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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많이 아파요

조회수 : 3,335
작성일 : 2024-03-20 21:25:55

18세 노묘에요

잘지내다 며칠전 숨을 잘 못쉬길래 병원 가서 검사했더니 폐에 흉수가 계속 차서 빼주고 있네요

심장문제가 가장 크고 신장, 췌장 수치도 안좋아요

노화에 따른 다발성으로 장기기능이 떨어진걸로 봐야겠죠

하루 정밀검사, 입원, 처치등 비용이 백몇십만원 나왔고

담날도 70

그 담날도..

사흘만에 200넘게 결제했는데 

진정 다들 이렇게 감당 하고 치료해주시는가요?

지금까진 괜찮은데 하루이틀에 백씩 나간다면 앞으로가 너무ㅠ

몇백쓰더라도 회복이 된다면 모르겠는데 아무리봐도 그런 상황은 못되고 강한 약처방과 흉수 뽑아내는 방식의 연명치료같은데 내가 언제까지 감당할수 있을까..

저 오래 쉬다 재취업한지 몇달 안되고 

애가 아픈데 돈돈 거리는거 부끄럽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감당이 안돼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너무 급작스레 몰아치니 너무 버겁네요

주변에선 애가 나이가있고 명대로 살았으니 보내쥐라하고 저도 맘한켠 결론은 그렇계 내노ㅎ은거 같은데 막상 며칠사이에 결론내버리는것도 넘 힘들고

회사일도 쉽게 시간낼수 없는 상황에 낮시간에 혼자둬야하는 것도 문제고

모든게 쓰나미처럼 혼자서 감당하기 너무 힘드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사랑하는 냥이지만 돈앞에 이렇게 무너지네요ㅠ

 

IP : 223.38.xxx.191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0 9:32 PM (222.98.xxx.31)

    노환으로 봐야겠죠.
    치료로써 쉬이 낫는 병이 아니니
    아이도 덜 고통스럽게 떠나갈 수 있도록
    하심이 어떨런지요.
    결국 돈은 돈대로 쓰고 떠나더라고요.
    너무 자책마시고 편안히 갈 수 있도록 하세요.
    그대로 계속 치료과정을 거친다면
    일이천 금방 들어요.

  • 2. 우리동네
    '24.3.20 9:32 PM (220.117.xxx.61)

    우리동네 양심의사쌤이
    우리 애기 폐암이라고 해줄게 없대서
    가끔 링거맞춰주라해서 그렇게 몇달후에 갔어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보낼땐 다 힘들어요
    집에 데리고 계시고 맛있는거 많이 주세요
    그럼 되요.

  • 3. ...
    '24.3.20 9:33 PM (211.36.xxx.24)

    병도 아니고 노환이라면 돈쓰는 거 무의미하지 않나요?

  • 4. 편히
    '24.3.20 9:34 PM (60.241.xxx.20)

    거의 사람나이로 백살이 넘었네요
    편하게 가라고 안락사 하세요
    자꾸 아픈 데 건드리고 주사넣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 5. 1256
    '24.3.20 9:34 PM (183.105.xxx.144)

    저 지금 귀촌해서 시골살이 1년차에 이런 글 적응이 안되네요.
    고양이 등살에 아주 못살겠어요. 주방에서 고기 굽는 날은
    방충망 찢을 기세라서 항상 긴장하구요. 자기네 영역싸움
    살벌하게 할때면 무서워요. 쓰레기봉투도 얼마나 잘 찢어놓나
    몰라요. 떼로 몰려다닐땐 솔직히 덩치 큰 쥐떼같아요.

  • 6. ca
    '24.3.20 9:36 PM (39.115.xxx.58)

    1256님 눈치 없고 공감능력 제로이신듯. ㅜㅜ
    18년 키웠으면 고양이 가족이나 다름 없어요.

