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를 잘못 온 걸까요?

그동안의 일 조회수 : 5,779
작성일 : 2024-03-16 14:46:29

2년전에 오래 살던 집 팔고 새 집 사서 이사했거든요. 

그 사이, 남편 저 둘다 큰병은 아니지만 급성 질환으로 입원 한번씩. 진짜 병원 갈 일없이 살았는데...

제가 프리로 일하는데 이 집 온 뒤로 중간에 엎어진 일이 70퍼센트. 십년넘게 해온 일인데 내가 늙었는지 예전같지 않고. 업체에서 이상한 태클이 들어와서 내가 먼저 포기도 하고. 그전엔 그런 일없이 백퍼 완주였는데...

주식마저 잘 안되구요ㅎ

 

남편은 갑자기 이 집 오고 예상못한 승진을 하더니 일년만에 외압으로 부서자체가 날아가게 생겼고. 

애도 요즘 시끄러운 학과 다니느라 학교 앞에 방 비워두고 집에 와서 진로 갈등에 억울함에 울화가 쌓이나 봐요. 얘는 공부고 뭐고 큰 걱정없이 성실한 아아인데 살다 이런 일이 다 있나 싶네요.

그리고 작년 부모 대신이던 가족이 병환얻어 떠나고... 저도 맘졸이며 병문안 많이 다녔는데 우울증올만큼 상실감이 너무 컸어요. 

짧은 시간에 온 가족이 다 큼직한 사건 하나씩 겪다보니 이사를 잘못 왔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조용히나 겪으면 몰라, 다 뉴스에 오르내리는 일이라 주변인들 연락도 부담스러워요. 

퇴직, 건강, 이별, 자녀 진로 다 겪어야할 일이지만 갑작스레 예상 못한 모습으로 한꺼번에 닥치는지... 매수해 온 집이라 이동도 쉽지 않은데.

집 자체는 새 아파트에 동네며 여러모로 좋은데 일단 불안한 맘이 드니 앉은 자리가 편치 않아요.

그 전까지는 크게 좋은 일도 없지만  나쁜 일없이 아픈데없이 돈세는데도 없이 지루할만큼 평탄했거든요. 

IP : 175.208.xxx.21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24.3.16 2:48 PM (116.42.xxx.47)

    삼재인지를 따져보세요

  • 2. 삼재는
    '24.3.16 2:51 PM (175.208.xxx.213)

    해당없네요.

  • 3. 그럼
    '24.3.16 2:53 PM (116.42.xxx.47)

    올해 총운세가 안좋은가보죠

  • 4. 이사하세요
    '24.3.16 2:58 PM (213.89.xxx.75)

    운이 안좋을때 움직이면 안좋은 집으로 가게됩디다.
    물어보고 이사하시지.
    안좋은 방위 있어요.
    저도 이거 미신이라고 안맏고 가지 말라는 방위의 새아파트로 옮겨갔다가, 남편이 이혼하자고 말만 안했지 거의 그렇게 마음이 들어가는거 친정엄마가 돈 줘서 가야하는 방위로 집 사서 이사했더니
    남편이 애들 없이는 못살겠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네요.

  • 5. 이사하세요
    '24.3.16 2:59 PM (213.89.xxx.75)

    이사도 하나의 개운법 이에요.
    이사가는 방위 꼭 따르세요.
    이사날짜 이런거 믿지마시고요. 이삿날 아닌날에 이사해서 부자만 되었답니다.

  • 6. 바람소리2
    '24.3.16 3:01 PM (223.38.xxx.38)

    그런시기가 있어요

  • 7. 지혜
    '24.3.16 3:05 PM (211.234.xxx.217)

    합리적으로 생각하시죠.
    요즘 이런저런 어려움 겪는 집 많습니다.
    하루아침에 중산층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내내 기득권었는데 온갖 고초 겪기도 해요.
    나비의 날개짓 때문이라는 말이 있죠.
    투표를 잘하셔야 합니다.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이거든요.

  • 8. 사업하는분들
    '24.3.16 3:06 PM (213.89.xxx.75)

    자업 잘되고 돈을 억수로 벌어도 그냥 그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그런 아파트가 있었어요.
    사업을 하면 1년만에 년 백억매출되고, 병원 개업하면 그 병원만 이상하게 손님들이 우글거려서 1시간을 기다리고요. 다른 병원들 손님없이 한산한대요.
    그래서 쪼만한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의사 사업가들이 엄청 많았어요.

