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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저보다 남이 우선이라.. 사람 만나기가 힘들어요

조회수 : 2,886
작성일 : 2024-03-20 21:40:10

제가 남 배려한다고 해도 남이 그거 다 느끼는 것도 아니고 느껴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그리고 그게 제 딴엔 배려지만 상대방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는 거죠.. 그런데 저는 약간 본능인지 무의식인지 저란 사람의 만족은 항상 저 밑에 가 있고 누가 기대하는 반응, 기대하는 말 이런 걸 생각해 가며 하게 되는데 에너진 많이 들고 내 맘대로 잘 멈춰지지도 않고

나르시시스트 성향 있는 엄마 밑에서 컸는데 그런 성향 있는 지인들이 맨날 보자고 해요 그래서 숨어(?)서 혼자 놀러다니고 바쁜 척 해요..... 그거 아시나요 이런 사람들은 만남을 거절해도 각다귀마냥(?) 징그럽게 계속 잊을만 하면 나타나서 계속 보자고 해서 결국 차단하게 만들어 버려요.. 

 

아무튼 오늘 보니까 지인 중 한 명이 제가 부탁해 둔 걸 잊었다는데 그 지인 항상 책임감이 없고... 좋다고 같이 하자고 했다가도 막판에 자기만 쏙 빠지고 그런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래도 자기 장사 하나는 잘하거든요. 남일에만 책임감 쏙 빼놓고 중요한 데 쓰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고 남 챙기느라 인생 허비한 제가 싫어졌어요...

IP : 110.70.xxx.1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존감을
    '24.3.20 9:42 PM (59.1.xxx.109)

    높이시면 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 2. ㅇㅇ
    '24.3.20 9:42 PM (59.17.xxx.179)

    남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나에게 관심이 없어요.
    이젠 본인을 위해서 사시길.

  • 3. ..
    '24.3.20 9:43 PM (211.112.xxx.78)

    원글님 우리 같이 연습해요.
    거울 보면서 따라해봐요.

    내 감정이 제일 중요해.
    내 기분이 더 중요해.
    남보다 나를 더 소중히 여겨도 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하나씩 연습해봐요.

  • 4. 그게
    '24.3.20 9:45 PM (123.199.xxx.114)

    뼈까지 새겨져서 저는 안만나요.
    나를 보호라려구요
    외롭지도 않고 혼자 잘 지낼수 있어야 가능하지요.

  • 5.
    '24.3.20 9:48 PM (110.70.xxx.193)

    그게님 맞아요 의식해도 사실 잘 안 되고.
    엄마한테는 특히 그게 심해서 엄마가 말 한 마디만 해도 무의식적으로 난리가 나고 며칠을 꿈에 나오고 해서 엄마는 이제 안 봐요..

  • 6. ..
    '24.3.20 9:51 PM (49.142.xxx.184)

    처세의 현명한 지점을 찾으세요
    배려만 한다고 좋은사람 좋은관계 되는거 아닙니다
    일방적 배려는 호구 무매너 무매력이 될수도 있더라구요

  • 7. 자존감의
    '24.3.20 9:53 PM (24.147.xxx.187)

    문제가 아니고…기질적으로 예민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나는..ㅠ
    저는 저밖에 모르는 사람인데…원글과 똑같은 이유로 사람들한테 기빨려서…사람 안만나요..가족 이외엔. 가족은 무조건 저한테 헌신파들이라…

  • 8. ....
    '24.3.20 10:05 PM (59.26.xxx.79) - 삭제된댓글

    남한테 맞춰주는게 본인에게 좋든 필요하든 하니까 하는거에요. 남에게 맞추는게 힘든건지, 남한테 맞춰준만큼의 댓가가 돌아오지 않아 힘든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언제 기운나면 그친구든 만나서 그친구와 나를 3자처럼 관찰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고치고 싶다면 직면하면 돼거든요

  • 9.
    '24.3.20 10:16 PM (110.70.xxx.193)

    점넷님 저는 사실 누굴 만나고 싶은 생각이 그렇게 크지가 않아요ㅜㅜ 어차피 그냥 저 혼자 다니면서 제가 쉴 때 쉬고 제가 먹고 싶은 거 먹고 싶은대로 반응하고 싶은대로 반응하면서 있어도 되니까요
    근데 누가 보자고 하면 그래도 친구 관계가 있기는 해야 하니까, 그리고 외로울 때가 있으니 가끔 만나요 근데 그러면 속으로는 듣는 얘기 내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그만 듣고 싶은 내용인데 상대방 생각해서 반응해 주고 있고 자동으로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뭘까 뇌가 막 힘을 쓰는게 느껴져요...
    댓가는.. 사실 누가 저한테 뭘 줄 수 있는게 없어요.. 어차피 누가 뭘 해줘도 사실 물건같은 건 맘에 드는 경우가 100개 중 한 번이고요. 그런 걸 줘도 제가 돌려줘야 한다거나 갚아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심해서 받지도 못할 것 같고..도움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많을텐데 그런 게 싫어서 일도 혼자 일 하는 프리랜서해요.. 그냥 가끔은 친구나 지인 보는거 그 자체가 좋은데 그게 제가 원하는 만큼이 충족되고 나면 제가 자동으로 필요 이상 남에게 맞춰주려는 것.. 그리고 대화 도중에 누가 한 마디만 던져도 계속 그 문제에 몇날 며칠 뇌 오딘가에서 고민을 하면서 시키지도 않을 걸 제가 해결해주려 해서 미칠 거 같아요..저 체력이 나빠서 제 앞가림도 벅찬데도요

  • 10. 댓가는
    '24.3.20 10:27 PM (59.26.xxx.79) - 삭제된댓글

    물질만이 아니죠.
    챙겨주는나 맞춰주는나 그만큼 유능한나 그만큼 선한나 등등에 도취되어 있거나
    오늘도 나를 매우 치지 않으면 뭔가 삶의 균형이 기울어진 불안을 못견디거나
    식상을 쓰는지 관성을 쓰는지
    내안의 발전기를 돌려 오늘도 몸을 일으키는 생명체가 절대로 나에게 이득없이 이타적일순 없어요

  • 11. 이해합니다
    '24.3.20 10:45 PM (125.137.xxx.77)

    저도 그런 면이 많아서요
    성격을 고쳐야하나 걱정도 했지만
    생긴대로 살자합니다

  • 12. ㅇㅇ
    '24.3.20 10:47 PM (1.225.xxx.212)

    심지어 저는 남편에게도 그래요
    메뉴도 남편이 먹고싶은거 우선으로 따라먹고
    어디가자해서 가기 싫다고하면 얼른 취소하고(상처받음)
    나보다 남을 우선시하며 사는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있어요

  • 13. ..
    '24.3.21 2:31 AM (223.38.xxx.168)

    저도 원글님 같았는데 사람 거의 다 끊고 강아지하고만 지내요
    어쩌다 붙으려는 사람들 다 끊고요
    지금이 1억배 이상 행복합니다
    원글님~ 사람들 그대로 받아주면 절대 안 되어요
    나만 사랑하세요
    내가 최고에요
    나 외엔 다 의미 없어요 모두 허상이에요
    나 자신만 꼭 붙드세요
    응원 드릴게요

  • 14. 댓글
    '24.3.21 5:04 PM (121.190.xxx.58)

    댓글들이 다 주옥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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