  • 7. TT
    '24.3.20 9:37 PM (125.181.xxx.200)

    아이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가장 좋아하던
    자리에서 , 좋아했던 캔, 맛이라도 보고,
    사랑하던 사람과 마지막을
    함께하게 해주세요. 할만큼 다 하셨고.
    아이도 집에.가고싶을것 같아요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많이 애쓰셨어요

  • 8. 1256님
    '24.3.20 9:37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반려동물은 가족인데...
    꼭 이런 댓글 남기셔야 하셨는지...
    지워주심 좋겠어요. 1256님 지우시면 저도 지울게요

  • 9. ㅠㅠ
    '24.3.20 9:38 PM (223.62.xxx.71) - 삭제된댓글

    1256님 상황도 힘드신 건 알겠지만
    이런 가슴 아픈 글에 어울리는 댓글은 아닌 것 같아요

  • 10. 병원
    '24.3.20 9:38 PM (220.117.xxx.61)

    병원 알코올냄새 너무 무서워해요
    그만 가셔야해요
    집사님과 함께 있고싶을거에요

  • 11. 치료가능성
    '24.3.20 9:39 PM (117.111.xxx.117)

    없고

    너무 힘들어하면
    안락사 해주시길 바라요.
    고통 다 느끼고 가면
    야생에서 보호자 없이 죽는것과
    다를바 없잖아요

  • 12. ..
    '24.3.20 9:41 PM (73.195.xxx.124)

    지금 원글님 상황에 애쓰셨습니다.
    노환인데 안락사로 편하게 보내주세요.

  • 13. 이제
    '24.3.20 9:41 PM (180.68.xxx.158)

    보내주세요.
    우리 야옹이도 17살…
    먹고싶다는거 다 먹이고,
    추위 타서 집안전체 따뜻하게 해주고 있어요.
    가끔 다리 절고 힘들어하면,
    병원에서 타온 스테로이드 약 먹이고…
    컨디션 좋아지면 토닥토닥 이쁘다 해주고요.
    잘 가라고…
    잘 보내주세요.
    치료해서 건강회복할 상황이 아닐거예요.

  • 14. 1256 뭐냐
    '24.3.20 9:42 PM (122.254.xxx.53)

    우리집 고양이도
    18살, 지금 아파서
    3키로도 안되요.

    그나저나
    1257.

    공감 안되면 그냥 가라.
    그딴 댓글 쳐 쓰지 말고.
    디시냥갤가면
    옹호해 줄 ㅂㅅ들 천지

  • 15. ㅠㅠ
    '24.3.20 9:42 PM (223.62.xxx.71) - 삭제된댓글

    저희 강아지도 마지막에 복수 차고
    계속 입원 시키며 물 빼내고
    검사비, 치료비 몇백은 그냥 쉽게 깨졌어요ㅠㅠ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 들면서 죄책감도 들고 했어요
    그러다가 병원에서 강아지가 하늘 나라 갔어요
    정말 울집 막내여서 이별이 너무ㅜ힘들었습니다

  • 16. phrena
    '24.3.20 9:46 PM (175.112.xxx.149)

    동물이나 인간이나
    연명 치료 부질없다 느낍니다
    ㅡ 병원 측에나 좋을까ㅜ

    돈 쓰시지 마시고
    최소한의 진통제 정도만 지출하시고요
    언제 무지개 다리 건널지 모르는데
    하루종일 혼자 우두커니 두어야 하는 게
    더 큰 문제 같습니다ᆢ

    (이미 지출은 넘 과하게 하신 것 같아요ᆢ)

  • 17. ..
    '24.3.20 9:46 PM (211.234.xxx.2)

    친구네 강아지
    하늘나라로 갈때까지 천만원 넘게 썼어요ㅜ
    가족이란말은 맞지만 형편안되는 사람들은 동물키우는거 말도 안되는일이구나 깜짝 놀랐어요
    원글님 심정 한편으로는 이해합니다
    웬만한 가정에 천만원씩 병원비 사람한테도 쉽지않지요ㅠ

  • 18. ..
    '24.3.20 9:48 PM (211.234.xxx.2)

