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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이제 어쩌죠..?

전이제 조회수 : 5,040
작성일 : 2024-03-24 21:19:49

예전에 제가 82에 쓴 글을 뒤져보다가

20대에 우울증이 심한데 결혼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는 글을 썼는데

 거기 리플이 우울증 있으면 결혼하지마라 결혼힘들다 이런 리플들이 있었는데

 진작 그말 들을껄 그랬어요

 왜 그 말들이 안들렸을까요?

 요샌 결혼 안하는추세고 결혼해도 딩크 출산율도 낮은데

 저는 많이 아픈데도 꼭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지 못하면 망한인생이라고 ㅠㅠ

그러다가 2년전에 결혼을 했는데....

 고생을 고생대로 하다보니 속병들도 몸도 다 상했고

 이제서야 현실적으로 이젠 어떻게 하나 싶네요.

 일단 시어머니 문제..

 시어머니랑 같이살아요. 저는 이게 그렇게 문제일지 몰랐어요

 그런데 도저히 시어머니랑은 같이 살 수 없는거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성격이 좋지도 않아요. 지능적으로 괴롭히고...

 아기낳고 산후조리를 시댁에서 하는데 눈물 쏙 빼놓게 시집살이를 속으로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제왕절개 수술하고 속 안좋은데 속 다 망가졌어요 ㅠㅠ

  남편이랑 같이 살기가 힘들어요. 우울증이 심하고 몸이 약한데 남편이 전혀 그런거 이해를 못하고

 시어머니가 문제라도 남편이랑 같이살고 싶고 같이사는게 가능이라도 하다면

 어떻게든 분가할때까지 기다리거나 희망이 있을텐데

 남편도 너무 힘들어서 남편이 절 통제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같이 못살겠어요

 어떻게보면 시어머니보다 남편이 더 힘들더라고요.

 아기가 이제 돌인데 남편이랑 시어머니한테 아기 맡기고 친정에 와 있는데

 몸도 맘도 다 상해서.. 이젠 어쩌나 싶네요.

 경제적인문제도 결혼전엔 고려못했고..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신중하지못하고 무지했죠. 결혼만하면 다 잘되는줄알았는데

 이게 크나큰 문제 불구덩이로 가는건줄 몰랐어요.

친정 부모님이랑 같이 살기가 힘들었는데 시어머니 남편과 같이살다가 집으로 다시들어오니

 불평불만도 안생겨요ㅠㅠ훨 지내기 나아서요.

 저는 친정부모님 미워서 도피성 결혼한건데

 남편이 저 좋다고하고 결혼전에 하도 허세? 큰소리를 쳐서 괜찮을줄알았어요 ㅠㅠ

IP : 223.62.xxx.4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3.24 9:22 PM (116.42.xxx.47)

    다 버리고 혼자 독립해서 사세요

  • 2. 아이는
    '24.3.24 9:23 PM (123.199.xxx.114)

    어쩌실껀데요?

  • 3. ...
    '24.3.24 9:24 PM (1.232.xxx.61)

    애 걱정 안 되시면 그냥 이혼하고 혼자 사세요.
    그렇지만 결혼 전에도 괴롭고, 결혼 후에도 괴롭고, 애 낳기 전에도 괴롭고 애 낳은 후에도 괴롭고, 그러신 거기 때문에 이혼하면 또 이혼해서 괴로우실 거예요.
    원글님은 정신이 건강해지는 게 우선 같아요.
    친정부모님도 한때지 계속 같이 살면 좋아하실 것 같나요? 그럼 또 이혼하지 말걸 하고 후회하겠지요.
    그리고 어른이 되세요.
    너무 무책임한 애같은 행동을 마구하시는 것 같아요.
    상담도 받고 병원도 가고 친정으로부터도 정서적 정신적 물질적 독립하여 어른이 되세요.

  • 4. 우울증
    '24.3.24 9:26 PM (27.162.xxx.28)

    있지만 취업이 된다면 아이 데리고 나와 아이 키우며
    사세요

  • 5.
    '24.3.24 9:31 PM (116.42.xxx.47)

    우울증 있는 사람에게 돌 지난 아기는 위험합니다
    본인 자신도 감당이 안되는데 혼자 사세요
    누구에게 의지 할 생각마시고요
    같이하면 주변인들이 힘들어요

  • 6. 원글
    '24.3.24 9:34 PM (223.62.xxx.46)

    네.. 그냥 혼자 내 건강이나 챙기면서 얌전히 자연가까이 하고 소소한 행복 느끼며 살려고 노력할껄 그랬나봐요. 정신과 치료받으면서.. 우울증이 심하고 병원 오래다니고 심리치료다녀도 낫지가 않아요. 그런 병이에요. 남편 시어머니 욕을 하고있지만서도 그들도 힘드시겠죠. 우울증 있는 사람에게 어린아이 돌보기는 무리에요. 다행히 남편과 친정엄마가 번갈아서 봐주시고있어요. 이제는 알았죠. 결혼하고 애 낳아보고 알았어요.. 정말 철없이 어린아이처럼 결혼하고싶었어요. 남편이 결혼전에 자기 경제적으로 능력없다고 말도 했었는데 제가 그래도 된다고 밀어붙혔는데 돈 없어서 시어머니랑 같이살고.. 돈떄문에 많이 서러워요.

