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반찬 갖다 주는거 정말 싫어요.

싫다싫어 조회수 : 9,876
작성일 : 2024-03-07 21:58:00

저는 동네에서 작은 자영업을 해요.

동네 할머니가 아주 작은 일회용기에 반찬 4통 주고 

사양할 틈도 없이 그냥 주고는 휙 가셨어요. 

냉동실에서 꺼낸지 얼마 안된듯

아직 반쯤은 얼어 있는 상태예요.

 

할 수없이 퇴근길에 집에 가져와서 보니

연근조림, 돼지고기 감자 볶음, 무슨 튀김 같은거 몇조각 인대...

이거 먹다 남긴건가? 싶은 생각이 들게

연근조림은 다 조각조각 나 있고

튀김도 먹다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둔거 같고,

돼지고기 감자볶음도....

맛이나 간은 뒤로하고도 일단 저는 감자를 안 먹어요. 

음식들이 깨끗해 보이지도 않고

냉동실에서 한동안 묵은거 같아요. ㅠ.ㅠ

 

음식 같은거 줄 때는 "이거 줄까?" 좀 물어 보고주면 좋은대

주면 다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는지

마구 받으라고 강요하거나,

툭 던져 주고 가는거 정말 질색입니다. 

 

지금 고민중입니다. 

어차피 먹게 생기지는 않았으니 그냥 버리느냐,

아니면 내일 다시 챙겨 나가서 

마음은 감사한대...먹을 사람이 없으니 

마음만 받겠다.. 가져가서 드시라 할까....

만약 저거 그냥 버리고... 잘 먹었다고 인사하면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날거 같아서 그래요. 

IP : 120.142.xxx.10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쿠
    '24.3.7 10:00 PM (61.101.xxx.163)

    받아만 먹고 댓가가 없다고 뭐라할거같은 스멜~~ ㅠㅠ
    골치아프시겄어요.

  • 2. 돌려주세요
    '24.3.7 10:02 PM (1.227.xxx.55)

    안 그려면 또 그럴듯

  • 3. 고대로
    '24.3.7 10:04 PM (121.133.xxx.137)

    싸서 돌려주세요
    뭐 그런 사람이...

  • 4. ...
    '24.3.7 10:05 PM (1.241.xxx.48)

    정말 왜 그러는지 궁금해요. 저런 음식 주는 분둘은 대체 무슨 생각인걸까요?

    두번째 말씀하신것 처럼 돌려드리는게 좋울것 같아요.

  • 5. 싫다싫어
    '24.3.7 10:07 PM (120.142.xxx.104)

    아...하나 더 있네요.
    작은 통에 호두도 담다 주셨는대
    신선하지 않을때 나는 쩐내도 나요. ㅠ.ㅠ

  • 6. ㅇㅇ
    '24.3.7 10:11 PM (220.78.xxx.5)

    자기효능력을 느끼기 위해 이용하는 수단이죠
    반찬나누어주기
    가스라이팅하기
    통제하기
    때리기
    화풀이하기
    방식만 다를뿐

  • 7. 불길해
    '24.3.7 10:14 PM (211.250.xxx.112)

    그거 안받으면 동네에 원글님 험담해서 손님 끊기게 만들것같은 불길함이... 아... 곤란하시겠어요

  • 8. ...
    '24.3.7 10:52 PM (106.101.xxx.19) - 삭제된댓글

    저도 냉동실 냄새 나는 언 떡 녹여먹으라고 받았는데
    하나도 안고맙고 불편했어요.
    단골 할머니신데
    떡은 안먹고 음식물쓰레기 봉지에 버렸는데
    뭔가 감사하다고 물질적으로 보답을 해야할거 같아서 부담되고...

  • 9. 할머니들
    '24.3.7 11:23 PM (99.228.xxx.143)

    선물이란건 자기한테도 아까운걸 주는거라는걸 몰라요. 남는거 처치곤란인거 생색내며 주는 할매들 진짜 많음. 음식이며 잡동사니며 넘쳐나도 아쉬울게 없는게 자기 필요없음 남한테 주면 된다고 생각함. 공짜로 주면 다 좋아할거라고 착각. 울시모 필요없는거 생기면 비로 하는얘기가 이거 누구주면 되겠다. 진짜 정떨어짐. 지금도 무슨 전쟁후 시절인지 앎. 물건음식 넘쳐나는시대에..

  • 10. 44
    '24.3.7 11:25 PM (125.181.xxx.149)

    노인네들이랑 절대 네버 어울리지 마세요. 주변에서 다 보고겪은결과입니다. 그들 나이또래랑 노르라해요. 늙은 여우에요.

