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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의대교수 사직하네요

이해감 조회수 : 2,740
작성일 : 2024-03-22 11:57:28

배교수님이 심근경색 스텐트하시는 전문가이신데 결국 떠납니다

 

왜 전문가 말을 안들을까요? 정치인들은..

 

============================================================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가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며 사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배 교수는 22일 개인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필수·지방의료에 헌신한 의사들을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달 동안 신변을 정리한 후 20년 근무한 충북대병원을 떠나겠다고 했다.

배 교수는 “정부는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를 통한 지방의료의 강화’라는 명쾌한 해답이 있음에도 환자에게 병원·의사 선택의 자유와 의료의 무한정 이용이라는 상식 밖의 조치를 30년 이상 지속해 지방의 필수의료 인프라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지방의료와 필수의료가 제대로 서지 않는 것을 마치 의사들이 필수·지방의료를 기피하고 돈에 눈이 멀어서 미용과 성형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민심을 호도하고 이를 정치적 이득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필수의료 분야를 간신히 지켜온 의사들마저 국민 앞에서 돈밖에 모르는 파렴치한으로 조리돌리고 있다”며 “폭도와 같은 정권 앞에서 ‘우리 병원에서도 심장이식을 해보자. 이를 통해 우리 지역 심혈관질환자의 고통을 줄여드리자’는 꿈이 점점 (현실과) 멀어짐을 뼛속 깊이 느끼게 됐다”고 토로했다.

배 교수는 정부와 대학이 전공의와 의대생이 사직과 동맹휴학을 선택하도록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에는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 교수는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조치로 제 아이들은 휴학과 사직에 내몰렸다. 며칠에 한 번씩 전화해 잘 있는지 묻고 힘내라고 이야기하며 커피 쿠폰을 보내는 내 모습이 너무나 괴롭고 초라하다”며 “내과 전공의들은 내과라는 어려운 길을 알면서 선택한 의지 있는 친구들이다. 그런데 정부는 재정과 세부계획도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를 들고 나와 (전공의들을) 병원 밖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이어 “게다가 대학과 병원을 자신의 입지 상승을 위한 디딤판 정도로 여기는 총장과 충북도지사 등은 의학교육과 의료체계에 대한 이해도 없이 정부에 아부해 49명의 정원을 가진 의대를 하루아침에 200명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장은 3년이면 직을 벗겠지만 그때에는 만신창이가 된 교수와 의대생만 남아 양질의 교육은커녕 졸업장에 직인도 찍지 못할 정도로 바빠질 것”이라며 “학생 수가 네 배가 되면 충북대병원은 3,200병상이 돼야 한다. 그래야 충분한 의학교육이 가능함에도 총장과 도지사는 ‘내 임기 동안 신입생을 받고 의예과 학생을 교육할 강의실 하나 지으면 된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병원의 심장이식과 아이들을 잘 가르쳐서 지역의료의 충실한 간성이 된다는 꿈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로 산산조각이 됐다”며 “지난 20년을 생각하니 다 곁을 지나간 바람 같다. 이런 노력이면 스스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도 있었던 곳에 대한 미련은 없을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배 교수가 올린 전문.

++++이제 제가 믿고 믿던 제 자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

IP : 121.130.xxx.8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2 11:59 AM (116.125.xxx.12)

    충북대 유일무일한 흉부외과 교수도 사임했어요
    결국은 필수과 의료진만 죽이는 증원

  • 2. ㅠㅠ
    '24.3.22 12:03 PM (118.235.xxx.62)

    우리나라 의료계 걱정입니다ㅠ

  • 3. ...
    '24.3.22 12:04 PM (118.235.xxx.218)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현장 목소리가 절절합니다

  • 4. 어쩌면
    '24.3.22 12:04 PM (61.101.xxx.163)

    정부의 대응책은 전세기 구입일지도요.
    이제 필수과는 망가졌으니 원하는대로 외국으로 실어나를 전세기가 시급하겠네요...