    근데 강아지나 고양이나 도대체 왜그리 병원비가 비싼건가요ㅠ

  • 19.
    '24.3.20 9:49 PM (118.32.xxx.104)

    위로말씀 감사합니다
    병원에서는 계속 치료하자는 식으로 권유하니 그것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게 서서히 진행되는게 아니라 휘몰아치듯 하루이틀에 급하게 들어가는 돈이 단위가 너무 크다보니 정신을 못차리겠는거에요
    보호자 배려는 안해주나싶은 생갹마저 들고요ㅠ
    제 고양이한테 정말 너무나 미안하고요ㅠㅠ

  • 20. 의미없는
    '24.3.20 9:49 PM (182.212.xxx.75)

    연명치료로 경제적 비용이 당연 부담되고요.
    아인 고통스러운데 시간만 버는거죠.
    저도 안락사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해도 저렇게해도 후회는 있을테지만요.

  • 21. 냥이
    '24.3.20 9:50 PM (211.234.xxx.195)

    저도 울냥이 보낸지 10일 되었어요.
    82쿡에 글도 써서 의견도 듣고 조언도 받고 그랬어요.
    2주정도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 병원 원장이란뷘이 더 안 좋아졌으니 데려가라고 무책임하게 그러면서 병원비만 300백정도 쓰고 고생하고 돈 쓰고 어짜피 너무 힘들어하여 안락사시키고 그랬어요.
    양심있는 의사들은 집에 데려가 해 줄수있는 것 해 주고 이별하라고한다고하네요.
    서로 고생하니 빠른결정도 좋아요.

  • 22. ..
    '24.3.20 9:52 PM (125.168.xxx.44) - 삭제된댓글

    1256님.
    가족이 죽어가 힘들다는데
    사고치고 다니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얘기하며
    이렇게 사고치는 인간들이 있는데
    가족이 죽는다는게 왜 힘든지 이해 안가다고 하는게 정상이에요?

  • 23. ..
    '24.3.20 9:53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고양이 호흡 어렵고 혈액검사 수치도 안 좋아 힘들어해서 바로 보내줬어요
    형제가 수의사라 큰병원 보내도 소용없을것 같다 비용만 든다 안락사 해주는게 고통이 나을것 같다 해서
    가족들과 인사하고 ㅡ.ㅡ

  • 24.
    '24.3.20 9:55 PM (220.78.xxx.153)

    1256 무섭네요 고양이 혐오자같아요 아무 글에나 고양이 혐오글을 싸지르네요.
    연명치료보다는 아이 옆에 있어주는게 좋을거 같은데
    직장때문에 그것도 힘드시겠어요 ㅠㅠ
    마음은 아프겠지만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면 편안하게 보내주는것도 방법일거 같아요. ㅠㅠ
    저도 집에 고양이가 있어 남의일같지 않네요.

  • 25. 글쎄요
    '24.3.20 9:58 PM (211.229.xxx.55)

    토끼를 십여년 키웠는데 말년엔 사람처럼 많이 아프더라구요. 죽을거 같다가도 병원가서 살려놓고 살려놓고 하다보니 끝엔 거의 살아있는게 아닌거 같은...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다음엔 데려오지말고 그냥 보내주라고.. 약으로 계속 살려두니 토끼도 많이 힘들어 보였어요..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것도 좋은 듯 해요.

  • 26. 고고
    '24.3.20 10:00 PM (222.119.xxx.105)

    17살에 다리 종양이 생겨 앞발 일부분 절단한 멍멍이가 21살 지금까지 병원 안 갔어요.

    수술 이후 저를 너무 경계한 게 2년
    맘 풀리는데 2년

    먹는 것만 최대한 영양식으로 해줍니다.
    그렇게 해주니 오늘 가도 내일 가도
    덜 슬프겠더라구요.

    병원 가지 마세요.