    잘되고 있었다면 왜 집을 옮기셨나요. 그 오래된 집이 복터였나 보네요.

  • 9. ?.
    '24.3.16 3:07 PM (1.228.xxx.227)

    이사후 3년내 안좋은 일들이 계속 생기면
    이사나가라고 하던데요

  • 10. 돈벌어준
    '24.3.16 3:16 PM (113.199.xxx.28)

    터나 지역은 뜨는게 아니라는데
    기왕 옮기셨으니 어디 잘보는데가서 물어라도 보세요

    그게 내운이 좋아 다 무마되면 좋은데
    까탈을 잡으려면 싱크대만 바꿔도 그집 주부가 아프더라고요

    이사방위 이동수 이삿날 등등 다 중간날은 되야 하는데
    안좋은 날 움직여도 그럴수 있고...

  • 11.
    '24.3.16 3:18 PM (124.54.xxx.37)

    아이는 의대생인가본데 그거야 님혼자만 겪는일 아니니 이사랑은 상관없고 아이가 대학생 정도면 지병하나씩들 가질 나이니 아픈것도 이사때문이 아닌것같고 지금 경기가 안좋아 다들 문닫고 힘들다 죽겠다 소리만 하니 딱히 이사때문은 아닌것 같은데요?

  • 12. ...
    '24.3.16 3:23 PM (211.179.xxx.191)

    저 이사 안갔어도 이집에서 병도 얻고
    이집에서 애가 대학도 최고로 잘 가고
    이집에서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남편 승진 잘하다가 이상한데로 발령도 나고 그랬어요.

    그냥 지금 시기가 그런거에요.

  • 13. 원글
    '24.3.16 3:32 PM (175.208.xxx.213)

    예전집이 저도 좋아서 안 옮기고 싶었는데 이게 재건축 대상지라 다시 인테리어하기도 애매하고 가족들은 이중주차니 낡은 집이니 불만이 많아서... 이래저래 돈도 모였고 더 비싼 동네 신축으로 옮긴거죠.
    그전까지 모든게 순조롭다보니 자신감도 좀 있었던거 같고.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좀 혼란스러워서 올렸어요. 저도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라 판단력이 흐려져서

  • 14.
    '24.3.16 3:33 PM (118.235.xxx.69)

    그냥 요즘 그런 시기예요. 원인을 찾으려니 집문제까지 생각이 드시는 거고.
    나라가 그런시기..
    저도 이 집에서 돈 벌고 저 아프고 아이 대학 잘갔고
    또 주식 망하고
    뭐 그러고 있어요.

  • 15. .....
    '24.3.16 3:49 PM (114.84.xxx.252)

    터가 중요한거 같아요
    남편은 어렸을때 살던 집에서 사람 죽고 미치고 망하고 다 겪었더라구요.
    그 집에서 이사 나오고 나선 평탄했고요.
    우린 첫 신혼집이 예전에 사람들 많이 죽었던 곳 옆이었는데 그 집에서 1년 반 정도 사는 동안 이혼할 뻔 했었어요.
    다른 집으로 이사한 이후론 다시 둘 다 정상? 인이 되면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고요.
    결혼 30년 되갑니다.
    겪고 나니까 확실히 집터가 있다는거 알겠던데요.

  • 16. 초..
    '24.3.16 3:50 PM (59.14.xxx.42)

    즉문즉설 이사 검색해서 들으세요. 기냥 잘 안ㅇ풀리는 때인거죠. 누군 그게 띄엄 오는거구
    누군 한번에 쭈욱 그냥 그런거여요.
    어찌 인생이 늘 좋기만 하겠어요!

  • 17. ..
    '24.3.16 3:57 PM (211.227.xxx.118)

    집은 잘못 없는거같은데
    그냥 시간 지나며 일어날 일들이 일어나는겁니다.

  • 18. 삼재가
    '24.3.16 3:59 PM (116.125.xxx.59)

    아니라시니 제가볼땐 집 방향을 잘못 가신게 아닌가 싶네요. 분명히 집터가 있긴 하더라고요
    나와 맞는 곳인지 아닌지. 저도 그래서 이사할때는 한두군에에다 방향을 물어보고 이사해요
    나는 독실하다 뭐 이런거 말고 정 그런 느낌이 드시면 그런거가 맞는거니까 한번 물어보세요
    점볼때 왜오셨어요 하는데 먼저 미리 다 말씀하시지는 말고.

