이라도 먹게 해보시고요

  • 103. 우리집에도
    '24.4.4 1:30 PM (211.53.xxx.243)

    그런 사람 하나 있어요.
    밥은 아침저녁으로 꼬박꼬박 먹으면서
    빈그릇 설거지통에 쌓아두고
    밥이 없으면 먼저 온 사람이 쌀을 씻어서 밥통 취사를 눌러놔야는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기다리고..
    재활용쓰레기는 2주에 한번
    거실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이렇게하고 본인 할 일은 끝이라고 생각함
    나도 일주일에 밥한번 차리고 빨래도 한번만 하고 싶음
    늙어서까지 뒤치닥거리해줄줄 아는지..
    애들만 아니면 밥차릴 일도 없음요.

  • 104. ....
    '24.4.4 1:48 PM (211.106.xxx.122)

    재택을 하니 그러네요
    저두 그래서 지금 나와있어요
    저쪽이 나가서 공유오피스에라도 있으면 좋은데
    그럴생각도 별로 없어서
    제가 나와있어요
    서로 안보고 지내는 시간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해요
    이런거 말고 장점도 있긴 하겠죠
    미운부분을 최대한 분리 하여 생활하고
    좋은 점이 있는 시간은 늘리는것 밖에 답에 없어요
    운전를 자주 해준다거나 마트를 같이 가준다거나
    뭐라도 장점이 있겠죠

    제 경우 눈씻고 찾아봐야 하지만
    그냥 제가 좋답니다 그럴 때 귀여워요

    나는 나대로 지냅니다

  • 105. ,.,,,,
    '24.4.4 2:29 PM (61.78.xxx.218)

    빨리 이혼하세요

  • 106. 이혼을 하세요
    '24.4.4 2:31 PM (121.130.xxx.247)

    남편 절대 못고쳐요
    나도 절대 못 참아요
    결론. 이혼하고 각자 살면 둘다 너무 행복할거 같은데 왜 같이 살죠?

    해가 하루종일 떠 있기만 하면 다 죽는 답니다
    해가 져서 어두워져서 가리고 싶은 곳은 좀 숨길수 있어야 살수 있는거랍니다

    엥간하면 20여년 살았으면 대충 살지 좀..

  • 107. ㅇㅇ
    '24.4.4 3:18 PM (87.144.xxx.251)

    수건, 휴지랑 컵, 코푼휴지 바닥에 즐비...딱 울 아들이네요.
    전 그래서 컵들을 싹 다 치워버렸어요. 각자 컵 2개씩. 자기 컵 다 쓰고 내 컵을 가져다 쓰길래 내 컵은 항상 숨겨놔요..ㅠㅠ
    수건은 내거 따로 쓰는데 그 위에 아들이 샤워후에 자기가 쓴 젖은 수건을 걸쳐놔요.ㅠㅠ
    도저히 같이 살 수 없어서 성인되면 빨리 내보내려 합니다.
    남편이란 작자도 거진 비슷한데 숱한 교육으로 사람 만들어놨는데도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하게 만들어요...
    부엌 찬장을 죄다 열어놓고 닫지를 않고 가고, 컵도 여러개 전시해놓고, 설겆이를 할때는 쌓아둔 그릇들 위에 와인잔을 아슬아슬하게 올려놔서 까닥하다간 바로 깨지게 올려놓고
    와...진짜 미치게 만드는데 본인만 몰라요.

  • 108.
    '24.4.4 3:47 PM (221.138.xxx.139)

    옷/빨래 문제는 해결아 가능하네요.
    남편 옷은 세탁하지 마세요. 이러이러하니, 당신 옷른 직접 빨아 입으라고 하세요 제발.

  • 109. ..
    '24.4.4 3:51 PM (118.235.xxx.251)

    제 옆자리 50대 후반 남자들이 회사에서도 저래요. 명절에 나눠준 한과세트 박스를 알맹이만 가져가고 봉투와 박스는 책상밑에 몇달째 굴러다니다 자연스럽게 제 책상 아래로 넘어왔어요. 노트북, 핸드폰 들어있던 상자도 먼지 쌓인채 책상에 그대로.