  • 27. ..
    '24.3.20 10:00 PM (211.234.xxx.2)

    아ㅜ
    원글님이 다니는 병원도 계속 치료를 권했나보네요ㅠ
    친구네 다니던 병원도 계속 끊임없이 치료를 권했다고하더라구요
    애가 좀 나아졌네어쩌네 하면서요ㅠ 진짜 나쁜병원ㅜ
    결국 돈 쓰고 애만 힘들게한것같다고ㅠ 친구는 계속 마음에 죄지은것같다고 울기만 하더라구요
    친구네는 잘사는집이라 감당했겠지만 천 이백이 넘었다고 들었어요ㅠㅠㅠ 컥ㅜ
    웬만한 집에서는 감당할 금액이 아니죠
    원글님
    이래저래 위로드립니다ㅜ

  • 28. 고양이가
    '24.3.20 10:01 PM (118.235.xxx.231)

    노령으로 죽는거니 너무 맘아파하지 마시고.
    양이가 병원에서 보호자 없이 죽는게 나을까요?
    아님 익숙한 공간에서 죽는게 나을까요?
    퇴원시키고 집에 두고 편안히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하게 두고 죽는거 혹시 못 봐도 집이 나을거 같네요.
    지금 병원은 집사맘 이용해 돈뜯는거 밖에 의미가 없네요

  • 29.
    '24.3.20 10:07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모든 생명은 유한해요 조금 먼저가고 늦게간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3일에 몇백은 감당하기 힘드시겠네요 그냥 마음의 준비하시고 이별을 준비하세요

  • 30.
    '24.3.20 10:09 PM (118.32.xxx.104)

    원래 다니던 병원 선생님은 전혀 과잉진료 안하시고 사랑으로 살펴주시는 정말 좋은 분인데 애가 위급하다보니 옮긴 2차병원이 제가 느끼기엔 좀 그러네요
    원래 다니던 병원은 제가 여기저기 추천도 하는 병원이에요
    댓글보면서 위로받고 마음정리도 해보려고 합니다.

  • 31. . .
    '24.3.20 10:11 PM (223.38.xxx.129)

    저희 강아지는 다니던 병원에서 그냥 편하게 지내다 가게 해줘라, 뭘 하려고 하지 마라 이런 식이었어요. 그동안 다녔던 곳이었던데도 불구하고 나이들어 아프니 잘 봐주려고 하지 않더군요.
    좀 더 규모있는 곳으로 갔고 지금 잘 지내요. 돈은 많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다녔던 곳은 의사들 실력이 안돼서 포기하라는 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아요.

  • 32. 고양이
    '24.3.20 10:16 PM (118.235.xxx.231)

    18살이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셨고 고양이도 행복한 천수를 누렸네요

  • 33. 그렇게
    '24.3.20 10:29 PM (182.227.xxx.251)

    오래 산 아이들은 우리 말을 다 알아 들어요.
    가만히 안고 눈을 들여다보고 말해주세요.

    그 동안 참 고마웠고 사랑하고 수고 많았다고
    나를 위해 참는거라면 이제 안참아도 된다고
    떠나고 싶을때 참지 않고 떠나도 나는 다 이해 하고 슬프지만 너 때문에 행복했던 추억으로 살아 갈거라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세요.
    아이는 다 듣고 이해 해요. 이제 내가 가도 되는구나

    다만 너 혼자 있을때 가지 말고 이왕이면 내가 보고 있을때 떠나주면 더 고맙겠지만
    그것도 힘들다면 니가 정말 힘들때 떠나라고 해주세요.

    거짓말 같지만 우리집 녀석은 그렇게 말하고 10분 안에 떠났습니다.
    힘겹게 숨을 몰아 쉬고 있었어요.
    이제 더 이상의 치료는 무의미 하다는 걸 알게 되고
    치료를 포기 했고 더 힘들어 하면 안락사 해야 하는지 고민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런 이야기 해주고 안아 주는데 저를 빤히 보더라고요.
    제가 울고 있었는데 눈빛이 울지 말라고 말하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사실 그렇게 급하게 떠날거 같지 않았는데도 불구 하고
    좀 있다 제가 안고 있는데 아주 편안하게 제 품에서 떠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 했죠. 아 이 녀석이 날 위해서 힘든걸 참고 버텼구나
    진작에 편하게 가라고 말해줄걸.... 싶었어요.