  • 5. 00
    '24.3.22 12:07 PM (124.153.xxx.44)

    전세기...
    그런 면에서 이재명이 앞서가네요.
    솔선수범해서 헬기 타시고 서울병원으로 가시고....
    여야가 한마음이네요

  • 6. ㅇㅇ
    '24.3.22 12:09 PM (223.62.xxx.127)

    흉부외과 같은 필수과 전공하면 대학병원 같은 큰 병원 밖엔 일할곳이 없는데 교수 자리가 없어서 교수되기 힘들다면서요? 이제 교수 자리 났네요

  • 7. ...
    '24.3.22 12:09 PM (1.235.xxx.28)

    정치인들이라 하지 마세요.
    이 사태 가지고 온건 저 용와대 술취한 멍청이예요.

  • 8. .....
    '24.3.22 12:10 PM (178.88.xxx.167)

    아프신분들 어째요...
    걱정입니다.

  • 9. 교수자리나면요?
    '24.3.22 12:11 PM (61.101.xxx.163)

    숙련된 교수가 빠진 자리에 경험없는 교수가 들어와서 자리만 메꾸면 되는건가요?
    환자도 학생도 다 피해인걸요.
    단순해서 행복한 분들 부러워요.근심걱정이 전혀 없는성격..리스펙..

  • 10. 진짜
    '24.3.22 12:13 PM (118.235.xxx.62)

    앞으론 아프지말아야ㅠ

  • 11. ㅂㄷㅂㄷ
    '24.3.22 12:14 PM (106.102.xxx.107)

    죽일넘의 ㅇㅅㅇ ㅂㅁㅅ
    두고보자

  • 12. ...
    '24.3.22 12:20 PM (61.75.xxx.185)

    너무 답답합니다.
    정말 좋은 정책이면 필수과 교수님들과
    전공의들이 왜 사직하겠어요.

  • 13. ....
    '24.3.22 12:21 PM (42.28.xxx.138)

    교수는 얼마든지 있다면서요

  • 14. 안타까운 일
    '24.3.22 12:23 PM (115.89.xxx.74) - 삭제된댓글

    결국
    환자보다는 의사 권익이 먼저네요...

  • 15.
    '24.3.22 12:24 PM (211.234.xxx.12)

    필수과 지방의료에 헌신 하는 분들은 다 존경 받아요
    이상한 피해의식을 명분으로 내세우시니 설득력이 없네요
    그만 두실 명분이 필요 하셨던듯

  • 16. 떠나는 이유가
    '24.3.22 12:24 PM (211.246.xxx.14) - 삭제된댓글

    의사 증원해서 경쟁시킨다고 싫어하는 건가요?
    실력있고 ,필요한 인력이고 혼자 있는데 왜떠나요?
    더 있어야지요. 의사가 짐싸고 병원을 떠나면 그또한 본인 선택이니 어쩌겠어요. 아픈 환자가 힘있나요? 맘대로 하고 가라할수 밖에요.

  • 17. 00
    '24.3.22 12:31 PM (124.153.xxx.44)

    의사 증원해서 경쟁시킨다고 싫어하는 건가요?
    실력있고 ,필요한 인력이고 혼자 있는데 왜떠나요?
    더 있어야지요. 의사가 짐싸고 병원을 떠나면 그또한 본인 선택이니 어쩌겠어요. 아픈 환자가 힘있나요? 맘대로 하고 가라할수 밖에요.
    ------------------------------------------
    아무리 의대 정원을 늘여도 지금 교수님들은 절대 영향을 안 받는 자리에요.
    경쟁시킨다고 싫다고 떠나겠어요?

  • 18. 무수능 제주의대
    '24.3.22 12:34 PM (175.198.xxx.31)

    수능없이 가는 전형들
    많이 생긴대요
    우리 친구들 세종 공무원인데
    너무좋아해요

  • 19. 00님
    '24.3.22 12:36 PM (39.7.xxx.212) - 삭제된댓글

    본인 얘길 하세요.
    게시판 규칙에 댓글 복사 하지말라고 되있어요ㅜ

  • 20. 프로필
    '24.3.22 1:01 PM (220.125.xxx.229)

    배장환교수 석박사를 충북대의대에서 받았네요
    학사 학위 정보는 없어요 왜 안 밝혔는지 궁금합니다
    지방대 무시하는 사람들이 지방대 출신 의사 사직을 걱정하는게 아이러니합니다
    청주에 숙련된 흉부외과 의사들 있어요
    심장기능이 정상인의 20%밖에 안남은 사람을 중환자실에서 살려내는걸 본적 있어요
    독거인이라 늦게 발견된 남자도 살려내는걸 본적있어요
    둘 다 같은 병원에서 봤어요 충북대병원은 아닙니다

