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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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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외출복으로 한두벌 사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24-03-18 09:40:39

나이가 이제 제법 들어서 한복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머리를 조금만 기르면 반올림머리 가능하고요. 

 

제가 어렸을때엔 중년 이상 부인 여사들 중에 외출복을 한복으로 챙겨 입는 분들이 간간이 있었거든요. 전통미술이나 문화재 관련, 약간 이름 있는 집안 사모이면 종종 그렇게 챙겨 입고 모임에 오고 그랬구요.

가만히 보면, 서양인들의 몸에 맞게 출발한 서양식 옷은 나이 들수록 우리 몸에 안 맞는 거 같아요.

팔 길이가 의외로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서양 할머니들이 나시나 원피스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게 팔길이 때문인 것 같고요.

뼈가 호리 호리한 일본이나 중국계는 원피스가 무난한데 대부분의 한국 여성은 나이 들어서는 원피스나 반팔 입으면 그냥 누구나 전체적으로 짱뚱해 보이고요.

그래서 한복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생활한복 그런 것은 싫고요,

혼주 한복같은 그런 풍성한 드레스 같은 옷 말고

단아한 느낌의 한복을 한두벌 장만해서 외출복으로 한번 입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 거예요.

정장 한벌이 80~100은 드니까 그 정도면 한복 무난한 거 한벌 맞춰입거나 사 입을 수 있지 않을까요..가방이랑 구두를 같이 준비해야 하는 부분은 있네요만.

그래도 막상 입으면 주모 같아 보일까요? 키가 작고 약간 뚱뚱해요. 

가볍게 수다 펼쳐 보는 마음으로 써 봅니다.

이런 이야기를 82 아니면 할 수 있는 곳도 없구요. 

 

 

 

IP : 221.145.xxx.19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지런
    '24.3.18 9:42 AM (14.50.xxx.57)

    부지런 하시면 입으면 화사한데.... 저희 엄마 외출복으로 생활 한복 사놓으시고도 한번도

    안입으시더라고요 ㅠㅠ

  • 2. 저는
    '24.3.18 9:43 AM (218.159.xxx.15)

    화장실 땜에 못할듯요.
    근데 너무 눈에 띄실 듯한데요.

  • 3. 단지
    '24.3.18 9:44 AM (223.62.xxx.226)

    신라호텔은 못 감. ㅋㅋㅋㅋ

  • 4. ..
    '24.3.18 9:44 AM (73.148.xxx.169)

    얼마나 자주 입을까요? 세탁은 자주해도 될까요?
    긴치마보다 다 불편할 것 같은데요.

  • 5. 너무 눈에
    '24.3.18 9:45 AM (112.153.xxx.46)

    저도 한복 좋아했는데 너무 관심받을 거 같아서 못입고 았어요.
    고상한 생활한복 정도면 더 무난하지 않을까요.

  • 6. ...
    '24.3.18 9:45 AM (202.20.xxx.210)

    별로요.. 생활 한복 -_-
    정말 특별한 자리 아니면 눈에 띄고요. 좀 고루한 사람으로 비춰요. 그래서 다음에 보면 가까이 하기 힘들어요.

  • 7. 아아아
    '24.3.18 9:45 AM (220.65.xxx.73)

    너무 예쁠것 같아요~~~
    저두 그러고 싶어요 좀 더 나이 들면요 ~

  • 8. 저희
    '24.3.18 9:46 AM (39.7.xxx.43) - 삭제된댓글

    고딩때 선생님께서 한복을 즐겨입으셨는데 치마길이는 종아리까지 오는 길이로..
    참 예뻐보였는데 판서할때 애로 사항이 ㅋ

  • 9.
    '24.3.18 9:46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파티복으로는 입어도 일반 외출복으로 입긴 세상이 바뀐거죠

  • 10. Mmm
    '24.3.18 9:47 AM (122.45.xxx.55) - 삭제된댓글

    우리 옷 좋지만 한식당이나 한의원 전통찻집 종사자같으니.. 혼주같기도 하고. 전 주름옷이 넘 좋은데 베이직한 스타일이 없고 다 드레시?해서 불만이예요.