    친구네 경우를 봐도 아무리 돈 쏟아 부어봐야 노환으로 생긴 병들은 고쳐지는게 아니라
    그저 생명을 억지로 연장하는 거에요.
    결국 돈 뜯을대로 뜯어간 후에야 더 안된다 말해주는게 돈 밝히는 병원들이죠.

    전에 다니던 병원 가셔서 영양수액이나 진통제 정도만 해주시면 자연스럽게 보내고 싶다고
    말씀 하시는게 좋겠어요.

    지금 있는 병원은 아무래도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 34. ㅇㅇ
    '24.3.20 10:29 PM (124.49.xxx.184)

    전 사람 연명치료도 반대하는 입장이라 낫는 치료가 아니면 같이 보내는 시간을 길게 하며 이별을 준비할 것 같아요. 이게 말이 쉽지 매우 어렵다는 건 알아요...

  • 35. 12
    '24.3.20 10:29 PM (14.32.xxx.155)

    원글님과 함께 한 18년이 아가에게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을거에요
    숨 쉬기 힘들어한다니 정말 보고 있기 얼마나 괴로우실지...
    원글님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토닥토닥

  • 36. 음...
    '24.3.20 10:37 PM (86.150.xxx.114)

    원글님 제 아이가 수의대생인데...
    아이 폐에 물이 찼다는건 심장에 무리가 생긴것이고..
    한번 물이차면 계속 차요..
    사람도 물속에 있으면 숨쉬기 힘들듯이...
    한숨 한숨이 너무 힘들어 고통스러워요..
    거기다가 노묘라...
    의사가 뭐라하든...원글님 전 많이 사랑한다 하면서 안락사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고통스럽게 하루하루 살다가..가는것보다 오래 고통스럽지 않게 보내주세요

    음...근데 전 치료를 계속하자는 수의사 좀 그러네요
    노묘라 힘든데..
    보호자의 절박함을 이용하는거 같아서...

    여긴 영국인데 노묘이고 저런 상태면 조심스럽게 수의사가 안락사 권해요
    여긴 삶의 질도 중요하게 생각해서요..

    원글님 마음 많이 아프시겠어요...어째요...ㅠㅠ

  • 37. 다시 댓글
    '24.3.20 10:39 PM (211.206.xxx.130)

    계속 치료할지는 원글님이 판단하시면 되는데요.

    한가지 중요한것은
    생명활동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데..야생성때문에 아픈티는 안내도 먹고.자는 생명활동 못하고 힘들어야하면요

    꼭 안락사 시켜야됩니다.
    아파 죽겠는데 익숙한 공간 가족 품..이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고통 다 당하고 보호자만 품안에서 마지막을 지켜줬다고 위안 삼는거 이기적인겁니다.

    힘들어도 용기내서
    안되겠다 싶은 상황이 오면 안락사로 그나마 덜 고통스럽게 보내주세요

  • 38.
    '24.3.20 10:39 PM (223.38.xxx.79)

    댓글들 정말 많은 위로가 됩니다.
    마음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니던 병원 원장님 실력도 좋아 대기가 엄청 긴 병원입니다. 실력없는 곳 아니에요
    다만 울냥이 나이가 워낙 많아 무리한 치료를 권하지 않은 거에요ㅠ

  • 39. ....
    '24.3.20 10:44 PM (220.127.xxx.162)

    흉수가 차면 편히 보내는게 안돼서 그럴겁니다
    평온하게 잠자듯 가질 못하고 숨을 못 쉬어서 바닥 긁고 소리지르다가 가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18년 키운 애기를 안락사하는것도 쉽지 않고ㅜ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뭐가 정답일까요 어렵네요