  • 21. 필수
    '24.3.22 1:10 PM (114.206.xxx.114)

    필수과 교수님, 전공의들은 밥그릇 생각했다면 애초에 필수과를 선택하지않았을겁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은 이번건과는 전공의의 부재가 불편할수는 있어도 밥그릇에 영향 없습니다.
    정작 이렇게 밥그릇도 버리고 떠나시는것은 이번 정부의 밀어부치기가 지나치게 과해 폭력이라고 느끼시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직의 글에서 기득권 당당함이 아니라 울분이 느껴집니다,
    한국 의료가 진정 붕괴되었나봅니다.

  • 22. 필수
    '24.3.22 1:13 PM (114.206.xxx.114)

    그나마 힘있다고 생각되는 의사들도 이꼴로 아작나는거보니 어떤 직업도 무사하지 못할거같은 느낌 ㅜㅜ
    '정부가 명령하면 국민은 무조건 따라야한다'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잖아요

  • 23. 떠나려면
    '24.3.22 1:17 PM (39.7.xxx.25) - 삭제된댓글

    말없이 떠나세요.
    어차피 떠날 사람이었는데 그 명분을 좋게
    나라에서 만들어준 느낌적 느낌

  • 24. 프로필
    '24.3.22 1:20 PM (220.125.xxx.229)

    사람들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할때 그동안 쓰던 의료장비를 충북대병원에서 가져와 쓴다고 했어요
    그래서 충북대병원 안가고 자신의 병과 관련된 의료장비가 새것인 병원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 25. ...
    '24.3.22 1:35 PM (211.218.xxx.194)

    아무나 다 막 떠들수 있는데
    왜 말하라마라인지.ㅋㅋㅋ

  • 26. ..
    '24.3.22 1:44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산부인과 아작내버린 박민수차관을 데려다 쓴거 부터가 굥이 보수가 아닌거고
    이걸 눈치채지 못하면 또 계속 당할겁니다
    남은 3년간 어떨지 봐야겠지만
    굥은 만약 본인안위가 위태로워지면 나라도 팔아버릴겁니다.
    찐보수 의사 뒤통수친게 서막이에요.

  • 27. 220
    '24.3.22 1:47 PM (116.125.xxx.12)

    아니요
    제동생이 서울대 간호사인데
    몇년전에 충북대 장비 최신으로 싹 바꾸었다고 충북대
    장비 좋다고 했어요

  • 28. 근데
    '24.3.22 1:50 PM (39.7.xxx.25) - 삭제된댓글

    충북대는 왜 교문 통과만하는데 천원을 받나요?
    그냥 들어갔다 나갈수 있지 대학교가 돈에 환장했는지
    주차도 안하고 그냥 교문 들어갔다 후문으로 나갔는데 돈받아 기분 드러웠네요
    돈에 환장한 마트도 장안보고 30분내 나가면 무료고
    일반 대학들도 30분내에 나가면 무료인데 유독 충북이란 도시가
    좀 빡빡해보였어요.

  • 29. 보수고 진보고
    '24.3.22 2:15 PM (211.218.xxx.194)

    누가 의사 걱정을 해준다고...
    박민수가 보건복지부에 똬리튼지가 하루이틀입니까?
    누가 대통령이 되도 박민수한테 물어볼거임...ㅋㅋ

  • 30. ....
    '24.3.22 2:16 PM (211.218.xxx.194)

    산부인과 망가진거를 책임론을 따졌다면
    여태 박민수가 거기 있었겠어요?

  • 31. ....
    '24.3.22 2:17 PM (211.218.xxx.194)

    정권이 몇번을 왔다갔다 했는데 이정도면
    우리나라 의료정책은 그냥 흐름이 이건겁니다.
    밀어붙이냐. 못밀어붙이냐의 차이일뿐.

  • 32. 무식한 인간이
    '24.3.23 2:18 AM (211.217.xxx.156)

    개판으로 만드네. 전후사정이나 의료계 속의 곯은 사정 모르고 2000명 증원이면 다 되는 줄 아는 거 보면... 역시 국민은 개돼지가 맞는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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