  • 11. uu
    '24.3.7 11:28 PM (73.86.xxx.42)

    명언 - 자기효능력을 느끼기 위해 이용하는 수단이죠
    반찬나누어주기
    가스라이팅하기
    통제하기
    때리기
    화풀이하기
    방식만 다를뿐 2222222222222222222

  • 12. ㅇㅇ
    '24.3.7 11:54 PM (123.111.xxx.211)

    도로 주세요 그래야 담부터 안주겠죠

  • 13. 아고
    '24.3.8 7:36 AM (222.109.xxx.93)

    전 음식해서 잘 나눠먹는 사람인데 댓글보니 등이 서늘하네요
    빈 그릇에 주기 미안하다고 담아 오는게 미안해서 1회용 용기까지 나눠먹는데.....

  • 14. 못된노인네
    '24.3.8 8:53 AM (121.187.xxx.246) - 삭제된댓글

    돌려주세요
    못된노인네 천벌받을짓을

  • 15. 당연히 싫죠.
    '24.3.8 8:58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저런 쓰레기 가져다 버리는데 누가 좋아하나요.

    솔직히 갓한 반찬 맛있어서 가져다 주는거랑
    본인이 안먹는 쓰레기 가져다주는거랑 다르죠.

    본인이 사놓고 맛없어서 안먹는 커피 가져다 주는거랑
    내가 자주가는 곳 커피 맛있어서 친한 가게 찾아갈때
    그 커피 사들고 가는거랑 애초에 마음씀씀이가 다른거잖아요.

    여기도 보면 본인들이 안먹는거 경비 아저씨 청소 아줌마 주세요 그런글 많이보는데
    본인이 먹다가 맛있어서 새로 하나 사거나 해서 가져다 주는거랑
    안먹어서 주는거랑 다른데
    저런식으로 본인들이 안먹는거 처리하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멀리해요.

  • 16. 댓글보니
    '24.3.8 9:02 PM (59.11.xxx.32)

    꼭 그런건 아니던데 ㅠ

  • 17. ……
    '24.3.8 9:41 PM (218.212.xxx.182)

    예의 있는 거절은 없데요…냉동실에 자루보관해두시고
    내일 전달해 주세요….
    안그러면. 잘받고 왜 성의 표시가 없냐고 하실분이네요

  • 18. ..
    '24.3.8 9:50 PM (61.254.xxx.115)

    잘먹었다하면 앞으로 쓰레기처리반 됩니다 정색하시고 안받고싶다고 가져가시라고 그대로 돌려드리세요

  • 19. 000
    '24.3.8 9:50 PM (61.43.xxx.58)

    저희 시어머니 동네 미용실에 김치 담궈 주시고 머리 공짜로 하신대요. 제가 그러지 마시라고 하니 시골동네 정이라며 모르는 소리 말라고 하시던데.
    아마 그분도 서비스 댓가를 바라실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113 정말 친한친구 연끊기 해보신분 도와주세요. Fff 10:54:36 66
1777112 성신여대 숭실대 세종대 1 ㅇㅇㅇ 10:53:42 61
1777111 피부에 좋은 화장품 알려드려요 ..... 10:53:27 63
1777110 55세 마이너스대출금 뽑아서 추납? 호빵걸 10:51:58 49
1777109 안성재는 다 이루었네요 3 as Rom.. 10:51:14 305
1777108 코트 요정 오늘의 착장 후기 (1도 ~5도 사이) 안녕하세요 10:51:01 92
1777107 홍라희 여사가 김건희 도와준 거 아닌가요? 이거니저거니.. 10:48:33 194
1777106 '퇴정 검사 감찰' 질의에 답 피한 정성호 "상황 잘 .. 1 ... 10:46:47 117
1777105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투입 시작&.. 1 ㅇㅇ 10:43:34 229
1777104 오늘 주식 개떡락하네요 7 .ㅡ 10:42:22 642
1777103 한강변라인 아파트 3 한강변 10:42:09 258
1777102 관계로부터의 자유. 2 10:38:10 352
1777101 정신의학과 약 드시는분 계신가요? ddd 10:36:21 108
1777100 환경관리공단 과태료문자 1 ... 10:30:36 245
1777099 남편 사후 아내와 자녀의 생활력을 위해 생명보험 안든다는 사람 17 이런 논리 10:29:42 801
1777098 이혼숙려 여자 성격장애겠죠? 10 .. 10:26:58 624
1777097 소고기가 좋다는데 가격이 ..... 어디서 사 드세요? 6 고기 10:20:39 667
1777096 강남이 인프라가 좋다는게 제일 이해 안되더라구요 14 ㅇㅇ 10:20:36 584
1777095 그래도 윤석열 덕분에 대학높인 애들 많을껄요? 8 ..... 10:11:00 760
1777094 코코아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네요 8 ㅇㅇ 10:03:46 999
1777093 몸무게가 신기하네요 5 ㅇㅇ 10:03:05 992
1777092 저도 국민연금 추납여쭤봐요. 8 .. 09:52:47 677
1777091 박성재, 김건희 '김안방'으로 저장.. 7 ... 09:51:48 1,153
1777090 이제 여름보다 겨울이 낫지 않나요 16 날씨 09:50:27 969
1777089 세탁소 통닭집.. 야채가게..생선가게 오래하는집 다들 엄청 부자.. 9 09:47:41 904