  • 40. ㄱㄴ
    '24.3.20 10:48 PM (211.112.xxx.130)

    아주 고통스럽지 않으면 집에서 무지개다리 건너게 해주세요. 병원에서 죽으면 버려졌다고 생각할거에요.
    18년이면 백수를 누린거에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 41. 다시 댓글
    '24.3.20 10:50 PM (211.206.xxx.130)

    경험자라서 자꾸 댓글 다는데요...흉수 댓글보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저 상태까지 가기전에 보내주셔야 합니다..제가 부탁할게요...저는 14.15.16살 연년생 댕댕이를 1년간 병원을 전전하다가 보냈는데요...제일 후회로 남는것은 고통스러워할때 제가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제 이기심..안락사만은 회피하고 싶은 그 무책임함였어요..몇년을 눈물로..후회로 보냈습니다.. 회복될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숨도 못쉬는 고통속에 있는데 뭐가 더 필요할까요...보호자로서 해줄 수 있는것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일...그게 최선인겁니다..

    살아 있을때 잘 살 수 있도록 보살펴 준 것처럼
    죽을 때도 잘 죽을 수 있도록...그러니까 .편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반려 동물로 부터 사랑을 받은 보호자가 해야할 일입니다.

  • 42.
    '24.3.20 11:11 PM (118.32.xxx.104)

    네 일단 주말 퇴원시키고 며칠 저 없더라도 집에서 쉬게하며 약으로 좀 조절해보다 옆에 제가 있을때 보내주려고 생각합니다.. 참 어렵지만 마음잡으려고 해요ㅠ
    냥이가 나이가 많아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갑자기 상황이 닥쳐오니 너무 힘드네요.ㅠ

  • 43. ...
    '24.3.20 11:40 PM (211.234.xxx.56)

    어떤 생명도 보낼 땐 다 힘들어요..
    좋은 주인과 함께 꽉찬 냥생을 보낸 자체로 그 아이는 행복했을거예요.. 저도 최근에 반려견을 심장병으로 떠나보냈는데 양심있는 의사 선생님이셨어요. 더이상 해줄 게 없고 해줘도 무의미하다고 ㅜㅜ 제가 너무 슬퍼하니 차마 안락사 얘긴 못하겠다고.. 집에서 최대한 많이 안아주고 마지막을 지켜주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집에서 돌봐주다가 제 품에서 떠났어요.. 사실 사람도 연명치료 거부 사인도 미리 하는 세상인데 나아질 수 없는 상황에서 치료를 이어가는 건 이별의 고통을 늦추고 싶은 사람의 욕심인 거 같아요.. 병원에서는 수명을 다 살아서 아픈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기에 무의미한 치료를 권하는거예요.. 돈 몇천썼다고 이별이 안힘들까요 그건 아니거든요..
    보내줘야한다는 걸 인정하시고 사랑하는 엄마와 마지막을 집에서 편히 떠나게 해주세요..

  • 44.
    '24.3.21 12:42 AM (58.236.xxx.72)

    원글님 나흘에 200 쓰신거면 최선을
    다하신거에요
    그 200은 님이 냥이에게 마지막 최선을 다한
    마지막 죄책감 안들게 한 값이라고
    생각하시고 냥이 편히 보내주시는게...
    너무 노환이구요 생명 연장 의미없어요

  • 45.
    '24.3.21 12:44 AM (58.236.xxx.72)

    양심있는 의사 선생님이셨어요. 더이상 해줄 게 없고 해줘도 무의미하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
    되려 저런 양심적인 병원을 만나셨으면 더 나았을걸.