  • 19. ......
    '24.3.16 5:05 PM (59.13.xxx.51)

    그런 일이 일어날 상황에 하필 이사를 간거죠.
    좋은일이 아니다보니 핑계거리 찾은게 집.
    새아파트 얼마나 쾌적해요~ 즐기세요.

  • 20.
    '24.3.16 5:30 PM (175.193.xxx.23)

    도깨비 집 터 인가 봐요
    거기 최대한 빨리 나가야 하는 터
    기운 쎈 사람이 들어오면 돈 벌고
    보통인 사람은 터에 눌려 안좋은 일 계속 생겨요

  • 21.
    '24.3.17 8:38 AM (106.73.xxx.193)

    솔직히 질병이나 죽음이나 슬슬 그럴 나이가 되는거 아닌가요?
    세월 지날수록 그런 일들을 겪는 시기…

  • 22. 그런거
    '24.3.17 8:55 AM (182.214.xxx.17)

    그릔거 없어요
    집터는 무슨요
    아파튼데 그럼 그라인 호실이 층마다 망해서 20층 짜리건물이면 20개 세대가 45층아팟이면 45개 세대가 일렬로 쫙비어야죠들??
    1층은 도박하다망함 2층은 가게 파리날림 3층은 코인파탄 4층은 주식망 5층은 바람 6층은 사고 7층 실업 8층 질병
    어유 9층부터는 쓰지도 못하것네.

    조선시대 주자학 성리학 믿는 사람들 같이 왜그래요..ㅜㅜ
    조선시대 500년 역사가 성리학때문에 망했잖아요.

    집보러갔는데 이집와서 일잘됐다는 소리 듣고 뭐하는 헛소린가 싶어 안샀는데 그집 6개월째 안팔리는중이던데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562 감성제로 남편과 사는 분들 6 0 2024/04/13 1,826
1584561 내일은 꼭 이거 먹어야지~ 하고 자고나면 4 ..... 2024/04/13 2,273
1584560 수술해야 되는데요.. 1 .. 2024/04/13 1,189
1584559 코스트코 고양이사료 11 고양이사료 2024/04/13 1,539
1584558 한살림 현미유 23년 1월 제조된거 먹어도될까요? 1 바닐 2024/04/13 1,002
1584557 고딩아들이 상처받았다고.. 4 .. 2024/04/13 3,103
1584556 기혼인 분들 카톡 프사에 배우자나 가족사진 많이 올려놓으세요? 22 ... 2024/04/13 5,790
1584555 부모님 상을 치렀는데.. 조의금 내신 분들께.. 인사 어떻게하.. 19 ..... 2024/04/13 6,165
1584554 전 카톡사진. sns보는거 좋아해요. 16 ㅇㅇ 2024/04/13 3,387
1584553 오늘 국짐지지자인 시누 만나고 충격 67 ... 2024/04/13 19,670
1584552 시판 고추장 곰팡이 5 ... 2024/04/13 1,254
1584551 성매매엑스포 장소변경 서울에서 기습개최래요 20 ..... 2024/04/13 3,678
1584550 무언가를 맛있게 먹고나면 다신 먹고싶지 않아요. 5 왜지 2024/04/13 1,553
1584549 음흉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12 ㅎㅎㅎ 2024/04/13 4,913
1584548 썬크림 바른후 2중세안 하시나요? 19 매일 2024/04/13 5,157
1584547 양구 신병교육대 주변 식당 2 ..... 2024/04/13 590
1584546 mbn미쳤나. 한일가왕전을 하네요. 23 일본자본열일.. 2024/04/13 4,211
1584545 직장인밴드 4 .. 2024/04/13 690
1584544 전종서 진짜 대단하네요. 28 와... 2024/04/13 34,393
1584543 말 끝마다 이 말하는 남편 7 부부 2024/04/13 4,054
1584542 4월16일..몇일 안남았네요. 3 리로 2024/04/13 3,617
1584541 금쪽이 엄마 진짜 할말이 없네요 20 이번주 2024/04/13 9,210
1584540 오늘 올팍 수영장 샤워실에서 6 ... 2024/04/13 4,019
1584539 남편이 저의 손톱 끝을 뒤집으며 만지는 걸 자꾸 하는데요. 23 잠깐만 2024/04/13 6,293
1584538 득표율은 민주당 50.5 국민의힘45.1 .... 5.4%박.. 29 .... 2024/04/13 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