  • 11. 바람소리2
    '24.3.18 9:48 AM (114.204.xxx.203)

    전통한복은 일상복으론 불편하고 세탁도 힘들어서 구런듯해요

  • 12. 저는
    '24.3.18 9:48 AM (118.235.xxx.217)

    예전에 한복길이를 발목위로 입은 시절 있었죠?
    그렇게 하고 폭을 좀 줄이고 상의는 좀 길게 소매통은 좁게하면 충분히 외출복으로 편할것 같아요.
    블랙 단화를 신고 토트백 자그만한거 들거에요.
    10년후쯤요. 한복 감들이 너무 예뻐서 미래에 꼭 이렇게 입을꺼에요. 한국사람은 나이들수록 한복이 제일 예뻐보여요. 원글님 맘이 내마음이에요.

  • 13. . . .
    '24.3.18 9:52 AM (118.235.xxx.221)

    저 고등학교 때 가사 선생님과 한문선생님이 한복 입으셨어요. 치마가 무릎 아래 정도 오는 것이었는데. 상의는 흰색이나 연한 색이었고 치마도 단아한 색이었는데
    전 참 좋았어요. 지금도 좀 고급 원단으로 그렇게 해서 입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 14.
    '24.3.18 9:54 AM (211.234.xxx.64)

    우아하고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일본 중년여성들 차모임이나 꽃꽂이등등
    일상 모임에서도 기모노 많이들 입잖아요.
    한국도 한복 많이 입으면 좋겠어요.
    요즘 폴리원단도 예쁘고 고급스럽게 잘 나와요.
    세탁기에 란제리코스 돌리고 걸어서
    말리면 세탁도 손쉬울 듯.

  • 15.
    '24.3.18 9:55 AM (221.145.xxx.192) - 삭제된댓글

    네. 길이를 발목 즈음으로 하고 차분하게 입고 있어요.
    세탁이 문제이긴 하겠네요.
    그런데 자주 외출 하는 것도 아니고...근데 신라호텔은 왜 한복이 금지인가요? 진짜예요?
    물론 신라호텔에 갈 일은 없습니다.

  • 16.
    '24.3.18 9:56 AM (221.145.xxx.192)

    네. 길이를 발목 즈음으로 하고 차분하게 입고 싶어요.
    세탁이 문제이긴 하겠네요.
    그런데 자주 외출 하는 것도 아니고...근데 신라호텔은 왜 한복이 금지인가요? 진짜예요?
    물론 신라호텔에 갈 일은 없습니다.

  • 17. ,,
    '24.3.18 9:57 AM (110.13.xxx.119) - 삭제된댓글

    원불교 정녀라고 하나요
    그분들이 입는 한복은 길이가 조금 짧았던거 같아요

  • 18. 전통한복말고
    '24.3.18 9:59 AM (125.130.xxx.125)

    생활한복 (요새 이쁜거 많이 나와요)으로 입으세요
    가장 이쁘기야 단아한 전통한복이 최고지만
    일단 세탁.. 목에 하얀 동정부분 오염되기 쉬운데 세탁하고 새로 달고?
    그리고 드라이 맡겨야 하는데 그 비용이며
    물세탁 가능한 종류는 많지 않은데다 물세탁 해도 다림질 해야 하고...

    너무 번거롭고 힘들어요

  • 19. 전통은
    '24.3.18 10:05 AM (113.199.xxx.28)

    어디 나가시면 행사있는줄 알지 않을까요^^
    철릭원피스로 먼저 입어보셔요 이쁘실듯~

  • 20. 노노
    '24.3.18 10:05 AM (210.99.xxx.140)

    촌스러워요.
    예식이나 특별한 행사도 아니고 외출복으로요? 때와 장소에 안맞아요.

  • 21. ..
    '24.3.18 10:07 AM (211.208.xxx.199)

    나이가 드니 눈에 띄는게 싫네요.
    한국 사람들 특징 있잖아요?
    남들을 나노단위로 분석하는거.
    저는 한복 입고 나갔다가 그런 시선을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사실은 키 크고 목 길고 어깨가 좁아 양장보다
    한복이 더 잘 어울리는 체형입니다만.)

  • 22. ***
    '24.3.18 10:08 AM (118.235.xxx.203) - 삭제된댓글

    도우미삘 나지 않을까요?