  • 46.
    '24.3.21 12:46 AM (58.236.xxx.72)

    살아 있을때 잘 살 수 있도록 보살펴 준 것처럼
    죽을 때도 잘 죽을 수 있도록...그러니까 .편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반려 동물로 부터 사랑을 받은 보호자가 해야할 일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이분 말씀이 맞는거같아요
    이게 지각이 있는 사람인 주인이 현명하게 할수있는일인듯요

  • 47. 공감
    '24.3.21 12:59 AM (222.112.xxx.135)

    저는 작년에 14살 강아지를 심장.신부전으로 보냈어요.
    가장 후회하는것이 상태 악화될때마다 아이를 입원시키고 집에서도 억지로 약을 먹이고 신부전에 먹을수 있는 음식만 주사기로 강급해서 그나마도 기력과 입맛을 잃고 아이를 떠나 보낸거예요.
    아이가 많이 아플수록 병원에서 스트레스가 더 심할거에요
    현재는 17살 첫째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몇달전 이녀석도 곡기를 며칠끊고 사지마지도 왔었어요. 치매초기에 온몸이 다 안좋고 10년전부터 식단했던 아이에요
    둘째보내고 첫째는 사지마지온후 병원갔는데 이유없이 하루도안되어서 치료되었어요. 그후로 병원 안데리고가요.
    그냥 엄마옆에서 지내다 가라고요 .몸에 암덩어리도 커졌다 작아졌다하는데 그냥 먹고 싶은거 먹이고 매일 데리고나가요.

    힘들어하면 유모차에서 바람쏘여주고 괜찮아지면 걷게하고요.
    라면도 물에 씻어먹이고 고기도 구워주고 최대한 간을 빼서 먹겠다는거 다 줬어요. 평생 사료만 먹은 아이인데요
    이렇게 5개월 넘었는데 이데 사료도 맛있는거랑 섞어주면 먹고 살도찌고 목소리도 커졌어요. 움직임도 좋아지고요.
    어떻게 해도 후회는 남겠지만 18살이고 엄마가 일나가면 보는시간도 별로 없을텐데 소중한 시간 낯선 병원에서 보내는게 서로 힘들것같아요.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 48. 저희도
    '24.3.21 2:42 AM (74.75.xxx.126)

    방사선 치료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성공 확률도 높지 않고 비용도 엄청나고 치료 받으면 일주일간 격리해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아이가 자꾸 토해서 많이 안아 주고 시간을 같이 많이 보냈어요. 냥이가 힘이 들어서 그랬는지 계속 안아 달라고 ㅠㅠ 그러다가 모처럼 햇살이 좋은 봄날이었는데 밖에 나가겠다고 때를 써서 문 열어 줬더니 안 들어 왔어요. 수소문해 봤더니 옆의 옆집 마당에서 자는 것 같이 떠났더라고요. 고양이가 떠날 때가 되면 집을 나간다는 말이 있다네요. 이웃분들이 너무 슬퍼하지 말고 자책하지 말라고 우리 고양이 잔디밭에서 쉬는 그림까지 그려주셨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을 수 있으니 소중하게 함께 보내세요.

  • 49. 그리고
    '24.3.21 2:49 AM (74.75.xxx.126)

    안락사는 신중하게 생각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 직장 동료 한 명이 냥이 안락사로 보냈는데요 그 병원에선 동료한테 냥이를 안고 있으라고 하고 주사를 놔줬대요. 빨리 듣는 주사랑 서서히 듣는 주사 중에 선택하라고 해서 어차피 갈 거면 고통없이 빨리 듣는 걸 놔달라고 했는데요. 그걸 맞자마자 냥이가 순식간에 떠났는데 팔에 남아있는 그 공기 빠지는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평생 했던 선택 중 가장 후회하는 선택이었다고 하면서 울었어요. 저도 지금 두 마리 또 업어 왔지만 가능하면 그런 선택은 안 해도 되길 바래요.

