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정말 놀랬어요

.... 조회수 : 4,552
작성일 : 2024-03-21 21:15:48

남편이랑 강아지 산책중에 갑자기 오열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앞에 걸어가던 여자분이 길에 주저앉아 오열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지나가자는데 너무 걱정되고 이상해서 

옆에 앉아서 괜찮냐고 하니 전화통화중이긴한데 저보고 도와달라고..

전화기를 저한테 주길래 통화를 했어요.

전 누가 돌아가셨거나 사고가 났나 싶었거든요.

근데 남자분이 너무 침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으니 그냥 통화하는데 갑자기 저런다고..

그래서 제가 119불러 드릴까요?

했더니 여자분이 아니라고 하는데 전화는 끊고 저한테 숨을 못 쉬겠다고 하면서 덜덜떨고 눈물 콧물 다 쏟고..

우선 휴지 드리고 천천히 숨 쉬어보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구요.

순간 예전 응급실갔으때 과호흡 환자본게 생각이 나서 가지고 있는 비닐봉지를 입에 대고 숨쉬라고 하니 시간이 지나자 진정이 되더라구요.

병원 안 가도되겠냐고 하니 괜찮다고 하고해서 저희는 집에 왔어요.

근데 계속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속도상하고..ㅜㅜ

전화기 넘어 너무도 담담하고 짜증나하는 남자의 목소리

모르는 사람도 저러지 않을텐데..

남편인지 남친인지는 모르지만 아..속상해라

남편은 저보고 너도 길에서 저렇게 울어본적 있냐고

그 여자분 마음 잘 추스렸으면 좋겠어요.

 

IP : 175.213.xxx.2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속을
    '24.3.21 9:18 PM (121.133.xxx.137)

    누가 알까요
    남자가 담담했다는거보니
    한 두번 있는 일이 아닌가보죠

  • 2. ....
    '24.3.21 9:20 PM (175.213.xxx.234)

    그쵸.
    아무도 모르죠.
    근데 남자 반응이 참으로 남보다 못한 그런거였어요.

  • 3. 원글님
    '24.3.21 9:21 PM (125.179.xxx.254)

    너무 잘하셨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아프신분 지나치지 않고 지켜주셔서

  • 4. ..
    '24.3.21 9:22 PM (73.195.xxx.124)

    그 분이 상습적이든 어쨋든....
    지나치지 않은 원글님 좋은 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5. 님은
    '24.3.21 9:25 PM (121.166.xxx.230)

    님 참 따스한 사람이군요.
    봄날의 햇살 같은 사람
    그 분은 울고 있는 자신한테 그래도 등두려주고
    관심가져줘서 외롭지 않았을거 같아요.
    이러니 아직 세상은 살만하죠.
    참 잘했어요

  • 6. ...
    '24.3.21 9:25 PM (122.38.xxx.150)

    원글님 선하시네요.
    좋은사람

  • 7. 정말
    '24.3.21 9:28 PM (106.102.xxx.177)

    좋은 일 하셨어요~

  • 8. ..........
    '24.3.21 9:29 PM (117.111.xxx.64)

    따뜻한 원글님 좋은일하셨네요

  • 9. ...
    '24.3.21 9:31 PM (1.177.xxx.111)

    공황장애 증상이네요...뭔가 큰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으셨던가 봅니다.
    원글님의 용기 있는 선한 손길이 그분께 큰 힘이 되셨겠어요.

  • 10. 와~
    '24.3.22 3:59 AM (175.213.xxx.18)

    길에서 한 분 살리셨네요 원글님 정말 따뜻하신분 같아요
    순간대처 능수능란하게 비닐 봉지 꺼내서 처치를 잘하셨어요 어떻게 비닐봉지가 그 순간에 있았을까요??? 강아지에게 쓰실 비닐봉지였나요? 강쥐를 안키어봐서 잘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294 남해 보리암 배낭메고 올라갈만한가요? 22:28:18 8
1805293 남욱이 말하는 “우리학부모” 가 뭐에요? 1 Oo 22:27:45 50
1805292 아르테미스 2호 무사귀환 무사귀환 22:26:58 48
1805291 노인들 이재명 중국 엮으면서 1 ㄱㄴ 22:26:39 42
1805290 기분이 매우 나쁜데요 2 .. 22:23:41 247
1805289 [속보]美국방장관 "이란이 합의 안하면 전투작전 재개&.. 2 나무 22:22:31 366
1805288 고등학교 1학기 중간고사 언제쯤이에요? 2 ... 22:17:00 107
1805287 대전역 근처 호텔 1 급해요 22:13:35 159
1805286 1초 사이로 생사 갈렸다 1 인생2회차 22:12:15 695
1805285 정영진씨요 7 ... 22:07:44 793
1805284 “마라탕 먹었다가 식중독?”…프랜차이즈 3곳서 세균 검출 1 ㅇㅇ 22:00:25 460
1805283 절이 생기기 전에 먼저 수행이 있었다 1 스님의 일침.. 21:59:16 183
1805282 늘 내곁에서.. 채널 돌리는 광고들 .. 21:53:27 220
1805281 대학생들은 옷에 얼마정도 돈을 쓰나요 3 대학생 21:51:49 489
1805280 이재명대통령 세월호 추도식이후 3 이잼 21:49:44 519
1805279 옷정리 기준? 6 .. 21:44:50 679
1805278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어"‥김건희 직접 밝힌.. 20 ... 21:43:57 1,745
1805277 IMF, ‘ 콕’ 찍어 한국 나랏빚 폭탄경고 8 어쩌나 21:41:19 1,142
1805276 김애란작가님 4 느림보토끼 21:41:08 694
1805275 강남 아파트는 언제 재건축 3 ㄴㅁㅎㅈ 21:36:42 562
1805274 파킨슨병이라는데 친구 만나고 정신 똑바르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10 21:34:44 1,677
1805273 휴지 글 보고 7 21:30:58 585
1805272 여행 마치고 돌아오는 길 3 여행 21:27:19 835
1805271 문재인 정부의 4월 35 ... 21:26:18 918
1805270 주식)개미와 기관의 차이~~ 4 .. 21:26:11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