  • 110.
    '24.4.4 5:28 PM (74.75.xxx.126)

    직장에 나가서도 저러는 것 같아요. 다행히 데스크에 항상 붙어있는 직장은 아니라 동료들이랑 부대낄 일은 적은 편인데 그래도 지나가던 동료들이 책상 정리 좀 하고 살라고 지적하는 일이 종종 있대요. 남편 방 책상에 보면 19년 전 경주 신혼여행 갔던 기차표까지 그대로 있어요. 소중한 추억이라 모아 놓은 게 아니라 버리기 귀찮아서요.

    "혹시 치약이나 비누 조금 남으면 끝까지 쓰거나 버리지 않고 새 거 쓰지 않나요?" 당연히 그렇죠. 우유나 쥬스도 그렇고 콜라 같은 탄산음료도 마시던 거 끝까지 다 안 마시고 새 거 사다 놓으면 새것부터 또 따요. 전 비누 조각 모아서 스타킹에 넣어서 끝까지 쓰는 거라고 배우고 자란 사람이라 그런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 가고요.

    남편은 현금 쓰는 거 귀찮아서 보통 잘 안 가지고 다니는데 가끔 현금 쓰면 동전은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건 살 때 5천 9백원이다 그러면 주머니에 한 무더기 들은 동전 꺼내서 9백원 내지 않고 귀찮아서 걍 만원 내요. 하루 종일 외출하고 돌아오면 동전이 한 웅큼 생기는데 깨끗하게 치워놓은 거실 테이블 위에 한 웅큼 식탁 위에도 신발장 위에도 투척해요. 거기 동전 두는 데 아니니까 치우라고 아무리 잔소리 해도 안들어서 이제는 그냥 제가 가져요. 남편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 콩나물 한 봉지 두부 한 모 값은 나와요.

    수건, 컵, 기름종지에만 국한 된 문제라면 하나하나 솔루션을 찾아 보겠는데 워낙 총체적인 난국이라 고치려고 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80대 엄마가 혼자 사셔서 가끔 친정에 가서 자고 오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가 웃으면서 그러세요. 우리 사위는 꼬리가 달렸어요. 아침에 나와보면 어제밤에 무슨 간식 챙겨 먹고 뭘 몇잔 마셨는지 그림이 보이네, 그러세요. 야식 먹고 하나도 안 치웠다는 뜻인데 좋게좋게 돌려 말하시더라고요. 저도 긍정적으로 인식을 바꾸는 편이 나을런지요.

  • 111. 남자들은
    '24.4.4 5:40 PM (180.71.xxx.112)

    가르친다고 안변해요
    그냥 자기 편한대로 계속 똑같이 행동해요
    그 상황에서 하나만 생각해요
    여러개 동시에 생각을 못함

    기대를 말고 상황 바꿔줘야함
    수건 밑에 통 놓고 쓰고 떨어트려라
    그것도 안되면 남편쓰면 걷어야줘

    휴지는 예비용으로 화장실에 비치 해야함

    컵과 유리컵 병은 싹 치움
    하나가지고만 쓰게 상황 만들어줌
    유리컵 유리병 자리에 종이컵 나둠 등


    남자들 가르치면서 사느라 여자들 골병듬
    늙으면 여자 아퍼도 간병도 안함

  • 112. ㅇㅂㅇ
    '24.4.4 7:50 PM (182.215.xxx.32)

    정떨어질만해요..
    이집에 쌍둥이 하나 있습니다

  • 113. 아들셋
    '24.4.4 8:02 PM (106.101.xxx.135)

    키우는 엄마인데요.
    나중에 너 결혼하면 부인이 엄마가 안가르쳐서 그렇다는 말 하지 않게
    그러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도 안들어요.
    그런 아이가 있기도 하지만... 남자들 기본적으로 엄청 귀찮아해요.
    아무리 말해도 안들어요. 안바뀌는 것 같아요.
    도움 안되는 꼬리겠지만 남자애들 중에도 이런애도 있고 엄청 깔끔한 녀석이 한 배에서
    나왔답니다. 가르쳐도 잘 안되요 ㅠㅠㅠㅠ
    그런 사람 만나서 결혼하신 것에 위로 드립니다.

  • 114. 한달만
    '24.4.4 9:46 PM (125.240.xxx.204)

    한달만 따로 사세요. 친정에 가시든.
    남편한테 집 싹 다 치워놓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하세요.
    쎄게 싸우지 않아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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