  • 50.
    '24.3.21 4:44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제가 옆에 있을때 보내고 싶어요.
    후회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확실한 방법이 안락사네요
    모든것이 너무 급하게 휘몰아치네요ㅠ

  • 51.
    '24.3.21 5:03 AM (223.38.xxx.88)

    제가 옆에 있을때 보내고 싶어요.
    후회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확실한 방법이 안락사네요
    모든것이 너무 급하게 휘몰아치네요ㅠ
    퇴원후 집에서 일주일이라도 버틸수 있을지,제발 일주일만이라도 버텨줬으면 좋겠는데ㅠ
    그러면 보내줄수 있을것도 같은데ㅠ

  • 52. 보내주세요
    '24.3.21 6:55 AM (211.234.xxx.253)

    보내주세요.
    제 고양이도 그렇게 몇달 병원들락날락 했는데 막판엔 거의 병원입원하다시피하니 의미가 없더라구요. 사람이면 말이라도 하지.. 얜 우리가 자기 버려서 거기 있다 할 것 같구요 ㅜㅜ 가족들이랑 얘기하고 다같이 인사하고 보냈어요..

  • 53. ...
    '24.3.21 7:23 AM (182.215.xxx.28)

    그렇게 힘들게 치료해 살려놓아도 몇달 더 살뿐이에요
    아이도 힘들것 같아요
    전 세녀석을 보내다보니 돈도 돈이지만
    마지막을 겪는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더이상 못 키워요ㅠ

  • 54. 슬픔
    '24.3.21 7:53 AM (1.237.xxx.181)

    저는 개를 16년 키우다 보냈는데요
    병원가서 고통스럽게 하지말고
    그냥 집에서 곱게 보내주세요

    안락사할 정도로 고양이가 괴로워하는 거 같지는 않고
    아예 아프지 않고 갈수는 없는거고
    그냥 집에서 다정하게 말 걸어주고 시간 많이 보내세요

    슬프지만 이제 보내줘야 할 때고
    자연의 순리대로 해 주세요

  • 55. ....
    '24.3.21 8:41 AM (61.43.xxx.79)

    냥이 키우는 입장에서 맘이 너무 아프네요
    강아지 13살까지 키우고 1년정도 병치레하고
    하늘나라 갔는데 끝까지 병원다니면서 치료해줬다고
    스스로 위안했는데 강아지에게 좋은것이 아니었네요.
    지금 10살 넘은 고양이 둘 키우면서
    병들면 어디까지 케어 할것인가 ...
    많은 생각이 듭니다

  • 56. ..
    '24.3.21 9:39 AM (121.130.xxx.149)

    비슷한 나이 강아지 한달간 주인이 놓지못하고 입원했었다고 사례 보여주는데..
    어쩌라는 건지.. 기분 정말 별로더라고요.
    보호자 약한마음 이용해서 죄책감 자극하는건지..
    결국 그렇게 회복도 못시켰으면서..ㅠㅠ

  • 57. 전에
    '24.3.21 11:02 AM (14.33.xxx.153)

    의사한테 가세요.
    제 강아지도 그래서 병원 옮겼어요.
    당뇨와 쿠싱 합병증으로 좀 큰 병원 갔더니 저런식으로 계속 매일 검사하고 치료한다고 하면서 며칠 치료비 150만원 넘게 나오고 그런식이더라구요. 합해서 첨만원도 넘게 썼어요.
    그래서 너무 과잉진료하는것 같아서
    제가 사는곳 과잉진료 안하는 의사 수소문해서 옮겼고 그 의사는 어차피 노환이라 힘들어하면 진통제랑 수면제 처방해줬고 가끔 수액 놔주고 한번 가면 몇만원 정도 나왔어요.

    그렇게 병원 옮기고 1년 더 살다가 거의16살 앞두고 갔는데 마지막에는 아파하면 수면제랑 진통제주고 거의 잠만 자다가 갔어요.
    원래 다니던 병원 있다니 거기 가셔서 사정 말하면 알아서 해주실거예요.
    18살이면 천수 다 누리고 가는거예요.
    회복 가망 없고 되도록 아프지만 않게 가게 하는게 최선이죠.

  • 58. 마른여자
    '24.3.21 7:37 PM (117.110.xxx.203)

    헐1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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