  • 7. ....
    '24.3.24 9:34 PM (114.204.xxx.203)

    다 두고 나와요

  • 8. 원글
    '24.3.24 9:35 PM (223.62.xxx.46)

    이제는 알았죠 내 자신도 감당이 안돼니 혼자살면서 치료받고 내 건강챙기며 자연가까이 하고 그러고 사는게 베스트였구나 ㅠㅠ 근데 이제 진짜 죽을고비치르면서 애도 낳았고 1년가까이 지났고 몸은 속이 다 상했어요 우울증도 더 심해져서 입맛도 잃고 짜증도 전보다 더 심해지고요.

  • 9. 원글
    '24.3.24 9:36 PM (223.62.xxx.46)

    결혼이 불가능인것처럼 취업이 되고 안되고 떠나서 업무수행자체가 안돼요. 애처럼 굴지말라고 하겠지만 막상 사업주 돼서 저 쓰시면 왠 환자냐 하면서 바로 자르실거에요..

  • 10. ㅇㅅ
    '24.3.24 9:36 PM (211.234.xxx.126) - 삭제된댓글

    한번 잊지 마시고
    샤간두고 천천히 결정을 하세요.
    일단 본인만의 일을 가지는걸 우선하세요
    취업이나 알바나 그게 안되면 자격증 학원 등록부터.
    누구나 한번은 넘어집니다.
    우선은 우울증 치료도 열심히.
    님 자신 튼튼하게 자립하는거.
    그리고 내 분신인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거.
    남편과 시어머니 문제는 일단 접어두세요

  • 11. ㅇㅅ
    '24.3.24 9:38 PM (211.234.xxx.126)

    시간갖고 천천히 결정을 하세요.
    일단 본인만의 일을 가지는걸 우선하세요
    취업이나 알바나 그게 안되면 자격증 학원 등록부터.
    누구나 한번은 넘어집니다.
    우선은 우울증 치료도 열심히.
    님 자신 튼튼하게 자립하는거.
    그리고 내 분신인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거.
    남편과 시어머니 문제는 일단 접어두세요

  • 12. 원글
    '24.3.24 9:41 PM (223.62.xxx.46)

    경제적 물질적 정신적 독립 불가능해요..

  • 13. .....
    '24.3.24 9:49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그럼 원글님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으신가요
    경제적, 정신적 독립이 안된다고만 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경제적 정신적 독립을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고민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러려면 일단 우울증부터 해결하시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하셔야지요

    성인이시잖아요.
    부모님 연로하시고 언제까지 님을 돌봐주시나요
    이혼하면 남편도 남이고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길을 찾으셔야지요

  • 14. 원글
    '24.3.24 9:53 PM (223.62.xxx.46)

    남편이야기는.. 아이는 자기가 보고 저는 친정에서 지내다가 가끔 아이를 친정에 두고 자긴 쉬고.. 그냥 이렇게 지내쟤요. 안되는걸 어떻게해요.. 우울증도 병원에 안다닌것도 아니고 약물치료를 거부한것도 아닌데 낫지도 않고 안되는것도 있죠. 일해서 돈벌면 좋은거 누가 모르나요 경제적 독립하면 좋은거 누가모르나요 못하니 문제죠 답답하니 글 올렸죠.. ㅠㅠ

  • 15. ..
    '24.3.24 10:14 PM (211.178.xxx.164)

    https://youtu.be/XWp4cge8-4Y?si=wVPDf6h540M2rXz2

  • 16. ..
    '24.3.24 10:15 PM (211.178.xxx.164)

    참고하세요.

  • 17. 이래서
    '24.3.24 10:29 PM (121.133.xxx.137)

    조언하기 싫어요
    결국 맘대로하고 징징징

  • 18. ㅡㅡ
    '24.3.24 10:44 PM (223.122.xxx.0) - 삭제된댓글

    님은 뭘해도 지금이랑 똑같을거예요

  • 19. .....
    '24.3.24 10:49 PM (112.166.xxx.103)

    아이도 엄마가 없는 것 보다는
    따로 살고 우울증이 있는 엄마라도 있는 게 낫죠.

    남편말처럼 친정에서 살면서
    애는 남편이 키우면서
    어쩌다 한번씩 보세요.

    치료에 전념하세요

  • 20. ...
    '24.3.24 10:51 PM (1.232.xxx.61)

    경제적 물질적 정신적 독립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원글님을
    경제적 물질적 정신적 독립 불가능하게 만들죠.
    그 생각을 바꾸는 거예요.

  • 21. 원글
    '24.3.24 11:00 PM (223.62.xxx.46)

    그건.. 거의 독재에요
    의대정원증가가 불가능하다 안된다는 생각이 불가능하게 만드니 되게하라랑 똑같애요

  • 22. ㅇㅇ
    '24.3.25 12:09 AM (39.125.xxx.75)

    남편말이 젤 일리가 있네요,,그렇게 하시는수밖에 없을거같아요

  • 23. ㅇㅂㅇ
    '24.3.25 8:33 AM (182.215.xxx.32)

    남편이 현실적이네요
    되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안된다가 아니고
    될만한 방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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