  • 23. 저는
    '24.3.18 10:09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5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자주는 아니고 세트로도 입었는데 너무 눈에 띄어서
    지금은 개량한복 참한 걸로
    A라인 느낌 한복 치마만 입는다던지 한복바지만 입는다던지
    한복 상의만 입는다던지 양장과 매치해 입습니다
    그 정도는 괜찮아요

  • 24. 저는
    '24.3.18 10:10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5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자주는 아니고 세트로도 입었는데 너무 눈에 띄어서
    지금은 개량한복 참한 걸로
    A라인 느낌 한복 치마만 입는다던지(무릎보다 살짝 긴 길이, 종아리 절반 덮는)
    한복바지만 입는다던지
    한복 상의만 입는다던지 양장과 매치해 입습니다
    그 정도는 괜찮아

  • 25.
    '24.3.18 10:12 AM (221.145.xxx.192)

    도우미삘 나는 그런 생활한복은 저도 싫어 합니다. ^^;;;

  • 26. .....
    '24.3.18 10:27 AM (117.111.xxx.195)

    예쁘죠 예쁜데 불편하고 비용도 비싸고요(메번 세탁소 맡겨야하고요) 비쌀수록 천이약해서 금방상하고요. 엄마도 부활절엔 한복입으시니 넘예쁘긴한데 일년한번이예요ㅎㅎ

  • 27. ^^
    '24.3.18 10:33 AM (223.39.xxx.15)

    우아한 우리의 한복~ 원글님마음이 제마음 이라는ᆢ
    아마도ᆢ생각하는것과는 다른 현실일듯.

    잘 생각해보시길
    일상적으로 주변을 돌아보면 한복입은 분들 거의 없어요

    어쩌다 만나는 지인이 한복입어서 깜놀~
    어울리고 이쁘다고ᆢ했더니 한국무용 배운다고,
    가끔 공연도 해야하니 몇벌의 한복있다네요

    국악이나 민요와 장구 ~그런 수업도 한복 필요하다고해요

  • 28. ㅇㅇ
    '24.3.18 11:00 AM (119.194.xxx.243)

    한복은 특별한 날 메이크업 헤어 다 갖춰 입었을 때 빛나요.
    이도저도 아닌 개량한복 저는 싫더라구요.
    전통한복 그대로 유지되었음 좋겠어요.

  • 29. ㅇㅇ
    '24.3.18 11:01 AM (222.233.xxx.216)

    죄송해요 생활한복 너무 할머니같아 별로 예쁘지 않아요

  • 30.
    '24.3.18 11:26 AM (221.145.xxx.192)

    생활한복은 입을 생각이 없구요...

  • 31. 찬성
    '24.3.18 11:28 AM (39.7.xxx.69)

    저도 환영 우아한 일이 있을 때 우아한 곳에 갈 때 한복 입고 싶어요 전통 복식 일상에서 자주 입는 북한이나 일본 부러워요 그건 본받고 싶은 점이에요

  • 32. 달빛선인장
    '24.3.18 12:02 PM (211.237.xxx.46)

    생활한복쪽에 그 가격대 생각하시면 차이킴 한 번 둘러보세요. ㄹㅅ같은 생활한복은 편하긴 무지 편한데 가격대 치고 고급져 보이지 않고 차이킴 철릭 원피스는 매장으로 가서 보시면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옷들 정말 많아요. 저는 중키에 좀 통통한 편인데 나이가 있어서인지 치마 저고리 입고 나갔더니 무당이냐는 말에 충격받았어요. ㅠㅠ 편견이 없어지면 참 좋을텐데

  • 33. ...
    '24.3.18 12:03 PM (211.218.xxx.194)

    양장은 양장따로, 한복은 한복따로 또 갖추셔야할듯요.

  • 34.
    '24.3.18 12:36 PM (161.142.xxx.128)

    두상이 작고 예뻐서 올림머리 가능하시고, 얼굴형도 가름하고 퉁퉁하지 않으시다면 격식있는 자리갈때ㅈ보기 좋겠죠.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 처럼요.
    퉁퉁하고 키작은 분이라면 비추요. 무속인같아요.ㅜㅜ

  • 35. ....
    '24.3.18 1:45 PM (211.234.xxx.55)

    예술인 무속인들 말고는 한복입고 다니면 너무 눈에 띌것같네요. 잔치때나 입으세요.

  • 36. ㅠㅠ
    '24.3.18 2:25 PM (221.145.xxx.192)

    무속인 같을 거라는 말에 깨끗이 포기합니다.

  • 37. 무속인등
    '24.3.18 2:38 PM (175.214.xxx.81)

    난리났네요 그 이쁜 한복을.....
    오기로 나중에 내 꼭 이쁜 한복 입으리오.

  • 38. ㅋㅋㅋ
    '24.3.18 3:11 PM (113.199.xxx.28)

    무속인은 오히려 법당외엔 잘 안입어요 ㅋㅋㅋ

  • 39. ㅎㅎ
    '24.3.18 6:23 PM (161.142.xxx.128)

    법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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