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수십 억대 주택을 증여한 것을 두고, 지역구 경쟁자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대한민국 경제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공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면서도 "투기성 주택 구매도, 내부정보 이용도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 후보가  1999 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 억 원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다룬 언론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식을  20 대 나이에 빚 없는  30 억대 건물주로 만드는 게 공 후보가 말하는 ' 2030 '의 의미인가"라며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는 것"이라며 "곳곳에서 정보를 적절히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 후보가 현대차에 재직하던  2017 년 이 건물을 구입하자마자 인근 삼표레미콘 이전 협약이 체결됐고, 그 해  10 월 현대차그룹의 현대제철과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 간 협약이 최종 체결됐다"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